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는 뛰어난 유연성과 대응력 덕분에 대부분의 컴퓨터에서 프로그래밍 가능한 유일한 요소였어요. 그러다가 이제 GPU가 컴퓨팅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죠. 특히 GPU는 인공지능, 딥 러닝, 빅데이터 분석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핵심 요소가 됐죠.
그런데 CPU와 GPU가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데이터를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칩이 등장했죠. Data Processing Unit, ✔️DPU입니다.
✔️DPU는 다른 시스템온칩(SoC) 구성요소와 밀접하게 결합됩니다. 고성능 네트워크 인터페이스로 데이터를 파싱(Parsing) 및 처리하고, 데이터를 GPU와 CPU로 효율적으로 전송해요. 파싱이란 컴퓨터에서 컴파일러 혹은 번역기가 원시 부호를 기계어로 번역하는 과정의 한 단계를 말합니다. 이를 통해 이 프로그래밍 가능한 엔진은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보안, 통신, 스토리지 등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오프로드 및 향상하죠.
쉽게 말하면 ✔️DPU는 방대한 데이터를 이런저런 방식으로 처리한 뒤 CPU와 GPU에게 보내는 역할을 해요. 부담이 현저히 줄어든 CPU와 GPU는 본인의 강점을 더 잘 보여줄 수 있게 되는 거죠.
현재 엔비디아를 필두로 여러 반도체 기업이 이 ✔️DPU에 힘을 싣고 있어요. 엔비디아, 인텔, AMD, 마벨테크놀로지, 브로드컴, 퀄컴 등 내로라하는 반도체 기업이 모두 이 판에 뛰어들었습니다.
이 칩의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은 “✔️DPU는 데이터 중심 가속 컴퓨팅의 또 하나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CPU는 범용 컴퓨팅, GPU는 가속 컴퓨팅을 위한 것이라면, 데이터센터에서 데이터를 이동시키는 ✔️DPU는 데이터 처리를 담당한다”고 설명했죠.
이 DPU의 경쟁에서 왕좌를 차지하게 될 기업은 과연 누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