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26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이달 초순 언론 인터뷰에서 “미 경제가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1년여간 세계 경제를 짓눌러온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충격에서 드디어 벗어나고 있지만 변수 역시 적지 않다는 겁니다. 

이번주 미 경제의 더욱 강력한 회복 신호들이 잡힐 것으로 관측됩니다. 1분기 경제 성장률을 통해서입니다. 시장에선 약 40년만에 가장 높은 6.5%(연율 기준)의 성장을 달성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주 증시를 뒤흔들었던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자본이득세율 인상 방안이 28일 공식 제시될 예정입니다. 같은 날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나옵니다. '파월의 입’이 또 한 번 관심을 모읍니다. 

대형 기술주(빅테크)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 역시 이번주에 집중돼 있습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대표적입니다. 테슬라 실적은 26일 발표됩니다. 
미국 증시가 다시 사상 최고 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제가 과열되면서 경기 사이클이 '뜨겁고 빨리' 끝날 것이란 걱정까지 나옵니다. 작년 3월 저점부터 90% 오른 뉴욕 증시가 앞으로도 계속 오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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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1분기 실적 발표가 있던 지난 21일 7.40% 급락했다. 올 들어 주가는 500달러 초반대 박스권에 갇혀 있다. 넷플릭스는 1분기에 구독자 수가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1분기 구독자수 순증가 수가 398만 명으로 예상치(600만 명)보다 훨씬 적었다.

코로나19 확산의 대표적인 수혜 종목으로 꼽혔던 ‘집콕주’들이 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이들 종목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집콕주에 대한 개별 대응 전략을 다시 짤 때라고 조언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노르웨이지안크루즈라인홀딩스(NCLH)의 목표 주가를 현재 수준보다 30%가량 높은 3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3년 동안 ‘중립’으로 유지했던 투자의견도 ‘매수’로 올렸다. 스티븐 그램블링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억눌렸던 여가 수요가 폭발적으로 분출하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재개 움직임을 보이면서 타격이 컸던 호텔·크루즈·항공 등 여행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요 투자은행(IB)은 관련주의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고, 이들 업종을 주로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도 새로 출시되고 있다.

샤오미가 지난달 스마트카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한 데 이어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최근 베이징차와 협업한 자율주행 전기차를 공개하는 등 중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미래차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중국 1위 검색엔진 바이두와 민영 1위 완성차업체 지리자동차가 합작 설립한 전기자동차 기업 지두자동차가 향후 5년 간 미래차 개발과 생산에 500억위안(약 8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2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샤이핑 지두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두와 외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스마트카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월 설립된 지두는 첫 전기차 출시 시기를 당초 목표인 3년 뒤보다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Global News Digest>
바이든 2.3조달러 인프라 투자계획 쪼그라드나...민주당 중도파 맨친, 더 작은 법안 선호
=민주당 중도파 조 맨친 상원의원 25CNN 출연해 2.3조달러 바이든 인프라 투자계획에 대해 더 작은 선별적 법안선호한다고 밝힘. 또 민주당이 단독으로 법안 처리할 수 있는 예산조정권 동원에도 반대한다고 말함. 상원에서 법안 통과 위해선 통상 60명 이상 찬성 필요하지만 예산조정권 쓰면 단순과반(51) 찬성으로 법안 통과 가능
=대신 공화당이 제안한 5680억달러 인프라 법안에는 협상을 위한 좋은 출발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공화당은 전기차, 반도체 지원 등까지 담은 바이든과 달리 도로, 교량, 철도, 초고속 통신망, 상하수도 등 전통적 인프라 투자만을 담았음

학비 지원합니다" "보너스 드립니다"음식점, 종업원 구하기 '혈안'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 미국 음식점 브랜드들의 종업원 구하기 경쟁이 심화하고 있음. 백신 보급에 따른 경제 재개를 대비하는 것.
=샌드위치 브랜드 지미 존슨 고메는 종업원에게 보너스 주기로. 치폴레 멕시칸 그릴은 주 15시간 이상 4개월 이상 근무하면 학비 지원해 주기로. 타코벨은 유급 휴가 제공. 맥도날드는 급여 인상을 검토중. TFI 프라이데이 운영사인 다니엘 할펀도 종업원 임금 인상 검토중.
 
폭스바겐 "반도체 품귀 피해, 2분기엔 더 커질 것"
=폭스바겐이 내부 관리자들에게 "2분기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피해가 지난 1분기보다 더 클 것"이라고 경고. 파이낸셜타임스가 폭스바겐의 스페인 브랜드 시트의 웨인 그리피스 사장을 인용해 보도.
=그리피스 사장은 "폭스바겐 측으로부터 2분기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가 더 심각할 것"이라며 "우리도 근근이 반도체를 공급받아 공장을 돌리고 있다"고 함. 앞서 폭스바겐 측은 앞으로 수개월간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올해 전체에 대한 전망은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음.

백신 강국이 올해 경제 강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미국과 영국 등 백신접종률이 높은 서구 국가들이 올해 경제성장률도 돋보일 것이라고 분석. 미국과 영국은 코로나19 동안 모은 저축을 소비할 준비가 돼있는 소비자들 중심으로 경제가 부흥할 전망.앞서 무디스애널리틱스는 전세계 가구가 1분기 말 기준으로 54000억달러의 저축(소비여유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 미국의 경우 반도체칩 부족에 따른 자동차산업 위축과 한파에 따른 텍사스의 일시 원유생산 중단 사태에도 전문가들은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6.5%로 전망. 경제전문가 전망. 유럽연합(EU)은 아직까지는 백신 접종 속도가 더디지만 곧 접종률이 높아지며 경제성장률 4.4%(IMF 기준) 달성 전망 나와.
 
스팩 주가 떨어져도 월가 거물들은 돈버는 이유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 비상장사의 우회상장 통로가 되는 스팩을 통해 월스트리트의 거물 투자자들은 스팩 주가 하락과 관계없이 거액을 벌고 있어. 스팩 발기인에게 20% 할인가로 스팩 주식을 사게 해주는 인센티브 있기 때문. 이 때문에 스팩 주가가 상승하면 발기인이 거액을 벌고 하락한다 해도 손실을 보지 않는다는 분석. 빌 애크먼 등 월스트리트의 거물 투자자들이 스팩 발기인으로 뛰어들며 시장을 키웠지만 막상 스팩 주가는 최근 공매도 등으로 하락세.
 
이번주 애플 테슬라 아마존 알파벳 등 줄줄이 1분기 어닝 발표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 이번주(26~30)에는 S&P500 기업 중 3분의1 이상인 181곳이 1분기 실적 발표할 예정. 26일 테슬라, 27일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비자 유나이티드항공 스타벅스, 28일 애플 페이스북 포드 등. 팩트셋은 S&P 500 기업의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순이익은 33.8% 늘어날 것으로 전망.

목재, 주식, 비트코인 등 모든 자산의 무서운 상승세... “전문투자자도 이상 버블에 불안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 건설자재부터 비트코인, 주식까지 모든 시장이 급등하면서 글로벌 버블 공포감 다시 시작. 이렇게 많은 자산이 한꺼번에 치솟은 적은 드물다는 지적.
=목재가격, 비트코인, S&P500등 지수가 기록적으로 치솟고 있음. VC에서는 스타트업이 요청한 자금의 5배 이상을 투자하는 등 고평가 계속됨.
=자산운용사 GMO의 제레미 그랜섬 CEO우리도 본적 없는 희한한 버블이라고 경고.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 주요 정책 변화 없을 듯
=오늘부터 내일(27)까지.
=기준금리 등 주요정책 변경 없이 물가유도목표치를 하향 수정할 것으로 예상됨
 
도요타, 기계공학도 대신 소프트웨어 인재 채용 두배 늘린다
=요미우리신문 보도. 도요타가 채용방식을 대폭 변경해 2022년 대졸자 기술직 부문에서 소프트웨어인재 채용 비중을 올해의 2배로 늘릴 계획. 또한 경력직 채용도 현재 연간입사자의 30%에서 50%까지 늘릴 계획.
=도요타는 전통적으로 기계공학과 출신 학생들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았음. 올해도 3000명의 신입 기술직 가운데 소프트웨어계통 전공자는 20%에 그쳐 이 비중을 내년에 40~50%로 늘리겠다는 것. CASE 시대에 맞춰 채용전략을 바꾸겠다는 것.
 
JAL, 저가항공사 인수..'코로나 이후 여행수요 대비'
=닛케이 보도. 일본항공(JAL)이 중국계 저가항공사인 춘추항공일본을 인수할 계획. 중국 춘추항공의 일본 자회사인 춘추항공일본 지분 50% 이상을 오는 6월 수십억엔을 들여 인수할 방침
=코로나19 이후 기존 비즈니스 트래블의 수요는 재택근무 정착 등으로 늘지 않지만 단거리 저가항공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JAL은 저가항공 위주의 사업재편을 추진하고 있음. 춘추항공일본 인수도 이 전략의 하나로 평가됨.
 
글로벌 반도체 부족으로 스마트폰부터 세탁기·토스터기도 생산 차질
=파이낸셜타임스 보도. 반도체 품귀 현상이 스마트폰, TV을 비롯해 소형 가전제품 업계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삼성전자는 반도체 수급의 심각한 불균형을 경고한 뒤 이달부터 일부 스마트폰 부품 주문을 줄이기 시작. 한국의 한 스마트폰 부품 공급업체는 앱프로세서,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카메라 센서 등이 모두 공급 부족으로, 이번 분기에 삼성으로부터 주문이 감소했다고 밝혀.
=세탁기에서 옷 무게를 재거나 토스터 내부에서 간단한 작업을 수행하는 저가 프로세서 생산도 반도체 품귀 현상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반도체 업체들이 고수익 제품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저가 칩의 생산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것.
 
유럽 주요 은행, 코로나 이후에도 출장 축소 계획항공업계 회복 악영향 주나
=파이낸셜타임스 보도. HSBC의 노엘 퀸 CEO는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된 뒤에도 출장을 절반 정도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혀. 영국 로이드은행은 코로나19 기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추장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고, 네덜란드 ABN암로는 앞으로 5년간 유럽 내 여행 시 비행기 대신 열차를 주로 이용하게 해서 항공 여행을 2017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일 것이라고.
=유럽 주요 은행들의 이 같은 계획들은 항공업계 회복에 차질 줄 수 있어. 출장자들이 주로 타는 비즈니스 클래스 수익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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