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학콘텐츠본부 수학콘텐츠3팀 팀장 정혜인입니다. 한 팀원분이 수학콘텐츠본부는 어떤 일을 하는지, 또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궁금하다고 제보하셨다는 이야길 들었어요. <일로 만난 사이>에서 다룬 적 있어서 대충 아시지 않을까 했는데, 그때와 많이 달라진 것도 사실이니 저희 본부 이야기를 천천히 들려드릴게요.

수학콘텐츠본부는 밀당PT 수학의 모든 콘텐츠를 제작하고 관리합니다. 여기서 콘텐츠란 작게는 문제와 강의, 크게는 커리큘럼과 학습 형태까지 아우르는 용어예요. 이를 통해서 밀당만의 방식으로 어떻게 하면 수학을 잘 가르칠 수 있을지 연구하고 확립해 나가는 것이 수학콘텐츠본부의 궁극적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 본부 안에는 수학콘텐츠1팀, 2팀, 3팀이 있는데요. 숫자로만 구분돼 있으니 어떻게 역할이 나뉘어 있나 궁금할 수도 있을 거예요. 꽤 명확한 역할 구분이 있답니다. 먼저 저희 3팀은 내신 대비 콘텐츠를 만드는 팀이에요. 얼마 전 중간고사가 끝났고 기말이 다가오고 있어서, 내신 기간에 맞추어 사용하실 수 있도록 콘텐츠들을 빠르게 제작해 미리 오픈하는 중입니다.

유건상 팀장님의 2팀은 수능 대비 콘텐츠를 만듭니다. 최근 수능 대비 첫 과정이 완성됐다고 하더라고요. 앞으로 더 많은 과정이 남아있어서, 수학온택트본부 고3팀과 계속 미팅하면서 학생들의 반응과 니즈를 파악하고 방향을 미세 조정하는 중이라고 해요. 콘텐츠가 탄탄해서 '수업하기 수월하다'는 피드백을 건너 들을 때면 제가 다 보람차더라고요.

문재민 팀장님과 함께하는 1팀은 정규 콘텐츠를 개발하고 업그레이드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밀당PT 수학이 출시와 동시에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는 모양으로 시작해서, 특정 학생층을 타깃으로 삼을 수밖에 없었거든요. 그러다보니 콘텐츠 구성(학습 형태, 강의 종류, 문항의 종류와 수 등)이 충분하거나 다양하지 않았어요. 제대로 된 맞춤형 수업을 위해서는 콘텐츠의 폭이 넓고 풍부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넓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최근 제공하고 있는 연산 문제나 쌍둥이 문제 등이 그 예이고, 이외에도 학습법과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콘텐츠본부에는 14명의 팀원이 있는데요. 이 인원으로 다량의 질 높은 콘텐츠를 만들다 보니까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기도 해요. 수학 팀원분들이라면 '콘텐츠수정요청' 채널을 아실 텐데요. 보다 보면 '왜 실수가 나오지?'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일반적인 출판사에서 수학 문제집을 만든다고 하면 교정을 최소 네다섯 번은 본다고 해요. 반면에 저희는 필요한 과정을 빠르게 기획하고 곧바로 적용하며 달려오다 보니까 검수를 여러 번 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었습니다.

핑계 같아 보이실 수 있지만요, 비교적 적은 검수로 최대한의 퀄리티를 만들어 내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고 있어요. 밀당PT 서비스의 발전을 위해서요. 실수가 발견될 수 있으니, 오류가 보이면 편하게 알려 주시면 좋겠어요. 빠르게 수정하고 보완해 가겠습니다. 쉴 시간도 부족할 만큼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시면 좋겠어요🥹

참, 마지막으로 부탁드릴 사항이 하나 있는데요. 저희 팀원들이 39층에 있는 스튜디오 부스에서 문제 해설 강의(손강의)를 찍거든요. 부스 앞을 지나가실 때 큰 대화나 발소리에 조금만 주의해 주시면 좋겠어요. 찍고 나서 확인하는 데 소음이 들어가 있으면 좌절스럽거든요..😢

제 생각에 저희 본부의 제일 큰 자랑은 각자의 희생 정신과 서로를 향한 배려이지 않을까 싶어요. 다른 팀원들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배려하는 면이 있는 것 같달까요. 콘텐츠 만드는 사람들이 필요 이상으로 고집스러운 경우가 있는데, 그런 부분을 내려놓고 일한다는 점에서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저희 팀원들이 서로에게 그렇듯, 수학콘텐츠본부도 밀당에 폐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본부가 되겠습니다. 앞으로 많이 도와주시고, 또 지켜봐 주세요 👀

죽지도 않고 돌아온 밀플리! 2편에는 발라드와 포크 음악을 모아 봤어요. 출근할 때 느린 노래 듣는 분들이 많겠죠? 하지만 저는 정반대예요. 느린 노래파(?) 팀원분들을 위해 마련해 본 플레이리스트입니다. 내가 추천한 노래가 있는지, 한 번 쭉 들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