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연 뉴스레터 24년 10호 2024년 6월 11일

영준 


안녕하세요, 오늘은 밀양 행정대집행이 있은지 10년 째 되는 날입니다. 주민들의 의사와 상관 없이 산업 중심의 전력계획으로 국가폭력이 자행된 날입니다. 여전히 싸움을 이어가고 계신 밀양의 할머니들을 기억하며 잠시 손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주에는 중요한 재판이 두 개나 있습니다. 하나는 문제 많은 새만금신공항 기본계획을 취소해달라는 취소소송 4차 재판이고, 또 하나는 가덕도신공항 사업의 문제를 알리기 위해 당시 여당인 민주당 당사에 뛰어든 활동가들에 대한 재판입니다. 공교롭게도 두 재판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사업 자체도 문제이지만, 생태계를 파괴하고 개발사업이면서 교통수단 중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공항건설 사업이라는 점입니다. 게다가 두 재판 모두 같은 날(6월 13일)에 진행이 됩니다.


정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이렇게 사법부 판결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지금의 상황이 안타깝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라도 긍정적인 판결을 이끌어 내어 생태계와 지역주민을 지키려는 여러 사람들의 노력에 마음이 쓰입니다.


자연을 파괴하는 개발사업들이 취소되면 좋겠습니다. 의로운 일로 인해 벌금을 받고 죄인이 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서는 잠시라도 두 손 모아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1. 김영준님의 <기후위기시대, 탈성장이 발견한 예술작품들[미술편1]>
 2. 밀양 송전탑 행정대집행 10년을 맞아 <밀양 송전탑 행정대집행 10년.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늘리려는 정부와 막아야 사는 우리.>
 3. 가덕도 신공항에 반대한 활동가들의 재판밀양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위한 기도제목,
 4. 6월 1-2주 기기연 활동 소식, 그리고
 5. 기후 영화 수다회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예술

기후위기시대, 탈성장이 발견한 예술작품들[미술편1]

알리자 엘리아자로프(Aliza Eliazarov) “Waste Not”


김영준(기후위기기독인연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사태의 여파는 현재진행형이고, 계속되는 러-우 전쟁과 최근의 일방적 이-팔 전쟁이 문화예술계의 전반적 깊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판단된다.

무엇보다 올해는 역사상 가장 뜨거운 지구평균기온 기록을 세웠고, 해류순환이 이번 세기 내에 멈춰버려 빙하기가 도래할 수도 있다는 엄청난 내용의 연구도 발표되었다. 남극 빙상 본체를 떠받치는 ‘스웨이츠 빙하’(종말의 빙하)가 곧 떨어져 나갈 것이란 기사 등을 보며, 기후재앙의 시간이 너무도 빠르게 다가옴을 느꼈다. 누구보다 감각적으로 예민한 예술인들은 이에 반응하며 여러 작품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담론

밀양 송전탑 행정대집행 10년.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늘리려는 정부와 막아야 사는 우리.


문형욱(기후위기기독인연대)


6월 8일 토요일 추적추적 내리는 비 속에 밀양에 왔다. 2014년 밀양행정대집행 이후 10년 째 되는 해다.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심술굳게 생긴 송전탑 아래서 전기를 온 몸으로 느껴가며 밭을 일구고 계신 밀양 할머니들과 주민분들께서 우리를 맞아주셨다. 우리는 고작 몇시간, 하루 왔다 갈 뿐인데 이분들은 매일 같이 10년동안 이 곳을 지키셨다.

기후뉴스

● 기도 제목

1. 가덕도신공항 반대행동으로 대법원 재판을 앞둔 멸종반란 활동가들의 무죄판견을 위해

얼마 전 청년기후긴급행동 활동가들의 직접행동 원심판결에 대해 대법원의 “파기 환송” 선고가 있었습니다. 주님, 멸종반란·멸종저항서울의 직접행동에 대해서도 대법원의 올바른 판단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마지막 재판에 많은 분들의 뜨거운 걸음과 마음이 모이고, 두 사람의 무죄 및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무리하게 밀어붙인 세력들의 불의가 드러나 당신의 공평과 정의가 세워지고, 기후위기 극복의 길이 열리기를 간구합니다. 


2. 밀양 희망버스로 기후정의와 에너지전환의 희망의 길이 열리도록

주님, 이번 밀양 희망버스를 계기로 우리가 공기처럼 호흡하며 사용하는 전기가 어디서부터 왔는지 성찰하게 하시고, 따라서 이 문제가 밀양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임을 깨닫게 하소서. 많은 연대의 손길을 붙여주셔서 송전탑이 뽑히고, 원전은 단계적으로 폐쇄하며, 정의로운 원칙에 입각하여 재생에너지 100%로의 전환이 일어나게 하소서.

기후위기기독인연대 소식
🙋활동소식
5월 30일 청년기후긴급행동 기후불복종 재판 대법원 선고 기자회견 
5월 31일 감사원 앞 가덕도 반대 1인 시위
6월 4일 영등포산업선교회 방문
6월 8일 윤석열 정부 핵폭주 원천 봉쇄 결의대회 - 다시 타는 밀양희망버스
  5월 30일 청년기후긴급행동
기후불복종 재판 대법원 선고 기자회견
6월 8일 윤석열 정부 핵폭주 원천봉쇄 결의대회 - 다시 타는 밀양희망버스
참여
<기후영화 수다회>
📌 일시 : 6월 24일(월) 8시-10시
📌 장소 : 온라인
📌 영화 : 나우, 투디앤드
📌 이야기손님 : 강원중 사무국장(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 공동주최 : 기후위기기독인연대,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 영화 보는 곳

<기후서명 액션 프로젝트>

- 기후서명 오픈카톡방에 초대합니다.


매우 적은 시간을 들이면서도 아주 효과적인 기후운동 실천이 있습니다. 바로 온라인 서명입니다. 기후 관련 중요한 서명들이 빛을 못 보고 폐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일 서명에 확실하게 참여할 일정수의 인원이 조직된다면 마중물이 되어 많은 온라인 서명을 촉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탈석탄법 국회 청원에 4일 만에 3만 5천명이 참여한 것처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래 오픈카톡방(링크)에 들어 오셔서, 서명이 올라오면 서명해주시고, 흔적만 남기시면 됩니다.


○ 오픈카톡방 링크

https://open.kakao.com/o/glJDAjq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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