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론
세대, 표심을 가르다: ‘영포티’의 공고함과 2030의 격랑
2025년 제21대 대통령선거(이하 제21대 대선)를 통해 최근 한국 사회의 선거 지형은 과거와 확연히 다른 양상과 흐름이 나타나는 점을 주목해 보았다. 전통적인 지역주의나 단순 이념 대립을 넘어, 이제 ‘세대’와 ‘젠더’라는 변수가 유권자의 표심을 가르는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다. 특히 현재 40대와 50대에 해당하는 이른바 ‘영포티(Young Forty)’ 세대의 견고하고 일관된 진보 성향과, 과거와 달리 복잡하게 분화하며 때로는 예측 불가능한 흐름을 보이는 2030세대의 표심은 한국 정치의 새로운 현실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변화하는 한국의 정치 지형과 세대론의 부상
이러한 세대 변수의 부상은 과거와의 단절을 명확히 보여준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2030세대는 진보 진영의 가장 확실한 ‘미래 지지 기반’으로 여겨졌다. 실제로 과거 대통령 선거에서 2030세대는 남녀를 불문하고 진보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그러나 2022년 제20대 대선을 기점으로 이 공식은 완전히 깨졌다. 과거 2030세대로서 진보 성향을 공유했던 현재의 ‘영포티’들이 여전히 세대적 동질성을 보이는 반면, 지금의 2030세대는 ‘성별’이라는 새로운 균열 축을 중심으로 분열하고 있다.
진보 진영의 강세가 이어질 전망
현재 2030세대가 보이는 정치적 분화는 그 기저에 자리한 경제적 불안과 젠더 갈등 등...(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