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 나는 먹는 걸 그렇게 좋아하면서도 아직도 안 먹어본 게 많아. 가을 바람이 느껴지면 '역시 가을엔 전어지'라고 생각하다가 '아차차 내가 아직 전어를 안 먹어봤네?' 이런 의식의 흐름으로 이어져. 생각해보면 안 해 본 게 많아. 여행에 취미가 없어서 해외여행도 많이 안 가봤어. 런던은 정말 날이 흐린지, 캘리포니아는 일 년 내내 날이 좋은지 두 눈으로 본 적 없어. 아침 저녁으로 날이 쌀쌀해지기 시작하더라구. 곧 가을, 곧 겨울 그럼 또 한 해가 갈 텐데, 올해 남은 몇 개월을 게으르지 않게 즐겨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 일단 9월엔 가을 전어부터 먹어봐야겠어. 이번 까탈로그에는 광고가 없어.
|
|
|
최근에 핫했던 버터 맥주 알고 있어? 블랑제리뵈르라는 버터 브랜드에서 만든 맥주인데, 두 번째 술로 '버터 막걸리'를 출시했어. 나는 더 현대 서울 팝업스토어에서 구매했는데, 일일 100병밖에 판매하지 않아서 오픈하자마자 줄을 서더라고. 오픈런하는 막걸리라니...! 이름은 버터 막걸리이지만 버터는 들어있지 않아. 버터처럼 부드러운 막걸리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 김포에서 재배한 특 등급 고시히카리 품종의 쌀만 썼고 감미료는 전혀 쓰지 않은 것도 특징이야. 버터 막걸리와 버터 맥주 리뷰는 [여기]서 확인해줘. |
|
|
내가 스티커 사진을 처음 찍어본 건 거의 25년 전이야. 그 당시에는 작은 부스 안에서 사진을 찍고, 아기자기한 스티커나 글자로 꾸미고, 바로 출력까지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대단한 일이었거든. 추억 속으로 사라졌던 스티커 사진 문화가 ‘포토부스’로 다시 유행하는 걸 보면 신기해. ‘시현하다’라는 브랜드 들어봤지? 얼마 전에 ‘시현하다 프레임’이라는 이름으로 포토부스 브랜드를 오픈했더라고. 감각적인 컬러배색과 은은한 조명 세팅으로 일반적인 포토부스보다 분위기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사람들이 찍은 걸 보니까 강렬한 레드 배경에서 찍은 사진이 멋지더라고. 지점마다 컬러 테마가 다르대. 상수점은 레드, 목동 팝업 스토어는 오렌지, 건대점은 그린 라임, 곧 오픈 예정인 부천점은 블루 오렌지래. 시현하다 특유의 스타일로 즉석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재밌는 것 같아. 난 요즘 술만 마시면 꼭 포토부스에 들리는데, 한 번 시도해봐야지! 지점 정보는 [여기]에서 볼 수 있어. |
|
|
비누 브랜드 한아조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콜라보를 했어. 종류는 세 가지. 첫 번째는 종묘야. 종묘를 구성하고 있는 마당, 건물, 지붕, 숲, 하늘을 다섯 가지 층으로 표현했어. 두 번째는 다보탑이야. 다보탑에는 원래 네 마리의 사자상이 있는데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세 마리가 실종됐대. 어딘가에 있을 사자상이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세 마리의 사자상 비누를 만들었다고 해. 세 번째는 팔만대장경. 비누에 새겨진 글귀는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는 순간을 묘사한 구절이래. 세 가지 비누 모두 아까워서 감히 실사용할 수 없을 것 같아😅 가격은 2만 2,000원부터 2만 7,000원까지. 링크는 [여기]. |
|
|
요즘 <환승연애2>를 열심히 보고 있는데, 재밌는 사실을 발견했어. 사람들이 만나자마자 “MBTI가 뭐예요?”로 대화를 시작한다는 거.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MBTI만큼 강력한 공통화제가 없는 거지. 얼마나 대단한 유행인가 새삼 놀라게 됐어. 근데 요즘 DISC 검사라는 게 새롭게 뜨고 있다는 거 알았어? MBTI가 심리유형 검사라면, DISC는 행동유형검사야. MBTI에서 나한테 내재해 있는 고유한 성격을 파악하는 거라면, DISC는 내가 사회에 나와서 어떻게 행동하고 대처하는 사람인가를 보여주는 결과에 가까워. 직장에서 어떻게 일하는 사람인지를 알려줄 수 있는 결과랄까? 직원들에 의해 강제로(?) 테스트해봤는데, 결과에 쓰인 말이 생각보다 정확해서 좀 소름이 돋을 정도였어😱 까탈로거들도 한 번 해봐. 오래 걸리진 않아. 테스트 링크는 [여기]. |
|
|
혼자 사는 사람들은 냉장고에 애매하게 남아있는 식재료 때문에 골치 아픈 적이 있을 거야. 지금 추천하는 ‘거꾸로 레시피’는 냉장고를 부탁해 앱 버전이라고 보면 돼. 내가 가진 식재료를 등록하면 그걸로 당장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추천해 주거든. 우리 집 냉장고에 있는 재료와 각종 소스를 등록했더니, 라면전을 추천해 주는 거야. 오호! 이거 신기한데? 들어가는 재료와 조리방법까지 상세하게 알려주니까 냉털하는 덴 최고의 앱이야.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직 아이폰만 사용할 수 있다는 거. 앞으로 오늘 메뉴는 ‘거꾸로 레시피’한테 물어보자. |
|
|
까탈로그가 잠깐 방학을 보내는 사이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 Z 플립4가 출시됐어. 작년에 디자인 때문에 대박 났던 제품인 만큼, 관심갖고 기다리던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 사실 디자인 자체는 힌지나 베젤을 조금 더 슬림하게 다듬었을 뿐 거의 달라진 게 없어. 바깥쪽의 커버 디스플레이도 1.9인치로 전작과 동일하고 말이야. 근데 카메라가 엄청 좋아졌더라고! 내가 작년에 나온 갤럭시 Z 플립3를 사용해보고 제일 아쉬웠던 게 카메라 성능이었거든😭 이번에는 함께 출시된 갤럭시 Z 폴드4는 물론이고, 갤럭시S22 울트라, 아이폰13 프로 맥스 같은 모델과 비교해도 아쉽지 않을 정도로 사진 결과물이 훌륭해. 특히 저조도 사진은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폴드4를 나란히 비교해보니까 얼마나 발전했는지 확 느껴지지? 참고로 육안으로도 앞의 사물이 잘 보이지 않을 만큼 어두운 촬영 환경이었어! 자세한 카메라 리뷰가 궁금하면 [여기]서 영상으로 확인해줘😇 |
|
|
미니 포스터는 보통 2가지 사이즈야. A3랑 같거나 A3보다 세로가 살짝 길고, 가로가 살짝 짧은 사이즈. 그래서 A3 파일첩에 넣으면 미묘하게 맞지 않는 경우가 있어. 영화 소품을 파는 금지옥엽에서 실용적이고도 멋스러운 포스터 아카이브북을 선보였어. 미니 사이즈의 영화 포스터를 보관하는 용도야. 두 가지 사이즈 모두 보관할 수 있도록 비닐속지도 두 가지. 컬러는 레드와 블랙. 펀딩 가격은 4만 9,000원이야. 링크는 [여기]. |
|
|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게 가을이 오나 봐. 그동안은 더워서 외출을 자제하곤 했었는데, 이제 슬슬 쏘다닐 준비를 해야겠어. 아직은 더우니까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전시회는 어때? 임현경 필자가 각박한 일상에 선선한 바람이 되어줄 전시 4가지를 뽑아주셨어. 전시 이름은 아래 정리해 둘게. 하나하나 매력적이니까,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눌러서 확인해 줘. 📍팀 버튼: The World of Tim Burton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전: 결정적 순간 📍어쨌든, 사랑: Romantic Days 📍RED Room: Love Is in the Air |
|
|
까탈로그가 쉬는 동안 돈 쓰는 재미가 없었지? 잠잠했던 소비욕에 돌멩이를 던지러 내가 돌아왔어. 박국이샵은 문구부터 패브릭까지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을 판매하는 편집숍이야. 주인의 취향을 한껏 반영해 전 세계 디자인 소품을 모아두었는데, 하나하나 재미있고 사랑스러워. 그중에서도 나의 취향을 저격한 제품 4개를 골라봤는데, 특히 노트북 파우치는 내 14인치 맥북에 딱일 것 같아. 구매는 [여기]. 온라인샵도 있지만, 성수동에 매장이 있으니까 방문해 봐도 좋을 것 같아.
❶ BAGGU 랩탑 슬리브 4만 6,000원 ❷ CASA CUBISTA 대시볼(레귤러) 3만 9,000원 ❸ ART OF PLAY 헨리&샐리 플레잉 카드 3만 5,000원 ❹ WRAP 생일 축하 카드 1만 원 |
|
|
❶요기레터: 요기요에서 만든 뉴스레터야. 매호 하나의 음식이나 식재료를 정하고, 공장이나 농장을 탐험해. 도넛 공장, 라면 공장, 아이스크림 공장, 포도 농장, 명란 공장. 박찬용 에디터가 글을 쓰고 표기식, 송시영 등 유명 포토그래퍼가 사진 촬영을 해서 콘텐츠 퀄리티가 좋아. [링크]
❷사소한 것들의 역사: 전자제품의 역사를 다루는 뉴스레터야. 에어컨, 삐삐, 전기밥솥 등 일상적인 아이템을 다뤄. 익숙하지만 잘 몰랐던 아이템의 뿌리를 알 수 있어서 유익하고 재밌어. [링크]
❸주말랭이: 주말에 놀러갈 곳, 먹을 것 등을 알려주는 뉴스레터야. 페스티벌 소식도 있고, 맛집 추천도 있어. 까탈로그만큼이나 트렌디한 정보가 가득해😎 별도의 웹사이트도 있던데 아카이브를 차곡차곡 잘해놨더라구. [링크]
❹낫뱃다이너클럽: 일요일에 외식하는 사람들을 위한 뉴스레터야. 밥 먹으면서 얘기하기 좋은 주제나, 영화를 소개하고, 맛집도 추천하고 있어. 사실 낫뱃다이너클럽은 내가 만드는 뉴스레터인데, 나의 일기와 큐레이션이 마구 뒤섞인 초단편 매거진이라고 생각해줘. [링크] |
|
|
the-edit.co.kr newsletter@the-edit.co.kr 서울특별시 성동구 010-8294-6029 수신거부 Unsubscribe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