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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안녕하세요, 이젠 정말 봄이구나! 싶게 푸근한 한 주였습니다. 미세먼지는 일주일 내내 '나쁨'이었지만 그래도 하늘은 맑았고 봄바람은 산책하기에 딱 좋았어요. 바쁘더라도 잠깐 짬을 내서 집이나 사무실 주변 동네를 천천히 걸어보세요. 차에 탄 채 지나다니던 길, 출근길 바삐 걷던 길 위에 그동안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무언가가 님의 눈길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지난 3월 8일은 '여성의 날'이었죠. 그래서 이번 주는 여성의 삶을 담은 그림책들을 골랐습니다. 여성 참정권 운동가들의 투쟁의 역사를 담은 "서프러제트", 이탈리아 최초의 여자 사이클 선수 알폰시나 스트라다의 삶을 담은 "사이클 선수가 될 거야", 70세에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화가 엠마 스턴을 모델로 한 "엠마", 세 권의 그림책과 함께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가온빛 플러스

가온빛 플러스 창간호가 3월 15일에 발송됩니다. 구독 신청 마감은 3월 14일 자정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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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처럼 사느니 차라리 범법자가 되겠다며 당당하게 세상에 맞선 여성 참정권 운동가들 서프러제트. “서프러제트 - 세상을 바꾼 여성 참정권 운동가들”은 2019년 케이트 그린어웨이상 최종후보에 오르고 2020년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에서 스페셜 멘션을 받은 그림책입니다.

“사이클 선수가 될 거야”는 이탈리아 최초의 여자 사이클 선수 알폰시나 스트라다에 관한 인물 그림책입니다. 알폰시나 스트라다는 남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진 사이클 대회에 참여한 최초의 여성 선수이자 훗날 유럽에서 가장 사랑받았던 사이클 선수라고 합니다.

지난 2월 18일에 케이트 그린어웨이상 후보작 20권이 공개되었습니다. 3월 18일에 최종후보작을 공개하고 메달 수상작은 6월 16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영국 현지 시각이니 우리 날짜로는 각각 3월 19일, 6월 17일 오전 쯤 발표될 겁니다).

이 그림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어요. 70세에 처음 붓을 들어 화폭 안에 자신의 세계를 그려낸 화가 엠마 스턴이 이 이야기의 실제 모델이에요. 인생에 너무 늦은 나이란 없어요. 삶이란 결국 우리 스스로 가꾸고 만들어 가는 것이니까요. “엠마”가 그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