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밀양 행정대집행이 있은지 10년 째 되는 날입니다. 주민들의 의사와 상관 없이 산업 중심의 전력계획으로 국가폭력이 자행된 날입니다. 여전히 싸움을 이어가고 계신 밀양의 할머니들을 기억하며 잠시 손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주에는 중요한 재판이 두 개나 있습니다. 하나는 문제 많은 새만금신공항 기본계획을 취소해달라는 취소소송 4차 재판이고, 또 하나는 가덕도신공항 사업의 문제를 알리기 위해 당시 여당인 민주당 당사에 뛰어든 활동가들에 대한 재판입니다. 공교롭게도 두 재판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사업 자체도 문제이지만, 생태계를 파괴하고 개발사업이면서 교통수단 중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공항건설 사업이라는 점입니다. 게다가 두 재판 모두 같은 날(6월 13일)에 진행이 됩니다.
정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이렇게 사법부 판결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지금의 상황이 안타깝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라도 긍정적인 판결을 이끌어 내어 생태계와 지역주민을 지키려는 여러 사람들의 노력에 마음이 쓰입니다.
자연을 파괴하는 개발사업들이 취소되면 좋겠습니다. 의로운 일로 인해 벌금을 받고 죄인이 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서는 잠시라도 두 손 모아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1. 김영준님의 <기후위기시대, 탈성장이 발견한 예술작품들[미술편1]>와
2. 밀양 송전탑 행정대집행 10년을 맞아 <밀양 송전탑 행정대집행 10년.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늘리려는 정부와 막아야 사는 우리.>
3. 가덕도 신공항에 반대한 활동가들의 재판과 밀양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위한 기도제목,
4. 6월 1-2주 기기연 활동 소식, 그리고
5. 기후 영화 수다회 소식을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