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통령 부인 팬클럽 자진 해산하는 것이 옳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외비 일정이 김건희 여사 팬클럽을 통해 사전에 유출됐다. 지난 23일 김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페이스북에는 “공지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대구 서문시장 26일 12시 방문입니다. 많은 참석·홍보 부탁드립니다. 공용주차장으로 오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윤평중 칼럼] 한중 수교 30년, 중국 앞에 우뚝 선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은 대만을 거쳐 방한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았다(8월 3~4일). 비난 여론이 컸다. 민주주의와 권위주의를 가르는 ‘가치 외교’로 ‘펠로시 패싱’을 비판하는 것은 일리가 있다. 중국에 엎드린 문재인 정권을 윤 대통령이 질타한 데다 한국 사회엔 반중 정서가 거세다. 하지만 윤 대통령 선택은 현명했다. 외교는 감정이 아님을 대한민국 국가이성이 웅변하기 때문이다.

 [만물상] 20억짜리 약
  희소병인 척수성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는 약값이 약 20억원이다. 이 질환은 태어날 때부터 운동신경세포가 망가져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생명까지 위험해지는 병이다. 졸겐스마는 정맥 주사로 한 번만 맞으면 병 진행을 막고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원샷 치료제’다. 정부가 이달부터 이 약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해 지금까지 2명의 아기가 약을 맞았다. 원래 투약 비용이 19억8000여 만원인데, 건보 적용으로 환자 부담이 600만원으로 줄었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2300명이 이 약을 맞았다.
 [신수진의 마음으로 사진 읽기] 밤 길을 더듬어 올라보니
사람에겐 밤눈과 낮눈이 있다. 안구로 빛이 들어오면 망막의 시세포가 발화하는데, 빛의 양이 충분한 주간과 상대적으로 어두운 야간에 주로 쓰이는 세포가 구분된다. 야간시(nocturnal vision)의 특징은 빛이 많지 않아도 대상을 파악할 수 있도록 최적화되어 있다는 거다.
 [카페 2030] 잃어버린 숙면의 기억

 연령 불문하고 ‘하루 6시간 잠’은 부족한 것이라고 미국 국립수면재단은 말한다. 재단에 따르면 25세 이상에게 추천되는 수면 시간은 하루 7~8시간이다. 인간의 생애주기는 ‘잠의 성격’에 따라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수 수면 시간’으로 구분되는 0세 때는 신생아(0~3개월)가 하루 14~17시간, 영아(4~11개월)가 12~15시간 잠을 꼭 자야 한다. 그러다 1살부터 ‘권장 수면 시간’이란 이름으로 하루 11~14시간이 필요해진다. 이 권장 수면 시간은 25세가 될 때까지 조금씩 짧아지다가 25세 이후부턴 7~8시간으로 고정된다. 그러다 몸이 못 버텨 영원한 잠이 요청되는 순간 인생은 끝난다.

조선일보
letter@chosun.com
서울 중구 세종대로21길 33 027245114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