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Cross Planning 본부 박윤지입니다. 
2023년 3월 5주차 뉴스레터 발송드립니다.
*올해는 벚꽃이 일찍 개화해, 다음주에는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해요. 아직 꽃놀이를 즐기지 못하신 분들은 이번 주말을 노려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SXSW 2023 특집 #2 : Real-Time Digital Human
최근 영화 및 TV 산업은 리얼타임 기술 덕분에 엄청난 패러다임 변화를 겪고 있죠. 이번 패널에서는 게임 엔진이 가상 제작을 통해 영화 제작을 변화시킨 방법에 대해서 다뤘는데요. 
이 패널은 리얼타임 디지털 휴먼에 대해 영화, VR 경험, Netflix의 'Love Death & Robots'와 같은 애니메이션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실시간 기술과 디지털 휴먼을 흥미롭고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활용하는 다양한 영화 제작자를 초청해 진행되었습니다. 

Jerome Chen [SONY Pictures Imageworks]
제롬은 자신을 '전통적인 필드에 익숙한 사람'으로 소개하고, 디지털휴먼에 대한 신기술을 접하고 군대 인력이 자신의 기획을 돕는 것 같았다며 작업하는 데에 있어 큰 플러스 요인이 되었다고 소개했습니다. 리얼타임 기술을 접하기 전, 예를 들어 Polar Express 작품을 제작하는 데에는 몇 천명의 작업자들이 붙어야 완성되었다면, 리얼타임 기술을 접한 이후인 Love, Death, and Robot 제작 시에는 훨씬 감축된 60여 명의 작업자들만이 involve된 상태에서 작품이 완성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은 영상 제작에 있어서 '아티스트의 의도를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짚었는데요. 리얼타임 기술에 대해서 이제는 전체 팀이 없는 개별 아티스트들도 이 기술을 활용해 자신의 의도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된거라며, 기술 활용을 적극 추천했습니다. 

생성형 AI에 관해서는 '제작자의 의도가 정확히 드러나고 분명하다면' 좋은 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어요. 제롬은, 결국 디지털휴먼도 하나의 제작 도구이기 때문에 만든 사람에 집중이 되어야하고, 작품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밝히며 Lil Miquela에 대해서는 자신은 잘 모르겠다는 답변을 남겼습니다 (릴 미켈라 같은 경우는 '뒤에 사람 있어요' 느낌이 없기 때문). 

Alton Glass [GRX Immersive Labs]

알톤은 이머시브 VR 경험을 제작하는 GRX Immersive Labs를 운영하고 있어요. 원래 새로운 시도하는 것을 좋아해 리얼타임 기술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대표작으로는 오프라인 VR 전시로 진행된  'In-protest'이며, 흑인 역사상의 사건을 다뤘고, 당시 주요 인물을 디지털휴먼기술로 구현해냈다는 특징이 있어요. 

알톤은 리얼타임 기술을 사용하는데에 있어 활용목적이 가장 중요하다고 짚었어요. 패션위크에서 PUMA가 거대한 네이마르를 선보인 사례를 언급하며, 메타버스 경험을 위해 만들어진 퍼포먼스이기 때문에 유니크한 경험이 될 수 있었던 것이고, 아무 서론 없이 사람과 대화하는 리얼한 가상인간을 제작하는건 의미가 불분명하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기술 활용 경험에 대해서는, 리얼타임을 활용한 작품을 전시하고, 전시를 통해 사람들의 반응을 보는 것이 의미가 컸다고 전했어요. 나이를 불문하고 비주얼적 경험을 한 사람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그 중 전시의 감동으로 눈물을 터트리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리얼타임 기술을 통해서 역사적인 인물들을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 기성세대와 젊은세대를 한 마음으로 모으는 열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Emma Needell [Evil Monster Dog, Inc]

엠마는 영화 감독이에요. 새 영상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영화의 컨셉이 고객들이 자신의 실제 아이덴티티보다 디지털 아이덴티티에 더 공감하는 세팅이기 때문에 디지털휴먼을 누구보다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게 중요한 프로젝트여서 리얼타임을 적극 활용하게 되었다고 설명했어요. 덧붙여 스토리텔링 단계에 있어서도 레퍼런스로 디지털휴먼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엠마는 세미나에서 직접 언리얼엔진을 배웠던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배우는 과정이 쉽지 않았고,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시간, 테크, 재능] 중 2개만 있으면 누구든 배워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추천했어요. 자신은 엔진 내에서 스토리보드 기능을 가장 강력한 기능이라고 생각한다며, 제작 과정에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엠마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영화를 촬영할 때에는, 우연히 날씨, 시간, 타이밍이 잘 맞는 '행복한 사고'같은 장면을 드물게 캡쳐할 수 있지만, 엔진을 통해서는 직접 '행복한 사고'를 몇 번이고 만들어 낼 수 있는 점을 큰 장점으로 꼽았어요. 

생성형 AI에 대해서는 엠마는 감독으로서 생성형 AI가 발전하는게 겁이 나기도 하지만, 또한 조수같은 존재가 되어줘서 좋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어요. 스토리보드를 제작할 때 막히는 부분들에 있어 아이디어에 큰 도움이 된다며, 여러 사람의 아이디어를 짧은 시간 내에 모아주는 것 같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엠마는 ChatGPT같은 AI가 디지털 콘텐츠에 새로운 자극이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어요. 


      Editor's Thought ✍🏻

      이번 패널은 Epic Games의 Miles Perkins가 진행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질의응답이 언리얼엔진과 리얼타임 기술에 집중되어 있었는데요. 글로벌적 흥행을 거둔 인물들인 만큼 더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한 부분은 아쉽지만, 이 세 분이 각자의 분야에서 어떻게 리얼타임을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디지털휴먼의 가능성과 전망에 대한 견해를 들어볼 수 있는 유용한 패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MOMENTICA 1-2

      3월 자스레터에 피드백 의견으로 요청주신 '모멘티카' 서비스에 대해서 다뤄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플랫폼에 대한 정보 + 근황을 전달드리고, 다음 뉴스레터에서 사용기 및 의견을 공유드릴게요 :)
      BASIC INFORMATION
      모먼티카의 제작사는 두나무와 하이브 엔터의 합작사인 레벨스(LEVVELS)에요. 2022년 10월 출시된 서비스로, 출시된지 반년이 되어가는 따끈따끈한 플랫폼인데요, 당시에 '케이팝' 특화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이라는 타이틀로 소개되었습니다. 
      플랫폼의 메인 목적은 포토카드 수집 및 교환인데요, 서비스 내에서는 포토카드가 '테이크(TAKE)'로 불리며 이용된다고 합니다. 
       
      POPULAR CONTENT
      가장 인기있는 '컬렉트 보드'  컬렉트 보드는 발매된 디지털카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이미지 형태로 모아둔 일종의 도감 역할을 하는 기능이에요. 출시 이후 추가로 소개된 기능인데, 도입 이후 '르세라핌' 그룹 기준으로 테이크 소유자는 약 7배, 구독자 수는 약 4배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다른 그룹 중에서는 발매 첫날부터 컬렉트 보드를 모두 채워 완성하는 팬도 등장할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요.

      셔플 기능 포토카드를 서로 교환하는 문화에서 착안한 기능인 '셔플'도 높은 사용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테이크를 동일 아티스트에 한해 다른 테이크로 랜덤하게 교환할 수 있는 기능인데요, 교환 시 테이크 유형은 변하기 않으며, 멤버와 컨셉이 무작위로 교환되요. 
      모먼티카에서는 하루 3번 무료로 셔플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해두었고, 8시간마다 셔플 티켓을 하나씩 충전해 줘요(마치 캔디크러쉬 같죠?). 이 기능 역시, 공개 이후 2주 만에 8만건이 넘는 테이크가 셔플되었고, 2개월 안에 65만건이 사용되며 큰 흥행을 증명했어요. 

      CURRENT NEWS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금일(31일)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모먼티카를 언급하며, '해외 사업은 미국에서 모먼티카 서비스에 집중하면서 내실을 다지겠다'고 밝혔어요. 지난 주 공개된 스탯에 따르면 해외 가입자가 전체의 60%를 넘어섰기도 했는데요, 전체 팬덤 산업의 트렌드와 일치하기도 해요(하기 그래프 참고). 주총 발표와 스탯으로 미뤄보아, 모먼티카는 디지털 콘텐츠를 비롯한 다양한 즐길거리를 추가하며 글로벌 팬덤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런웨이에서 캣워크 선보인 로지 🐈‍⬛

      버추얼휴먼 로지가 디센트럴랜드에서 열린 MVFW에 참여해 일로나송(ILONASONG)과 콜라보레이션한 의상 2벌을 패션쇼에서 선보였다고 해요. 
      이외에도 익스클루시블(Exclusible), 스페이셜(Spatial)과 폴리카운트(Polycount)와 협업해 스페이셜 플랫폼 공간에서 하루 동안 로커스엑스 전시장을 운영했다고 밝혔습니다. [link]
      아모레퍼시픽이 28일 웹3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에 용산 사옥을 모티브로 한 '뉴 뷰티 랜드'를 오픈했어요. 이를 통해 2023 메타버스 패션위크(이하 MVFW)의 공식 파트너로서 글로벌 패션·뷰티 기업들과 함께 새로운 가상 공간을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1층에는 포토존이 있고 2층에서는 아모레퍼시픽 주요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으며, 3층에선 '컬러스 오브 뉴 뷰티' 공모전에서 수상한 12개 NFT 작품을 감상 및 지급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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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ross Planning 본부 박윤지 대리

      Email: yoonji.park@giantstep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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