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
김윤지입니다.
연재를 시작하고 3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 마침표를 찍게되었네요.
첫 연재보다 더 많은 아쉬움이 남는 연재였어요. 제가 보여드리고 쓰고 싶은 것의 반도 쓰지 못하고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지만 비로소 제가 하고자 하는 것이 더욱 확고해진 시간이었습니다. 독자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소중한 답신들로 하여금 힘이 부치던 순간에도 힘을 낼 수 있었어요. <몹시도, 사랑히.>를 연재하면서 저를 다시한번 돌아 볼 수 있었기에 모든 순간이 값졌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그 순간들에 함께 해주신 독자분들께 애정을 담아 마지막 편지를 부칩니다.
저의 문장들이 너무 차갑지 않게 다가갔으면 했습니다. 또한 너무 어렵지 않길 바랐고, 쉽게 읽히면서도 오래도록 가슴에 머무는 문장들이길 바랐으나 대부분 사적인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그러하기가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되네요. 이후의 연재는 카테고리를 세분화해서 큐레이션은 큐레이션만, 일기 형식의 글은 일기형식만 보내는 식으로 독자분들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세분화 하여 연재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언제 또 여러분께 들키고 싶은 마음과 읽히고 싶은 마음들을 모아다 찾아오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빠를수도, 어쩌면 조금 늦을수도 있겠지만 확실한건 제게는 여러분께 읽히고 싶은 마음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사실이에요.
저는 요즘 틈틈이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제가 이루지 못한, 이루고 싶은 것들을 쓰고있어요. 언젠가 세상 밖으로 나올수나 있는지 모르겠지만 가상의 세계에서는 제가 하고 싶은 모든 말들을 쉬이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습니다. 어쩌면 제 이야기보다 더 어렵다고 느끼고 있어요. 저는 언제나 읽히고 싶은 글들을 쓰고 있지만 소설은 더 잘 읽히고 싶은 마음 때문인지, 하고 싶은 말들이 너무 많은 탓인지. 때문에 자주 머리를 조아리는 요즘이네요 . 제가 구성하고 구상해나가는 이 세계가 언젠가 여러분께 가닿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어요.
연재 초반에 말씀드렸듯 답신을 주신 독자 3분을 추첨하여 직접 제작한 양면 꽃갈피를 보내드리려고해요. 15일 전으로 개별 연락을 드릴예정입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에요. 이후에 더 좋은 마음을 많이 품어와 나눌 수 있길바라며 -
무탈한 사랑만이 독자분들과 함께하길 바랍니다.
열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래도록 기억되고픈 애정과 사랑을 담아요.
-김윤지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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