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계곡 #넓은바다 #안전한휴가
[5편] 여름 휴가철, 계곡 수영? 바다 수영?!

남도스포츠인이 전하는 수영 이야기 다섯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주는 휴가가 몰리는 7말8초입니다. 마침 물개와 인어도 짠 것처럼(?) 8월 첫째주에 바다, 계곡으로 각각 여행을 떠나게 됐어요. 여행을 가기 전, 각자 어떤 걸 알아보면 좋을지, 뭘하면 즐겁게 보낼 수 있을지, 관련 콘텐츠는 무엇인지 알아보고 나눠보기로 했습니다. 

그럼 오늘도 시원하고 자유롭게 즐겨주세요!
계곡 수영은 물놀이일까, 수영일까? - by 인어


계곡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몇 있습니다.


-시원한 나무 그늘, 바닥이 보이는 맑은 물(그래서 깊이를 알 수 없죠), 계곡 근처에서 먹는 백숙 또는 고기와 라면(취사가 된다면)


이 정도만 떠올려도 바다와는 사뭇 다르죠. 그래서일까요. 사실 저는 계곡에서 수영을 제대로 해본 기억이 없습니다. 내가 들어가는 곳이 얼마나 깊은지 가늠할 수 없었기 때문이죠. 발이 닿는 곳에서 물안경을 끼고 물고기가 내 옆을 지나다는지 정도만 봤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알아봤습니다. 왠지 계곡 수영은 내가 기존에 하던 수영과는 다를 것 같았습니다. 역시나 달랐어요. 생존 수영이라는 게 따로 있더군요. 또 소위 말하는 ‘개헤엄’과 비슷한 수영도 배워서 하는 거라더고요.


생존수영을 검색해보니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누워뜨기, 엎드려 뜨기, 새우등 뜨기


자유형~평영 위주만 알았던 제게 굉장히 새로운 이름의 영법이었어요. 한국수산자원공단이 올린 블로그를 보니, 정말 잘 뜨기 위한 기술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하는 법은 유튜브 안전TV 채널에 잘 나와있어요.


더 나아가 ‘개헤엄’을 제대로 하는 법은 뭘지 궁금했습니다. 이 역시 생존수영하고도 연결될 것 같았거든요. 알아 보니 '평영 헤드업'이라는 자세가 있었습니다. 머리를 내놓은 상태로 평영을 하는 것. 이 역시 한 유튜버님이 호캉스에 갔을 때도 활용할 수 있는 버전으로 소개했어요. 


이정도 자세만 제대로 할 줄 알아도 계곡에서의 수영 조금 더 재밌게 해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하지만 그보다 근본적으로 더 중요한 것이 있겠죠. 일단은 '수심이 깊은 곳은 함부로 들어가지 말라'는 게 가장 중요한 권장사항이죠.


계곡을 갈 때 조금 더 챙기면 좋을 준비물도 있어요. 미끄러지지 않을 아쿠아슈즈 또는 샌달, 맑은 물을 잘 들여다볼 수 있는 물안경 또는 스노쿨링 장비 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안전을 위한 구명조끼 또는 튜브도 꼭 챙겨야 하죠.


마지막으로, 한여름이지만 휴가를 떠나기 어려운 분들의 마음을 달랠(?) 콘텐츠도 하나 준비했습니다. 종종 제가 집에서 시원함을 느끼고 싶을 때 보던 유튜브 채널을 하나 소개하려 해요.


바로 깊고 맑은 계곡을 탐방하는 유튜브 채널 '계곡은 개골개골'입니다. 한여름을 보내면서 가열차게 계곡을 돌아다니고 있는데요. 오지계곡은 물론, 저는 엄두도 못낼 수심 10여M에 가까운 계곡을 들여다 보는 그의 움직임을 보노라면 마음이 다 시원해집니다. 계곡이 얼마나 깊고 안전하게 놀아야 하는 곳인지 알고 싶은 분께도 이 채널을 추천합니다 🙂

ⓒUnsplash  
제주의 바다에서 수영을 한다면 - by 물개

바다에서 본격적으로 수영을 계획하고 있어요. 친구들이랑 잠시 바다에 들러 가벼운 물놀이를 해본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바다 수영을 주요 테마로 삼은 여행은 거의 처음인 것 같아요. 제주의 해수욕장은 7월 1일에 개장을 해서 8월 말까지 2개월 동안 운영을 한다고 해요. 각각의 해수욕장마다 특이점들이 있는데, 영상을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참고해봤어요.

곽지 해수욕장(제주시 애월읍 소재) : 주변이 한적하지만 규모가 큰 곳. 암석이나 지층의 틈새를 통해 지표로 솟아사는 물인 용천수가 솟아나는 곳이라 물이 조금 찬 편.
협재 해수욕장(제주시 한림읍 소재) : 서쪽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 물색이 에메랄드 빛. 바다 앞에 자리 잡은 비양도의 모습도 절경. 잔잔하고 수심도 얕고 아이들하고도 놀기 좋음.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
금능 해수욕장(제주시 한림읍 소재) : 협재 해수욕장과 같은 해변으로 연결. 서로 비슷한 풍경의 앞바다. 협재에 사람이 너무 많다면 금능 해수욕장을 이용을 추천. 잔잔하고 수심도 얕고 아이들하고도 놀기 좋음.
중문 해수욕장(서귀포시 색달동 소재) : 중문 관광단지 안에 있는 해수욕장. 해수욕장이 크고 파도가 큰 편이어서 서핑을 많이 하러 오기도 함. 
삼양 해수욕장(제주시 삼양동 소재) : 해수욕장 모래 색깔이 검은색. 알갱이가 곱고 입자가 부드러운 검은 모래의 해변.
함덕 해수욕장(제주시 조천읍 소재) : 서쪽에 협재가 있다면 동쪽에는 함덕이 있다. 수심이 얕고 바다 색깔이 에메랄드빛의 서우봉과 함께 있어서 바다와 산이 한데 어우러진 곳.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
김녕 해수욕장(제주시 구좌읍 소재) : 관리동 이외에는 아무 것도 없어서 주변이 광활하고 자유로운 편. 최근에는 바다 수영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가는 곳이기도 함. 
표선 해수욕장(제주시 표선면 소재) : 규모가 크고 정비가 잘 돼 있음. 

이렇게 바다에서 수영할 때는, 앞을 보고 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수영장처럼 따로 레인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직진으로 수영할 수 있게끔 목표물을 설정하고 호흡을 통해 확인하면서 수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바다 수영 시 유의할 점에 대해서 나눠볼게요. 

1) 기상상태 & 조류상태 확인
기상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안전한 날씨일지라도 직접 바다를 맞닥뜨렸을 때 기상 상태나 파도의 높이 같은 것을 육안으로 체크해보는 것이 좋아요. 
2) 선박
수영하는 길이 배가 다니는 길인지 미리 체크해두는 것이 좋아요. 
3) 양식장
스티로폼 부이들이 촘촘히 있는 곳이 양식장이 있을 확률이 높아요. 부이 밑에는 그물들이 많아서 수영할 때 머리카락이나 팔 다리 같은 것이 그물에 끼게 되면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어요.
4) 해파리 
해파리 개체 수에 증가로 인해서 바다 수영을 즐기다가 해파리에 쏘이는 일들이 전보다 더 자주 생기게 됐어요. 물리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서 바닷물이나 생리 식염수로 세척해야 한다고 합니다. 수돗물이나 알콜 소독제로 씻어내면 독성이 더 빨리 퍼질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추신.
벌써 다섯 번째 남도스포츠 레터입니다. 이번엔 계곡과 바다에서 수영을 했을 때 생각할 만한 정보를 정리했어요. 물개와 인어도 원하던 대로 수영을 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도 휴가철이니 만큼 더 색다르고 신선한 수영을 하시길 바랍니다. 

에디터 물개와 인어는 여러분의 피드백을 늘 기다리고 있어요. 피드백뿐 아니라 여러분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아래 주소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  
namdosports.sw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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