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도서전 #디자인하우스 #오뚜기 #북중미월드컵 #프랑스 #영희페스티벌 #교보문고 #마크곤잘레스
2026.6.18 Thu

얼마 전 카레를 한 솥 끓였습니다. 엄마가 하던 것처럼 넉넉하게 만들었더니, 며칠째 아침에도, 점심에도, 저녁에도 카레를 먹고 있어요. 조금 물리긴 하지만, 만족스럽습니다. 무엇보다 식사 준비 시간이 확 줄었거든요. 엄마가 왜 곰탕이나 카레를 한 솥씩 해두었는지 이제 알 것 같습니다. 매 끼니를 새로 차리는 일은 생각보다 품이 많이 드는 일이니까요. 그런데 레터를 준비하는 일은 카레처럼 되지 않더라고요(웃음). 이번 주도 구첩반상을 차리는 마음으로 준비했어요. 부디 남기지 말고 읽어주세요. 🍺 기수

AI가 소설을 쓰고, 이미지를 만들고, 노래까지 부르는 시대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왜 여전히 책을 보러 도서전에 모일까요?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이 꺼내 든 주제는 ‘인간 선언’입니다. 무엇이든 빠르게 답하는 존재 앞에서 인간은 한없이 불완전해 보이는데요. 이번에 주목하는 지점은 바로 그 불완전함입니다. 논리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인간의 질문을 다룬 주제전부터 작가·배우·앵커 등 다양한 분야의 연사가 함께하는 강연, 신작으로 내한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디자인하우스와 오뚜기의 협업 부스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올해 도서전에서 먼저 살펴볼 장면들을 정리했습니다.

사진: 서울국제도서전

월드컵이 시작됐어요.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본선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난 만큼, 챙겨볼 경기도 더 많아졌습니다.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팀도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고요. 월드컵을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팝업과 편집숍을 골라봤어요. 지금 더현대 서울에서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팬들의 베이스캠프〉 팝업이 열리고 있는데요. 국가대표팀 라커 룸을 구현한 공간과 캡틴 손흥민 선수의 기념 굿즈를 만날 수 있어요. 빈티지 유니폼을 구할 수 있는 편집숍도 함께 담았으니, 자세한 내용은 기사에서 확인하세요.

사진: 오버더피치, 더현대 서울

프랑스 하면 으레 떠오르는 장면이 있죠. 에펠탑, 센강 혹은 그림 같은 바게트. 그런데 올해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바라봐도 좋겠습니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두 나라의 시간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전시들이 열리고 있거든요. 고종과 프랑스 대통령이 처음 주고받은 선물부터 프랑스에서 빛을 탐구한 한국 작가의 회고전과 장-미셸 바스키아와 우정을 나눈 현대미술 컬렉터의 소장전까지. 익숙한 낭만 너머의 프랑스를 보고 싶다면, 이번 전시 리스트를 살펴보세요.

사진: 성곡미술관, 서울공예박물관

올해 처음 열린 영희 페스티벌은 ‘설 자리가 없다면 직접 판을 만들자’는 마음으로 싱어송라이터 오지은이 기획하고, 여성 아티스트 30인이 참여한 행사입니다. 뮤지션은 물론 작가, 스탠드업 코미디언, 감독, 만화가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가 함께했죠. 많은 무대 중에서도 다른 음악 페스티벌에서는 보기 어려운 토크 세션을 중심으로 후기를 담아봤어요. ‘홍대마녀’와 ‘홍대여신’이라는 호칭으로 불렸던 시간을 지나, 이제는 웃으며 그 시절을 말할 수 있게 된 두 아티스트의 이야기부터 관객을 어린이의 마음으로 돌아보게 한 김소영 작가의 세션까지. 모두 귀엽고 뭉클했어요. 벌써 다음 회차가 기대되는 이유, 함께 볼까요?

사진: 헤이팝

교보문고 직원이 직접 좋아하는 장소를 추천한 지도를 만들었어요. 대구점과 울산점 직원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프로젝트죠. 그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의 추천이라는 점이 매력입니다. 참, 발란사와 협업해 선보인 굿즈와 팝업도 이번 국제도서전에서 만날 수 있어요.

마크곤잘레스가 코리아 에디션을 공개하기 위해 향한 곳은 쇼룸도, 런웨이도 아닌 망원동이었습니다. 함께한 주인공은 K-POP 믹싱 장인으로 알고리즘을 장악했던 에단 고와 유명 DJ 페기굿. 인절미와 꿀떡 앞에서 디제잉하는 이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 내 손안의 팝업 지도, 헤이팝 APP

이페메라 (EPHEMERA)

성수동 LCDC 1층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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