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더 좋아 보이는데?!"
2022년 6월 1일자
오늘의 미국장 소식
  1. 중국에서 공장 빼는 애플
  2. 머스크 "당장 출근하시오"
  📝 : GPU 다음 선수 DPU
  🎞 : 증시의 빌런 연준의 움직임들
💬 Editor's Comment


코로나19 대유행은 이제 마무리되어 가는 형국입니다. 중국 등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극성을 부리고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부분의 국가들이 일상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죠.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남긴 상처는 깊습니다. 팬데믹 기간 공장이 셧다운 되면서 불거진 부품-원자재 부족 사태(공급망 쇼크)가 전세계 경제를 억누르고 있는데요. 미국 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도 예외는 아닙니다. 애플 경영진들은 공급망 쇼크 탓에 당장 올해 매출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죠.

이런 중에 애플이 속속 공급망 쇼크 해결을 위한 조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 공급망 쇼크 위기 속에서 오랜 기간 준비해온 ‘계획’도 실행에 옮기려 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애플의 공급망 대책과 중장기 계획을 살펴볼게요!
💰 중국에서 공장 빼는 애플
💸 무슨 일이지?

1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아는 애플이 아이패드 생산시설 일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한다고 보도했어요. 애플은 이미 베트남에서 에어팟 일부를 생산하고 있는데요. 이젠 아이패드까지 중국 내 생산 비중을 줄이는 모습입니다. 


🤔 그래서?


애플이 일부 생산시설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코로나19 재확산과 공장 셧다운입니다. 중국은 지난 3월부터 감염병 확산에 대한 우려 속에서 상하이 지역을 봉쇄하는 조치까지 내렸는데요. 애플 역시 도시 봉쇄와 공장 영업 중단으로 제품 생산 및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애플 경영진들조차 중국 공장 봉쇄로 인해 올해 3분기(회계기준 4월~6월) 매출이 최대 80억 달러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죠. 

그런데 일각에서는 애플이 이번 중국 공장 폐쇄에 따른 생산 차질이란 ‘위기’ 를 탈중국의 ‘기회’로 삼으려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요. 미국과 중국의 정치-경제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의 중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죠.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애플 제품의 90%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 주가는 어때?

1일(현지시간) 애플의 주가는 148.71달러로 전일 대비 0.087% 하락했습니다. 이날 나스닥 지수가 0.72%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애플은 선전한 모습입니다. 올해 금리인상 우려 속에서 빅테크 주가가 부침을 겪고 있는데요. 애플 역시 올해만 주가가 18.3% 하락한 상태입니다.
💰 머스크 "당장 출근하시오"
💸 무슨 일이지?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 31일 ‘원격작업은 더 이상 허용되지 않는다’는 제목의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상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고 있던 직원들입니다. 그는 이메일을 통해 “당장 회사로 출근하라. 아니면 회사를 떠나라”고 경고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머스크의 복귀명령이 노사갈등을 촉발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코로나19 재발 기미가 보이며 일부 노동자들 역시 반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테슬라는 본사를 텍사스 주 오스틴으로 이전했지만, 엔지니어링 기지와 공장은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해 있습니다.


🤔 그래서?


재택근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보편화됐습니다. 그러나 팬데믹이 수그러들자 회사로 복귀하라는 경영진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고요, 이에 반발하는 직원들과 회사의 갈등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재택근무가 생산성을 해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며,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주요 기술기업들은 재택근무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노스웨스턴 대학교 켈로그 경영대학원 교수인 데이비드 숀탈은 “누군가가 우리에게 무언가를 하도록 강요하면 우리는 거기에 반발하는 경향이 있다”며 “지난 2년간의 재택근무 기간에 노동자들은 스스로 일정을 짜는 자율성을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의 효율성이 입증됐다”며 “테슬라의 복귀 명령은 많은 근로자들의 반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어요.


📈 주가는 어때?


테슬라 주가는 1일(현지시간) 전일대비 2.36% 하락한 740.3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장 흐름 자체가 우호적이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다소 아쉬운 성적입니다. 전날 투자은행 미즈호가 테슬라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내놓는 등 단기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할 만한 재료들이 있었거든요. 

테슬라는 노사관계와 관련해 잡음이 많은 곳입니다. 머스크의 직원 이메일이 또 다른 노사 갈등을 유발하고,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테슬라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투자 판단을 내려야 하겠습니다. 
"GPU 다음 선수 DPU"

CPU는 뛰어난 유연성과 대응력 덕분에 대부분의 컴퓨터에서 프로그래밍 가능한 유일한 요소였어요. 그러다가 이제 GPU가 컴퓨팅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죠. 특히 GPU는 인공지능, 딥 러닝, 빅데이터 분석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핵심 요소가 됐죠.


그런데 CPU와 GPU가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데이터를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칩이 등장했죠. Data Processing Unit, ✔️DPU입니다.


✔️DPU는 다른 시스템온칩(SoC) 구성요소와 밀접하게 결합됩니다. 고성능 네트워크 인터페이스로 데이터를 파싱(Parsing) 및 처리하고, 데이터를 GPU와 CPU로 효율적으로 전송해요. 파싱이란 컴퓨터에서 컴파일러 혹은 번역기가 원시 부호를 기계어로 번역하는 과정의 한 단계를 말합니다. 이를 통해 이 프로그래밍 가능한 엔진은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보안, 통신, 스토리지 등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오프로드 및 향상하죠.


쉽게 말하면 ✔️DPU는 방대한 데이터를 이런저런 방식으로 처리한 뒤 CPU와 GPU에게 보내는 역할을 해요. 부담이 현저히 줄어든 CPU와 GPU는 본인의 강점을 더 잘 보여줄 수 있게 되는 거죠.


현재 엔비디아를 필두로 여러 반도체 기업이 이 ✔️DPU에 힘을 싣고 있어요. 엔비디아, 인텔, AMD, 마벨테크놀로지, 브로드컴, 퀄컴 등 내로라하는 반도체 기업이 모두 이 판에 뛰어들었습니다.


이 칩의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은 “✔️DPU는 데이터 중심 가속 컴퓨팅의 또 하나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CPU는 범용 컴퓨팅, GPU는 가속 컴퓨팅을 위한 것이라면, 데이터센터에서 데이터를 이동시키는 ✔️DPU는 데이터 처리를 담당한다”고 설명했죠.


이 DPU의 경쟁에서 왕좌를 차지하게 될 기업은 과연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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