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젠테에서 뉴스레터를 쓰는 이주현 입니다.
바로 어제 라프 시몬스가 23 SS 컬렉션을 마지막으로 브랜드 전개를 종료한다는 소식이 전해졌. 그래서 오늘은 라프 시몬스와의 추억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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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프 시몬스를 처음 만난 건 대학교 1학년 여름 방학. 코데즈 컴바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때였습니다. 아침부터 열심히 까대기를 하고 있었는데, 같이 일하던 형이 광택이 도는 가죽 반바지에 벨크로가 달린 흰색 가죽 하이탑 스니커즈를 신고 의기양양하게 등장했습니다.
스케이트 하이같이 생겼는데 반스는 아닌 것 같고, 아디다스, 나이키, 리복, 컨버스 그 어느 것과도 매치되지 않던 생전 처음 보는 신발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흘렀습니다.
절대 먼저 아는 척하고 싶지 않았지만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형 그 신발 뭐예요?’ 라고 물었고, ‘이게 라프다 임마’ 라는 대답에 곧바로 ‘아 알죠 라프’ 라고 응수했습니다. 하지만 얄팍한 아는 척은 금새 들통났고 그날 그 형은 하루 종일 라프 시몬스도 모르는 놈이라며 면박을 줬더랬죠.
그날 집에 돌아와 네이버에 ‘라프 시몬스’을 미친 듯이 검색했던 기억이 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