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을 찾아온 의문의 학생..? 희영에게 묻는다!
(제천간디학교 20학번 탁희영 인터뷰🐰)

인터뷰 제공: 희영
진행: 햄쥐

25. 2. 20.

이동권 소송 선고를 듣고 온 뒤,

후르츠커피에서

~인터뷰 전, 긴장 완화를 위한 가벼운 이야기~

🐹 석현: 1년 넘게 같이 일한 기림 님을 인터뷰할 때도 굉장히 어려웠던 기억이 있는데, 만난 지 얼마 안 된 희영 님을 인터뷰하려니 난도가 상당히 높네요..

🐰 희영: (ㅎㅎㅎ) 저는 괜찮습니다!
🐰 희영: 근데 혹시 지금 제 말투가 너무 딱딱한가요?

🐹 석현: 그건.. 괜찮습니다. 나중에 제가 희영 님이라 생각하고(?) 내용을 더 붙이거나, 더 자연스럽도록 편집할 예정이니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그런 이유로 이 인터뷰는 100% 진실한 내용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Q1. 희영 님 안녕하세요.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그리고 지금 동행과 함께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간단히 알려주시겠어요?

🐰 희영: 안녕하세요. 저는 제천간디학교에 재학 중인 19살 탁희영이라고 합니다!

🐰 희영: 저희 학교 교육과정 중에서 자신의 관심 분야나 이후 진로에 관련된 현장을 스스로 탐색하고 찾아가는 '사회체험학습'이라는 과정이 있는데, 그 과정을 계기로 동행에 오게 되었습니다!


🐹 석현: 학교명이 되게 특이해요. 혹시 학교에 대해서 조금만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 희영: 저희 학교는 '사랑과 자발성' 그리고 '공동체'라는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더불어 행복한 사람을 키워내는 학교이고요. 또 제천에 위치해 있고 중·고등 통합 6년제면서,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는 기숙형 대안학교입니다!


🐹 석현: 그렇군요. 제가 학교에서 보내준 자료를 좀 보니까, 학교 설립 취지나 '사랑과 자발성'이라는 교육철학이 되게 독특한데, 이러한 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 공감하고 계시나요?


🐰 희영: 처음에는 크게 공감하지는 못했었어요. 이게 막 와닿는 표현은 아니잖아요? '사랑이 언제..🤔?' 약간 이런 느낌이었는데..

🐰 희영: 3학년 때 논문 발표 과정이 있었어요. 저는 '제천간디학교 교육과정 개선안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었는데, 그 무렵 학교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면서 '교육에는 사랑이랑 자발성이 필요하구나' 이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차차 공감하게 된 거죠. 근데 얼마나 잘 실현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취지는 좋다!!


🐹 석현: (ㅋㅋ) 학교에 꽤 비판적이시네요. 

🐰 희영: 그래도 사랑이 넘쳐나는 학교인 것 같아요!

🐹 석현: 어떤 부분에서요?


🐰 희영: 일단 제도권 교육보다 선생님들께 더 사랑받는다는 느낌? 그리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서로 성적을 산출해 내고 등급이 나누어지는 경쟁 구도가 아니다 보니.. 진짜 동지가 생기는 느낌? 그리고 선·후배 관계도 되게 깊은 편이기도 하고.. 이런 이유로 사랑이 넘치는 학교인 것 같습니다!😄

💡 약간의 TMI !

제천간디학교는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교육청 인가를 받지 않고 설립한 교육기관으로, 제도권 교육기관(법률상의 학교 및 각종학교 등)과는 달리 대안적인 교육 철학(인문주의와 생태주의, 공동체주의 등)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학교 구성원(학생, 교사, 학부모)이 함께 교육의 장을 꾸려나가는 민주적 교육 방침, 교과 중심의 학습보다는 학생이 주도하는 실습과 프로젝트 위주의 학습 내용이 제천간디학교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또한 햄변과 햄쥐가 졸업한 '간디고등학교'와 같은 교육 공동체이기도 한데요. 졸업생의 입장에서 조금 덧붙이자면, '학생의 개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는 교육을 지향한다!' 정도면 학교를 짧게나마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학교에 차이가 있다면 간디고등학교는 인가형 대안학교로, 교과 학습이 강제되고 졸업을 위한 필수 이수 단위가 있다는 정도?)

Q2. 그렇다면 제도권 교육을 벗어나 대안교육을 받고 있다는 건데, 어떤 이유로 대안교육을 선택하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초등학생 시절을 회상하는 희영(만 17세) 님)

🐰 희영: 대부분 학교와 연결점(형제, 자매, 친지 등)이 있고, 그걸 계기로 입학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는 그런 케이스는 아니었어요. 원래는 부모님께서 저희 오빠를 보낼 생각이었는데 오빠는 가지 않았고, 그러면 제가 가겠다고 이야기했어요.

🐰 희영: 근데 학교가 엄청 산골짜기에 있다 보니 벌레도 많고, 또 당시에는 생태 화장실을 써서 부모님이 "너는 가서 못 버틸 것 같다. 그냥 일반 학교를 가는 게 어떨까?" 하시더라고요.

🐰 희영: 근데 계절학교라는 학교 프로그램이 있거든요. (*방학 기간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생활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 그때 갔다 와서 가겠다 했어요. 벌레도 정말 많고.. 기숙사도 덥고.. 막 이래서 안 가야겠다고 했는데..

🐰 희영: 학교에 가을 축제라는 게 있어요. 그 축제를 보고 '학교에 와야겠다!' 이렇게 다시 마음이 바뀌었거든요.


🐹 석현: (3번을 내리 꺾어버리는 입학 이야기에 조금 당황..) 아..


🐰 희영: 제가 어릴 때는 꿈이 되게 많았어요. 예를 들어 선생님도 되고 싶고, 간호사도 되고 싶고, 대통령도 되고 싶고 이랬었는데.. 근데 6학년이 되고서는 꿈이 없어졌었거든요. 약간 하기 싫고 귀찮고, 공부를 하는지도 모르겠고.. 근데 학교에 가서 가을 축제를 보고 왔는데, 다들 엄청 즐거워 보였어요.

🐰 희영: 그래서 뭔가 이 학교에 오면 내가 꿈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희망이 부풀었고, 부모님도 결국에는 허락해 주셔서..😊


🐹 석현: 그렇군요.. 근데 오빠분도 대안학교에 보내시려고 했던 보면, 부모님께서 교육에 대해 조금은 다른 생각을 갖고 계셨던 것 같아요. 혹시 부모님께서 이전부터 대안교육에 관심이 많으셨나요?


🐰 희영: 두 분 다 일반 학교 선생님이신데, 지금 생각해 보면, 일반 학교에 가면 공부도 엄청 많이 해야 하고, 친구들하고도 약간 경쟁 관계처럼 되고, 학원에도 늦게까지 있어야 하고.. 보통 그렇잖아요? 그래서 '내 아이들이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있으셨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고등학생의 생활 패턴? 그런 걸 너무 잘 아시니까..

🐰 희영: 아! 그리고 대안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건 일반 학교에서 못 배울 것 같은데, 일반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건 대안학교에서도 혼자서 노력하면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있어서, 아무튼 이런 복합적인 이유로 지금의 학교를 선택한 것 같아요!

Q3. 그렇게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아무런 연고도 없는 광주에 와, 동행과 14주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동행에 대해서 알고 계셨나요? 

🐰 희영: 원래는 잘 몰랐지만, 이번에 사회체험학습 장소를 찾는 중에 학교 선생님의 소개로 알게 되었어요.

🐰 희영: 그 선생님이 위(햄변) 님의 예전 담임 선생님(산청 간디고등학교 시절)이셨는데, "위서현이란 사람은 믿을 만하다." 라고 하셔가지고..


🐹 석현: 와서 보니 믿을 만하던가요?

🐰 희영: 네, 그럼요!

🐹 석현: 외양이 되게 수상하지 않나요? 약간 신뢰하기 어려운..

🐰 희영: (ㅋㅋ) 아닙니다!


🐹 석현: 그러면 동행과 같은 공익법률단체를 사회체험학습 장소로 선정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 희영: 저는 과정을 통해서 얻고 싶은 '진로에 대한 고민이 조금은 해소되면 좋겠다.' 이거였는데 지금 제일 관심 있는 분야가 법이거든요.

🐰 희영: 근데 로펌이나 개인 법률사무소를 가봤자 뭔가 붕 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게 된다면 공익법률단체를 가는 게 좋지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래서 서울에 있는 몇 군데에 메일을 보냈었는데, "어른이 되어 돌아와라." 이런 답변을 받았습니다..😭
🐰 희영: 그래서 아예 분야를 바꿀지 아니면 다른 곳을 더 찾을지 고민하던 중, 선생님께서 위 님에 대해서 알려주신 거죠. 그리고 동행
지역에서 일하고 있다는 저한테 엄청 좋게 다가왔어요. 그렇게 나머지 생각했던 장소는 제끼고..(?)


🐹 석현: 그렇게 해서 동행에 오게 된 거네요. 확실히 지금 생각해 보니 위서현 변호사의 입김이 좀 많이 들어간 것 같기도 하고..?


🐰 희영: 동행도 안 될 줄 알았어요. 사실 단체가 어느 한 개인을 위해서 이 과정을 진행한다는 게 엄청 어려운 거잖아요? '안 되겠지..'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 희영: 아까 말했듯이 진로에 대한 고민이 조금은 해결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또 활동가와 법조인의 삶을 지켜보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었는데, 너무나 감사하게도 소중한 경험과 배움을 얻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모든 게 정말 값진 경험입니다!

Q4. 이제 3주 정도 함께 하였는데 어떠신가요? 지낼 만하신가요?

🐰 희영: 너무 솔직하게 말하는 같긴 한데.. 꿈의 직장입니다!

🐰 희영: 일단 밥도 맛있고요. (🐹: 우리 다 나가서 사 먹는데..?) 그리고 모든 구성원분들이 친절하시고요. 제 자리가 있다는 것? 이렇게 기분 좋게 출근하고 퇴근할 수 있는 직장이 있다는 게 정말 좋습니다. 앞으로 제가 어른이 돼서 어떤 직장을 다녀도 이렇게 만족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어제 들었어요!


🐹 석현: 구성원들이 잘해주시던가요?

🐰 희영: 네! 일단 다들 친절하시고요. 제가 인원이 많은 단체를 가고 싶지가 않았어요. 이유가 이렇게 이야기 나눠보고 싶어서였는데, 그걸 있는 곳에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뭔가 다들 바쁘실 텐데 너무 친절하게주시고.. 아무튼 진짜 좋은 어른들을 만난 느낌!


🐹 석현: 퇴근한 이후에는 어떻게 지내시나요?

🐰 희영: 이건 아직 실천은 못 했는데.. 원래 여기 오면서 제가 책을 읽을 생각이었거든요. 근데 아직 많이는 못 하고 있고요..

🐹 석현: 책을 펴보긴 하신 거죠?

🐰 희영: (발끈) 아 그럼요. 펴긴 폈죠! 그리고 영화를 많이 보는 것 같아요. 보고 싶었던 영화가 되게 많았는데, 이곳에서 지내면서 하나하나 보는 중이에요.

Q5. 나의 정체성을 잘 나타낼 수 있는 무언가를 이야기하자면?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취미 등.. 자유롭게 이야기해 주세요!)

(아까부터 손을 모으고 있는 게 나름의 감상 포인트)  

🐰 희영: 질문을 제일 고민했어요.  뜬금없을 있는데, 제가 아무것도 없는 하늘을 좋아하거든요. 

🐰 희영: 친구들한테 "구름 없는 하늘을 좋아한다." 이러면 " 그렇게 좋아하냐, 하늘에 구름이 좀 몽실몽실 있어야 예쁘지 않냐?" 그러는데, 사실 이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일 있지만 오히려 가득 수도 있잖아요. 파란색으로?


🐹 석현: 되게 철학적이네요. (잘 모르는데 일단 답함.)

🐰 희영: 그런가요? 제가 약간 생각이나 고민이 많은 편인데 그래서 ' 하늘이 약간 닮았다.' 그런 생각을 종종 하는 같아요. 뭔가 생각이 많다는 저의 특성을 공유하는 친구인 같아요. (🐹: 저는 이것에 대해, 언뜻 보면 평온하고 무던해 보이지만 사실은 가득 차 있을지도 모른다? 정도로 이해하기로 하였습니다.)


🐹 석현: 평소에 무슨 생각을 그렇게 많이 하세요?

🐰 희영: 저요? 저 약간 걱정이 많아가지고..

🐹 석현: 저도 한 걱정하는 편인데..ㅋ

🐹 석현: 예를 들어, 해외여행 가서 여권 잃어버리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그런 쓸데없는..

🐰 희영: (ㅋㅋ) 저도 그런 생각해요.


🐰 희영: 음.. 그리고 취미는 기타 치는 거를 좋아합니다!

🐹 석현: 어떤 곡을 자주 치세요?

🐰 희영: 인디 음악이나 검정치마 노래, 또 옛날 가수들 노래를 많이 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은 못 하고 있는 취미인데, 저희 학교에 사진 작업할 수 있는 암실이 있거든요. 거기서 필름 사진 작업하는 것도 되게 좋아해요. 뭔가 하면서 아무 생각이 안 드는 그런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 석현: 이 밖에도 좋아하는 것이 있나요? 음악이라든가 영화라든가..

🐰 희영: 검정치마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데이먼스 이어도 정말 좋아하고, 신해철도 좋아하고.. 그런 것 같아요.

🐰 희영: 영화는 SF 장르를 좋아하고, 로맨스도 좋아합니다! (*희영 님의 픽은 인터스텔라, 이터널 선샤인, 화양연화라고 합니다.) 


🐹 석현: 싫어하는 건 뭐 없으세요?

🐰 희영: 저 토마토를 싫어하고 안 먹습니다. 아니, 못 먹습니다. 채소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근데 이런 거 얘기하는 거 맞나요? 너무 TMI 같은데.. 어, 그리고 약간 무례한 거? 또 너무 시끄러운 환경을 싫어하는 것 같아요.

🐹 석현: 이제 학교에서 동기들끼리 회의할 때?

🐰 희영: (ㅋㅋㅋ) 아니요!

🐹 석현: 보통 그런 상황에서 시끄러운 환경이 조성되죠. 자기 할 말만 막 하고.

🐰 희영: 음..ㅋㅋ 맞아요. (결국 인정)

Q6. 6년간 학교에 다니며 무얼 배운 것 같나요? 그리고 그것들이 이후의 희영 님의 삶에 있어서 어떤 방향성을 제시해 줄 것 같나요?

(경청 중인 편집자, 자는 거 아님.)

🐰 희영: 제가 초등학교 꿈이 많았다고 했었잖아요. 근데 그때는 특정한 직업을 갖는 것이 곧 꿈이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학교에 다니면서 '이런 방식으로 살아가고 싶다.' 이런 꿈을 꾸게 같아요. 아마 그게 제일 큰 배움이지 않을까요? 꿈을 생각하는 폭이 넓어졌다는 것?

🐰 희영: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해서 많이 배운 것 같아요. 그리고 생활에 대한 방면? 설거지나 청소같은..? 청소를 정말 많이 해서 그런지 청소는 진짜 잘해요.👍


🐹 석현: 확실히 많이 시키긴 하죠.

🐰 희영: 근데 청소하는 진짜 좋아해서 퇴근하면 청소부터 해요.

🐹 석현: 그런가요? 혹시 청소를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지금 사무실 환경에 대해 하실 말씀이 있는지?

🐰 희영: 그건 괜찮아요. 이제 학교에 적응을 해서.. 그 정도면 양호한 편이죠! (*학교는 치우는 사람 따로 있고, 어지럽히는 사람 따로 있는.. 깨끗함과 더러움이 양립하는 구조라고 하네요.)


🐹 석현: 그러면 이후에 어떤 삶을 살고 싶나요?

🐰 희영: 제가 실천을 있을지 모르겠어서 약간 말하기가 두려운 감이 있긴 한데.. 저는 더불어 사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같아요.
🐰 희영: 그리고 뭔가 공부를 오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제일 큰 것 같아요. 학교에 있는 동안, 배우고 공부하면 세상이  넓게 보인다는 많이 느껴서 오래오래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옆 사람도 돌보고 나도 돌보고 그렇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은 하는데 제가 실천할 수 있을지는..


🐹 석현: 당연히 하실 있죠.

🐰 희영: (ㅋㅋ) 전혀 영혼이 없으세요! 아무튼 그런 방향성이 조금은 생긴 것 같아요.

🐹 석현: 그러면 어떤 공부를 해보고 싶으세요?

🐰 희영: 지금 관심 있는 건 사회학이나 법학 쪽인 것 같아요. 그래서 동행에 온 것도 있어요. 또 느낀 게 글로 배우는 것보다 여기 와서 이렇게 3주 지낸 게 훨씬 더 큰 배움인 것 같아요. 물론 아직 글로 제대로 배운 적은 없지만..😊

Q7. 이제 곧 성인이 되시는데 무엇이 가장 기대되시나요?

(굉장한 이야기를 들어버렸지만, 비밀을 유지해달라는 약속이 있었기에..🍺)

🐰 희영: 저는 일단 검정치마의 강아지를 들을 있다는 거? (*모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에서는 청소년이 들을 수 없다고 하네요.) 그게 가장 큰 변화예요.


🐹 석현: 그건 그냥 유튜브에서 들으면 되는 아닌가요..?

🐰 희영: 다르죠! 그냥 뭔가 방금 딱 든 생각이 이거고요. 근데 그냥 뭐 20살 된다고 사실 크게 달라지는 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 희영: 사실 기대되는 것보다는 뭔가.. 이제 내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걱정되는 같아요. (🐹: 역시 프로 걱정러다운..)


🐰 희영: 아, 혼자 여행 가보는 것! 혼자 해외여행을 꼭 가보고 싶어서요.

🐹 석현: 어디를 가보고 싶으세요?

🐰 희영: 호주요. 그리고 덴마크랑 핀란드?

🐹 석현: 이유가 따로 있나요?

🐰 희영: 북유럽 사람들이 여유가 그렇게 많대요. 그래서 저도 여유를 느껴보고 싶어서..? 뭔가 제가 또 추운 곳을 좋아하기도 하고.. 그리고 북해를 꼭 보고 싶어요!

🐰 희영: 근데 언제 가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 석현: 한다면 내일도 당장 할 수 있지 않을까요?

🐰 희영: 안 됩니다! 내일은 출근해야죠!

Q8. 앞으로 내가 꾸려나가고 싶은 삶은 무엇인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궁금해요.

🐹 석현: 사실 이 질문은 아까 대답을 들었어요. 그래도 뭔가 더 말할 게 있다면 이야기해 주시겠어요?


🐰 희영: 음.. 좀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 석현: 원래는 아니었나요?

🐰 희영: 맞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요. 저도 제 성격을 잘 몰라서.. 아무튼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것 같아요!


🐰 희영: 그리고 외향인이 되고어요!

🐹 석현: 그거는 타고나는 것 아닐까요?

🐰 희영: 석현 님은 원래 외향적이셨나요?

🐹 석현: 아니요.. 근데 노력하면 외향인처럼 연기는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건 훈련이 가능한 영역 같은데

🐰 희영: 하실 수 있나요?

🐹 석현: 아니요..ㅋ

Q9. 준비한 질문은 여기서 끝! 인터뷰 소감과 동행에게 바라는 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해주세요!

🐹 석현: 준비한 질문은 여기서 끝입니다. 그러면 소감을 먼저  들어볼게요!


🐰 희영: 뭔가 이렇게 격식 있는 인터뷰는 처음 해봐서 조금 떨렸지만 되게 재밌었던 것 같고, 이렇게 편하게 얘기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뭔가 이런 식으로 저에 대해서 얘기를 한 게 처음인 것 같아요.

🐰 희영: 또 저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근데 너무 횡설수설 TMI를 남발한 것 같아서 걱정이 조금 되네요.


🐹 석현: 원래 본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편은 아니죠?

🐰 희영: 진짜 잘 안 하는 것 같긴 해요. 약간 물어봐야 말하는? 석현 님도 그러시지 않나요? 왠지 그러실 것 같아요. 

🐹 석현: 저는 애초에 말을 안 꺼내요. 다른 사람한테 약점(?)을 잡히면 안 돼요.

🐰 희영: (ㅋㅋㅋ) 야생이에요? 무슨 약점을.. 그럼, 위 님한테도 안 하시나요?

🐹 석현: 사람이랑은 원래 말을 해서..


🐹 석현: 마지막으로 동행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 희영: 바라는 점이요? 음.. 제가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는 게 있다면 돕고 싶습니다! 그리고 함께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석현: (ㅋㅋㅋ) 하고 싶은 말은 이게 끝일까요? 그럼, 수고 많으셨습니다!
🐰 희영:
고생하셨습니다!😊

~인터뷰 끝! OFF THE RECORD~

🐹 석현: 희영 님과 이야기해 보고 든 생각.. 전형적인 간디학교 학생이다.
🐰 희영: 저요? 저 전형적인 사람 아니에요! (🐹: 이 대답마저도..)
공익변호사와 함께하는 동행
법적인 조력자를 넘어 세상을 향한 첫걸음에 함께하는 ‘동행’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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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된 일러스트는 Lazypink Whale(신주욱)의 작품이며, 일러스트와 로고 저작권은 '동행'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