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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스피탈리티 테크 뉴스레터 위클리온입니다. 원래라면 이맘때 추위가 풀리고 ‘벌써 봄이 오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 텐데, 유난히 길게 느껴지는 올겨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의 겨울 최애 간식은 무엇인가요? 붕어빵(잉어빵), 호떡, 호빵, 군고구마··· 겨울이 성수기인 간식들이 너무 많지만, 저는 추운 날씨에 길거리에서 먹는 오뎅과 오뎅국물이 생각나네요. 그럼, 월요일 하면 생각나는 건 무엇인가요? 네, 지금 바로 시작해보겠습니다.
from. Editor Rach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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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위클리온
• 여행·숙박 상품 판매, 이제 OTA만이 답은 아니다?
• 숙박업소 퇴직금 지급 A to Z
• 이주의 숙소 : 전주 전라고택
🏨 산업 이야기
여행・숙박 상품 판매,
이제 OTA만이 답은 아니다?
Editor Rachel
여러분은 여행을 떠날 때 어떤 방법으로 숙소를 예약하시나요? 우리나라 여행객 10명 중 4~5명은 여행상품 전문 플랫폼을 이용한다고 해요. 2021년을 기준으로 여행상품 전문 플랫폼, 즉 OTA 이용 비중이 5년 새 2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며 모바일로 예약하는 비중도 급격히 상승하여 5명 중 3명이 모바일 예약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에 반해 PC 인터넷이나 전화로 예약하는 비중은 줄어들었고요. 

OTA 시장이 빠르게 발전한 것과 달리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을 통한 예약·구매 비중은 같은 기간(2017~2021년) 20%에서 12%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그만큼 여행객들이 야놀자, 여기어때와 같이 숙소, 레저/액티비티 등 여행 전반에 필요한 상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플랫폼을 이용한다는 건데요.

그런데 최근 엔데믹에 접어들며 약 3년여만에 여행 수요가 증가하자 여행 상품 판매에 경쟁이 불붙었습니다. ‘여행 전문 플랫폼’이 아닌 곳까지 말이죠.
카카오: “나도 호텔 숙박상품 판매할래!”

최근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에서 호텔 예약 상품권을 선보였습니다. 기존에는 직접 종이 상품권을 구매해 전달하는 등 번거로운 과정이 필요했지만, 이제 모바일로 편리하게 선물할 수 있고, 받는 이 역시 자신의 일정에 따라 호텔을 예약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 

2030 세대에게 호캉스 트렌드가 자리 잡은 것에서 착안해 이러한 서비스를 런칭했다고 하는데요. 숙박권을 선물하는 건 아직 야놀자, 여기어때 등 기존 OTA에서도 선보인 적 없는 서비스라 눈길을 끌고 있어요.

다만 현재는 서울신라호텔, 롯데호텔, 웨스틴 조선호텔,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 등 수도권 및 주요 관광 도시의 4~5성급 특급호텔 위주로 입점해있어요. 다른 OTA처럼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변동되거나 특가 기획전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라서 선물로 주고받기에는 비교적 높은 가격대라는 점이 한계로 꼽힙니다.  

또 체크인 요일(ex. 일~목, 금요일)을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하여 일괄 적용한 것이라 OTA와 비교 시 상품이나 날짜에 따라 선물하기 상품이 저렴할 수도, 비쌀 수도 있어 고객이 이를 직접 비교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선물하기 시장은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틈새시장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거래액 기준 5조 원 규모로 성장했고, 그중 카카오가 3조 3천억 원 이상을 차지하며 독주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비스의 성장세에 힘입어 가격 경쟁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카카오 선물하기를 통한 호텔 숙박 판매 시장이 자리 잡을 수 있을까요?
쿠팡: “나는 가족 단위 여행을 노릴게”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등의 서비스로 잘 알려진 ‘쿠팡’도 최근 여행 카테고리를 재정비하기에 나섰습니다. 특히 다른 플랫폼이 2030 세대를 공략한다면 쿠팡이 집중하고 있는 건 키즈 여행과 가족이라는 건데요. 아이와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인기 키즈 상품을 모아놓은 ‘쿠키트래블(쿠팡 키즈 트래블)’ 카테고리를 개편한 것에서 이를 알 수 있습니다.

지난해 첫 흑자전환에 성공한 만큼 일상생활에 자리 잡은 쿠팡은 여행 상품 구매 시 다른 상품을 구매할 때와 마찬가지로 쿠팡캐시(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야말로 락인(Lock-in) 효과, 즉 쿠팡 서비스에 익숙해진 고객들이 다른 서비스로 옮겨가기 힘들도록 전략을 강화한 것이죠.

쿠팡뿐만 아니라 티몬, 위메프 등 다른 이커머스 역시 항공사와 콜라보하여 여행 상품 강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항공권을 비롯해 숙박, 렌트카, 관광지 입장권 등을 한곳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하여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네요.
차별화를 강조한 숙박 플랫폼: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싶어”

그런가 하면 OTA처럼 최저가를 내세우거나, 1~2위를 다투는 플랫폼은 아니지만 여행의 본질인 공간과 경험 측면에서 차별화를 둔 곳들도 있습니다.
‘스테이폴리오’는 마치 고급 레스토랑의 파인다이닝처럼 고급스러운 숙소와 만족스러운 여행 경험을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하는데요. 독창성, 디자인, 환대, 그리고 가격 등의 기준을 만족하여야 입점이 가능하다고 하죠. 실제로 스테이폴리오에 입점한 숙소를 보면 단순히 숙소에 그치지 않고 철학이 담긴 건축 공간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트립비토즈’는 텍스트와 사진을 바탕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타 OTA들과 달리 영상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행지를 짧은 영상으로 만들어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고객들이 직접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등 여행 경험의 범위를 확장하는 건데요. 

이런 차별성 덕분인지 월간 활성 이용자 수와 거래 건수가 각각 8.6%, 4.1%(지난해 12월 기준) 성장했다고 해요. 

💡단순히 가격 경쟁력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특별한 여행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가 앞으로도 여행·숙박 플랫폼의 다양한 변화를 불러오지 않을까 합니다.
최근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 여행 이용 경험률이 4년 새 2.4 배로 급격히 성장하여 처음으로 여기어때를 뛰어넘고 2위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84%가 네이버 포털 앱을 이용하는 만큼 여행 상품 판매에 있어 포털의 영향력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되어요.

한편, 이용해 본 OTA 브랜드 수는 평균 1.7개(2022년)로 2021년 2.3개, 2020년 1.9개보다 감소한 사실도 주목할 만합니다. 온라인 플랫폼 이용에 익숙해지면서 기존에 이용하거나 선호하는 플랫폼을 택하는 추세가 드러난 거죠. 여행 및 숙박 상품 시장이 다양해지고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선택은 어디로 흘러갈까요?
🍯 숙소 운영 Tip
숙박업소 퇴직금 지급
A to Z
Writer 최창균 노무사 Editor Rachel
숙박업소에서 직원을 채용할 경우 월급은 매월 지출되는 항목이기에 대략 계산해두시지만, 퇴직금은 퇴직 시 지급되는 부분으로 평소 준비하지 않다가 예기치 못한 지출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경우에 퇴직금을 지급해야 하고, 어떻게 계산하는지 미리 숙지해두시는 것이 중요한데요. 숙박 사업자분들이 퇴직금 지급 관련하여 가장 많이 질문하시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Q1. 퇴직금은 어떤 경우에 발생하나요?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이하 ‘퇴직급여법’이라 함) 제4조(퇴직급여 제도의 설정) 제1항에 따르면 “사용자는 퇴직하는 근로자에게 급여를 지급하기 위하여 퇴직급여제도 중 하나 이상의 제도를 설정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동법 제8조(퇴직금제도의 설정 등)에서는 “퇴직금제도를 설정하려는 사용자는 계속근로기간 1년에 대하여 30일분 이상의 평균임금을 퇴직금으로 지급할 수 있는 제도를 설정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1. 퇴직일시금 제도
2. DB형(확정급여형 퇴직연금제도) 퇴직연금
3. DC형(확정기여형 퇴직연금제도) 퇴직연금
여기서 ‘퇴직급여제도’는 위와 같으며,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장에서는 3가지 중 하나의 제도를 택해 운영해야 하는 것이죠. 

퇴직금은 고용 형태를 불문하고 1년 이상 근무하게 되면 발생하며, 정확히 365일만 근무하는 경우에도 퇴직금을 지급하여야 하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다만, 퇴직급여법 제4조 단서에서 “계속근로기간이 1년 미만인 근로자, 4주간을 평균하여 1주간의 소정근로시간이 15시간 미만인 근로자에 대하여는 그러지 아니하다”라고 규정하여 퇴직금 지급의 예외 사유를 두고 있습니다.

Q2. 퇴직금은 어떻게 계산하나요?

퇴직금을 계산하는 방법은 어떤 퇴직금제도를 선택하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즉, 퇴직일시금과 DB형 퇴직연금의 계산 방법과 DC형 퇴직금의 계산 방식이 상이한데요.
① 퇴직일시금과 DB형 퇴직연금의 계산방식

“30일분의 평균임금 X 계속근로기간(총 근로일수/365일)”

여기서 평균임금은 근로기준법에 따라 퇴직일 이전 3개월 동안 근로자에게 지급된 임금 총액을 그 기간의 총일수로 나눈 금액을 의미합니다. 

또한 계속근로기간은 계속하여 근로를 제공한 기간을 의미하는데요. 일용직, 수습 기간, 아르바이트, 계약직 등 근로 형태와 관계없이 계속하여 고용관계가 유지되었다면 계속근로기간에 포함됩니다. 따라서 결근, 휴업, 휴직 기간도 계속근로기간에 포함됩니다. 

② DC형 퇴직연금 계산방식

“연간 임금 총액의 12분의 1 이상”

DC형 퇴직연금은 1년 1회 이상 기간을 정하여 불입이 가능하고, 이때 연간 불입한 금액의 합계가 연간 임금 총액의 12분의 1 이상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매해 급여가 인상되는 근로자의 경우에는 퇴직일시금이나 DB형 퇴직연금의 퇴직금 액수가 더 크고, 임금이 변동적이어서 퇴직 전 3개월간 급여가 줄어드는 경우 DC형 퇴직연금에 불입된 금액이 더 클 수 있습니다.

Q3. 휴직, 결근이 있는 경우는 어떻게 계산하나요?

휴직의 경우 평균임금 산정 시 기준으로 삼는 퇴직일 이전 3개월에서 휴직 기간을 제외하고 산정합니다. 만약 3개월 중 1개월간 휴직하였다면, 2개월 간의 임금 총액 합계를 2개월간의 총일수로 나누어서 산정하는 것이죠.

하지만 결근의 경우라면 앞서 언급한 3개월의 기간에서 해당 기간이 제외되지 않습니다. 이 경우 평균임금이 낮아지게 될 수밖에 없는데요. 근로기준법 제2조 제2항에 따라 통상임금이 평균임금보다 더 큰 경우 통상임금을 평균임금으로 적용하게 됩니다.

통상임금은 근로계약서상의 일급을 의미하며 연장근로·야간근로수당은 통상임금에서 제외됩니다. 24시간 운영되는 숙박업은 급여 내에 야간근로수당이 포함된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통상임금이 낮게 책정된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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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직금 중간 정산이 가능한가요?
🤔 퇴직연금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나요? 
🏡 이주의 숙소
전주 전라고택
Editor Joy
전주 도심 속 위치한 감성 한옥스테이 전라고택. 하루에 오직 한 팀만을 위한 독채 스테이라고 해요.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상 숙소로 ‘전주?’하면 ‘한옥!’ 했던 분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자쿠지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겨보세요. 😌

전라고택 이용 Tip.
✔기준 2인/최대 4인
✔객실 내 취사 불가
✔실내 자쿠지 무료  
💌 오늘 위클리온은 어떠셨나요?
지난 위클리온에는 이런 의견을 보내주셨어요

  • 외국인 취업 가능 비자가 확대되어 방문취업 동포(H-2 비자)도 채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 외국인 여행객을 직접 예약(D2C)을 통해 모객해야 한다는 사실이 흥미로웠습니다.
님의 생각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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