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송홀딩스, 샘표식품, 분산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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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안녕하세요, 어피티 팀입니다. 
수요일 머니레터에서는 투데이슈와 함께 님이 꼭 알아야 하는 금융 개념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 머니레터 줄거리

  • 일본 불매운동에 의해 반사이익을 얻게 될 업체들 / by 효라클
  •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투자계의 정설이 탄생한 비화 / by 우지우
  • 머니레터 베타버전에 대한 님의 의견을 알려주세요!  / by 어피티 팀

"영화 <매트릭스>에서 트리니티와 모피어스가 그랬던 것처럼 여러분이 한국 증시에 대해 올바르게 볼 수 있도록 안내해 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네오가 되는 거죠" / by. 효라클
📨 효라클의 '투데이슈'는 매주 월~금 발행됩니다.
🇰🇷 일본 불매운동으로
떠오르는 애국주

무슨 일이 있었냐고요?
일본 불매운동이 여기저기서 일어나는 중입니다. 그러면서 일본회사를 대체할 수 있는 국내 기업이 자연스럽게 주목을 받고 있어요.
이 중 상장된 기업은 ‘애국주'라 불리면서 주식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바닥을 치는 요즘에도 쭉쭉 올라가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이런 종목들이 반사이익을 얻었죠. (왼쪽은 기사링크, 오른쪽은 종목 정보 링크예요)


근데 이것도 이미 지난 이슈. 이미 주가가 크게 올라갔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주식을 사기는 좀 부담스러운데요. 
이번에 새로운 업계에서 불매운동이 시작됐습니다. 바로 일본식 소스인 쯔유, 사시미간장, 계란간장, 미소 등 일본 소스류와 일본 과자에 대한 불매운동이에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사실 일본 소스/과자 불매운동은 좀 특이한 구도입니다. 소비자가 구매를 하지 않는 식의 불매운동이 아니라 하나로마트나 한국마트협회를 중심으로 매장에서 아예 안 팔아버리는 식으로 전개되고 있거든요. 불매(買)운동이 아니라 불매(賣)운동인 셈이죠🤣

이렇게 아예 매장에서 팔지를 않으니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밖에 없게 됐는데요. 자, 여기서 잠깐 기억을 더듬어보세요. 소스나 과자는 보통 마음먹고 인터넷에서 하나씩 구입하기보다는, 마트에 장 보러 가는 김에 같이 담아오는 식으로 사 왔던 것 같지 않나요? 

그런데 간장류는 일본 말고는 잘 생산하지 않잖아요. 과자도 일본 과자 비중이 상당하고요. 이런 상황에서 매장이 아예 일본 소스/과자를 안 팔아버리는 상황이니, 매장에 진열된 국산 간장이나 대체품의 판매량이 늘어날 수 있겠죠.

그래서 님이 알아야 할 것💁🏻‍♀️
이번 이슈로 반사이익을 볼 수 있는 곳을 알아봐야 하는데요. 한국 소스류 제조사 중에 상장된 대표적인 회사로는 신송홀딩스, 샘표식품. 과자류 제조사 중에는 크라운해태홀딩스우가 있네요!

🖌 이 기사는 효라클님이 작성했습니다.
💬 효라클’s comment

일본에서는 잠깐 지나가고 말 줄 알았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판매점에서 재고 비용을 떠안으면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소비자의 판단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유통망 전체를 뒤흔들고 있는 셈이죠. 
8월 2일에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이 배제되면 이 운동은 더욱 거세질 텐데요. 이에 따라 새로운 애국주들이 생겨날 전망입니다. 
기존의 대표주가 너무 올라서 사기 부담된다면 다음 애국주는 무엇일까 고민해보세요. 열심히 찾아본다면 반드시 수익으로 보답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이 시리즈는 금융 지도를 읽기 위한 일종의 매뉴얼입니다. 저는 이 금융에서 통용되는 개념들을 이해하고, 금융 지도를 읽을 수 있길 바랍니다" / by. 우지우
📨 우지우의 '금융 어려워'는 매주 수요일에 발행됩니다.
🥚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저부터 먼저 소개할게요🙋🏻‍♂️

님 안녕하세요, 우지우입니다. 현재 대학원에서 석사 2년 차 금융 공부&연구를 하고 있는 대학원생이에요.
금융 대학원생이라고 대단하게 뭘 잘 아는 건 아닙니다. 김칫국을 드링킹하며… 혹시나 저에 대해 가질 수 있는 오해(?)에 대해 미리 답해보려 합니다.

  • Q. 금융 공부하는 사람이면 돈 많죠?
  • A. 부들...
  • Q. 주식 종목 찝어주세요!
  • A. 그쪽 공부는 잘 안 해서… 
  • Q. 그럼 왜 왔어요?
  • A. 음...

세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좀 길게 해볼게요. 그게 곧 제 소개가 될 것 같아서요. 
제가 본 금융 세계는 마치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정글과도 같았습니다. 수많은 위험이 모험가 주위에 도사리고 있어요. 정글을 헤쳐나갈 수 있는 유일한 지도가 금융이지만 이 지도에는 각종 전문용어가 넘쳐납니다. 

대부분 그 용어들은 친절하지도 않아요. 불친절하고 어려운 전문용어들을 늘어놓는 게 나약한 모험가들을 잡아먹기 위한 아주 쉬운 방법이니까요. 
지도를 읽을 줄 안다고 해서 위험에 빠지지 않는다는 법도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지도를 읽을 줄 아는 모험가가 그렇지 않은 모험가보단 덜 위험하다고 할 수 있겠죠. 

금융 어려워 출사표🙇🏻‍♂️

이 시리즈는 금융 지도를 읽기 위한 일종의 매뉴얼입니다. 저는 님이 금융에서 통용되는 개념들을 이해하고, 금융 지도를 읽을 수 있길 바랍니다. 
금융을 보는 눈이 생기면, 수많은 투자 정보가 돌아다니는 이 세상에서 주어진 정보를 더 정확하게 분석해 신속하게 행동할 수 있다고 믿고 있거든요. 

저와 함께 금융 지도를 읽고 이 험난한... 정글 같은 세상에서 같이 살아남기를 바라는 것. 이게 제가 ‘금융 어려워' 시리즈를 시작한 이유입니다. 

첫 번째 주제는 포트폴리오입니다📜

자산관리에 관심 있으시다면 포트폴리오에 대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포트폴리오는 17세기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단어로, 가방을 의미하는 ‘포트’와 종이들을 뜻하는 ‘폴리오’로 만들어졌습니다. 쉽게 말해 종이들을 담은 가방이라는 뜻이죠. 
이 개념이 투자에서는 ‘내가 갖고 있는 자산들을 모아놓은 바구니’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포트폴리오라는 개념이 발명된 건 의외로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니에요. 1956년 Harry Markowitz(마코비츠) 라는 한 대학원생이 박사 논문 주제를 찾다가 만든 개념인데요. 
마코비츠는 당시 자산운용사들이 위험관리를 정량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Portfolio-Selection”이란 논문을 발표하면서 가장 효율적인 투자를 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다루게 되죠. 

논문은 이 한 문장으로 정리됩니다. “투자자는 두 가지를 추구해야 한다. 높은 수익률과 낮은 변동성" 
이 명제를 바탕으로, 마코비츠는 지금도 통용되는 주식의 진리 두 가지를 수학적으로 증명해냅니다.

  1. 위험 없이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2. 계란을 한 바구니 안에 담지 마라.

10쪽 내외의 이 짧은 논문은 훗날 노벨상을 받으며 현대 투자에 막대한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후 사람들은 리스크에 더 집중하기 시작했고, 리스크를 두 가지로 나누었습니다.

  1. 특정 주식에 담긴 고유한 리스크
  2. 자본시장 전체 리스크

바구니에 담긴 계란으로 예를 들어볼게요. 첫 번째 리스크가 바구니에 담긴 계란 하나가 깨질 위험이라면, 두 번째 리스크는 바구니 전체가 와장창하고 뒤집어 엎어질 위험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조금 어렵게 설명해볼게요👨🏻‍🏫

첫 번째 위험은 영어로 idiosyncratic risk, 혹은 unsystematic risk라고 불려요. 한국어로는 ‘고유 위험’, 혹은 ‘비체계적 위험’이라고 번역돼요. 보통 어떤 회사가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게 다른 회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진 않잖아요? 그래서 고유한 위험이라고 부릅니다.

두 번째 위험은 systematic risk. 체계적 위험이라고 번역됩니다. 자본 시장 전체가 흔들릴 때 내 포트폴리오가 얼마나 흔들리는지를 나타내요. 
마코비츠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특정 주식의 고유 리스크(고유위험)를 0에 가깝게 만들어 버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투자에 들어가는 자산을 분산해 위험을 낮추는 거죠. 

이 이론이 발표된 이후, 투자자들은 바구니 안에 여러 자산들을 골고루 담기 시작합니다. 어떤 자산을 얼마나 담느냐는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여러 자산에 나눠서 담는다는 기본 원리를 적용하기 시작한 거예요. 논문이 아닌 현실에서 포트폴리오가 실제로 탄생한 거예요!

님이 알아야 할 것📝

효과적인 분산투자를 하기 위한 투자 종목 수는 20개 정도라고 하네요. 20주 말고 20종류의 주식. 그런데 아직도 많은 사람이 이 당연한 원리를 무시한 채 투자를 합니다. 특정 종목에 올인하는 식으로요. 높은 수익률에 따르는 높은 변동성은 쉽게 무시해버리고, 눈앞에 있는 위험에 유혹당하는 거죠. 

포트폴리오를 첫 주제로 선정하게 된 이유. 결국 여러분께 이 얘기를 하고 싶어서예요. 높은 수익률에는 필연적으로 높은 변동성이 따라온다는 사실. 그리고 사람은 높은 변동성을 싫어하기에 포트폴리오라는 분산투자를 통해서 이 변동성을 피해야 한다는 사실이죠.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 일반투자자 가운데 주식을 2개 종목 이하만 보유하는 투자자의 수가 58%가 넘거든요. 일단 여러 종목 고르는 게 쉽지 않고… 그 종류도 다양해서 투자자 100명이 있으면 10,000가지 분산투자법이 있어요. 한마디로 (정)답이 없는 곳이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게 바로 펀드입니다. 이 얘기는 다음 주에 이어서 할게요!

📚참고한 자료
  • Markowitz, H. (1952). Portfolio selection. The journal of finance, 7(1), 77-91.
  • Understanding The History Of The Modern Portfolio. Investopedia
  • 한국금융연구원, 금융투자자의 투자실태에 관한 조사보고서. 2013

🖌 이 기사는 우지우님이 작성했습니다.
💬 우지우's comment

투자 고수처럼 보이는 팁을 알려드릴게요. 
친구에게 “분산투자를 해야 되는데, 귀찮아서 펀드 쪽으로 알아보고 있어" 이렇게 얘기해보세요. 아마 친구분 귀가 쫑긋할 거예요👂
다음 주 이 시간에는 펀드에 관한 이야기를 가지고 찾아오겠습니다. 펀드가 분산투자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사실만 기억해주세요. 그렇다면 다음 주 글이 더 잘 읽힐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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