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산과 수렴
*저만의 관점이라 와닿지 않으실 수도 있음주의
인생에 발산을 하는 시기와 수렴을 하는 시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더 적확한 표현이 있을 것 같은데 저에겐 이게 최선이네요)
발산하는 시기는 여기저기 막 다니며 흡수하는 단계입니다. 밖으로 여러 외부 활동 하러 다니고, 사람들 많이 만나고, 최대한 많은 지식과 경험을 흡수하는 시기입니다. $%name%$님도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수렴하는 시기는 집중하는 시기입니다. 그동안 받았던 인풋을 바탕으로 나만의 어떤 결과물을 내는 단계라고 할까요. 이때는 철저하게 외로워져야 하는 것 같습니다. 발산하는 시기에 접했던 것—외부 활동, 다양한 네트워킹, 다양한 지식 등—으로부터 잠시 멀어져야 하니까요. 이때는 하나에 집중하는 시기입니다.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소수의 것들만 취하고 나머지는 버리는 시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발산과 수렴은 반복적으로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인생의 어느 시기에는 열심히 발산하고, 잠시 수렴했다가, 또 발산하며 에너지를 얻고, 다시 또 수렴시키는 것의 반복이죠.
저는 이렇게 사이클처럼 반복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둘 중 어느 하나만 계속하는 건 나에게 그다지 이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발산만 계속하면 내 안에 무언가를 단단하게 쌓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흡수하는 수많은 경험과 지식이 내 안에 제대로 뿌리를 내려야 하는데, 일단 빨아들이는 게 중요하니 깊이를 만들 여유는 별로 없습니다.
반대로 수렴만 계속하면, 그러니까 구석에 처박혀 하나에만 몰두하다 보면 시야가 좁아지고 굳어버릴 위험이 있습니다. 이따금씩 더 큰 세계를 보고 다양한 관점을 취하고 새로운 지식을 흡수해야 하는데,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몰두한 나머지 그것들로부터 점점 멀어지게 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