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앗간 뉴스레터 017호

🖋 찰수의 편지

"안 섰던 그날 밤" 에 대한 주저리 주저리…


1. 번아웃

일이 잘 안 풀렸다.

3주째 마감에 쫓기고 있었고, 집에 가면 샤워도 안 하고 침대에 쓰러졌다.

섹스는 한 달 넘게 안 했다. 자위도 귀찮았다.

그러다 목요일 밤, 갑자기 그녀 생각이 났다.


2. 연락

카톡을 보냈다.

"요즘 어때?"

5분 후에 답이 왔다.

"잘 지내. 너는?"

"만날 수 있어?"

"언제?"

"지금"

"우리 집 올래?


3. 세 번째 방문

그녀의 집 앞.

"들어와."

거실로 들어갔다. 소파, 작은 테이블, 벽에 걸린 기괴한 그림. 묘한 화분들. 지난번에도 본 풍경.

나는 남의 집에 가는 걸 좋아한다.

그 사람의 책장, 냉장고 자석, 화장실 수건 걸이. 그런 것들을 보는 게 좋다.

그 사람의 모든 것과 섹스하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4. 맥주와 과자

첫 번째, 두 번째 방문은 달랐다.

첫 번째는 문 열자마자 키스했다.

두 번째도 소파까지 못 갔다.

하지만 세 번째는 천천히 시작됐다.

"뭐 마실래?"

"맥주 있어?"

그녀가 냉장고에서 카스 두 캔을 꺼냈다.

테이블에 먹태깡을 놓았다.


5. 이야기

소파에 나란히 앉았다.

"번아웃 왔다며?"

"응. 마감 3개가 동시에 왔어."

"힘들겠다."

"잠도 잘 못 자고. 머리도 안 돌아가고."

그녀가 맥주를 따서 건넸다.

한 모금 마셨다. 차가웠다.

"너 보고 싶었어."

"나도."

이야기가 이어졌다.

일 얘기, 스트레스 얘기, 요즘 본 영화 얘기.

맥주 캔이 하나 늘었다. 둘이 됐다. 셋이 됐다.

먹태깡이 바닥났다.


6. 키스

그녀가 내 어깨에 기댔다.

고개를 돌렸다. 그녀의 얼굴이 가까웠다.

키스했다.

천천히. 급하지 않게.

그녀의 손이 내 목덜미로 올라왔다.

내 손은 그녀의 허리를 감쌌다.


7. 침대로

"침대로 갈까?"

"응."

손을 잡고 침실로 갔다.

침대에 나란히 누웠다.

다시 키스했다. 옷이 하나씩 벗겨졌다.

그녀가 내 위로 올라왔다.

손이 내려갔다.

그런데.


8. 안 섰다

반쯤만 섰다.

그녀의 손이 움직였다. 입으로도 해줬다.

하지만 변하지 않았다. 반쯤. 거기서 멈췄다.

"괜찮아. 피곤했나 봐."

"...미안해."

"미안할 거 없어."

“…”

하지만 우리 둘 다 알고 있었다.


9. 옷을 입다

그녀가 옷을 주워 입었다.

나도 속옷을 입었다.


10. 집으로

지하철을 탔다.

창밖을 봤다.

'대체 뭐가 문제지?'


11. 아침

눈을 떴다. 아침이었다.

가장 먼저 느낀 건 발기였다.

꼿꼿하게 서 있었다.

📰 이번 주 방아 매거진 아티클 2선

1. 왜 아침 발기는 나를 깨우는가?

아침 발기. 의학적으로는 야간 음경 팽창(NPT)이라고 부른다.

이건 성욕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꿈을 꾸든 안 꾸든, 그녀를 생각하든 안 하든, 심지어 어젯밤 처참하게 실패했든, 몸은 알아서 작동한다.

왜냐하면 이건 시스템 점검이거든.😉

👉 읽으러 가기

2. 흡입기 입문, 뭘로 시작해야 할까?

롬프 프리X. Pleasure Air 기술, 10단계 강도, IPX7 완전 방수.

우머나이저랑 같은 회사에서 만든 거래. 같은 기술인데 가격은 절반.

5~6만 원대에 진짜배기 흡입 기술 경험할 수 있다니.

혹시 선물하면 좋아할까? 🤔

👉 읽으러 가기

📢 방아 뉴스 

🎄 연말 선물 고민된다면?

12월 31일까지 연말 특가 중이야.

근데 뭘 사야 할지 모르겠다면, 딱 3개 질문만 답해봐.

120개 할인 품목 중에 딱 맞는 토이 추천해 준대! 🥰

👉 테스트 하러 가기

📕 웹소설 〈같은 밤을 보냈지만〉 비밀번호

이번 주 무료 공개 에피소드:

〈17.참아요.〉

"빨아요."

그 명령이 어둠 속에서 울렸다.

안대를 쓴 채였다. 앞이 보이지 않았다. 코끝에 닿는 그녀의 향만이 방향을 알려줬다.

혀를 내밀었다.

"조금만 더 위로."

지시대로 혀를 올렸다. 클리토리스에 닿았다.

"맞아요. 거기."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르겠다. 보이지 않으니까 시간 감각도 사라졌다. 그녀의 숨소리, 그녀의 떨림, 그녀가 내 머리카락을 쥐는 힘의 변화. 그것만이 내가 가진 정보였다.

"침대로."

안대, 명령, 복종, 그리고 아주 느린 섹스.

보이지 않을 때 더 예민해지는 모든 감각들. 💦


🗝 이번 주 비밀번호: wait

🔓 17화 열람하러 가기(비번 외우고 클릭하기!)


이 웹소설은 뉴스레터와 함께 매주 1화씩 비밀번호와 함께 열릴거야. 💪

🎄 Merry seXmas!

연말엔 뜨거운 선물하세요! ❤️‍🔥

✅ 우머나이저 전품목

20% 할인 + 토이 하나 더

흡입기 끝판왕을 사면 최대 130,000원 상당의 혜택이?!! 🥳


✅ 위바이브 전품목

20% + 5% 더블 할인

커플용 + 앱연동. 멀리 있어도 같이 쓸 수 있는 토이. 위바이브가 이 가격이면…🫢


✅ 텐가 전품목

15% 할인 + 버큠컵 무료 증정 (10만원 이상 구매 시)

남성용 토이 1위 브랜드. 9,900원짜리 버큠컵 그냥 준다는데 안 받을 이유가. 🤷


✅ 잘로 인기상품

할인 + 사은품 증정

초초초강력 자극. 모세2, 아레스 둘 다 장난 아니래. 😵‍💫

🙌 찰수의 끝인사

읽어줘서 고마워. 다음 주에 또 봐!

💚

지난 뉴스레터 보기👉 방앗간 아카이브
SNS 채널에서도 방아의 콘텐츠를 만날 수 있어요! (feat.퍼플티비)
뉴스레터 해지는 어떻게 해요? 
메일 하단 수신거부 버튼을 누르면, 뉴스레터 구독이 해지 돼요. 간단하죠! 그래도... 그치만... 계속 구독해주면... 행복할 거예요... 🥹 
방아매거진 |  https://bangamagazine.com
방앗간 뉴스레터 |  newsletter@bangamagazine.com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