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봄을 만끽하며 달리기 좋은 (제가 좋아하는) 드라이브 코스 다섯 곳을 추천할까 합니다. 혼자서 혹은 좋은 사람과 함께 이 길을 달려 보세요. 꼭 어딜 놀러가지 않아도 충분한 '힐링'이 될 겁니다. 아, 잠깐만요! 생각나면 당장이라도 드라이브를 다녀오는 곳이기에 제가 사는 지역(서울 연희동) 주변이라는 점을 양해해 주세요. ^^
1. 북악 스카이웨이
부암동의 '자하 손만두'라는 음식점에서 시작하여 북악산 능선을 따라난 길. 다들 아시겠지만요, 꼬불꼬불한 이 길에서 코너링을 즐기다 보면 여기가 서울인가 싶을 정도로 '시골스러움'이 물씬 느껴집니다. 주말에는 차로 막히는 경우가 있으니(팔각정 부근) 평일이나 주말 오전에 달려보세요. 성북동까지 달려가서 돈까스로 점심을 먹거나 예전에 소개한 적 있는 '일상'이라는 카페에서 비엔나 커피를 한 잔 할 때면 더할나위없이 행복하답니다. 그런데 서울 사는 사람들, 의외로 이 길을 모르더라고요.
2. 제2자유로 ~ 파주출판단지
이 길을 출퇴근하며 다니는 분들도 있기에 새삼스럽지 않을 것 같네요. 하지만 평일 낮에는 자유로보다 한산하고 노면 상태도 더 좋아서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아주 좋더군요. 매주 하루, 이 길을 따라 파주출판단지까지 달려가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오는 게 한때 저의 루틴이기도 했어요. 파주출판단지의 '커피빈'이 제가 자주 가는 곳입니다.
3. 두물머리에서 대성리 가는 길
북한강을 오른쪽에 끼고 가는, 아주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인데요, 며칠 후면 이 길을 따라 벚꽃이 흐드러질 것 같습니다. 고속도로가 뚫리기 전에 이 길로 춘천을 가곤 했죠. 제 집에서 좀 먼 곳이지만, 여유있게 아침에 출발하여 점심 먹고 돌아오기에 좋은, 짧은 여행 같은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