진짜 대박은 포켓몬 고
그런데 포켓몬IP와 포켓몬컴퍼니가 한 차원 퀀텀점프를 한 것은 의외의 곳에서 나왔어요.
2015년 전까지만 해도 포켓몬IP는 다음과 같이 활용됐습니다.
- 닌텐도 콘솔용 게임
- 애니메이션
- TCG
- 완구 등 각종 라이선스
게임 소비자, 포켓몬 애니메이션의 팬, TCG 의 팬, 일본과 아시아 고객에서 주로 매출이 나왔죠.
그러다가 2015년 구글의 사내벤처로 있는 나이앤틱이라는 회사가 더포켓몬컴퍼니와 협력을 하게됩니다. 모바일을 활용한 위치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던 이 회사는 잉그레스라는 AR(증강현실) 게임을 만든 경험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여기에 포켓몬IP를 결합하는 시도를 하기로 합니다.
2016년 사람들이 속초로 향한 이유
이 회사는 구글(알파벳)에서 분사되면서 3500만달러의 투자를 더포켓몬컴퍼니, 구글, 닌텐도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데요. 2015년 공개된 ‘포켓몬 고’ 프로젝트는 2016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전 세계적인 ‘포켓몬 고 현상’으로 확대됩니다. 2016년이 끝나기도 전에 이미 매출은 10억달러를 넘죠. 6년만인 최근에는 누적매출이 60억달러를 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
포켓몬 고 현상은 포켓몬IP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포켓몬 고 매출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IP 저작권료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포켓몬 고 등장 전에는 50억엔에도 미치지 못했던 회사의 순이익이 150억엔으로 급증. 지난해 6000억원에 근접한 영업이익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포켓몬 고가 여전히 잘 되고 있기 때문이죠.
전 세계적으로 일어난 '포켓몬 고 붐'은 포켓몬 애니메이션이나 기존 게임을 해보지 않은 일반 사람에게도 포켓몬이 크게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어요. 게임기가 없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플레이할 수 있고, 캐릭터도 친근했으며, 게임방법도 몸을 움직이기 때문에 아주 직관적이었죠. 기술과 IP가 만나 대박을 낸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포켓몬 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