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절 극장가, 속 빈 강정
중영본색 5호 
2021-06-21 하지

안녕하세요 이하오입니다.

  2주 전 단오절 흥행을 기대하며 들떠있던 중국 극장가에는 침울한 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중영본색 5호에서는 단오절 극장가를 되돌아보며 한국 리메이크작에 대한 반응, 최근 중국 영화계의 새로운 바람인 공동 감독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월극 영화 <백사전:정> 관람 후기가 있으니 재밌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1. 단오절 극장가, 속 빈 강정
  연휴 기간 동안 박스오피스 성적이 잘 나온다는 것은 극장가의 공공연한 사실이었지만, 올해처럼연휴 만이 살길이다의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춘절, 노동절, 중추절 등 주요 공휴일 위주로 개봉이 몰렸던 예년과 달리 올해 영화계는 청명절이나 단오절 같은 짧은 연휴 기간에도 신작을 한꺼번에 몰아 개봉했습니다. 단오절 하루 전인 6 11일부터 개봉을 시작한 신작들은 중국 국내 작품은 물론 일본 애니메이션, 한국 작품 리메이크작 등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개봉했으나 박스오피스 성적은 기대에 한참 못 미쳤습니다. 올해 단오절 1위 작품인 <초월 超越>이 개봉 5일 차에 접어들어 1억 위안을 돌파하긴 했지만, 2019년 단오절 작품 <엑스맨: 다크피닉스>가 개봉 당일 3억 위안을 돌파한 것에 비하면 한참 못 미치는 성적입니다. 단오절 시작 이전 중국의 메이저 기획사들은 단오절에만 10억 위안 이상의 흥행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지만 결과적으로 10억 위안은커녕 단오절 포함 6월 박스오피스가 올해 최저치를 기록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공휴일/비공휴일 간의 흥행 격차가 커지면서 배급사와 상영관 측에서는 영화 상영일 배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20년과 2021년 중국 국내 영화 중 제작 규모가 크고 IP 인지도가 높은 작품들은 춘절, 노동절, 중추절 등 대목에 몰아서 개봉했고 기대치가 비교적 낮은 작품들은 짧은 공휴일이나 520과 같은 인터넷 기념일에 끼워 맞춰 개봉함으로써 흥행 실패의 위험성을 낮추었습니다. 그 결과 올해 단오절에는 해외 대작들과 작은 규모의 중국 국산 작품이 몰려 총 15작품이 무더기 개봉했고 단오절 기간이 중국 대입 시험(高考)이 끝난 시기와도 맞물려 큰 기대를 모았지만, 관객들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역대 단오절 박스오피스의 중요 변수는 "해외 작품"이었습니다최근 5년 동안 가장 높은 흥행수익을 기록한 때는 2018년으로, 총 수익은 9.12억 위안으로 집계되었습니다. 2018년에는 <쥬라기공원2>가 일일 박스오피스 점유율 79.2%를 차지하며 단오절 극장가를 이끌었습니다. 반면 연간 극장 매출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9년 단오절 박스오피스는 7.85억 위안에 머물렀는데, <엑스맨: 다크피닉스> <쥬라기공원2>처럼 폭발적인 흥행을 일으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이후 해외 작품 수입 시장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5월 말 개봉한 <분노의 질주9> 6월 첫째 주 개봉한 <크루엘라>의 단오절 박스오피스 영향력은 저조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Hello world 你好世界>가 괜찮은 성적을 냈지만 2016 <너의 이름은> 만큼의 파급력은 없었습니다. 6월 극장가의 시작이 좋지 않습니다. 날씨는 무더워졌지만 극장가에는 여름의 열기가 미치지 못했습니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다가오는 여름방학도 단오절 극장가처럼 냉랭하게 지나가게 될 것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2. 한국작품 리메이크작은 간편 요리

  중국 시장에서 한국 작품 리메이크작은 안정적인 수요층이 있습니다. 2015년 <중반20세 重返20岁)|원작: 수상한 그녀> 3.66억 위안, 2015년 <아시증인 我是证人|원작: 나는 증인이다> 2.1억 위안, 2019년 <”대”임무“ 大“任务|원작: 베테랑> 3.81억 위안, 2019년 <비비상갱비상적고사 比悲伤更悲伤的故事|원작: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9.6억 위안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이를 두고 중국 영화계에서는 한국 작품 리메이크작을 간편요리(快手菜)라고 부르며, 제작 과정과 투입 자본 대비 좋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작품으로 손꼽습니다. 실제로 리메이크 작품을 만들 때 IP*까지 확보한 경우 스토리라인은 물론 촬영 기법까지 따라하면서 제작의 수고를 덜었습니다. 
* IP: 지적재산권, 판권(Intellectual Property) 

  이번 단오절에는 <양광저매도 阳光姐妹淘|원작: 써니>, <당남인연애시 当男人恋爱时|원작: 남자가 사랑할 때>가 개봉해 기대를 모았습니다. 2011년 <써니>의 더우반 평점은 8.8/10점으로 중국 영화 팬들에게 높은 평점과 시장 가치를 모두 갖춘 작품으로 평가받았고 더우반 전체 영화 선호도 순위 134위에 올랐습니다. 2018년 개봉한 일본판 <써니>도 더우반 평점8.3/10을 받으며 원작의 기세를 몰아갔습니다. 그러나 6월 11일 개봉한 중국판 써니 <양광저매도>는 네티즌들에게 혹평을 받았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건 리메이크가 아닌 선택적 복사 붙여넣기”, “감독은 아무나 한다는 걸 보여줌” 등 한국의 시대적 특성이 담긴 <써니>의 주요 장면은 고스란히 따라하고 논란이 될 수 있는 장면은 지워버린 감독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만 작품 <당남인연애시>는 더우반 평점 6.9/10으로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평생 사랑과는 거리가 멀었던 막무가내 사채업자가 사랑에 빠진다”는 기초 설정은 그대로 두고 대만식 데이트, 음식, 공간 설정 등 현지화를 잘 한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나의EX 谁先爱上他>로 인기를 얻은 구택邱泽이 피도 눈물도 없는 사채업자와 사랑에 빠진 남자의 역할을 잘 소화하면서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 대만 로맨스 영화의 영향력이 많이 줄어들고 있어 2019년 작품 <비비상갱비상적고사>만큼의 폭발적인 반응을 누리지는 못했지만, 대만 로맨스 영화의 위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단오절 극장가의 부진으로 두 작품 모두 원작의 인기에는 못 미치는 박스오피스를 기록했지만 <양광저매도>와 <당남인연애시> 모두 단오절 작품 상위 5위에 들었고, <당남인연애시>는 이틀 연속 일일 박스오피스 점유율 1위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한국 작품 리메이크작은 간편 요리” 라는 말이 유효한지는 의문입니다. 좋은 대본과 연출로 인정받은 작품을 리메이크하는 것은 제작 과정과 마케팅 모두 간편해 보이지만 “현지화” 작업에 대해 나날이 높아지는 관객들의 요구가 평점과 박스오피스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어 제작 과정에서의 더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해졌습니다.
3. 주선율 영화는 공동 감독이 대세

  최근 중국 영화는 공동 감독이 대세입니다. 7월 이후 개봉 예정인 작품 중 공산당 창당사를 다룬 <1921>, 한국전쟁 중공군 저격수 이야기 <저격수 狙击手>, 한국전쟁 장진호 전투를 다룬 <장진호 长津湖>까지, 모두 두명 이상의 감독이 공동 작업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오일당 홍콩 범죄물 <추호금용 追虎擒龙>과 6월 개봉 로맨스작품 <유이점동심 有一点动心>, <애견기연 爱犬奇缘> 등 장르와 관계없이 올해 개봉작 중에는 여러 명의 감독이 함께 작업한 작품이 많습니다. 

  공동 감독 영화로는 주선율 영화*가 특히 많고 작품별로 작업 방식이 다양합니다. 국가를 주제로 중국의 유명 감독들이 제작한 단편을 엮은 옴니버스 작품 2019년 <나와나의조국 我和我的祖国>과 2020년 <나와나의고향 我和我的家乡>은 각각 중국의 대표 감독 천카이거陈凯歌 감독과 장예모张艺某 감독이 총책임을 맡고 여러 감독이 제작한 단편을 모아 하나의 주제를 완성했습니다. 여러 감독이 공동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제작하며 작업을 분담하기도 합니다. <장진호>의 경우 천카이거陈凯歌 감독은 캐릭터 설정과 영화 전체의 구성을 잡았고, 서극徐克 감독은 클라이맥스 장면을, 임초현林超贤 감독은 전쟁 액션 연출을 맡았습니다. 특정 장면 연출에 강한 감독이 합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식도 있습니다. 2019년 작품 <결승시각>의 경우 황건신黄建新 감독이 총제작과 감독을 맡고, 전쟁과 액션 연출에 강한 영해강宁海强 감독이 전쟁 장면을 맡아 작업했습니다. 
 * 주선율 영화: 중국 인민의 애국심 고취를 목적으로 하는 선전 영화 
 
  주선율 영화에 공동감독이 많은 이유로 크게 두 가지를 추측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역사에 대한 이해도와 드라마와 대규모 액션 장면 연출 등 다양한 역량이 필요한 주선율 영화에서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감독들이 힘을 합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중국은 매년 국경절과 공산당 기념일 등 여러 국가적 기념행사가 있고, 그때마다 주선율 영화가 극장가에 오릅니다. 매년 돌아오는 기념일을 위해 빠른 템포로 주선율 영화가 제작되고, 일반적으로 당대의 가장 우수한 감독이 주선율 영화를 맡게 됩니다. 그러나 국제 영화제도 자주 출품하는 감독으로서는 혼자서 주선율 영화 한 작품을 오롯이 맡기에는 시간적/심리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여러 감독과 협업하여 시간과 노력을 적절히 분배하는 것입니다.  

  공동 감독의 관계는 가족, 친구, 사제간 등 다양합니다. <저격수>는 장예모张艺某 부녀의 첫 공동연출 작품입니다. 장예모 작품 촬영 현장에서 조감독, 편집 감독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장말张末 감독이 본격적으로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친구 관계의 공동 감독으로는 홍콩의 두기봉杜琪峰x위가휘韦家辉 조합이 유명합니다. 두기봉과 위가휘 감독은 오랜 파트너 관계로 <고남과녀 孤男寡女>, <수신남녀 瘦身男女>, <신탐 神探> 등 여러 작품을 함께 했습니다. 두기봉 감독의 연출과 위가휘 감독의 독특한 아이디어가 환상의 조합을 이룹니다. 친구 조합의 젊은 감독으로는 코미디 영화 <하락특번뇌 夏洛特烦恼>, <서홍시수부 西虹市首富>의 염비闫非x팽다마彭大魔 감독과 <려득수 驴得水>와 <반개희극 半个喜剧>의 주신周申x유로刘露 감독이 있습니다. 최근 젊은 친구 조합의 공동 감독이 연이어 괜찮은 흥행 성적을 거두면서 영화계 내에서도 젊은 공동 감독의 상업적 가치가 부각되고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고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재밌는 관계는 사제 간입니다. 오일절 액션 영화 <추신용호 追虎擒龙>는 왕정王晶 x허열명许悦铭 감독이 함께했고, 6월 개봉한 로맨스 작품 <유이점동심>은 진가상陈嘉上x주설비朱雪菲 감독 조합입니다. 왕정과 진가상 감독은 홍콩 영화의 전성기였던 80년대부터 홍콩에서 영화를 찍어온 베테랑 감독들로, 도제식이 여전한 홍콩 영화계에서 특별한 촬영 기술과 귀중한 현장 경험을 이어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후배들을 양성하고 함께 작업하고 있습니다. 서극徐克 감독의 제자이기도 한 진가상陈嘉上 감독은 홀로서기를 시작한 이후 늘 후배 양성에 힘쓰며 적극적으로 공동 연출을 해왔습니다. 진가상 감독은 자신의 작품에서 후배인 임초현林超贤 감독에게 조연출, 조감독을 맡기며 성장 과정을 함께했고 1998년 진가상x임초현 공동감독으로 작업한 작품 <야수형경 野兽刑警>은 홍콩 국제 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를 두고 진가상 감독은 서극 감독에게 “내가 선배보다 나은 건 없지만, 내 제자들이 선배 제자들보다 훌륭해요“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9년 영화 <백두산>에서 이해준 감독과 김병서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은 바 있습니다. <품행제로>와 <아라한 장풍대작전>의 각본, <천하장사 마돈나>와 <김씨 표류기>의 각본 겸 감독을 맡았던 이해준 감독과 <괴물>, <밀양>, <국가대표>, <악마를 보았다>, <완득이>의 촬영감독 출신 김병서 감독의 협업 소식에 관객들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백두산> CJ에서 배급을 맡으며 관객 수 825만 명을 달성했지만, 독특한 감각으로 예술성 짙은 각본을 쓰는 이해준과 베테랑 촬영감독 김병서의 특별한 케미를 기대했던 관객들은 <백두산>은 흔한 신파에 불과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성공적인 공동 연출을 위해서는 많은 경험과 다양한 사례가 필요합니다. 몇몇 베테랑 감독들에게만 계속해서 기회가 주어지는 한국 영화계에도 젊은 감독이 작업 기회를 얻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공동 작업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특집] 백사 요괴의 사랑 이야기
작성자 김태고

  장험봉张险峰 감독의 2019년 작 <백사전: 정 白蛇传·情>은 중국 4대 민간설화 중 하나인 <백사전>을 월극*으로 재해석한 영화입니다. 설화 <백사전>은 천 년 동안 수행한 백사요괴인 백소정이 인간사회를 동경하여 인간 청년 허선과 사랑에 빠지지만 법해선사의 방해로 탑 속에 갇히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백사전>은 희곡(戏曲)**,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으로 수없이 재해석되어 왔는데요, 영화로는 임청하 주연의 1978년 작 <진백사전 真白蛇传)>, 장만옥, 왕조현 주연의 <청사 青蛇(1993)>, 이연걸 주연의 <백사대전 白蛇传说(2011)>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리메이크 영화들은 서술의 관점을 바꾸며 스토리를 차별화하였습니다. <진백사전>은 여주인공인 백소정에게, <청사>는 백소정의 의자매인 소청에게, <백사전설>은 법해선사에게 초점을 맞추어 같은 이야기지만 그 전개가 서로 다릅니다. 참고로 중국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들어 보셨을 장국영, 왕조현 주연의 <천녀유혼(1987)> 역시 이 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입니다! 

* 월극(粤劇): 희곡 중 하나로 광둥지역에서 유행해 온 지방극. 광둥 오페라라고도 불리며 희곡 중 유일하게 방언을 사용함. 
** 희곡(戏曲): 중국의 전통 음악극. 경극, 월극 등의 지방극을 포함함.  

  <백사전: 정>은 시각효과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송나라시대 서호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의 고전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배경을 수묵화처럼 처리하여 현실 세계 보다는 그림 같다는 인상이 상당히 강합니다. 설화 <백사전>에서 가장 유명한 대목은 백소정과 법해선사가 파도를 사이에 두고 결투를 벌이는 “수만금산(水漫金山)”입니다. 희곡 무대 위에서는 배우들이 긴 소매를 휘두르며 파도를 형상화했고, <백사전: 정>은 이를 스크린으로 옮겨 담기 위하여 CG 기술을 활용하였습니다. 이러한 시각효과 덕에 <백사전: 정>은 이전의 다른 희곡영화들과는 달리 35세 이하 관객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교내 영화관에서 주위에 앉은 학생들이 모두 하나가 되어 깔깔 웃다가 탄식을 하고 마지막에는 훌쩍훌쩍 울기도 하고 마치 희곡을 보는 것처럼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하늘에서 갑자기 손이 나타나는 황당한 연출에 실소하던 차에 중국 학생들은 상당히 감정이입을 하는 것을 보며 ‘우리나라에서 콩쥐팥쥐가 판소리 영화로 개봉하면 이런 반응이 나오려나?’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5월 말 상영을 시작한 후 현재까지의 평가를 보면 <백사전: 정>은 작품성과 상업성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제32회 금계장 최우수 희곡상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증명했을 뿐 아니라 6월 9일 기준 박스오피스는 약 1,350만 위안으로, 중국 희곡 영화 부문 역대 최고 흥행수익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백사전>은 1960년 한국에서도 <백사부인>이라는 공포 영화로 리메이크된 적이 있습니다. 희곡의 형식이 독특하긴 하지만 스토리나 인물의 감정 등이 친숙하기 때문에 외국인이 보기에도 어려움이 없고 동양화 같은 특수효과가 인상적이기 때문에 추천할 만한 영화입니다.
  중영본색 5호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짧은 글을 준비할 시간이 없어 한없이 긴 글을 보내드리게 된 점 양해를 구합니다. 일 년 중 낮이 가장 긴 하지에는 무더운 더위와 장마가 함께 찾아온다고 합니다. 더위와 습기에 지치지 마시고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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