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교회오빠」 선정 이유  

 이번에 관람한 영화가 ‘교회오빠’인데요. 이번에 신성이가 영화 선정할 차례였는데 어떤 이유로 이번 영화를 추천하게 됐나요?

 지난번에 관람한 영화가 ‘달링’이잖아요. 어려운 상황이란 게 똑같지만 이번에는 믿음으로 극복해나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추천했어요. 실제 삶 속에서 고통받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거 같았어요.

 신성이 말대로 영화를 보면서 ‘달링’이 떠오르긴 했어요. 하지만 ‘교회오빠’는 신앙으로 이겨내는 것이라 분명한 차이가 있었고 그 부분이 좋았어요. 사실 제목만 들었을 때는 기대하지 않았어요. 기독교 영화라니까 한 번 보면 좋겠지라는 단순한 생각만 들었는데 막상 보기 시작하니까 눈물이 계속 나더라고요. 굉장히 크게 다가온 영화였어요. 추천해준 신성이에게 고마워요. 진세형이랑 준영이는 이 영화 어땠어요?

 저도 이 영화가 선정됐을 때 별 생각이 없었어요. 그런데 이 영화를 보기 시작했을 때 당황했어요. 저는 장르가 다큐인 줄 몰랐거든요. 다큐라면 분명 힘든 내용이 담겨있지 않을까 걱정하며 관람했는데 역시나더라고요. 영화 안에 나오는 모습들이 분장이 아니라 실제잖아요. 그래서 마음이 아프면서도 귀감이 되고 반성도 많이 하게 됐어요. 별 생각 없던 처음과는 많이 달라졌죠.

 저도 다큐멘터리여서 당황했어요. 전 원래 재미없는 건 안 보거든요. 그래도 중간 중간에 의미있고 와닿는 부분들이 있었어요. 초췌한 모습이 분장도 아니고, 죽어가는 모습이 진짜인 거잖아요. 이게 참 뭐라 말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어요.

  영화 관람 후 느낀 점 나누기  

 남편 분이 했던 말 중에 ‘내가 비로소 아프기 때문에 주님께 더 많이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생각했을 때 그동안 내가 너무 교만하게 살았구나’라는 말이 와닿았어요.


 건강했을 때 하나님 앞에 나아갔으면 좋았을텐데 아프게 되니까 깨달았다는 말이 우리에게(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여러분 똑바로 사세요.’처럼 들리는 거예요. ‘나처럼 암 걸리고 마지막에 오기 전에 제대로 사는 것이 좋습니다.’라는 식으로 들렸어요. 그게 제 마음을 후벼팠던 것 같아요.

 

 그리고 큰 임팩트가 있었던 장면이 있는데요. 딸이 생일 축하하면서 생일초를 불잖아요. 이게 영화적 기법으로 마지막을 표현하고 있구나 생각했는데 그날 새벽에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고 참았던 눈물이 갑자기 나기 시작했어요. 그때 펑펑 울면서 하나님께서 이렇게 연출하신 건가 싶었어요.


 그 사람의 생애가 처음과 끝이 같은 날에 이뤄졌다는 것이, 또 하필이면 다른 사람도 아니고 다큐를 찍고 있었던 사람이라서 놀랐어요. 그 사람의 생애에 대해서 그리고 왜 하필 마흔 살까지 살다가 죽었는가 생각도 하면서 감정이 주체되지 않았어요.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어요.

 이분이 모임 안에서 이야기할 때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자신은 교회오빠의 표본이었다고요. 건강할 때 교만했었다고 이야기 하거든요. 그래서 아내한테 ‘교회에서 나랑 결혼하고 싶은 자매가 얼마나 많은지 알아?’라고 말할 정도로요.


 그때는 교만했었는데 육체적으로 힘든 상황이 오니까 하나님이 보시기에 가장 기뻐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느꼈다는데요. ‘교회오빠’의 표본이 무엇일까에 대해서 여러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영화 초반에 욥기 1장 1절 말씀이 나와요. ‘그 사람은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 여기 나오신 남자 분이 많이 하는 말 중에 하나가 ‘내가 죄가 많다. 죄가 많아서.’인데요. 제 마음이 너무 찔리는 거예요.


 제가 봤을 때는 이 사람은 그렇게 죄가 많아 보이지도 않거든요. 계속 회개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회개하지 않는 내 모습, 그리고 ‘나 교회 오빠야.’ 했던 (부끄러울 정도로) 교만한 제 모습이 떠올라서 반성하게 됐어요.

 신성이 말대로 그분이 간증하실 때 죄에 대해 많이 언급하시는데요. 영화 보면서 그분께 ‘형제님이 암에 걸린 것을 형제님의 죄 때문이 아니예요.’라고 말해드리고 싶었어요. 회개하는 것도 있겠지만 형제님의 잘못이 아니라고 어루어만져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신앙생활 하면서 아픔이 있으신 분들이 있을텐데 그분들에게 그런 말이 필요하지 않나 싶었어요.

 저는 영화를 보면서 이 상황을 버티기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했어요. 부부 둘 다 암에 걸리고 어머니까지 돌아가시니까요. 남편이 말하길 원래 부인이 신앙심이 깊어보이지 않았는데 병에 걸려보니까 자신이 잘못 생각했구나 깨달았다고 하잖아요. 그 말 들으니까 신앙적으로 서로 의지할 수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남편이 이런 말을 했어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득실을 따졌을 때 플러스인 부분이 마이너스보다 훨씬 많다고 했어요. 물론 암에 걸린 것은 본인에게 실이 될 수 있지만 암에 걸렸기 때문에 말씀을 더 열심히 읽는다든지 할 수 있는 게 더 많다고 했어요. 현재에 너무 집중하기 때문에 지나오면서 얻었던 것을 보지 못하는 거죠.


 지금까지 본인이 받은 은혜가 더 많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마음에 많이 와닿았어요. 현재만 봤을 때는 하나님이 왜 그러실까 싶고 원망하기도 했던 제 모습이 떠올랐어요. 사실 이때까지 받아왔던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었거든요. 그래서 반성하게 됐어요.

 

 그리고 남편이 성경 말씀 읽는 것을 되게 좋아했잖아요. 말씀을 의지한다고 했고요. 수술 받고 나왔을 때 천장에 말씀 붙어있는데요. 아내가 성경 읽어줄까 했을 때 남편이 천장 가리키거든요. ‘내가 나의 목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의 성산에서 응답하시는도다(시편 3편 4절)’


 그리고 마지막에 죽기 직전까지 모르핀을 맞지 않았다고 하잖아요. 모르핀을 맞으면 정신이 몽롱해져서 말씀 읽는데 집중이 안 된다고 하는데요. 사실 모르핀을 맞아야 될 상태로 보이잖아요. 누가 봐도 고통스러운 상태인데 그 고통이 성경 말씀을 읽지 못하는 것보다 낫다고 말하는데 그게 제 마음을 찔렀어요. 잠도 못 자고 먹을 것도 못 먹는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본인은 성경 말씀을 읽어야 하기 때문에 약을 받을 수 없다고 하는 모습이 감명깊었어요.

 저도 그 장면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나라면 모르핀을 안 맞을 수 있을까 생각했던 거 같아요. 그 고통을 참아내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 그분이 맨 정신으로 하나님을 찾고, 말씀을 읽고, 설교를 듣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 대단했고 존경스러웠어요.

 

 남편이 두 번째 수술하고 중환자실에 있었을 때 이야기를 하는데요. 7~8일 동안 있었는데 그곳이 아비규환이었다고 말해요. 사람들이 엄청 고통스러워하면서 소리지르는 것을 보면서 ‘예수님이 이곳에 누워있었다면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 생각해보니 그분들을 위해 기도하게 됐다고 해요.


 일상생활에서든 어디서든 예수님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셨을까 어떤 시간을 보내셨을까 생각하면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저는 중환자실에서 나올 때 이관희 집사님께서 갖고 있는 말씀의 무게와 제가 갖고 있는 말씀의 무게가 다르다는 걸 느꼈어요. 이렇게 아픈 와중에도 병실에 있는 주변 사람들을 위해 기도했다는 모습과 아내가 아플 때 남편이 안아주고 위로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예수님의 사랑을 느꼈어요.

 저는 또 느낀 게 이관희 집사님은 심지가 곧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다고 해요. 그분이 어떻게 말했는지 정확히 기억 안 나지만 ‘지금 암에 걸린 것도 축복이라 생각하고 감사함으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왜 이런 시련을 주시는 지 모르겠다.’ 이렇게 말하지만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어머니를 위해 기도해요.


 제가 그 상황을 겪게 된다면 사실 잘 모르겠어요. 제가 암에 걸리고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내가 암에 걸린다면 나는 과연 어떻게 반응하게 될까. 제가 이 분처럼 반응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이분은 정말 신앙심이 좋은 분이구나 느꼈어요.

 

 그리고 아까 준영이가 나눴던 건데 남편이 암에 걸리고 나서 아내의 신앙이 좋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잖아요. 제가 이 영화를 관람하기 전에는 이성교제에 있어서 신앙이 없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신앙심이 깊은 자매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신앙적으로 저를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남편이 굉장히 힘들어했을 때 아내한테 이런 말을 해요. 결혼했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고요. 그 얘기를 하니까 아내가 ‘왜. 결혼하기 싫어서 그러냐.’라고 하는데요. 보통의 사람이라면 그런 상황에서 자기가 아파서 일찍 죽는 것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차라리 결혼하지 않았다면 당신이 더 편안하게 살았을 것 같다는 말을 하거든요.


 그런데 그분은 더 사랑하지 못한 게 후회된다고 이야기 해요. 보통 이런 말은 죽어가는 사람이 아니라 옆에 있는 사람이 하는 말인데요. 남편이 오히려 더 사랑해주고 싶어서 그날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하는데 이 사람은 사랑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안에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어요.

 이관희 집사님께서 이런 말도 하셨는데요. ‘너, 내가 살렸다고 확실히 하려고 여기까지 온 거라고. 그래서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오게 하셨다고.’ 이 말을 들으면서 집사님의 신앙심에 감동했어요. 더 나빠질수도 있다는 것을 전제로 말한 것 같아서 더 와닿았고 도전이 됐어요.

 맞아요. 이 영화가 다큐여서 좋은 점이랄까요. 사실 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도 교회에서 나누거나 할 때도 욥의 고통이 체감되지 않았어요. 글로 읽을 때는 잘 와닿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교회오빠’를 보면서 욥의 고통이 이런 느낌일까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정말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신앙으로 버티는 것이 욥의 믿음이었구나를 느낀 영화였던 것 같아요.

 이 영화를 처음 계획했을 때 죽을 걸 예상하고 찍는 게 아니잖아요. 살게 되면 살게 되는 것으로 찍혔을 것이고 안 되면 안 되는대로 찍혔을 거예요. 힘든 모습들이 나오는데 그런 상황에서 촬영을 해나간다는 것이 자신의 신앙을 믿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렇지 않다면 자신의 힘든 모습을 보여주기 싫을 거 아니예요. 하지만 본인의 간증을 통해 사람들에게 믿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에 찍었을수도 있겠다 싶어요. 마지막에 죽기 직전까지 하나님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돌아가신 것 같아요.

 

 ‘이제 마지막 인사하러 오셔야 할 것 같아요.’라고 전화하고 교회분들이 와서 찬양 부르고 예배하고 인사하잖아요. 저는 그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어서 상상이 안 가지만 그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되게 아팠어요. 다들 진짜 가족은 아니지만 되게 따뜻하게 인사해주잖아요. 집사님 덕분에 하나님을 알게 되었다고 말씀하시는데 감동적이었어요.

 그래서 공동체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름다운 동행’인가 그 단체도 있었고 교회 공동체도 있었는데요. 어려움에 처했을 때 나를 버티게 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 느끼게 됐어요. 그들과 교제하면서 내 삶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힘이 된다는 것을 느꼈어요.

 

 집사님이 40살에 돌아가신 거잖아요. 생각해보니 제 나이로 따지면 10년 뒤인 거예요. 만약 내가 40살에 죽게 된다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까 진세형이 나눴던 내용 중에 결혼식 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이유가 더 사랑하고 싶어서였잖아요. 진짜로 내 주변 사람들을 더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집사님이 ‘신앙의 유산’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저도 이걸 위해 앞으로 똑바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만약에 당장 죽는다면 내가 남길 유산이 있을까? 내가 씨를 많이 뿌렸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반성하게 됐어요.


 그래도 욥기에서 마지막에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잖아요.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죽기 전까지 고통스러워하다가 돌아가시는데요. 신앙적으로는 이 뒤에 천국이 있으니까 큰 상급이 있을 거라 생각해요.

  질문 & 답변  

 마지막으로 멤버들에게 궁금한 게 있는데요. (신앙적으로) 자신을 힘들게 만드는 상황을 겪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있었다면 그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저는 미래에 대한 고민들을 항상 많이 하는데요. 대학을 졸업하고부턴 막상 닥친 현실에 힘들 때가 많았어요. 준비된 것도 많이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다 보니 막막했어요. 코로나 시기라 온라인 예배를 드리다 보니 신앙적으로도 멀어지는 것 같았고, 많이 힘든 시기였어요.

 

 그때 어떻게 극복했는지 돌이켜보면, 다시 대면 예배가 시작되면서 교회를 나가게 되고 하나님을 조금씩 찾기 시작하며 회복되었던 것 같아요. 미래에 대한 확신은 아직 부족하지만 그래도 하나님께서 이끌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생겨 괜찮아진 것 같아요. 내가 살아가지만 하나님께서 나의 삶을 이끄시기에 나의 힘을 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정말로 힘들었던 적이 있어요. 대외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내 내면은 썩어들어가고 있었는데요. 먹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때는 무언가를 사러 나가는 것조차 싫어서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기도 했어요. 집 바로 앞에 편의점이 있는데도 말이에요.


 매일 하나님께 기도하며 내 삶의 평화를 구했지만 사람들 눈에는 내가 예수님께 나아가지 않는다고 보였나봐요. 그래서인지 누군가 제게 이렇게 얘기했어요. "예수님을 찾지 않으니 네가 힘든 거다. 이제 정신차리고 예수님께 나아가라." 매일 묵상하고 기도하고 찬양하던 나에게는 정말 비수를 꽂는 말이었어요.

 

 결국에 답은 하나님이 주셨어요. 내가 놓지 않고 있었던 묵상을 통해 하나님이 위로와 격려를 보내셨거든요. 그 위로를 느꼈을 때, 내면의 많은 일들이 정리되었어요. 그 이후로도 오랜 시간이 지나야 삶이 안정되었지만 그때가 변곡점이었어요.


 여러 다양한 노력을 하는 것도 중요해요. 그 노력 또한 하나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는 방법이라 생각하거든요. 내 삶의 문제를 제일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방법을 알려주시고 그걸 실천하면서 나아지기도 해요.


 당시에 정말 많은 것을 했어요. 나의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관련 서적도 읽고 글도 썼어요. 묵상과 기도, 찬양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내 삶의 문제를 대했어요. 하나님은 이 모든 일을 합하여 선으로 이끄세요.

 저는 고등학생 시절에 신앙적으로 회의감이 들었던 적이 있어요. 찬양팀도 하고 임원도 하고 교회생활 열심히 했는데 갑자기 신앙이 뭔지 헷갈렸어요. 본이 되지 않는 기독교인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고, 반면에 교회를 다니지 않는데 착한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신앙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 것 같아요.

 

 성경을 읽으며 많이 고민하면서 든 생각은 ‘내가 하나님을 믿는 것은 사람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였어요. 기독교인이 올바르지 못한 언행을 보인다고 해서 하나님이 안 계신 건 아니니까요. 내가 바라볼 것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회의감을 떨쳐냈어요.

 인간 관계 때문에 긴 시간 방황한 적도 있었고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 때문에 막연한 두려움에 빠진 적이 있었어요. 두 경우 모두 주님께로부터 시선을 두지 못했던 것 같아요. 전자는 타인에게 후자는 나에게 너무 집중한 탓이였어요. 아무리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도 어찌할 수 없는 벽을 느낀 것만 같은 상황이였어요.

 

 (극복할 수 있었던 방법은) 내 힘을 내려놓고 내 짐을 주님께 맡기려고 나아갔을 때, 그렇게 주님께 의지하려고 했을 때 주님께서 은혜를 주셨어요. 나의 힘만으론 극복할 수 없음을 깨달았어요. 주님께서 보잘 것 없는 나를 기다리시고 믿어주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극복하려고 방법들을 갈구하고 노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었지만 주님께로 고개를 돌렸을 때 더이상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하나님의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시고 지금도 나의 미래를 알 수 없지만 주님께 대한 확신을 얻는 기회가 되었어요.

  평점 & 한줄평  

 5.0 / 5.0

 연출된 상황이 아니라 실제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라서 더 이입하면서 보게 된 것 같아요. 이 영화를 보면서 울 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엄청 울었네요. 신앙적인 부분에 있어서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영화였어요. 독자님들도 한 번 관람해보시길 추천합니다.


 한줄평 : 고통 중에 보이는 모습이 진짜 신앙이다.

 4.7 / 5.0 

 믿음을 가진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을 눈으로 직접 보고 배운 것 같아요. 어떤 어려운 상황이 생겼을 때, 저는 방법을 찾다찾다 마지막에 주님을 찾는 저였다면 이 영화에서는 주님을 제일 먼저 부르짖는 모습이 보였어요. 어떤 문제냐 어떻게 해결하냐 보다 중요한 것은 변치 않으시는 주님이 계시고 주님께서 일하시고 계신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분의 믿음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일들이 앞으로도 기대가 되네요.

 

 한줄평 : 믿음으로 승리한 사람의 이야기.

4.5 / 5.0

 다큐멘터리 영화 특성상, 조금 지루할 수 밖에 없고 유명한 사람이 아니라서 관심이 덜 가요. 그러나 깔끔한 영상이 등장인물이 하는 말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요. 그들의 삶이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사람이기에 우리에게 더 깊은 감동을 줘요. 대단한 사람이어서 그런 신앙을 가진 것이 아니라 그의 신앙 때문에 대단해 보여요. 영화가 끝나고 검은 화면에 보이는 내 얼굴을 보니 부끄러워졌네요.


 한줄평 : 신앙의 중심이 나에게 있는가, 하나님에게 있는가.

 4.0 / 5.0

 다큐멘터리다보니 연출이나 그런 부분들에서 지루한 부분이 있었어요. 그러나 한가정의 삶을 통하여 많은 교훈을 주었고, 말로만 설명했을 때 와닿지 않는 부분들이 감동을 주었어요. 비록 이러한 상황에 마주했을 때 깨닫는 우리지만 그때라도 시작하는 것이 최선임이 느껴졌어요. 하루하루 감사함으로 살아가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한줄평 : 내게 어떠한 불행이 와도 하나님의 은혜를 이길 순 없다.

  무비 트레킹 멤버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