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UME 48 | September 2024
■ 목 차 ■ 

  1. 우머노믹스(Womenomics), 25년의 발자국을 살펴보다
  2. 전문가 인사이트 : 여성 경제와 DEI 이니셔티브
  3. ESG 최신 동향 
  •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위한 물리적 과제
  • 글로벌 위기 속, 기업 청렴성의 최대 도전 과제
  4. 한국협회 소식ㅣ본부 소식
  5. 뉴스로 보는 ESG 트렌드 

우머노믹스(Womenomics), 25년의 발자국을 살펴보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한국 출산율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22년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하였으며, 작년 4분기 합계출산율은 0.65명으로 사상 첫 0.6명대 분기 출산율을 맞이하는 등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어느 때보다도 인구 소멸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 기업, 글로벌 투자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은 일과 생활 균형, 직장내 보육시설 확충, 잔업시간 규제, 연차휴가 의무화, 노동시간 유연화 등 저출산 극복 및 가족친화적 기업 문화를 구축하여 여성인재 이탈을 방지하고 여성 관리직 증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웃 국가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앞서 오랜 기간 저출산·고령화로 심각한 사회 문제를 겪었습니다일본의 경우 1950년대부터 저출산 현상이 발현되었고, 20년 전부터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출산율 반등에 성공한 국가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먼슬리에서는 골드만삭스에서 지난 7월 발행한 우머노믹스: 25년간의 조용한 혁명(Womenomics: 25 Years And The Quiet Revolution)’ 보고서를 기반으로 글로벌 여성 경제 참여률의 변화, 여성노동력 증가 원인, 성별 임금격차 및 여성 고위직 대표성 등 직장내 여성 관련 주제와 더불어 여성의 경제 참여율 증대로 우호적 평가를 받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골드만삭스가 발행한 본 보고서의 첫번째 시리즈는 25년 전인 1999, 당시 골드만삭스 일본 지사의 수석 전략분석가인 캐시 마츠이(Kathy Matsui)’가 주도한 연구 '우머노믹스: 여성 경제를 채택하자(Womenomics: Buy the Female Economy)'를 통해 여성의 노동력 기여도, 참여 확대 기회, 여성의 경제 참여 가능성에 대해 처음 발표한데서 시작했습니다. 당시 그 연구는 일본내 여성의 경체참여 정책 의제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었으며, 25년 만에 후속 보고서로 발행된 본 보고서에서는 일본 정책 현황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진전된 여성의 경제 참여 현황을 살펴보며 현재의 한계과 기회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 우머노믹스(Womanomics): 우먼(Woman)과 이코노믹스(Economics)의 합성어로 여성이 경제를 주도해 나가는 경제현상을 말하며, 1999년 골드만삭스 일본 지사 前 수석 전략분석가 ‘캐시 마츠이’가 일본의 경제 침체 요인(여성 인력의 저조한 경제 활동)을 분석하면서 사용하기 시작함

* 출처: Goldman Sachs, Womenomics 25 Years And The Quiet Revolution(2024.7)


■ 세부 목차

   1. ‘우머노믹스(Womenomics)’ 25년간의 조용한 혁명

   2. 여전히 풀어 나아가야 할 직장내 여성 과제
   3. 인구위기와 우먼노믹스(Womenomics)의 상관 관계
   4. 감소하는 글로벌 성별 임금 격차와 남은 과제
   5. 여성 리더십의 소실 ‘사라져가는 여성’
   6. 정체된 직장내 여성 대표성, 향후 발전의 기회

1. '우머노믹스(Womenomics)' 25년간의 조용한 혁명

최근 많은 국가에서 여성 노동시장 참여율이 높아지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때는 미국이 여성 경제 참여율의 선두를 달렸지만, 지난 수십 년 동안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한편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등 다른 국가들이 미국의 여성 경제 참여율을 추월했으며( 1), 이중에서도 특히 일본 여성의 경제 참여율은 빠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2).

        <표1: 선진국 여성 경제 참여율의 증가>                 <표2: 미국과 일본 여성간 경제 참여율 격차>


최근 수십 년 동안 여성의 경제 참여율 변화는 매우 중요한 점을 시사합니다. 예를 들어, 1970년대 이후 이탈리아 노동 연령 인구가 크게 감소했을 때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증가하지 않았다면 이탈리아의 평균 경제 참여율은 가까스로 현상 유지하거나 오히려 축소되었을 것입니다( 3). 일본의 경우 역시, 인구통계학적 측면만 고려하면 노동 연령 인구가 급격히 감소했을 때에도 고용은 증가했습니다. 이는 근무 관행 개혁과 가족 친화적 정책에 힘입어 여성들의 노동력 참여율이 더 증대되고, 노년층 남성 및 여성의 경제 참여가 확대되었기 때문입니다( 4).

          <표3: 이탈리아 여성의 경제 참여 증가>                  <표4: 일본 노년층의 경제 참여 증가>


또한, 일본의 여성은 모든 연령대(25~60)에서 미국 여성보다 더 많은 경제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유럽 여성의 경우에도 근로자 전 연령대에서 미국의 여성보다 더 많은 수가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5). 특히 유럽 및 일본 여성의 지난 20년간 연령대별 변화를 살펴보면, 젊은 여성 근로자가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유럽 및 일본내 50대 후반부터 60대 초반의 고령 여성 근로자의 증가도 두드러집니다( 6).

<표5: 미국 여성 대비 모든 연령대에서 높게

나타난 일본 여성의 경제참여율>

<표6: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한 유럽 및
일본 여성의 경제참여율>  

유럽 여성의 경제참여율이 확대된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1999년 연구에서는 근로자 보호에 관한 법률 변화와 함께 가족 친화적인 혜택 및 정책을 통해 여성 경제 참여율 증가와 같은 긍정적인 변화가 발생한 사실을 살펴본 바 있습니다. 또한 유럽연합(EU)의 통계기구인 Eurostat2022년 데이터에 따르면, “유럽의 25~34세 인구 중 고등 교육을 받은 여성의 비율이 남성에 비해 더 높다(각각 여성 48%, 남성 37%)”고 확인된 만큼 고학력 여성의 증가도 원인으로 확인됩니다. 뿐만 아니라 성평등에 관한 사회적 변화와 더불어 글로벌 투자자들이 투자 대상 기업의 다양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수년에 걸쳐 발전하고 확대된 일본의 육아휴직 및 육아 관련 정부 정책에는 보육시설 확충과 수당 지급 뿐만 아니라 남녀 모두 육아에 참여하도록 장려하는 기업의 조직문화 변화 장려 조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본의 예를 들면, 일본 정부는 작년 62030년까지 대형 상장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을 30%로 확대하겠다는 단계적 방침을 밝혔습니다(2025년까지 1명 이상, 2030년까지 30%). 또한, 일본 정부는 추가적으로 상장기업과 비상장기업을 포함해 301명 이상의 근로자를 보유한 기업에 대해 여성 관리자 비율을 정기적으로 공개하도록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 출처: Goldman Sachs & Kathy Matsui, Womenomics: Buy the Female Economy(1999)

Eurostat, More women than men held tertiary degrees in 2022(2023)

연합, ‘일본, 2030년까지 대형 상장기업 여성 임원 비율 30%로 확대(2023.6.13)

닛케이 아시아, Japan to require companies to report on women in management(2024.6.27)

 < 기업 사례 : 히타치(HITACHI), 일본전신전화공사(NTT) >
  • 히타치 (Hitachi)

히타치는 여성 역량 및 리더십 강화를 위해 사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하여 여성직원들이 전략적 사고, 의사 결정 능력, 팀 관리 능력 등 여성 리더로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특히 여성 직원들에게 업계내 경험이 풍부한 멘토를 직접 연결해 주고, 정기적인 코칭 세션을 통해 직무 수행 능력과 리더십 스킬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여성 직원들이 리더십으로 승진하기 위한 경로(path)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커리어 경로를 안내하고 그에 필요한 역량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또한 여성 네트워크 그룹을 통해 여성 리더들이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의 도전 과제에 대해 논의하며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성 직원 대상으로 정기적인 모임과 세미나를 개최하여 최신 업계 정보와 경향을 공유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 일본전신전화공사 (NTT)

일본전신전화공사는 여성 관리자 비율 확대를 위해 일정 기간별로 달성하고자 하는 여성 관리자 비율 목표를 세웠습니다. 또한, 모든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평등과 다양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여 기업 문화 전반에서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가 구현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성 직원들이 육아나 가사와 업무를 병행할 수 있도록 유연 근무제와 원격 근무제를 도입했으며, 이는 직원들의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여성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 트레이닝 프로그램(워크숍, 강연, 그룹 활동 등)을 운영하여 고위직으로 승진할 때 필요한 중요한 리더십 스킬과 경영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투명한 평가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여성들이 공정한 기회를 가지고 성과와 능력에 따라 승진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2. 여전히 풀어 나아가야 할 직장내 여성 과제

위와 같은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노동 참여율은 여전히 남성보다 낮으며, 특히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7). 인도의 경우, 여성의 노동 참여율은 최근 몇 년 동안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여성 노동에 대한 과소 평가 및 공시, 산업 자동화 확대, 지속되는 여성 불평등 등이 있습니다.


또한 개발도상국 여성 노동 참여의 경우, ‘시간제 근로’ 비율이 남성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노동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기여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며, 시간제 근로가 저임금인 경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차이가 결국 성별 임금 격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표7: 선진국 및 개발도상국의 남성 대비
여성 경제참여율>
<표8: 주요국 남성 대비 여성의
높은 파트타임 근무 현황>  

또한 기업, 학계 또는 정치계에서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어렵게 만들고, 여성의 노동 참여와 평등을 가로막는 주요 장벽은 여성에게 주로 전가되는 무급 노동입니다. 실제로 OECD 통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국가에서 여성의 하루 총 노동 시간(유급 및 무급)이 남성보다 더 많지만 그 차이는 미미하게 나타나는데( 9), 이 중 무급 노동만 분류해서 보면 모든 국가에서 여성의 무급 노동 비중이 훨씬 더 큰 것을 확인할 수 있고 멕시코, 포르투갈, 중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러한 남녀간 차이가 상당히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10). 이러한 높은 무급 근로 비중은 여성이 리더십 및 관리자 역할을 맡거나, 장기간 근무가 동반되는 높은 임금 산업군에 진입하는데 큰 장벽으로 작용합니다.

  <9: 주요국 남성 대비 높은 여성의
총 노동시간(유급 및 무급)>
<표10: 주요국 남성 대비 높은
여성의 무급 노동 비율>

일본 근로자의 하루 총 노동 시간은 여전히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9)으로 나타나지만 일본은 장시간 근로 문화를 줄이는 데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1990년대 초 금융 버블이 붕괴되고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장시간 근로의 필요성이 줄어든 데다, 정부가 육아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장시간 근무 방식을 바꾸도록 장려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그 예로, 지난 2019년 일본 정부는 근로기준법내 연장근로시간 상한선을 설정하고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노력을 추진하였습니다. 또한 2024년부터 운전노동자 및 건설노동자 등의 경우도 포함하여 적용 대상이 확대되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00년대 초반에는 30대 남성의 약 50%가 주당 49시간 이상 근무했지만 2019년에는 33%로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 비율은 25%로 더 낮아졌고, 이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낮은 연장근무 비율은 일본에서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았습니다(11).


* 출처: Japan Times, New work-style reform measures kick off in Japan(2024.3.31)

  <표11: 일본내 낮아진 초과근무 비율>
3. 인구위기와 우먼노믹스(Womenomics)의 상관 관계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에서 출산율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정부와 투자자들은 저출산 대응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세계 국가들은 저출산 문제와 함께 현재 노동 연령 인구 역시 감소 혹은 상당히 느린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12, 13).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지 않는 상황에서 경제가 위축되지 않으려면 여성 및/또는 고령 근로자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여야 합니다. 일부에서는 지속적인 외국인 유입을 해결책의 일부로 제안하지만, 아래 유엔이 확인한 통계에 따르면 신흥시장에서도 노동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어서 이러한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표12,13: 선진국 및 개발도상국내 경제활동인구의 감소>


실제로 유럽 건설업계에서 진행한 최근 설문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산업 위축은 재정적 제약이나 장비 부족이 아니라 노동력 부족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인력 부족은 팬데믹 이전부터 이미 뚜렷하게 나타났지만 팬데믹 이후 더욱 심화되었으며, 장비나 원자재 부족 이슈와는 달리 완화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14).  

<표14: 유럽 경제활동인구의 감소로

인한 경제 성장 정체>

<표15: 독일 여성의 경제참여율
증가 및 출산율>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성의 노동 참여율이 높아질수록 육아에 필요한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워 저출산 추세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에 골드만삭스 일본 경제 연구팀은 '저출산 현상 가운데 우먼노믹스를 살펴보다(Pulse Check on Womenomics Amid Deteriorating Fertility)’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를 탐구해본 바, 여성의 노동 참여와 출산율 사이의 연관성은 강하지 않으며, 오히려 최근에는 둘 사이에 완만한 양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 이는 자녀 보육 시설이나 성평등 관련 법규의 개선으로 인해 특히 선진국에서는 여성이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것이 점점 더 보편화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개별 국가의 사례를 살펴보아도, 여성의 경제 활동 증가와 출산율 감소 관련 어떠한 유의미한 관계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독일의 경우 여성의 노동력 참여가 크게 증가했지만 출산율은 수 십 년 동안 대체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15). 

<표16: 주요국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 증가와 출산율간 완만한 양의 상관관계> 

4. 감소하는 글로벌 성별 임금 격차와 남은 과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와 함께 많은 국가에서 성별 임금 격차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일본 지사의 수석 전략분석가로 근무했던 캐시 마쓰이(Kathy Matsui) 1999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일본의 여성 근무 환경 점수가 낮은 이유는 남성과 여성의 임금 수준 격차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시 일본의 성별 임금 격차는 33%였으며 현재도 여전히 비교적 높은 수준이지만 최근 21%까지 감소했으며, 글로벌 성별 임금 격차 또한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일정 수준 감소했습니다( 17). 일각에서는 성별 임금 격차의 원인은 여성과 남성의 직무가 다르고 경력 및 근무 시간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지만, 유럽위원회 “EU에서 성별 임금 격차의 가장 큰 원인은 여전히 설명되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임금 격차는 교육, 직업, 근무 시간 또는 경제 활동 등 근로자 또는 직장 특성과 연관시킬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출처: Kathy Matsui, Womenomics: Buy the Female Economy(1999)

유럽위원회, The gender pay gap situation in the EU(2022)

<표17: 지난 20년간 감소한 주요국 성별임금격차>


영국 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40세 미만 여성의 임금 격차는 40~50대 여성보다 훨씬 낮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임금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표 18). 다행히도 높은 연령대의 성별 임금 격차 또한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보건복지부의 2023년 조사(표 19)에 따르면 경력 시작시에는 여성과 남성의 소득차이가 미미하지만, 그 다음 5년 차이의 연령대로 올라갈 때마다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하여 45-49세 연령대에서 23%로 정점을 찍습니다. 이는 자발적 또는 비자발적으로 40~50대 연령층에서 고소득 전문직에 종사하는 여성의 비율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 출처: 미국 국가경제연구센터, One Cohort at a Time: A New Perspective on the Declining Gender Pay Gap(2024.6)  

<표18: 영국내 40세 미만 정규직

성별임금격차가 해소된 현황>

<표19: 일본의 성별임금격차 현황>  

일반적으로 글로벌 성별 임금 격차는 감소하고 있지만, 고위 관리자 임금의 경우 임금격차 현상이 여전히 넓게 나타나고 있으며( 20), 미국의 경우에는 2010~2011년경부터 모든 임금 수준에서 임금 격차의 감소가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1). 이는 리더십 직책에 여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표20: 일본 고임금 직군에서 높게

나타나는 성별임금격차>

<표21: 미국 모든 직군에서 점차
줄어들고 있는 성별임금격차> 
5. 여성 리더십의 소실 '사라져가는 여성'

여성의 노동력 참여, 임금 격차, 관리직 진출 등 근로 환경 전반에 있어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지만 기업의 고위직, 특히 임원급에서의 여성 인재 부족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기업 내 리더십 직급이 올라갈수록 여성의 비율은 현저하게 감소합니다( 22).


한편, 유럽은 여성의 이사회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고 있으며 STOXX Europe 600 기업 평균적으로 이사회내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거의 40%에 달합니다( 23). 이는 노르웨이, 프랑스, 독일 등에서 시행중인 여성 임원 할당제와 같은 제도적 개선과 더불어 유연한 사회적 변화(ESG 흐름, 미디어의 역할, 영국의 '30% 클럽' )가 달성한 성과입니다.


한편, 유럽에서는 이사회 성별 균형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미국, 일본 또는 대부분의 신흥국에 비해 여성 이사의 비율이 높지만 임원 및 CEO와 같은 직급에서는 그 비율이 낮습니다. 또한 FTSE 100 기업의 경우 최고 정보 및 기술 책임자의 27%만이 여성인 반면, 인사 책임자의 71%가 여성으로 채워져 있는 등 여성(및 남성)의 기업내 역할이 분리되는 경향이 확인됩니다. 한편, 여성 인력의 폭넓은 육성, 리더십 교육에 대한 접근성 향상, 중소기업 자금 지원/금융 접근성 제고, 육아 비용 지원 등 공공 정책의 확대는 더 의미 있고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 출처: 딜로이트, Gender parity on boards will be elusive without greater focus and action(2024.3)

<표22: 전 세계의 부족한 여성 리더십 현황>


글로벌 여CEO의 경우 점차 비중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5년 전 유럽 및 미국 주요 기업의 여성 CEO 1~2%에서 현재 8%로 증가한 부분은 여성 대표성 역시 서서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24).의

                   <표23: 유럽 여성이사의 증가>                    <표24: 유럽 및 미국 여성 CEO의 증가> 

6. 정체된 직장내 여성 대표성, 향후 발전의 기회

한편 팬데믹의 영향, AI의 증가, ESG 흐름의 정체로 인해 여성의 경제 참여환경에 대한 개선이 더 이상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많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과 유럽의 이사회 여성 비율의 경우 지난 10년간 해마다 뚜렷하고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것과는 달리 2022년 이후 2024년까지는 일부 지표는 평준화되거나 미세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는 아래와 같은 시사점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 여성의 경제 참여에 대한 진전의 정체는 초기의 낮은 기반에서 빠르게 여성의 지위 향상이 성장을 이뤄왔기 때문에 동반되는 현상으로, 부정적인 결과가 아닐 수 있습니다.
  • 유럽의 이사회 여성 비율은 현재 STOXX 600 기업의 여성 직원 비율을 상회하고 있습니다만 여성 직원, 관리자, 임원 비율 또한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측정하고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프랑스 등 유럽 국가에서도 이를 목표로 삼기 시작했으며 이는 또한 종종 여성의 고위직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임금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재택근무 확대에 따른 여성인재 유입의 효과성에 대한 연구 결과는 일부 엇갈려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하버드비즈니스리뷰 연구에 따르면 주니어 여성직원은 원격 근무 시 멘토링 및 상호작용이 줄어들면서 더 많은 것을 잃거나 잃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시니어 직원의 경우 원격 근무 시 여성직원의 업무 생산성이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 경제학자들은 AI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직업으로, 여성 인력 우세 직군(여성 60~70% 이상)을 이야기하지만, 높은 수준의 대면 상호작용이 필요한 직업이나 돌봄 직업 등은 AI를 통해 대체될 가능성이 낮으며 오히려 생산성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 인구 고령화, 대규모 정부 재정 적자, 노동력 감소 등 우리 모두가 직면하고 있는 사회 현안에는 더 많은 여성 참여와 역할, 리더십 확대를 통해 적극적인 문제해결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 최근 몇 년간 투자자나 소비자에게 효용보다 더 많은 비용을 초래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ESG 투자의 타당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ESG 펀드의 급격한 유입은 주춤하고 있지만, 유출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유럽의 여성 이사 할당제도입을 이끈 주역인 벤야 스티그 파거란드 사우스이스턴노르웨이대 경영학 교수는 다양한 성별을 포용하는 조직문화를 갖추지 못한 기업은 결국 뒤처질 것이라며단순히 여성 직원, 고위직 비율에 집중하는 데서 나아가 여성 삶의 질이 올라갈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기업에서는 조직 내에 어떤 장벽이 있는지 발견하고, 여성 인재들이 어떤 경험을 하고 있는지 그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여 모두를 포용하는 기업 환경을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나가야 합니다.


* 출처: Forbes, France Unanimously Votes Gender Quotas For Executive Leadership(2021.5)

HBR, Research: How Remote Work Impacts Women at Different Stages of Their Careers(2024.6)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여성 직원을 뽑아라, 기업 이익이 늘어난다(2023.11.7)

본 전문가 인사이트에서는 본문 보고서 Womenomics의 첫번째 시리즈 여성 경제를 채택하자(Buy the Female Economy, 1999)’의 저자이자 당시 골드만삭스 일본 지사의 수석 전략분석가인캐시 마츠이(Kathy Matsui)’의 인터뷰를 담았습니다. 아베 신조 前 일본 총리의 노동 시장내 여성 참여 확대 정책까지 영향을 주었던 그의 여성경제학에 대한 인사이트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젠더 규범 문제를 해소하고 여성 리더십 확대에 크게 기여함으로써 DEI 및 지속가능성을 강화한 글로벌 기업 OCS Global Service Indonesia의 요하네스 조하리 CEO 인터뷰를 통해 기업내 다양성 저변을 확대한 그의 전략을 담아보았습니다.  

Kathy Matsui(캐시 마츠이)

| 現 MPower Partners Fund L.P.의 대표

 (前 Goldman Sachs 일본 지사 부대표)

 * 기업 ESG 벤처 캐피탈 펀드

Yohanes Johary(요하네스 조하리)

| OCS Global Services Indonesia CEO

 * 글로벌 시설 서비스(방제, 조경, 에너지 관리 등) 회사

Q. '우먼노믹스' 첫번째 시리즈를 출간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캐시 마츠이) 1990년대 골드만삭스에서 근무할 때 일본 주식시장이 고전 중이었던 가운데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왜 일본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문을 담당했습니다. 이를 통해 일본의 미래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저는 임신과 출산을 경험했고, 일에 대한 접근 방식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4개월간의 출산 휴가를 내고 직장에 복귀했지만, 일부 동료 엄마들은 직장을 완전히 그만두고 전업 주부가 되기로 결정한 반면, 다른 엄마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직장에 복귀하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관찰하면서 일본 사회에서 여성 인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큰 손실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존의 재능 있는 여성 전문직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일본 경제가 더욱 번영하고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믿으며 우먼노믹스에 대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Q. 여성 인력은 구체적으로 경제 성장에 어떻게 기여합니까?

A. (캐시 마츠이)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경제 성장은 "인재, 자본, 생산성"이라는 세 가지 요소에 기반합니다. 그러나 자본은 제한되어 있으며 생산성 측면에서 획기적인 혁명이 일어나지 않는 한 오로지 인재에 기반해서 성장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여성 노동 인구는 "인재"의 범주에 속합니다.


일본 인구가 매년 감소하는 데다 고령층의 노동력 활용에 한계가 있고, 이민 정책을 당장 바꾸는 데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저는 1990년대 56.7% 안팎이었던 여성의 노동력 참여율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일본 여성은 소득을 통해, 소비를 주도함으로써 경제 성장에 기여해 왔습니다. 이는 결국 기업 이익과 임금을 증가시켜 긍정적인 사이클로 이어집니다. 

Q. '우먼노믹스'는 여성의 경제 참여에 대한 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A. (캐시 마츠이) 당시에는 '다양성'이라는 용어가 일반적이지 않았고 인권과 평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만 알고 있었습니다. 2013년 아베 신조 前 총리는 여성 노동력이 과소 평가되어 저조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아베노믹스' 경제정책의 일환으로 여성의 경제참여를 촉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양성이 경제적 맥락에서 적용된 최초의 사례였으며, 이는 인권이나 평등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선진국 중에서도 낮았던 일본의 여성 고용률은 1990년대 50% 안팎에서 2020 72%로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중 대다수는 시간제 고용에 종사하고 있으며 리더십 및 관리직에 있는 여성의 비율은 여전히 많은 개선이 필요합니다. 

Q. 30년 동안 여성의 고용률이 20% 이상 증가한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인데요,

고위직 여성 비율을 개선하는 데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요?

A. (캐시 마츠이) 육아와 가족 돌봄에 대한 인프라가 부족한 측면, 결혼과 출산 등을 이유로 여성에게 노동 기회를 제한하려는 고용주의 무의식적 편견, 일본의 전통적 가족 모델의 문화적 배경과 이러한 외부적 요소에 의해 여성 스스로 자신의 역량을 과소 평가하거나 커리어를 중단하는 등의 이유가 있습니다. 한 가지 원인으로 규명되기 어려우며, 여러 가지 복합적 이유가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기업과 함께 사회적 변화에 적응하고 대응할 수 있는 해결책을 공동으로 모색해야 합니다.


여성 관리자를 확대하기 위한 정부만의 역할은 제한적이며, 인적 자원을 개발하고 여성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고용주의 책임입니다.

Q. 여성 리더십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캐시 마츠이) 인재 개발을 위해서는 경험을 쌓은 재능 있는 인재를 식별하고 육성하는 리더십 교육도 한 가지 접근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능 있는 여성 직원의 잠재력을 인정하여 다양하고 도전적인 성장 기회, 승진 기회 및 이동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역량을 제고하고, 인재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멘토링 및 후원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력 개발에 대한 코칭과 조언을 제공하는 멘토와 후원하는 스폰서를 통해 여성은 보다 쉽게 자신의 커리어 경로를 계획하고 목표를 향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의식적 편견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식의 직원 교육을 권장합니다.

Q. DEI 전문가들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도전 과제와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A. (요하네스 조하리) 다양성 및 포용성(DEI) 전문가들이 직면한 주요 과제는 현재 깊이 뿌리내린 사회적 규범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많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부장적 구조가 지속되고 있으며, 남성은 주로 경제 활동을 하고 여성은 가사 책임을 맡는 전통적인 성 역할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패턴은 DEI 목표를 달성하는 데 상당한 장애물로 작용합니다.


특히, 리더십 직급의 경우 비교적 전통적 세대의 구성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정된 성역할에 대해 더욱 익숙한 경향이 나타나기 때문에 결국 이는 조직문화 전반에 전통적인 사회 규범을 고착시키는 등 조직 내 다양성 증진을 방해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은 리더십 레벨에 여성을 적극적으로 배치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점차 더 많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 과제를 극복하려면 인재 확보 및 채용에 대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의 다양한 잠재력을 인정해야 합니다. 채용 단계에서 이러한 프로세스를 시작하는 것은 DEI를 위한 향후의 여정에서도 문화적 공감을 구축하고 문제를 완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Q. 조직 내 다양성과 포용성을 우선시하고, 이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이 있을까요?

A. (요하네스 조하리) 조직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핵심 원칙으로 수용하고 우선 순위에 두기 위해 인재 확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표준화된 채용 지침을 보장하여 다양한 인종과 성별 등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포용적인 직장 문화를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회사 규정에 명확한 차별 금지 프로토콜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생애주기 동안 출산과 같은 중요한 일에 관해서는, 여성 직원의 요구 사항을 잘 수용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유연 근무제를 운영하고, 모유 수유 시설을 제공하며, 나아가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등 여러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인정하고, 포용성을 우선시한다면, 보다 조화로운 직장문화를 만들고 촉진할 수 있습니다.

Q. 다양성 및 포용성 이니셔티브의 성공을 위해 고려해야 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A. (요하네스 조하리) 다양성 및 포용성 이니셔티브의 효과성을 제고하면서 한편 이를 기업의 경영전략과 접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핵심 성과 지표(KPI)가 중요합니다. 먼저, 임원급 리더십에서부터 DEI 이니셔티브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지원을 시작하는 것이 전체 조직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DEI가 회사 전체에 걸쳐 필수적인 우선 순위가 되도록 합니다. 리더십 레벨이 DEI에 대한 진심 어린 헌신을 말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은 기초를 세우는 것만큼 중요하며, 일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KPI와 같은 표준 운영 프로세스에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기업 사례를 들면, IBM은 직원들이 DEI 교육을 이수한 비율 및 참여도 등을 KPI로 설정하여 직원들이 DEI 관련 지식을 얼마나 잘 습득하고 적용하고 있는지 평가합니다. Intel의 경우에는 다양성 인력(인종, 성별, 성적 지향 등)의 비율과 승진율을 KPI로 설정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멘토링 및 경력 개발 기회를 제공하면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들이 기업 내에서 성공적으로 성장하고 있는지를 측정합니다. 또한 Microsoft는 직원들이 회사에서 얼마나 소속감과 포용감을 느끼는지 측정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이 결과를 기반으로 포용성 점수를 책정하고, 이를 토대로 KPI를 설정합니다.


이렇듯 다양한 산업군에서 여성 인재의 KPI를 모니터링하면 DEI 이니셔티브의 진행 상황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동종 업계의 다른 회사와 정기적인 논의 및 협업을 통해 통찰력을 증진하고 집단적인 성장을 촉진할 수 있으며, 팀원 전체의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으로 직장 문화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위한
물리적 과제
글로벌 위기 속, 기업 청렴성의
최대 도전 과제  
2024 UNGC 사회공헌 실무그룹
개최 안내 (9/11)
2024 하반기 ESG 팀장 네트워크
개최 안내 (9/27)
 Korea Leaders Summit 2024 개최 안내 (11/5)
2024 UNGC 공공기관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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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GC X 무지개행동 성소수자 근로자 서베이
 UN Global Compact Leaders
Summit 안내 (9/24)
UNGC,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지속가능경영 촉진

💌 UNGC 한국협회 오픈 채팅방 💌

📢안녕하세요, UNGC 한국협회가 UNGC 회원사만을 위한 공간으로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채팅방에 참여하시면 UNGC의 주요 행사를 빠르게 안내 받으실 수 있고, 회원사간 ESG에 관해 자유롭게 대화하며 궁금한 사항에 대해 서로 묻고 답할 수 있습니다.

📋House Keeping Rules📋
1. 입장 후, 이름을 기업 또는 기관명/부서명 으로 해주세요. (예: 대한기업/ESG추진부)
2. 입장 시 비밀번호 입력이 필요합니다. (비밀번호: ungc)
3. 각 기업/기관에서 최대 3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담당자 변경시 채팅방 참석자도 변경해 주세요.

* 아래 큐알코드로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 EU에서 지난 7월 발효된 기업의 지속가능한 공급망 실사지침(CSDDD)은 적용 범위가 넓고 위반 시 금전적 및 비금전적 제재조치가 이뤄지기에 국내 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 기업은 향후 3년 내 공급망 전반에 걸친 실사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ESG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 또한 주주 관여 활동을 통해 기업에 공급망 실사 준수 계획과 진행 상황을 공개하도록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 2019년 국제노동기구(ILO)에서 채택된 ‘일의 세계에서의 폭력과 괴롭힘 근절 협약(190호 협약)’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베기니 담당관은 인터뷰를 통해 직장내 괴롭힘을 개인 문제가 아닌 일터 안전(산업안전보건) 관점에서 다뤄야 하며, ‘양질의 일자리 확보’와 ‘직장내 불평등 해소’에 기반하는 구조적인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190호 협약이 계약상 지위에 관계없이 모든 노동자에 대한 보호를 보장하고 피해사실 신고자에 대한 피해 및 보복을 방지한다고 전하며, 한편 점점 더 많은 국가에서 이런 보호를 보장하는 조치가 도입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 올해 상반기 미국 기업의 주주들은 환경(E)과 사회(S), 지배구조(G) 중에서 지배구조와 관련된 안건을 가장 많이 가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배구조 관련 이슈가 다른 두 분야의 이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치적 감시를 덜 받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통과 건수가 가장 많았던 안건은 초다수의결(supermajority) 요건을 줄이자는 내용으로 의사 결정 과정을 더디게 만드는 지배구조에서 벗어나려는 흐름에 상응하는 결과였다. 한편 환경과 사회 부문의 경우 반(反)ESG 및 반DEI 기조의 영향을 받은 바 있다.

💬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발표한 인구위기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보여주는 지표인 ‘EPG 경영’ 평가 결과에 따르면 자산총액 1조원 이상의 국내 기업의 인구위기 대응 경영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법적 의무만 충족하고 있으며 남성도 육아에 참여할 수 있는 근로 문화 및 출산·육아휴직 후의 복귀 지원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본 연구원 관계자는 여성의 경력 단절을 방지하고 육아휴직을 의무화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확대해야 하며 기업 공시 항목에 인구위기 대응 실적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 OECD가 지난 6월 발표한 ‘가족 데이터베이스’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소속 국가들의 평균 비혼출생자는 41.9%에 달하여 아직 결혼 제도가 문화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는 한국(2.5%)과 큰 대조를 이뤘다. 이들 국가에서는 시민연대협약(PACS)를 맺은 커플에게도 결혼한 부부와 동일한 사회보장 혜택을 부여하거나 임신 통보 후 해고를 금지하는 등 비혼출산을 ‘부끄럽지 않은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한 제도적 노력이 있었다.

💬 환경부가 녹색자금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4가지 환경 목표(물, 순환경제, 오염 방지, 생물다양성)를 중심으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인 ‘K-택소노미’를 개정 중에 있다. 환경부는 기존 녹색채권에 머물러 있던 K-택소노미 활용처를 여신으로 확대하고 녹색 수출 펀드 신설 및 녹색투자 활성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ESG 공시에도 택소노미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SBTi는 지난 4월 기업들의 스코프 3 측정에 탄소배출권을 이용한 탄소상쇄를 감축 실적으로 인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외부 전문가들의 거센 반발로 내년 ‘기업 넷제로 표준’ 개정에서는 탄소상쇄를 당장 허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SBTi가 발표한 중간 보고서는 탄소상쇄가 대체적으로 효과가 없고 기후 금융의 사용처를 분산시켜 넷제로 전환을 늦추는 위험도 있다고 인정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화석연료업계가 나아가야 할 길은 유연해진 ESG 투자 기조를 이용한 에너지 전환이라는 조언이 일각에서 나온다.

💬 환경부가 제품의 생산과 유통, 소비 과정에서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법 개정안을 마련한다. 이번 개정안은 생산 단계에서 순환원료 사용을 확대하고 유통과정에서 일회용 포장재 사용을 줄이며 소비 단계에서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수월하게 수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 하는 것이 골자다. 또한 순환경제 지표에 폐기물발생감량률이 신설됨에 따라 산정방법을 마련했다. 개정안은 올 12월 공포되고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 환경부는 내년도 예산 집행의 방점을 △기후위기 시대,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물관리 강화 △탄소중립 달성 및 녹색산업 육성 △대국민 환경서비스 제고 및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구현에 뒀다. 하천·댐 등 홍수 대응 치수 기반시설(인프라)에 중점 투자하고, 무공해차 안전성 강화 및 보급 확대 등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이행과 산업 전반의 저탄소 전환을 위해 민간투자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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