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진저티프로젝트의 서현선, 홍주은 입니다. 진저티프로젝트의 공동대표 역할을 맡았던 저희 두 사람(서현선, 홍주은)이 이제 대표직을 내려놓고 새로운 리더들을 세우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리려 이 글을 씁니다. 대표를 맡았던 지난 5년을 돌아봅니다 진저티프로젝트는 올해 7주년을 맞게 되었고, 저희가 대표를 맡은 지 어느덧 5년(주은, 3년)이 되었습니다. ‘내가 대표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까?’ 두렵고 떨리던 감정들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대표를 처음 맡았을 때는, 우리 자신을 리더로 인정하는 것조차 어려웠었는데 지난 시간을 통해 저희도 리더십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추구하는 가치, 선택, 결정이 조직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게 되었고, 누군가를 성장시키고 싶은 저희 안의 열정이나 잠재되어 있던 리더십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발견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리더의 역할이 주어졌기에, 리더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진저티프로젝트라는 조직의 성장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왔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저희 역시 진저티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에게 가장 큰 성장의 계기는 대표가 되는 경험이었습니다. 대표가 될 충분한 자격이 있어서 대표가 된 것은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대표가 되고 나서 저희 자신의 생각이나 결정, 행동이 대표다워졌다는 걸 새삼 깨닫습니다. 동료들과 조직의 성장에 책임감을 갖게 되고, 조직이 가야 할 길에 대해 좀 더 깊게 고민하고 좀 더 수고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리더가 되는 경험이 저희 자신을 얼마나 성장시켰는지를 알기에 누군가를 리더로 세우는 일에 좀 더 큰 책임감이 생겼습니다. 또 다른 리더를 세우는 조직으로 나아갑니다 진저티프로젝트는 ‘사람을 성장시키는 조직’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리고 진저티에서 ‘또 다른 리더를 세우는 일’ 은 우리가 사람을 성장시키는 조직으로 나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리더들을 세우고, 그들이 리더로서 성장하도록 돕는 일은 진저티에서 앞으로도 지속될 일입니다. 한편으로는 기존의 공동대표들이 조직을 떠나지 않고 함께 새로운 대표를 세우는 실험은 저희로서도 처음 하는 시도이기에 지난 6개월 동안 우리는 더욱 많이 대화하며 이 시간을 준비해왔습니다. 우리 앞에 어떤 일이 펼쳐질지 모르지만, 서로를 향한 단단한 신뢰와 성실한 대화로 한 걸음 더 나아가보겠습니다. 결국 진저티는 모두가 리더십을 가지고 서로가 서로를 세워가는 공동체를 실험하려고 합니다. 진저티프로젝트의 새로운 공동대표로는 강진향 님, 김고운 님이 선임되었습니다. 진저티 안에 새로운 리더들이 성장하고 세워졌다는 것에 우리는 무척이나 기쁘고 감격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공동대표라는 역할 덕분에 저희가 리더로 성장할 수 있었듯, 두 신임 공동대표도 리더라는 정체성을 통해 자신과 조직을 건강하게 성장 시켜 가리라 믿습니다. 새로운 색깔의 진저티프로젝트를 기대해주세요 최근 진저티 구성원들과 함께 내부 강점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기존 공동대표들이 가진 강점들이 그간 진저티프로젝트의 색깔들- 예를 들면, 학습하는 조직, 실험하는 조직 등-을 만들어가는데 적잖이 영향을 주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새롭게 세워지는 두 공동대표는 탁월한 공감력과 실행력을 가진 분들입니다. 두 분의 강점을 바탕으로 앞으로 진저티프로젝트가 더 많은 조직들 그리고 사람들과 따뜻하게 공감하며 실행하는 힘을 발휘하는 조직으로 성장하게 될 것 같다는 기대를 해봅니다. 이제부터 펼쳐질 새로운 색깔의 진저티프로젝트를 기대해주세요. 대표의 직을 마무리하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저희가 받았던 애정과 관심이 더욱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지난 7년 동안, 진저티가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여러 시도와 실험을 꾸준히 해 올 수 있었던 것은 구성원들의 열망과 더불어 진저티의 실험을 응원해주시고 관심 가져 주시는 많은 분의 지지와 격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번 리더십의 전환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설명해 드리고 여러분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고 싶었습니다. 우리도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정말 잘 가보고 싶은 여정이기 때문입니다. 한 발 한 발 성실히 가보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서현선, 홍주은 드림 P.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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