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마지막 화요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소식지_Apr 2024
[목차]
1. 센터 소식
2. 도서관 이모저모
3. 행사 및 수업 안내
4. 공지사항
5. 게시판
6. 읽을거리 from 쓰는시간 
센터소식 

1. 봉사자 혜택 확대 
한나무도서관 운영에 힘을 보태주시는 모든 봉사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노고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아래와 같이 신규 혜택을 마련했습니다.😉
- Banff pass 대여(문의 tckcc2019@gmail.com)
- 도서관 행운의 우체통: 봉사 시간에 비례해 제공되는 행운권(시간당 1장)을 우체통에 넣어주시면 매달 추첨해서 작은 선물을 드리려고 합니다. 
- 봉사자 광고 게재: 소식지를 통한 공지 및 광고가 필요하면 연락 주세요! 

2. 문화센터 인스타그램 활성화 
문화센터 인스타 계정 활성화를 위해 전담 봉사자를 모셨습니다! 앞으로 센터 및 한나무도서관 최신 소식(매주 운영시간 포함)은 인스타로 확인해 주세요~ 

3. 4월 봉사자 번개모임 
지난 3월 20일, 봉사자 몇몇이 조촐한 모임을 가졌습니다. 봉사단에 가입하시면 함께 봉사하는 보람에 더해 좋은 사람들과 만나는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서관 이모저모
1. 도서관 이용 후기: "나의 작은 옹달샘, 한나무도서관" by 이희숙 회원님 

외국에 살면서 제일 그리운 건 한국책이었다. 그래서 틈틈이 빌려 읽기도 하고, 한국 가는 길에 잔뜩 책을 사서 간간히 해소하기도 하였다. 요즘은 전자책으로 쉽게 한국 도서들을 만날 수 있는대도 나는 여전히 종이책을 선호한다. 한 장 한 장 종이를 넘기면서 그 질감을 느끼는 게 좋아서. 


우연한 기회에 한나무도서관에서 열리는 2주 단위의 글쓰기 교실을 등록했는데, 그곳에서 내 눈을 번쩍 사로잡은 건 많은 한국책들이었다. 너무 반가웠다. 바로 회원등록을 하고, 글쓰기 하러 가는 주마다 책 2~3권을 빌렸다. 한나무 도서관은 어느덧 나의 작은 옹달샘이 되었다. 그리고 나는 시원한 물 한 모금에 한껏 상쾌해져, 통통거리며 숲 속을 거니는 작은 새가 되었다.


올해 들어 시작한 도서 대여가 벌써 16권을 넘겼다. 유튜브나 넷플릭스등의 영상 매체에서 활자 매체인 책으로 옮긴 후 제일 좋은 건, 나만의 조용한 시간을 더 많이 갖게 된 것이다. 혼자 앉아 책 읽기에 몰두하다 보면, 내면이 차분하고 질서 정연해지면서 잔잔한 호수가 된다. 또한 다양한 책 읽기를 통해 내가 몰랐던 세계를 알게 되고, 여러 관점에서 바라보는 이야기 덕분에 나의 좁은 마음과 사람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기도 한다. 아, 그럴 수도 있는 거구나. 


요즘은 책 속의 이야기를 반추해보기도 하고, 작가의 상상력을 따라서 그 이후의 이야기도 만들어 보고, 책에서 받은 감동을 곱씹으면서 내 안에 많은 이야기들을 글로 정리해보기도 하는 게 일상의 소소한 기쁨이다. 오롯이 홀로 누릴 수 있는 즐거움! 내 지성을 일깨워주는 책 속의 벗들과 작가들! 내가 살아서 읽고, 느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게 참으로 행복하고 감사한 순간들이다.


이러한 기회를 주신 한나무도서관과 언제나 조용히 자원봉사하시는 분들, 좋은 책을 아낌없이 기증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한없이 감사할 따름이다.

2. 도서관 봉사자 인터뷰: 박선애님 
1.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릴게요.

반갑습니다. 박선애라고 합니다. 2015년부터 캘거리에 거주했고, 데이케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각각 대학생과 초등학생인 딸 둘의 엄마입니다.

2. 한나무도서관은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같이 운동 모임을 하는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됐어요. 아이들이 더 어린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리딩버디 프로그램에 대해 듣고, 저희 아이가 봉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같아서 참여했고요. 이후 도서관 회원으로도 가입해서 책을 빌려 읽고 있습니다.

3. 도서관에서 주로 어떤 봉사를 하시나요?

처음에는 리딩버디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분기별로 한 번씩 3번 정도 참여했고요. 이후 프로그램 참여자가 점점 줄어서 아쉽게도 리딩버디를 못하게 됐네요.😢 지금은 주말에 시간이 날 때마다 도서관 회원들의 반납 및 대출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4. 봉사하시기로 마음먹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저를 한나무도서관으로 이끌어준 사람은 둘째 딸이에요. 학교에서 고학년 아이들이 저학년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리딩버디 프로그램을 경험했는데, 아이가 저학년일 때나 고학년이 된 이후로나 정말 즐겁게 참여했어요.

그리고 담임 선생님이 시니어홈에 봉사하러 가신 얘기를 종종 해주셨는데, 그 얘기를 듣고 자기도 봉사하고 싶다면서 새해 계획도 세우고 하더라고요. 봉사 활동에 대한 관심은 큰데, 당시 9살이라 연령 제한 때문에 봉사할 기회가 좀처럼 주어지지 않았어요. 그래도 다른 사람들을 도우려는 마음이 기특해서 계속 기회를 찾다가 도서관 리딩버디 프로그램을 소개 받은 거예요.

5. 마음이 너무 예쁜 어린이네요~ 실제로 봉사를 한 소감이 어땠을까요?

막상 해보니까 쉽지만은 않다는 걸 알게 됐죠.😅 일상에서 주로 영어를 쓰다가 한글책을 읽으려니 어렵기도 했고, 모르는 어린아이한테 먼저 다가가서 친근하게 대하는 것도 어색해서 우물쭈물하고... 그렇지만 그 과정에서 책임감과 사회성이 발달하면서 본인의 세계가 한결 넓어졌어요.

어린 나이에 봉사를 경험하는 게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한나무도서관에서는 언제든지 어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안전한 환경에서 내가 어떻게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지 탐색할 수 있어 더 좋았고요. 이런 기회를 얻어서 제가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에요. 지금은 리딩버디 프로그램이 중단됐지만 아이가 계속 한글책을 읽기를 바라고, 저도 봉사하면서 좋은 분들을 만나고 싶어서 이렇게 계속 남아 있네요.

6. 도서관이나 도서관 사업을 꾸려가는 문화센터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캘거리 한인 사회에 이런 인프라가 있다는 게 참 감사하죠. 해외 살면서 한글책을 종이책으로 볼 기회가 얼마 없는데, 어른들 책이 같이 있는 것도 반갑고요. 운영진과 봉사자 분들이 너무 고생이 많으세요. 누군가 꾸준히 책을 모으고 읽으면서 도서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마음이 따듯해져요. 저도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 보람되고요.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도서관이 한인 사회에 많이 알려지면 좋겠어요. 여기 한글책 도서관이 있고, 다양한 분야의 봉사자가 필요하다는 걸 모르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좀 더 홍보가 돼서 사람들이 많이 알고 이용해 주셨으면 해요. 저희 둘째 같은 어린이들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도 더 많이 생겼으면 하고요. 청소라거나 책 정리 같은 일은 아이들도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까요. 지금의 작은 참여와 보람이 공동체를 위하는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7. 도서관 이용자들에게도 한 말씀 부탁드려요.

여러분, 생각보다 읽을 만한 책이 정말 많아요! 성인책도 점점 많아져서 한국의 인기도서나 신간도 쉽게 찾아볼 수 있고요. 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한나무도서관은 특별한 공간일 거라고 생각해요. 같이 봉사하면서 이 쉼터를 지켜나가면 어떨까요?😉 저도 봉사자로 참여하니까 꼬박꼬박 도서관을 찾게 되면서 독서 습관이 잡히더라고요. 봉사도 하고, 새로 책도 빌리고, 읽은 책은 반납하는 일석삼조가 가능합니다. 도서관 이용과 봉사를 같이 하시면 훨씬 편하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행사·수업 안내

1. 5월 봉사자의 날 
- 시간: 5월 5일 일요일 9am - 1pm. 
- 장소: 한인회관 2층 한나무도서관
봄맞이 도서관 새단장에 여러분의 따스한 손길이 필요합니다! 누구라도 환영하고, 아이들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수고하신 봉사자 분들을 위해 맛있는 점심을 준비할 예정이니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오픈채팅방에 이름과 인원을 남겨 주세요. 
2. 문화센터 수업 프로그램   
공지사항 

1. 독자투고란 운영 

 5.10.2024 사랑하는 승현아, 열 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 from 혜은

- 구독자 여러분의 투고 및 건의를 받습니다. 독서감상문, 센터 및 도서관에 하고 싶은 말씀, 다음 소식지에서 다뤘으면 하는 내용, 지인들에게 전하고픈 응원 및 축하 메시지 등 무엇이나 가능합니다. (writingtime2024@gmail.com)
- 메시지 예시) "재은아, RCM8 축하해~ 멋진 첼로연주 기대할게! from 유진" 

2. 책 두고 가신 분들 찾습니다. 
- 지난 3월 말 도서관 입구에 배추 박스에 담은 책들을 두고 가신 분, 한인회관 강당에 박스와 쇼핑백으로 두고 가신 분 연락주세요. 개인정보 관련 서류가 있어 직접 처리하실 수 있게 돌려드리려고 합니다. (tckcc2019@gmail.com)
- 책 기부를 원하시는 분들은 그냥 두고 가지 마시고, 연락 먼저 부탁드립니다! 

3. 4월 봉사자 명단
봉사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여러분들 덕분에 캘거리 한인들이 마음의 곳간을 가득 채울 수 있었습니다. (가나다순) 
  • 김미선
  • 김태헌
  • 레이첼
  • 박누리
  • 박선애
  • 이유진
  • 장누리
  • 지혜은
  • Tay Kim

4. 도서관 재정비에 서랍장과 미니냉장고, 소파가 필요합니다. 기부 가능하신 분 계시면 연락주세요. 감사히 사용하겠습니다. (tckcc2019@gmail.com)

5. 도서관에 보드게임 코너(빨간 책장 위)가 생겼습니다. 즐겁게 활용해주세요~ 

6. 도서관 입구 깔끔하게 관리해주시는 한코리아 여러분 감사합니다. 덕분에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캘거리 맛집 포에버!
게시판

1. 캘거리 토막시사 


최근 Rezoning 이슈로 캘거리가 시끌시끌합니다. 공청회를 앞두고 캘거리 시의회에는 5천500건이 넘는 의견서가 도착했다고 하네요. 다 합치면 무려 1만3천 장에 달하는 분량인데요. 20권짜리 대하소설 ‘토지’ 전집이 9천408장인 걸 생각하면 이 건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짐작이 가시죠? 공청회 첫날인 4월 22일 직접 참석해서 발언하겠다고 신청한 사람만도 740명이 넘습니다. 


Rezoning이란 도시 전체의 ‘주택 건설 허가’(zone)을 일괄 변경해서(rezoning) 집을 더 짓도록 유도하는 정책입니다. 원래 집 한 채만 지을 수 있었던 땅에, 층수를 올리거나 지하 또는 차고를 개조한 별도 주거시설을 추가해 여러 채를 짓게 허가하는 거죠. 현재 캘거리시는 주택 5만 가구가 부족한 상황인데, 향후 2-3년간 새로 유입되는 인구가 11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시는 주거 대란이 일어나기 전에 rezoning을 시행해서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에 집을 더 만들겠다는 입장입니다. 

2.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 중고안경 수집 👓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에서 중고안경 기부를 받고 있습니다. 수집한 안경은 개발도상국의 가난한 이웃들에게 보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도서관 내부 안경수거함에 넣어 주시면 저희가 모아서 전달하겠습니다~ 

읽을거리 from 쓰는시간
[너를 보내고 호박죽] by 강사 이유진 
소식지 4월호 어떠셨나요?
구독자님의 의견이 궁금해요!
stibee

이 메일은 스티비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