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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읽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세상 모든 콘텐츠! 안녕하세요, 시대의 흐름을 읽기 위해 안테나를 쫑긋 세운 크리에이터들에게 작은 영감이 되고자, 최근 이슈가 된 국내외 콘텐츠를 전송하는 서울라이터입니다. 지난주엔 처음으로 특강이란 걸 해보았어요. 이틀에 걸쳐 대학생 여러분들과 메타버스와 NFT, 가상 인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제가 다루기엔 워낙 방대한 주제라 특강 준비 때문에 레터 발송을 한 주 미룰 수밖에 없었습니다. 역시나 저의 부족함을 많이 느끼는 시간이었고, 더 부지런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래서 이번 주는 더 활활~~ 좋은 사례들을 찾아왔습니다. (ง •̀_•́)ง 

메타버스 최초의 노숙자 등장

가상현실에 쓸 돈 있으면 현실세계를 돌보라는 뼈 때리는 메시지
©ENTOURAGE
요즘 해외는 메타버스로 들썩들썩, 브랜드별 가상세계 구축이 한창인데요. 이번엔 최초의 메타버스 노숙자가 등장했어요. 바로 '윌'이라는 이름이 그 주인공입니다. 사실 지금 저의 제페토 아바타도 저 대신 캠핑 가서 물멍하고 있거든요. 현실과 다른 세계를 경험하는 게 메타버스의 핵심 즐거움이잖아요. 하지만 이 캠페인은 현실 세계의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 메타버스로 속에서 숨어살 수만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듣는 사람 순살 만드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메타버스 속 아이템과 NFT와 같은 가상 자산을 사는 데 많은 돈을 쓰고 있습니다. 선진국인 프랑스에도 약 30만 명이 집 없이 살고 있고 대부분은 노숙자와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고 해요. 그래서 15만 명의 프랑스 시민 커뮤니티인 Entourage Network는 이들을 대변하는 노숙자 '윌'을 메타버스로 보낸 거죠. 가상세계가 아닌 현실 세계에서 먼저 빈곤한 노숙자와 사회적 유대를 재구축하자고 전하기 위해서요. 

LGBTQ+를 응원하는 과자가 있다
성소수자 감독을 기용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오레오 캠페인
오레오에서 만들었지만 오레오는 1초컷 등장하는 '노트'라는 영상입니다. 한 아시아계 남성이 가족들에게 성 정체성을 커밍아웃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극 초반 주인공은 굉장히 긴장한 모습을 보입니다. 곧 찾아올 할머니와 친척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려고 커밍아웃 리허설을 했던 것이죠. 엄마는 그런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메모를 전달합니다. 얼마나 아들을 사랑하고 지지하는지 마음이 담긴 메모를요. '커밍아웃은 한번에 끝나지 않습니다. 평생 함께할 협력자가 되어주세요.'라는 카피로 영상은 마무리 됩니다.

커밍아웃을 일회성 이벤트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사랑과 용기가 필요한 대화의 연속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요. 오레오는 성소수자의 가족과 친구들이 속한 단체인 PFLAG National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부하고 있다고 해요. 이 영상을 보고 나니 오레오라는 브랜드가 차이가 존중되는 문화, 모든 형태의 다양성을 포용하는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화하는 게임 캐릭터라니...졌다
청각장애인 게이머를 위해 한 맥주 브랜드가 만든 게임 통역사 
©Pilsen Callao
겜알못인 저도 본 건 있어서 한번 추리해 봅니다. 게임할 때 사실 가장 재밌는 건 게임을 같이하는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눈다는 점 아닌가요? 맞죠! (단호) 그런데 전 세계에 3억 명이나 있다는 청각 장애인 게이머들은 지금까지 이런 즐거움을 전혀 느끼지 못했겠죠. 영상 속에서 한 청각장애인 게이머는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이야기를 할 때 채팅을 하는데, 그러려면 게임을 중단해야 한다. 친구들이 음성메모를 보내도 나는 들을 수가 없다"라고 이야기합니다.

페루의 맥주 브랜드 Pilsen Callao는 이 점에 착안하여 디스코드에서 게이머의 실시간 대화를 수화로 번역하도록 훈련된 '전자 통역사'를 만들었다고 해요. 이 맥주 브랜드가 추구하는 본질은 우정인데요. 우정을 나누기 최상인 게임이라는 공간에서 청각장애인이 소외되는 건 불평등하다고 느꼈겠죠. 실은 저도 얼마전에 광고 전체에 장애인들이 출연하는 업무를 담당했던 적이 있는데요. 게임 속에서 수화할 생각을 하다니...아...오늘도 상상력과 실행력의 크기에 졌습니다.  
이번엔 메타버스 맛 콜라?  
한정판에 맛 들인 코크, 어디까지 갈까?
©Coca-Cola
우주맛에 이어 또 다시 새로운 맛을 공개한 코카콜라. 이번 맛은 메타버스의 맛인가요? 이름은 코카콜라 제로 슈가 바이트! 맛은 픽셀의 맛이라고 합니다. 네? 픽셀맛요?😅 코카콜라에 따르면, 이것은 메타버스에서 탄생한 최초의 코카콜라 맛으로, 디지털과 물리적 영역을 모두 초월하는 음료에 픽셀의 풍미를 더해준다고 하는데요. 이건 또 무슨 신박한 개소리인가 싶지만 언제나처럼 맛이 궁금해지긴 합니다. 코카콜라 바이트는 출시 전까지 메타버스에 존재할 예정이고요. 초한정 수량인 이 제품을 구입하려면 코카콜라 웹사이트에서만 가능하다고 하네요. 
©Coca-Cola
코카콜라 바이트는 포트나이트에서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픽셀 포인트 섬을 만들었는데요. 웹사이트에서 코카콜라 바이트를 스캔하면 증강 현실도 경험할 수 있다고 해요. 여기엔 빠질 수 없는 세계관까지 있는데요. "이 게임은 코카콜라 바이트가 메타버스에 진입했을 때 남겨진 8비트 픽셀인 'BYTE'의 이야기입니다. 손가락으로 화살표를 누르면 플레이어는 BYTE가 '점프'하게 할 수 있고, 이 외로운 픽셀이 코카콜라 로고로 다시 합류할 수 있도록 계단을 올라가게 합니다." 아, 바이트는 메타버스에 못 들어간 8비트 픽셀 이름이었군요!😳

쿠키라고 부르지 말아줄래요?
어린이를 위해 쿠키라는 단어를 '데이터 콜렉터'로 바꿔주는 플러그인 
©Forever Beta
'쿠키' 아시죠? 먹는 쿠키 말고 정보를 저장했다가 제가 뭘 했었는지 다 기억해주는 그 쿠키요. 처음부터 너무나 자연스럽게 사용했던 이 단어를 영국의 한 회사가 바꾸자고 제안했습니다. 어린이들이 쿠키라는 친근한 단어에 속아 자신의 데이터를 온라인에 공유하지 못하도록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쿠키'라는 단어가 '데이터 컬렉터'로 자동 변경되는 플러그인이랍니다. 
이 아이디어는 어린 딸이 '왜 데이터 수집과 같은 진지한 것에 쿠키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물어보는 대화 속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해요. 웹 3.0 시대엔 데이터가 무엇보다 중요해지죠. 이 캠페인을 통해 어린 유저들이 자신의 정보를 온라인 상에 공유할 때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판단하길 바란다고 희망하고 있습니다.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를 귀여운 일러스트 그림톤으로 표현한 사이트 디자인도 너무 예쁜데요. 아래 링크에서 프로그램 다운도 가능하니 한번 살펴보세요.

요즘 핫한 인간 차이슨, 엄지렐라

✨엄지렐라 모교 다녀왔어요🌸연세대 VLOG🌸연세대 연극영화/첫사랑/응원단출신

그야말로 혜성과 같이 등장한 유튜브 채널 '숏박스'의 팬이라면 이 분도 당연히 아시겠죠? 자연스러운 생활연기와 하이퍼리얼리즘의 달인 엄지렐라 엄지윤님입니다. 이분의 개인 채널인 엄지렐라 콘텐츠가 킹 받게 하는 걸로 유명한데요. 가짜를 진짜인 듯 패러디해서 인간 차이슨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나 봐요. 모교 방문하는 유튜브 콘텐츠를 패러디한 영상의 댓글이 더 재밌더라고요.

'연대 동문이셨구나!!! 넘넘 반가워요. 아 저는 연대 입학한 건 아니고 연세우유 시켜 먹어요~(대졸 젖소여서 그런지 유난히 꼬소꼬소)', '남자친구분도 이대 체대생이라니 심지어 학교는 하버드… 너무 멋있어요.. 저는 와플 대학 19학번인데 저도 하버드 편입하려고요!!'. '잘 지내시죠? 같은 동작만 2년 내내 가르쳐주셔서 결국 한체대 캐스터네츠 학과 붙었어요!!! 진짜 감사해요 ㅠㅠ 그때 이대 체육학과 남자친구분이랑 결혼 얘기도 나오셨던 것 같은데 추억이 새록새록.'️ '헐 누나 저도 연대 나왔는데 논산훈련소 29연대 18학 출신이에요.' 등등 팬들도 하나가 되어 연대 드립으로 연대하고 있답니다.  

숏박스 방송사고 편 https://youtu.be/rWzNdMhnYIs

감각으로 채워진 32개의 방 [메종투메종 2022]

가로수길의 오래된 빌라 두 동, 이곳에서 전시할 생각을 하다니 장소 선정부터 일단, 매우 맘에 들었습니다. 철거를 앞둔 건물이지만 한 때는 누군가의 집이었을 이 공간을 다시, &라이프스타일 페어 전시장으로 개조하다니 와우!

원룸 스타일의 방 32개를 그 동안 메종과 함께 해온 인테리어 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 리빙 브랜드, 작가들이

한 칸씩 맡아서 트렌디한 감각으로 채워 넣었습니다. 옆방은 뭘까? 또 다음 방은 어떤 컨셉일까? 궁금해하며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즐거움이 매우 컸고, 각각의 방에 들어갔을 때 공간이 주는 몰입감에 푹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답니다.

몇 개의 방을 골라 우리 집에 그대로 옮겨놓고 싶다는 망상에 잠시 사로잡혔다가 깨어났지만, 이런 새로운 형태의 전시가 주는 신선함을 한번 느껴보고 싶다면 421일 전에 다녀오시길 추천 드려요.


  • 2022.03.19.() ~ 2022.04.21.()
  •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16227
  • 네이버 예약 or 현장판매 둘 다 가능

지난 레터의 베스트 콘텐츠는
[덩스크림 맛 좀 볼래?]가 선정되었습니다

📮'메타버스 안에서의 패션쇼는 모두가 동등한 VIP가 되어 볼 수 있다'는 말이 메타버스 존재의미를 다시금 떠올려보게 합니다. 진정한 평등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보편적인 문화말고 하위문화의 성격을 보이는 문화에 대해 소개하는 것이 매우 인상깊네요
📮언젠가 월클을 꿈꾸며 루피처럼 존버해야겠다 생각을 했구요.  꽃피는 4월 앞두고 시국에 걸맞는 온라인 피크닉장소 추천해 주세욧!😎
📮매주 새로운 방향의 컨텐츠를 담아 주셔서 하나도 버릴게 없이 알찬 내용입니당

🙋🏻‍♀️ 메타버스의 의의와 가치는 앞으로도 점점 커질 것 같고요. 하위문화라는 건 약간 B급 정서를 느끼신 걸까요? 그리고 '온라인' 피크닉 장소를 추천해 달라 하신거 맞죠? 참신한 기획인데요. 그럼 지난주도 좋은 의견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봄날에 어울리는 활기찬 한 주 시작하세요! (๑˃̵ᴗ˂̵)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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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Seoulwr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