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힘들었던 적이 있어요. 대외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내 내면은 썩어들어가고 있었는데요. 먹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때는 무언가를 사러 나가는 것조차 싫어서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기도 했어요. 집 바로 앞에 편의점이 있는데도 말이에요.
매일 하나님께 기도하며 내 삶의 평화를 구했지만 사람들 눈에는 내가 예수님께 나아가지 않는다고 보였나봐요. 그래서인지 누군가 제게 이렇게 얘기했어요. "예수님을 찾지 않으니 네가 힘든 거다. 이제 정신차리고 예수님께 나아가라." 매일 묵상하고 기도하고 찬양하던 나에게는 정말 비수를 꽂는 말이었어요.
결국에 답은 하나님이 주셨어요. 내가 놓지 않고 있었던 묵상을 통해 하나님이 위로와 격려를 보내셨거든요. 그 위로를 느꼈을 때, 내면의 많은 일들이 정리되었어요. 그 이후로도 오랜 시간이 지나야 삶이 안정되었지만 그때가 변곡점이었어요.
여러 다양한 노력을 하는 것도 중요해요. 그 노력 또한 하나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는 방법이라 생각하거든요. 내 삶의 문제를 제일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방법을 알려주시고 그걸 실천하면서 나아지기도 해요.
당시에 정말 많은 것을 했어요. 나의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관련 서적도 읽고 글도 썼어요. 묵상과 기도, 찬양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내 삶의 문제를 대했어요. 하나님은 이 모든 일을 합하여 선으로 이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