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EX> 255호, 클릭!
Vol.255|2026. 10. 30

Editor’s Letter
사진 매경DB

안녕하십니까. <매경LUXMEN> 안재형 기잡니다. 10월의 마지막 날을 앞두고 있습니다. 가수 이용의 ‘잊혀진 계절’에 등장한 가사 덕분에 매년 가을이면 회자되는 날이지요. 뭐랄까 괜스레 진한 커피 한잔 앞에 두고 멍하니 하늘 한번 쳐다봐야 할 것 같은, 묘한 분위기에 취하는 날입니다. 점심 먹으러 들른 맛집의 사장님은 그러시더군요.

“가을 탈 시간에 단풍 한 번 더 보는 게 남는 거예요. 맛난 거 먹고 즐거운 경험하는 거만큼 신나는 게 세상에 어딨다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가을은 타는 게 아니라 즐기는 거란 말씀을 되새기며, <더플렉스> 출발합니다!!!

<THE FLEX>는

💬Editor’s letter : 이 주의 트렌드
👑Brand Talk : 이 브랜드가 요즘 최고!
👓Focus : 이 정돈 알아야쥐~!
🥂Holiday : 떠나 볼까요?
💍이주의 Pick : 핫 아이템
👀Hot Spot : 이 곳도 모르고 트렌드세터라고?
😮궁금증 클리닉 : 구독자 여러분의 질문(레터)에 발품 팔아 답변하는 코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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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My Sale : 각 브랜드의 세일 소식 등 다양한 내용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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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Spot

AI를 도입했는데 왜 현장에서는 성과가 갈릴까요? 아이벡스(AIVEX)가 첫 번째 연례 포럼 ‘AIVEX FRONTIER 2026’을 개최합니다. 글로벌 AI 기술의 흐름부터 Physical AI·AI Robotics, 기업 운영 전반의 AI Transformation까지, AX 최전선의 국내외 리더·연구자가 한자리에 모여 실제 도입의 현실과 다음 단계를 이야기합니다. 입장료는 무료! 아래 박스를 통해 신청하세요~!!

👓Focus

데저트 다이아몬드, 그 후 1년

 

‘데저트 다이아몬드’란 말 들어보셨습니까. 이미 알고 있다면 트렌드에 민감하거나 <더플렉스>의 열혈 구독자이십니다.^^ 최근 이 다이아몬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왜 그런지, 윤성원 주얼리 칼럼니스트가 세심하게 알려드립니다.

POMELLATO_LA GIOIA DI POMELLATO_GOURMETTE ASSOLLUTA BROWN DIAMONDS

“넓은 사막에 외로운 연기 한 줄기 곧게 오르고, 긴 강 위로 지는 해가 둥글다.”

당나라 시인 왕유의 구절이다. 드비어스는 9월 말 중국에서 공개한 ‘데저트 다이아몬드’ 광고에 당나라 시인 왕유의 시를 활용해, 천연 다이아몬드의 샴페인과 브라운 색조를 사막의 빛깔로 표현했다. 나는 1년여 전 이 지면에서 옅은 노란빛과 갈색빛의 ‘데저트 다이아몬드’가 지닌 매력을 소개한 적이 있다. 캠페인의 성패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 “그건 결국 소비자의 선택이 말해줄 것이다”라는 문장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1년 사이 캠페인은 미국의 브라이덜과 일상 주얼리로 범위를 넓혔고, 중국에서는 대형 주얼리 브랜드들이 참여했다. 무색 선호에 밀려 외면받던 옅은 샴페인에서 짙은 브라운에 이르는 다이아몬드를 다양한 주얼리로 선보이고, 소비자가 직접 착용하고 비교할 기회를 넓혔다는 점은 첫해의 성과로 꼽을 만하다.


예물과 일상 주얼리로

드비어스는 여러 업체에 공통의 주얼리 콘셉트를 제안하고 광고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비컨’이라 부른다. 참여 업체들은 그 콘셉트에 맞춰 각자의 디자인으로 주얼리를 선보인다. 세 개의 다이아몬드를 나란히 배열해 과거·현재·미래의 의미를 담은 ‘쓰리스톤 링’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 캠페인에서 컬러에 주목한 핵심 배경은 랩그로운과의 경쟁이다. 랩그로운 제조업체들은 무색에 가까운 인공 다이아몬드 생산에 주력해 왔고, 소비자는 무색 제품을 천연 다이아몬드보다 훨씬 적은 예산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드비어스는 무색 선호에 가려졌던 샴페인과 브라운의 미묘한 색조 차이를 천연 다이아몬드의 개성으로 소개하고 있다. 드비어스는 지난해 6월 라스베이거스 JCK 주얼리 박람회에서 ‘옴브레 데저트 다이아몬드’를 처음 공개한 뒤, 10월 미국에서 소비자 대상 광고를 시작했다. 여러 색의 다이아몬드를 그라데이션으로 배열하는 디자인이 첫 제안이었다. 올해 4월에는 미국에서 밝고 부드러운 샴페인 톤의 브라이덜 주얼리를 소개한 데 이어, ‘아이콘스’를 통해 귀걸이와 반지, 테니스 팔찌, 펜던트 등 4가지 기본 품목으로 범위를 넓혔다. 다이아몬드를 한 줄로 연결한 테니스 팔찌에도 샴페인과 브라운의 그라데이션이 잘 어울린다. 옅은 색과 짙은 색 사이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려면 어느 한 알도 유난히 튀지 않도록 미묘한 농담까지 맞춰 보석을 선별해야 한다. 드비어스가 집계한 미국 독립 주얼리 매장의 K~Z 컬러(노란빛·갈색빛이 점차 짙어지는 등급) 천연 다이아몬드 전체 매출은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했다.

debeers desert diamonds

중국에서 다시 쓴 사막

드비어스는 올 7월 상하이에서 아시아 출시 행사를 열었고, 주대복(周大福)을 비롯한 현지 브랜드들이 참여하면서 중국 소비자도 평소 이용하던 매장에서 사막의 빛깔을 담은 주얼리를 직접 착용하고 비교할 수 있게 됐다. 중국에서는 미국의 광고를 그대로 옮기는 대신 왕유의 시와 현지 브랜드의 디자인으로 사막의 색을 소개했다. 하지만 회사의 상반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캠페인의 7월 아시아 출시에 앞서 중국 본토의 다이아몬드 주얼리 수요는 계속 감소하고 있었다. 공동 광고를 꾸준히 지원할 주체도 중요하다. 드비어스가 현재 매각 협상 중인 만큼 새 주주도 캠페인을 장기적으로 이어갈 의지가 있어야 한다. 최근 로이터는 리치몬트가 인수 컨소시엄 합류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까르띠에와 반클리프 아펠을 거느린 그룹으로서도 천연 다이아몬드의 수요를 유지하고 키우는 일은 중요한 과제다.

POMELLATO

한국 소비자의 선택

국내 소비자에게는 평소 착용할 귀걸이나 팔찌부터 비교해 보기를 권한다. 예물로는 무색을 선호하더라도 일상 주얼리에서는 옷차림과 피부 톤에 맞춰 색을 즐길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예물 반지라면 옅은 샴페인빛의 다이아몬드를 단정한 디자인에 세팅하는 방법도 있다. 이탈리아 주얼리 브랜드 포멜라토는 데저트 다이아몬드가 등장하기 오래전부터 사비아 컬렉션에 브라운 다이아몬드를 사용해 왔다. 이탈리아어로 ‘모래’를 뜻하는 이름에 걸맞게 로즈 골드 위에 작은 보석을 촘촘히 세팅해, 모래의 반짝임과 섬세한 질감을 표현했다. 옐로 골드에 세팅한 샴페인빛 다이아몬드는 금속의 색과 부드럽게 어우러진다. 화이트 골드에서는 보석의 노란빛이나 갈색빛이 흰 금속과 대비를 이루므로, 직접 착용해 피부 톤과의 조화까지 살펴보는 편이 좋다. 귀걸이 한 쌍이라면 두 보석의 색조도 나란히 비교할 필요가 있다.

랩그로운으로도 샴페인과 브라운 색조를 만들 수 있다. 따라서 구입할 때는 감정서에서 천연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샴페인’이나 ‘앰버’ ‘코냑’ 등은 판매에 사용하는 상업 명이므로 가격을 비교할 때는 감정서의 실제 컬러 등급을 살펴야 한다. K~Z 등급의 다이아몬드는 크기와 컷 등 다른 조건이 같을 때 무색에 가까운 다이아몬드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아이콘스’의 연말 판매 실적과 중국 브랜드들의 다음 컬렉션, 국내 매장에 등장하는 디자인을 눈여겨볼 생각이다. 지난해 남긴 질문의 답을 이제는 국내 소비자의 선택에서도 확인하고 싶다.

👑Brand Talk

K-뷰티 1세대 3인방이 완성한 스킨케어 ‘야무’

20년 내공 담은 야무짐의 미학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

이보다 적확한 표현이 또 있을까. 더현대 서울의 팝업 현장에서 만난 장현아 쓰리시스(3SIS) 대표는 “내년이면 30년 지기가 되는 세 사람이 만나 이름을 건 첫 브랜드를 만들었다”며 “사업을 하려던 것보다 브랜드를 갖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사명인 쓰리시스는 ‘Three+Sister’, 그러니까 ‘자매 같은 세 명의 동료’라는 뜻인데요. 장 대표와 함께 창립 멤버가 된 한송희 이사와 문형숙 이사는 모두 20여 년 이상 뷰티 업계에서 활동한 K-뷰티 1세대에요. 아모레퍼시픽의 사명이 태평양이던 시절 각자 사원, 대리, 과장으로 만나 에뛰드를 론칭했죠. 문형숙 이사는 “그 시절 사원이 대표님이 됐고, 대리였던 제가 과장님과 보필하고 있다”며 “세 사람 모두 브랜드 매니저(BM) 출신이라 사업이 아니라 브랜드로 접근했다”고 설명하더군요. 한송희 이사는 “아모레퍼시픽 이후 각자 다른 회사에서 근무하다 뉴욕, 상하이, 싱가포르에서 지냈다”며 “2024년에 장 대표가 해외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창업 논의가 본격화됐다”고 전했어요. 쓰리시스가 야심 차게 준비한 브랜드는 이름부터 야무진 ‘야무(YAMU)’. ‘좋은 화장품을 여러 단계 덧바를수록 피부가 건강해질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복잡한 과정은 줄이고 꼭 필요한 핵심 성분만 제안한 실용주의 스킨케어 브랜드에요. 최근 출시된 ‘야무 스킨바이옴 라인’은 세안부터 피부장벽 강화로 이어지는 올인원 제품 3종으로 구성됐어요. 모두 비건 인증, 피부과 자극 테스트, 무색소·무향료·무알코올 클린 처방을 적용했습니다. 장현아 대표는 “가장 큰 시너지는 서로 다른 피부 타입이었다”며 “세 사람의 피부에 모두 좋아야 통과될 수 있었기 때문에 제품 수준이 높아졌다”고 소개했어요.

One for All, All for One

Q 약 30년 전 만나 각자의 길을 걷다 다시 모였습니다.

아모레퍼시픽 이후 각자 다른 회사에서 근무하다 저는 싱가포르, 한송희 이사는 뉴욕, 문형숙 이사는 상하이에서 생활했어요. 그러다 다시 모여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각자 대기업 시스템과 브랜드 자산 위에서 일했는데, 이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가 믿는 브랜드를 직접 책임지고 싶었어요.

 

Q 창업의 계기가 있었을 텐데.

사실 사업보단 브랜드를 갖고 싶었어요. 3명 모두 브랜드 매니저(BM)였는데, 내 자식처럼 키운 브랜드도 결국 내 것이 아니었거든요. 늘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해외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본격화됐습니다. 셋이 직접 서초동 법무법인을 드나들며 법인을 설립했어요. 법무법인 앞 커피집 마일리지를 10번 넘게 찍었으니.(웃음) 단 하나도 쉬운 일이 없더군요.

 

Q 야무라는 브랜드명이 독특한데요.

우리말 ‘야무지다’에서 땄어요. 영어로는 ‘well-tied knot’. 야무지게 매듭지은 피부란 의미죠. 피붓결을 촘촘히 정돈하고 흐트러진 장벽을 단단히 매듭짓는다는 약속이에요. 그게 저희의 핵심 가치인 스마트한 실용주의와 이어집니다.


Q 우리말로 브랜드를 만든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한글 이름을 그대로 쓰는 게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뢰를 줄 거라고 판단했어요. (문형숙 이사) 해외 생활을 하면서 한국어 학습자가 급증하는 걸 확인했어요. 야무는 한국어나 영어 모두 편하게 발음되는 단어죠. K-뷰티 브랜드라면 한국적인 정체성이 오히려 경쟁력이라고 봤습니다.

Q ‘좋은 화장품을 여러 단계 덧바를수록 피부가 건강해질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고.

(한송희 이사) 해외에 살면서 뷰티 시장을 돌아보니 제품 수는 폭발적으로 늘었는데 소비자들은 점점 더 복잡한 루틴을 강요받고 있더군요. 피부과 의사 추천 6단계, 유튜버 추천 8단계 등등 과연 피부가 그걸 다 흡수하고 처리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겼어요. (문형숙 이사) 야무 스킨바이옴 라인은 정돈(Reset), 보충(Balance), 강화(Barrier) 세 단계로 구성되는데, 정돈 단계의 ‘말차 클레이 크리미 팩클렌저’는 제주 말차와 3종 마린클레이를 담아 세정과 보습을 동시에 진행하죠. 팩으로도, 클렌저로도 쓸 수 있어요. 보충 단계의 ‘토닝 에센스 95’는 효모와 녹차 발효 성분이 전 성분의 95%를 차지해요. 전 성분이 단 6개인데, 토너의 산뜻함과 에센스의 보습감을 동시에 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강화 단계의 ‘세라마이드 세럼크림’은 5종 세라마이드 캡슐, 고함량 펩타이드, 스킨바이옴 성분을 결합해 피부장벽과 모공 텐션을 동시에 케어합니다. 세럼처럼 빠르게 흡수되면서 크림 수준의 보습막을 형성해요.

 

Q 세럼크림에 적용된 세라마이드 캡슐이 눈에 보인다고.

직접 발라보면 알갱이가 느껴져요. 펌프에서 나오는 제형 안에 작은 알갱이들이 있는데, 그게 세라마이드 캡슐이죠. 바를 때는 수분크림처럼 부드러운데, 건조해지는 부분을 캡슐 안의 유분이 잡아주는 방식이에요. 일부러 눈에 보이고 만져지도록 만들었어요. 브랜드 매니저가 제품 설명을 길게 하는 것보다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고 확인하는 게 확실하거든요.

 

Q 세 분 모두 BM 출신인데, 제품 개발 과정이 궁금해지는데요.

기업에 다닐 땐 각각 유관 부서가 있어서 큰 걱정이 없었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하다 보니 용기 수급부터 패키지까지 시행착오가 많았어요. 다행히 과거 현업일 때 세상에서 좋다는 제품은 모두 써봤거든요. 각각의 제품에 대해 오랜 시간 분석하다 보면 BM이지만 준연구원의 경지에 이르기도 하죠. 그만큼 업계 용어로 소통하는 데 큰 무리가 없었어요. 오히려 원하는 바를 분명히 주문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시절 쌓아둔 인적 네트워크도 적극 활용했고, 당시 만난 연구원과 연이 닿아 현재 저희 인하우스 연구를 담당하고 있어요.

 

Q 야무만의 차별점이라면.

첫째는 K-뷰티라는, 한국적인 요소를 담아내려고 했습니다. 우리 발효식품이 장내 미생물 생태계에 중요한 것처럼 건강한 피부 생태계를 위한 발효 성분이 전 제품에 함유돼 있어요. 특히 바르는 제품은 전 성분의 95%가 발효 성분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또 하나는 스마트 루틴이에요. 단 3개의 품목으로 원하는 스킨케어 효과를 구현할 수 있어요. 품목은 3개지만 올인원 제품이기 때문에 5~6개 품목의 효과를 대체할 수 있죠. 야무의 실용주의랄까요.

내실 있는 중견기업 쓰리시즈가 목표

Q K-뷰티 1세대인데, 현재 시장을 평가한다면.

A K-뷰티 이전에 저희가 있었고 그 기반 위에 후배들이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엔 대형 브랜드의 자본과 유통, 마케팅이 시장을 이끌었다면, 지금은 제조 기술이 혁신되면서 정보의 비대칭이 사라졌어요. 소셜미디어로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기도 합니다. 글로벌 시장까지 열리면서 작은 브랜드도 콘셉트와 제품력으로 빠르게 범위를 넓히고 있어요. 진입 허들은 낮아졌는데 품질은 오히려 상향 평준화됐죠. 이제는 한 끗 차이가 정말 중요해졌습니다.


Q 그러한 시장에서 야무의 전략은 무엇입니까.

A 일례로 스킨케어 제품도 백화점에서 파는 100만원짜리부터 올리브영의 1만원대, 다이소에서 파는 1000원대 제품까지 양극화가 극심한 상황이에요. 최근까지 론칭한 인디 브랜드가 약 5만 개에 달한다는 소식도 있더군요. 거의 모든 채널에 다양한 가격대의 브랜드가 자리하고 있어요. 야무는 가격이 비싸서 혹은 가성비로 구입하는 제품이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에 근거 있는 제품력으로 승부하려고 합니다.


Q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은.

A 브랜드 론칭과 동시에 국내와 글로벌 시장의 온라인 쇼핑몰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가 공유되고 있어요. 호주의 아마존, 일본의 큐텐, 동남아시아의 쇼피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K-뷰티가 조금 덜 치열한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두바이, 베트남, 브라질 등지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Q 10년 후 쓰리시스와 야무의 모습을 그린다면.

A 가늘고 길게, 마니아가 있는 브랜드로 키우고 싶어요.(웃음) 스킨케어 하면 야무가 떠오를 수 있게 자리매김해야죠. 목표요? 야무의 성장을 발판으로 패밀리 브랜드를 일궈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갖춘, 내실 있는 중견기업 쓰리시즈를 실현하겠습니다.

💍이주의 Pick

 

“전기차? 기술은 충분하지만 지금은….”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사진 람보르기니 코리아

람보르기니 코리아가 지난 10월 8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람보르기니 데이 코리아’를 열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로 최신 모델인 ‘우루스 SE 퍼포만테’와 ‘레부엘토 SV’를 공개했어요. 이날 람보르기니 글로벌 경영진과 함께 방한한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며 “람보르기니 데이 코리아는 앞으로 펼쳐질 람보르기니의 새로운 장을 함께 바라보는 기회”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람보르기니가 국내에서 람보르기니 데이를 개최한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한국 시장은 올 상반기 차량 인도량 기준 미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에 이어 세계 6위를 기록했는데요. 이날 공개된 ‘우루스 SE 퍼포만테’는 4.0ℓ V8 트윈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고성능 SUV에요. 합산 최고 출력 812마력, 최대 토크 1000Nm의 성능을 발휘하죠. 제로백은 3.3초, 시속 200㎞까지 10.8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312㎞에요. 람보르기니의 12기통 엔진 전통을 계승한 ‘레부엘토 SV’는 V12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합산 최고 출력 1065마력, 시스템 최대 토크 1425Nm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제로백 2.4초, 시속 200㎞까지 6.7초 만에 가속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345㎞에 이르죠. 윙켈만 회장은 “람보르기니 고객들이 차량을 선택하는 첫째 이유는 디자인, 둘째는 퍼포먼스”라며 “가속 성능과 최고속도뿐 아니라 제동력과 코너링에서의 민첩성, 독보적인 엔진 사운드 등 감성적인 요소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어요.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과의 인터뷰를 전합니다.

아·태 최고 시장으로 성장한 한국

Q 올 상반기 글로벌 인도량은 줄었는데 한국 시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2위, 세계 6위로 떠올랐습니다.

시장 전체로 보면 역행하고 있어요. 새로운 라인업과 고객이 좋아하는 포트폴리오, 잘 맞춘 포지셔닝 덕분입니다. 한국은 젊은 고소득층 고객이 많은 시장입니다. 그분들에게 람보르기니는 상대적으로 신생 브랜드죠. 2019년 우루스를 계기로 판매가 반등했고 지난해 말 문을 연 부산 쇼룸과 수원 인증 중고차 쇼룸, 새롭게 단장한 서초 전시장이 도움이 됐습니다. 9월 마감 기준으로 글로벌 인도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Q 한국 시장의 판매량은 2024년 이탈리아 시장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연 5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러한 성장세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우선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2019년 이후 판매가 크게 늘었고, 고소득층 고객의 비중이 높다는 게 성장에 대한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Q 올 상반기 글로벌 매출은 17억4000만유로로 전년 동기대비 7.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억9600만 유로로 8.4% 감소했는데.

지난해 하반기 말에 미국 관세가 시작돼 올해가 사실상 원년이었어요. 쉽지 않았습니다. 미국이 가장 큰 시장이고 일본이 4위인데, 달러와 엔화가 약세여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어요. 게다가 중동 시장도 하락했습니다. 만회할 부분이 있고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2027년을 전망하기엔 아직 이릅니다.

전동화, 서두르지 않는다

Q 올 2월 2023년에 공개한 순수 전기 콘셉트카 ‘란자도르’를 EV 대신 PHEV로 전환하겠다고 했는데.

전동화 전략은 단계적이었어요. 팬데믹 이후 내연기관 기술에 집중했고, 그 다음 전 라인업을 PHEV로 바꿨습니다. ‘레부엘토’ ‘우루스 SE’ ‘테메라리오’가 주인공이죠. 세 번째 단계가 순수 전기차인데, 2030년쯤이면 고객 수용도가 높아질 것으로라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모니터링해 보니 수용도가 오히려 낮아지고 있어서 계획을 수정했어요. 다음 모델도 PHEV가 될 겁니다.

 

Q 고객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겁니까.

우리 고객 중 전기차로 넘어가고 싶어 하는 고객은 없는 걸로 파악했어요. 혁신만을 위한 혁신은 하지 않을 겁니다. 고객이 받아들일 때 내놓겠습니다. 다만 순수 전기차 기술은 계속 개발하고 있어요. 2030년대 중반에는 전환될 것으로 보고, 그때까지 PHEV를 판매할 수 있는 구조와 인증을 준비했습니다.

 

Q 2030년대 중반이라는 근거는.

2035년부터 등록 대수의 90%가 순수 전기차여야 한다는 유럽의 규제를 기준으로 한 것인데, 3~4년마다 협의하는 과정이라 확정은 아닙니다.

 

Q 새로운 모델을 귀뜸해주신다면.

기존 람보르기니와는 외형이 크게 다를겁니다. 과거 페블비치에서 소개한 란자도르와도 다른 모습이 될거예요. 아주 특별한 사운드와 형태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Q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결합한 합성연료 ‘이퓨얼’(e-fuel)이 기존 내연기관 연료를 대신할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데, 투자 계획이 있습니까.

규제가 아직 명확하진 않은데, 이퓨얼은 분명 내연기관의 판도를 바꿀 열쇠가 될 겁니다. 이퓨얼과 바이오 연료에 대응하는 차량도 이미 있지요. 누군가의 투자를 기다리기보다 석유 산업이 먼저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규제가 뒷받침돼야 합니다. 이탈리아와 중동 석유업계 본사들과 협력을 논의 중인데, 관건은 공급량과 리터당 가격이에요. 항공우주 산업이 가장 먼저 수혜를 입을 것이고, 우리에게는 앞서 말한 2035년 이후가 중요해질 겁니다. 다만 지역별로 수요는 다르겠지요. 미국은 필요 없을 것이고 아시아도 크게 당기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매출의 3분의 1가량이 유럽에서 나오는 만큼 유럽의 규제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글로벌 1만대 돌파, 의미는 있지만 미미한 숫자

Q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역대 최대인 1만747대를 인도했습니다. 럭셔리 차의 기준 중 하나는 희소성인데, 균형이 중요해 보이는데요.

1만대를 넘어선 게 중요한 이정표이지만 해마다 전세계에 등록되는 신차가 약 8000만대인걸 감안하면 아무것도 아니지요. 특정 시장이나 세그먼트에 몰두하지 않는 게 람보르기니의 전략입니다. 우루스와 테메라리오는 레부엘토보다 큰 세그먼트라 균형 있게 배정합니다. 핵심은 주문 후 대기 기간과 잔존가치에요. 저희 고객들은 1년 정도의 대기는 괜찮다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Q 스페셜 에디션과 한정판 기준은 무엇입니까.

한국에 배정된 검은 지붕이라는 뜻의 ‘테토 네로’ 약 100대는 모두 고객에게 배정됐습니다. 한정 대수는 모델마다 다르고 가격대와 브랜드 기념일, 디자인을 고려해 정합니다. 추가 스페셜 에디션은 올 4분기에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Q 한국 시장에서의 목표라면.

한국 시장은 항상 서프라이즈합니다. 안정적이면서 어느 곳보다 빠르게 성장하죠. 너무 빠르면 위험이 따르니 잘 통제해야죠.(웃음) 인지도를 높이고 오너 커뮤니티를 잘 형성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Oh! My S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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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블랙프라이데이 with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LG전자가 11월 30일까지 공식 온라인 브랜드샵과 전국 베스트샵에서 ‘블랙프라이데이 with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행사를 열고 할인행사에 나섭니다.

 

르노, 르노 세일 페스타

르노코리아가 11월 30일까지 '르노 세일 페스타(Renault Sale Festa)'를 진행합니다. 주요 차종의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해 특별 할인과 저금리 금융상품, 시승 이벤트를 함께 마련했다네요.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모델은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에요. 구매 고객에게 최대 40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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