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아~ 열 받네

아쉽지만 인기 기내식, 컵라면이 사라질 전망이에요. 비행 중 예상치 못한 난기류의 발생이 잦아지면서 사고 발생도 빈번해졌어요. 이에 국토부는 국적기에서 뜨거운 음식(특히 컵라면)의 서비스 중단을 권고했고, 대한항공은 일반석에 한해 컵라면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중단해 형평성 논란을 일으켰죠. 누가 뭐래도 기후변화가 우리의 일상을 뒤흔다는 증거. 요정쓰도 요청한 바 있는, 지옥으로 내달리고 있는 기후변화? 기후위기에 관해 정리해볼게요.

1. 이 더위, 남 일 아냐!

2. 먹는 재미로 사는 저에겐 진짜 위기

3. 여름에 더 우울한 나, 기후위기 때문?

4. 진짜요, 이불 밖은 위험해

5. 기후변화, 이런 일이!

6. 기후 어벤져스, 에코 셀럽

7. 쓰데크, 어디까지 해봤니?

8. 지구를 위해 술 빚는 기업들

이 더위, 남 일 아냐!

🌞 기후변화? 기후위기? 지구온난화? 다같은 얘기일까?
기후변화(Climate Change)는 장기간에 걸쳐 기후의 패턴이 변하는 현상을 말해요. 지구온난화는 기후변화의 한 현상이죠. 기후변화는 자연적 요인과 인간의 활동, 2가지 요인에 의해 생겨나요. 그중 인간활동의 결과로 생기는 급격한 기후변화가 전지구적 위협이 되면서, 특별히 기후위기(Climate Crisis)라는 표현을 쓰게 되었어요.

🌞 지구는 왜 뜨거워지는 걸까?
우리가 사용하는 화석연료(석탄, 석유 등)에서 발생한 대량의 이산화탄소는 지구가 열을 배출할 수 없도록 막는 역할(온실효과)을 해요. 무분별한 벌목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규모 산림들도 사라지고 있구요. 대형 축산업에서 동물들이 뿜어내는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단기간에 대기를 더 빨리 데울 수 있는 원인으로 꼽혀요.

🌞 지구온도 상승을 2도로 제한하는 이유는?
이것은 과학적 연구와 국제적 합의에 의해 정해진 수치예요. 기후변화로 인한 심각한 결과를 억제할 수 있는 임계점을 2도로 보고 있기 때문이죠.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2도이상 높아지지 않도록 하자는 전세계적 합의(파리협약)가 있었지만 잘 지켜지고 있지는 않아요.

🌞 우리나라는 지난 100년간 평균기온이 1.8도 상승했는데요. 이대로 2100년이 되면 전 국토의 50%가 아열대 기후에 속하게 된대요.

먹는 재미로 사는 저에겐 진짜 위기

기후위기로 인해 우리 먹거리도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는데, 그린피스가 발간한 기후위기식량보고서의 충격적인 내용, 살짝 전해드립니다.

🌞 꿀벌과 함께 사라지는 식량?
급격한 도시화, 공업화, 살충제 등의 영향으로 꿀벌이 사라지고 있어요. 꿀벌이 생산하는 꿀의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음은 물론, 세계 100대 농작물 중 70%가 꿀벌의 수분에 의해 열매를 맺고 있다고하니, 먹거리가 정말 걱정입니다.

🌞 한국인의 주식이 바뀐다?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을 억제하지 못하면 2100년까지 꿀과 사과, 커피, 감자, 쌀, 고추, 콩, 조개를 식탁에서 볼 수 없어진대요.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상태로 간다면 40년이후에는 강원도 북부 일부지역에서만 겨우 사과를 재배할 수 있게 된다고.

🌞 미래에는 커피가 사치품?
전세계에서 스타벅스 지점 숫자가 가장 많은 도시 서울,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만큼 커피를 즐기고 사랑하는데요. 기후위기는 우리의 커피사랑에도 영향을 줍니다. 미국국립과학원에 따르면 2050년까지 지구 온도가 2도 더 오른다고 할 때 중남미 커피 생산이 88%까지 줄어들 수 있대요.

🌞 조개구이는 역사속으로?
산업폐수와 생활하수의 유입, 지구 온난화로 인한 탄소와 열의 발생이 바다의 산성화를 가속시켜 조개와 해산물의 집단 폐사가 이어지고 있어요. 태어나는 개체수도 급감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구요.

여름에 더 우울한 나, 기후위기 때문?

🌞 폭염은 열사병, 열탈진, 열스트레스 등 온열질환 뿐 아니라 심장질환, 당뇨병, 고혈압, 고온과 연관있는 어지럼증, 메니에르병, 대상포진을 악화시킬 수 있어요. 습도까지 반영한 습구온도가 35°C 를 넘으면 건강한 사람도 체온 조절이 불가능해져 몇 시간 만에 사망할 수 있다고.

🌞 모기, 진드기 등 매개체를 통해 퍼지는 말라리아, 뎅기열, 세균성이질 등 감염병이 늘어날 것.

🌞 해마다 이상 고온 때문에 여러 종류의 알레르기 유발성 꽃가루의 양과 발생기간도 늘고 있어요.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은 죽을 맛.

🌞 폭염이 이어지면 짜증, 적대감이 도를 넘잖아요. 여기에 생계위협, 걱정과 스트레스때문에 불안과 우울증에 빠질 수도 있어요. 특히 홍수나 태풍 등을 겪으면 뱃 속의 태아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리게 된다고.

진짜요, 이불 밖은 위험해

🌞 캠핑, 등산, 하이킹, 해수욕, 스키와 같은 야외 취미활동이 사라질 수 있어요. 아웃도어 스포츠의 위험성이 커지는 동시에 실내 스포츠의 인기가 커질 듯.

🌞 극단적인 날씨가 계속되면 팬데믹 때처럼 재택근무가 증가할 거예요.

🌞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취미활동을 비롯해 수업과 독서모임 등 각종 모임도 온라인 기반으로 바뀔 거예요.

🌞 급격한 날씨변화와 연료비 상승으로 장거리 여행은 줄어들고 근거리 여행이 환영받을 듯.

📣 뉴스레터 소개

오늘의 주인공은 <취향레터_바게뜨>🥖

시간이 갈수록, 세상이 좁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으신 적 있으신가요? 나도 모르게 주위에 비슷한 사람들로만, 알고리즘엔 비슷한 취향으로만 채워지는 하루를 경계하고자 바게트는 2주에 한번씩 관심 밖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드립니다. 구독링크

기후변화, 이런 일이!

🌞 기후변화로 하루가 더 길어져요

녹은 빙하가 적도로 이동, 지구 자전 속도를 늦추고 있기 때문. 회전하는 피겨 선수가 팔을 모으면 속도가 빨라지고 옆으로 뻗으면 느려지는 원리와 같아요.

🌞 ‘기후위기, 다 뻥이야!’

‘지구가 뜨거워지는 게 아니라 기후가 변하는 것’, ‘인간에 의한 지구온난화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등의 주장을 하는 부정론자가 미국의회의 1/4이나 된다고.

🌞 북극곰 몸무게가 빠지고 있어요

미 지질 조사국에 의하면 북극 빙하 급감으로 북극곰의 먹이가 부족해져 하루 평균 1㎏씩 체중이 줄어들고 있어요. (더우면 살빠진다는 건 내가 아니였구나)

🌞 강남은 홍수, 강북은 찜통

강남, 서초구는 지형적 저지대(옛날에도 강남은 홍수가). 반포 상류 통수능력 부족도 이유 중 하나. 강북은 녹지면적이 적어 상대적으로 열환경에 영향을 준대요.

🌞 각국의 특별한 노력

-프랑스는 헌옷 수선 장려를 위해 의류, 신발수선비의 일부를 지원해줘요.

-뉴질랜드는 강이 법적으로 인간과 동일한 위상을 갖는 법을 제정했어요.

기후 어벤져스, 에코 셀럽

🌞 ‘탈탄소 프로젝트’ 빌리 아일리쉬

태양광 이용 배터리 시스템을 무대에 도입했어요. 공연장마다 ‘빌리 액션 빌리지’를 만들어 팬들에게 기후 행동을 유도해요.

🌞 ‘패스트패션 아닌 슬로우패션’ 안젤리나 졸리

빈티지 소재와 데드스탁 패브릭(미판매 혹은 생산과정 중 남은 원단)만 사용하는 ‘아틀리에 졸리’를 런칭했어요.

🌞 ‘두번째 지구는 없다’ 타일러 라쉬

2016년부터 WWF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기후 위기와 친환경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두 번째 지구는 없다>란 책을 냈어요.

🌞 ‘나의 쓰레기 아저씨’ 김석훈

기후변화를 조금이라도 늦춰보고자, 망태기를 들고 쓰레기 매립장을 돌고 제로 웨이스트샵을 찾아가는 모습 등을 유튜브로 운영 중.

쓰테크, 어디까지 해봤니?

‘쓰레기’로 인식될 수 있는 것들로 돈을 버는, 쓰테크(쓰레기+재테크) 심화버전

🌞 H&M 가먼트 콜렉팅

옷, 모자, 가방 등 모든 종류의 패브릭을 가져가면 5,000원 할인쿠폰을 줘요.

🌞 RIWA, 네프론

투명페트병을 투입하면 네이버페이나 자체포인트를 주는 자판기 방식 기계.

🌞 우리집은 도서관

내 책을 위탁하면 다른 사용자에게 대여하여 수익금을 주는 도서공유서비스.

지구를 위해 술 빚는 기업들

🌞 맥주를 마시며 지구를 구하자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미국 전역의 11개 맥주 양조장과 협력해 다년생 밀, 컨자로 맥주를 만들어요. 땅 속 깊이 뿌리내리는 컨자는 물을 적게 먹고 상당량의 탄소를 땅 속에 저장하는 기특한 곡식.

🌞 도넛으로 만든 맥주?

호주의 도넛웨이스트는 맥주회사 매시브루잉과 협업해 팔리지 않는 도넛들을 곡물 대신 사용해 맥주로 재탄생! 놀라운 제로웨이스트.

🌞 막걸리, 피부에 양보하세요

국내 기업 플래닛팩토리는 막걸리 양조장 두술도가와 함께 폐기되는 막걸리 지게미로 올인원 비누를 만들었어요. 구매좌표는 여기로.

🧡 With 요정쓰

지난호 요정도사전에서 가장 좋았던 내용은 한표차이로 <한 끗 있는 로컬빙수들>였네요. 그 동네 놀러가시면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

💌 <빙수편>에 대한 요정쓰의 의견

👉"첫 구독인데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 빙수 한 그릇 뚝딱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의적절한 콘텐츠 제작해 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

👈요즘처럼 빙수가 절실할 때가 있을까요. 구독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매번 설레는 콘텐츠로 찾아갈게요.

👉"호텔빙수 가격 비싸다고 얘기는 들었지만 우와~ 깜짝 놀랐네요."

👈그쵸?? 비싸도 너무 비싸진 듯요.

👉"이번에 구독하고 처음 받아봤는데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ㅎㅎㅎ 이미지도 많아서 직접 보니까 더 재밌었어요 ㅎㅎㅎ"

👈첫 구독, 감사드려요. 늘 이미지를 구하는 게 문제였는데 레터가 보기좋아졌죠?! ㅎ

👉"휴가 때 교토 말차 빙수를 먹으며 도대체 빙수의 유래가 어딘지 너무 궁금했는데 중국이었군요! 게으른 저에게 고오급 정보 감사합니다 <3 <3"

👈맞습니다. 귀찮게 찾기 마세요. 요정도사전이 있잖아요. 활용해보세요.

👇 지난 호 <가장 먹고 싶은 로컬빙수?>에선 <제주 담은 빙수>와 <광주 비빔빙수>가 동률을 기록했네요.😍 저는 비빔빙수에 한표! 2022년 시사인의 대한민국 기후위기 보고서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도입으로 10년안에 전기료가 2배이상 올라도 감수할 수 있다?는 질문에 '예'라고 대답한 사람이 48.4%였대요. 그렇다면 요정쓰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지금 투표하기를 눌러 의견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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