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쿠팡 파트너스 정책 변화 2. 면세점의 위기
 2025.01.15 25-003호   |   웹에서 보기   |   지난호 보기  

  01 과도한 쿠팡 파트너스 광고, 이제는 얼음!
  02 벼랑 끝으로 내몰린 면세점, 벗어나려면
  03 뉴스 TOP5 - '너드남이 패션에 눈 뜬 이유'

   

 과도한 쿠팡 파트너스 광고, 이제는 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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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규제에 나섭니다

지난 1월 8일, 쿠팡이 파트너스 광고 운영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습니다. 쿠팡 파트너스는 사용자들이 본인의 웹사이트에 쿠팡 광고를 게재하고, 이를 통해 유입된 고객이 구매를 하면 구매 금액의 일정 비율을 수익으로 제공받는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예전부터 과도한 광고로 논란이 많았습니다. 특히 콘텐츠를 보기 위해 광고를 강제로 클릭하게 하거나, 광고가 화면 곳곳에 따라붙어 클릭을 유도하는 방식은 사용자들의 불만을 샀죠. 그리고 이번 공지에서 바로 그 문제의 핵심이었던 '더보기 배너'와 '플로팅 배너'가 공식적으로 금지되었고요.


이번 규정을 발표하며 쿠팡은 "사용자 친화적이고 긍정적인 건강한 광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엄격한 광고 표준을 제시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고객 경험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쿠팡의 말과 달리, 오랜 기간 동안 반복적으로 문제 제기가 있었음에도 이제야 대책을 내놓은 이유가 궁금해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정말 고객을 위한 변화일까요, 아니면 또 다른 속내가 있는 걸까요?


자주보다는 더 오래 머무르게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쿠팡이 그동안 파트너스 광고에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투입해 온 이유는 아마도 이 전략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특히 쿠팡의 강점인 '저렴한 생필품'과 잘 맞아떨어졌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언제든 필요할 법한 필수품을 저렴한 가격에, 늦어도 다음 날이면 받을 수 있으니, 고객들은 설사 광고가 불편해도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쿠팡은 고객 수와 주문 수를 꾸준히 늘려 왔을 거고요.


하지만 이제 쿠팡의 최우선 과제는 고객 수 확대에서 사용 시간 증가로 바뀌었습니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꾸준히 증가해 왔지만, 국내 인구수가 한정적인 만큼 성장세는 점차 둔화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쿠팡은 와우 멤버십을 중심으로 고객을 유지하고 있는데, 2023년 말 기준 멤버십 가입자가 이미 1,400만 명에 달하면서 이들을 추가로 방문시키는 것은 과거만큼 의미 있는 목표가 아니게 됐습니다.

이제는 매출 성장을 위해 고객이 한 번 방문했을 때 더 오래 머무르고 다양한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마케팅 전략도 '자주 방문하게 하는 것'에서 '더 오래 머무르게 하는 것'으로 전환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쿠팡 파트너스 정책 개편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루어진 게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최근 쿠팡의 인당 사용 시간은 사용자 수 증가율을 넘어서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고요.

그에 맞춰 상품도 변화 중입니다

여기서 쿠팡이 더욱 무서운 건, 마케팅 방식뿐만 아니라 상품 전략까지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필수재를 넘어 이제는 가치재로까지 상품군을 확장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고가 식료품 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프레시'를 만든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뷰티 카테고리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럭셔리 뷰티를 위한 전용 서비스 알럭스를 론칭했고, 중저가 라인 공략을 위해 PB 브랜드까지 출시하며 시장을 넓히고 있기도 합니다.

쿠팡은 단순히 고객을 모으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더 오래 머무는 동안 구매할 만한 상품군을 늘려야 앞서 언급한 '더 오래 머무르게 하는 것'이 실질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쿠팡은 상품 확대 전략을 병행하고 있는 셈이고요.

지난해 쿠팡은 매출 40조 원을 돌파하며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성장에 대한 갈증은 남아 있습니다. 현재의 높은 기업 가치를 유지하고 인정받으려면 지속적인 성장세를 증명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이로 인해 쿠팡은 기존과는 다른 방식의 성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더욱 가속화된다면, 국내 유통 시장은 또 한 번 큰 변화를 겪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벼랑 끝으로 내몰린 면세점, 벗어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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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총제적인 난국입니다

면세점 업계의 위기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매출 감소와 누적되는 적자로 인한 이중고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먼저 공항 면세점을 포기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했던 롯데 면세점은 위기 극복이 어려워지자 따이궁(중국 보따리상)과의 거래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매출 하락을 감수하더라도 수익성 확보를 우선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롯데가 이런 극단적인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기대를 걸었던 시내 면세점 방문객이 계속 줄어들며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신세계 면세점 역시 부산점 특허권을 반납하고 폐점 절차에 들어가기도 했고요.

하지만 공항 면세점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면세점 입찰 과정에서 제시한 높은 입찰가가 현실적인 부담으로 돌아오며 '승자의 저주'가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가장 높은 수준인 여객 1인당 약 9,000원의 임대료를 제시한 신라 면세점은 공항 내 자리를 확보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 대가로 매년 3,200억 원이 넘는 임대료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미 영업 손실을 기록 중인 가운데, 이런 부담은 면세점 업계의 수익성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큽니다.

이처럼 시내와 공항을 가리지 않고 면세점 업계의 위기가 심화되면서, 유명 모델 기용을 중단하는 등 마케팅 비용 축소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매출 감소와 수익 악화를 막기 위한 자구책으로 보이지만, 이러한 노력만으로는 업계가 처한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나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이는 업계의 위기가 단순히 비용 절감으로 해결될 수 없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입니다.

차별성을 완전히 잃어버렸습니다

현재 면세점 업계가 겪고 있는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은 여행 수요가 회복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이용이 이를 따라오지 못하고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고환율의 여파와 중국 따이궁 및 유커(단체 여행객) 감소 등 외부 요인도 영향을 미쳤지만, 근본적으로는 고객들이 면세점을 이용할 이유를 잃어버린 것이 핵심 문제이죠.


면세점이 고객에게 제공하던 최대 가치는 편리하고 저렴한 쇼핑이었습니다. 그러나 가격적 우위는 면세라는 혜택을 제외하면 지속하기 어려운 구조였는데요. 면세점은 백화점 수준의 서비스와 퀄리티를 제공하면서 기본적으로 고비용 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고객들은 면세점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더 저렴한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고요. 굳이 면세점을 고집할 필요성이 사라졌습니다.

상품 다양성 부족 또한 위기를 심화시키는 요인입니다. 면세점의 주요 상품군은 유명 브랜드, 특히 명품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해외 상품을 굳이 여행을 가지 않아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면세점의 차별성이 약화되었습니다. 여기에 명품 수요까지 온라인으로 분산되며 면세점의 경쟁력은 더욱 떨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여행 행태의 변화 역시 면세점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과거에는 단체 여행이나 패키지여행이 대세였기 때문에 면세점 쇼핑이 자연스러운 일정 중 하나였지만, 이제는 특별한 경험을 중시하는 여행 트렌드로 바뀌면서 개별 쇼핑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싸지도 않고, 특별한 상품도 없으며, 흥미를 느끼기 어려운 면세점은 자연스럽게 고객들에게 외면받고 있는 것입니다.

백화점의 길을 따라야 합니다

면세점 업계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특히 비슷한 위기를 겪었지만,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고 있는 백화점 업계를 참고할 만한데요. 백화점 역시 쇼핑 트렌드 변화로 한때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면세점처럼 명품에 의존하며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지만, 결국 그 한계에 부딪힌 점은 매우 유사했죠.

하지만 백화점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콘텐츠와 경험을 발굴하며 반전에 성공한 겁니다. 단순히 쇼핑하는 공간을 넘어 여가를 즐기고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랜드마크로 정체성을 재정립하였고요. 또한, 입점 브랜드를 수시로 교체하며 신선함을 유지하는 전략으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면세점도 백화점처럼 새로운 콘텐츠 발굴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면세라는 본연의 강점은 유지하되,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해야 합니다.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여행 중 반드시 들러야 할 관광 코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추가적인 경험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고민해야 합니다. 이처럼 뼈를 깎는 노력이 있어야만 면세점 업계는 생존을 넘어 다시금 경쟁력을 갖춘 업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광고| 카페24 PRO로 쇼핑몰 운영을 쉽게

   
   
쇼핑몰은 구축보다 운영이 중요합니다

누구나 맘만 먹으면, 온라인에서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시대라고 합니다. 카페24 같은 솔루션 덕분에 기업은 물론이고 개인도 좋은 상품만 있다면 간단히 쇼핑몰을 만들고 고객을 만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쇼핑몰의 성공은 사실 '운영'에서 결정된다는 점, 혹시 알고 계셨나요? 꾸준히 고객이 찾아오는 쇼핑몰로 자리 잡으려면 상품을 계속 등록해야 하고, 디자인이나 정보 페이지도 알맞게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여기에 마케팅이나 프로모션으로 고객을 끌어오고, 주문이 들어오면 CS 응대까지 꼼꼼히 챙겨야 하죠. 말 그대로 운영이 쇼핑몰의 성공을 결정하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건 자사몰뿐만 아니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나 쿠팡 같은 외부 채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각각의 플랫폼에 맞춘 전략이 필요하고, 상품 연동 같은 작업도 예상보다 복잡하더라고요.


이러한 고민을 덜어줄 서비스가 바로 카페24 PRO입니다. 자사몰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운영 경험이 부족해 망설였던 브랜드나 오픈마켓 셀러들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고 해요. 실제로 많은 고객들이 이 서비스를 통해 한결 수월하게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현재 1년 서비스 이용료 면제와 기본 서비스 무상 지원 같은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고 하고요. 업종이나 브랜드 규모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하니, 자사몰 운영이나 외부 채널 확장에 대해 고민 중이라면 한 번 살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무료 신청 프로모션은 2025년 1월 31일까지만 진행된다고 하니 꼭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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