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운영지원 사업
사실모 우수기관으로 선정, 찾아가는 상담실 확대하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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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모가 국립연명의료기관 2025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운영지원 사업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올해 등록기관 운영지원 사업에서는 서울 및 제주 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 경북대학교병원(대구·경북) 등 6개 기관이 권역 거점기관으로, 사실모를 비롯한 20개 기관이 우수기관으로, 또한 강릉아산병원 등 8개 기관이 신규기관으로 각각 선정되었습니다. 사실모에서는 지난 3월 고대안암병원 상담실 운영을 시작으로 올해 찾아가는 상담실 확대에 주력하기로 하고 5월부터 본격적으로 상담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등록기관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선을 다해 주신 상담사 여러분의 수고에 감사드리며, 올해에도 상담사 여러분의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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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돌봄 소원 배달학습 프로젝트’ 순로롭게 진행
동영상 제작 및 돌봄 소원 노트 등으로 돌봄 리더 교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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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2025년 보건복지부 노인복지 민간단체 지원사업 공모 사업에 선정된 ‘위풍당당한 노년의 주도적 삶을 위한 ‘돌봄 소원’ 배달학습 프로젝트’(이하 돌봄 소원 배달학습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 4월부터 ‘주변 환경 정리정돈 및 마음 정리’(김현경 강사)와 ‘생애말 존엄한 돌봄계획‘(전효선 강사) 동영상을 새롭게 촬영하고(아래 동영상 보러가기 참조) 돌봄 소원 노트를 비롯하여 교육 교재, 가이드북, 스티커를 제작했습니다. 지난 5월 12일(월)에는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창동어르신복지관 등 지역협력기관 관계자와 돌봄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교육이 있었습니다. 성북노인종합복지관과 올해 새롭게 이 사업에 참여하는 남원사회복지관 돌봄 리더 교육은 대면으로 진행했습니다.
올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전국 지역협력기관은 총 14개 기관이며(아래 명단 참조), 돌봄 리더 참가자 수는 약 160명에 이릅니다. 6월부터는 돌봄 리더들이 매칭되는 어르신들을 만나 배달학습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번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격려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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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돌봄 소원 배달학습 프로젝트 참여기관
• 보문로 상담센터(공동대표 홍양희) • 성북노인종합복지관(관장 송향숙)
• 순복음강남교회 생명위기예방상담팀(팀장 박주택) • 창동어르신복지관(관장 박미연)
• 인천 한국웰다잉교육문화연구원(원장 강춘근) • 화성 열린공동체다원(이사장 윤서영)
• 광명 좋은학교(대표 김차순) • 강릉 기쁨가득사회적협동조합(사무국장 이혜안)
• 김천 노인복지관(교수 이예종) • 울산 행복한교육연구소(소장 김지영)
• 대구 아름다운 중·노년문화연구소(소장 정경숙) • 남원사회복지관(관장 강정아)
• 부산 웰다잉문화연구소(소장 오영진) • 제주 웰다잉문화연구소(사무국장 곽은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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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관 사회복지사 대상 상담사교육 성황리에 마쳐
30여 명 참여, 강사진 전문성 등 교육만족도 매우 높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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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 ·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회장 박노숙) 주최로 지난 4월 16일(수)부터 30일(수)까지 매주 수요일 3회기에 걸쳐 진행된 ’노인복지관 사회복지사 대상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전문상담사 양성과정‘ 교육이 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우선 4월 16일(수)과 23일(수)에는 웰다잉과 죽음에 대한 기초적 이해와 상담사의 역할, 연명의료결정법, 안락사, 호스피스 완화의료,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 실제 등에 관한 내용이 비대면교육으로 다뤄졌고, 이어 사실모 보문로 상담센터에서 진행된 4월 30일(수) 교육에서는 박미연 관장(창동어르신복지관) 등 노인복지관 관계자들이 강사로 나서 등록기관을 운영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노인복지관 관계자들에게 실제적으로 필요한 내용들을 전달했습니다. 또한 이날 오후에는 그룹모임과 조별 상담 시연 발표를 통해 참가자들이 직접 상담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경기는 물론 제주에 이르기까지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교육생들은 교육 후 만족도 평가에서 설문 문항 전반에 걸쳐 높은 점수를 주었으며 특히 ‘교육과정 취지 부합’, ‘현장 활용도’, ‘교육자료 도움’, ‘강사진 전문성’ 항목에서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최지혜 사회복지사(부산 정관노인복지관)는 “이번 교육을 통해 찾아가는 상담실 등 향후 등록기관을 운영하기 위한 방법을 찾았다”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이 웰다잉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사실모에서는 6월 5일(목) 서울 동안교회에서 선배 상담사와 일부 수료생이 참가한 가운데 상담실습을 진행했으며, 6월 12일(목)에도 서울 은평구립응암노인복지관에서 현장실습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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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모 · 남원사회복지관 업무협약 체결
2025년 돌봄 소원 배달학습 프로젝트 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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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보건복지부 ‘돌봄 소원 배달학습 프로젝트’에 새롭게 합류한 남원사회복지관(관장 강정아)과 사실모 간의 업무협약식이 지난 5월 21일(수) 남원사회복지관에서 있었습니다. 1996년 2월 개관한 남원사회복지관은 남원 지역의 사회 발전과 지역 주민의 복지를 증진시키고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을 도우며 사회적으로 소외된 노인과 장애인들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나눔과 섬김의 공간’을 슬로건으로 하여 설립되었습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사실모와 남원사회복지관은 돌봄 소원 배달학습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양한 웰다잉 사업을 통해 웰다잉 문화를 확산시키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번 협약식에는 윤서희 실장이 사실모 대표로 참가했으며, 김현경 강사와 함께 남원사회복지관의 생활지원사들을 대상으로 돌봄 리더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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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모 · 성북점자도서관 업무협약식
구술자서전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협력관계 맺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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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30일(금) 사실모와 성남점자도서관(관장 강태봉) 간의 업무협약식이 성남점자도서관에서 있었습니다. 성남점자도서관은 지난해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독서문화프로그램 <당신의 삶이 책이 될 때> 구술자서전 발간사업을 시작하면서 사실모와 인연을 맺었고 올해에도 사실모 구술작가들과 구술자서전 발간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식에는 홍양희 공동대표와 류명옥 실장이 참석했으며 도서관 측에서는 강태봉 관장과 최윤정 팀장, 최선미 사회복지사가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양 기관은 앞으로 구술자서전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웰다잉 사업의 교류와 시각장애인 처우 및 인식 개선을 위한 사업에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양 기관이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 속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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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세브란스병원 완화의료센터 상담실 관계자 간담회
말기암 환자 내방 시 대응 방안 등 심도깊게 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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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상담실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완화의료센터(센터장 정민규, 이하 센터) 상담실의 현안과 개선책 마련을 위한 관계자 간담회가 지난 5월 29일(목) 암병원 통합치료실에서 열렸습니다.
홍양희 공동대표의 사회로 시작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올해 3월부터 상담사 인원이 13명으로 늘어나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전일제로 운영됨에 따라 체계적인 상담사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최근 늘어나고 있는 말기암 환자 내방 시 대응 방안 등도 심도깊게 논의되었습니다. 센터 허윤정 팀장은 이와 관련하여 △병원 자원봉사자로서 상담사교육 실시 △상담실 방문 전 의료진의 의향서정보 사전 제공 △정보공유 확대 등을 해결방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홍양희 공동대표, 이일학 사무총장, 남정순 상담사 등 7명 사실모 상담사가, 그리고 센터 측에서는 허윤정 팀장 외에 박효정 간호사가 참석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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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석자 명단
홍양희 이일학 남정순 류명옥 류시향 박인숙 유 경 이병갑 정은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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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점자도서관 지난해에 이어 구술자서전 발간사업 진행
경기도 종교계 문화예술지원사업에도 구술작가 10명 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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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모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구술자서전 사업이 점점 더 확산되고 있습니다. 2019년-2021년 보건복지부 노인복지 민간단체 지원사업, 2022년-2023년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지정사업에 이어 2024년에는 성북점자도서관 주관 구술자서전 발간사업을 함께했던 사실모는 올해에도 성북점자도서관과 경기도 종교계 문화예술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선 성북점자도서관의 경우 ‘시각장애인 구술자서전 <구술구술 시즌2>’라는 사업명으로 지난 4월부터 10월 발간을 목표로 구술자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9일(금)에는 성북점자도서관에서 작가들과 대상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오리엔테이션이 있었습니다. 이 사업에는 고라해 작가 등 10명의 구술작가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의왕시 오전동 성당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는 경기도 종교계 문화예술지원사업은 <2천년 가톨릭의 빛, 희년의 희망을 의왕에 담다>라는 사업명으로 구술자서전 사업 외에도 음악회, 북토크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이번 경기도 사업에는 강유정 작가 등 10명 작가들이 함께합니다.
이와 같이 사실모의 구술자서전 발간사업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전효선 실장은 “한 생애를 열심히 달려오신 어르신의 소중한 삶이 흙 속에 묻히지 않고 구술을 통해 세상을 향해 빛이 되고 어르신들에게는 위로와 감사가 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라며 사업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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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북점자도서관 구술자서전 발간사업 참여 구술작가
고라해 김현경 박인숙 이선희 이윤주 전효선 정연희 정은주 조정숙 조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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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종교계 문화예술지원사업 참여 구술작가
강유정 고라해 김현경 박현자 윤서희 전효선 정은주 조현아 최승주 태정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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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죽음이야기 주간 《웃으면서 죽음을 말하고 싶었어》
홍양희 공동대표, 유 경 · 박인숙 상담사 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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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세대, 다양한 삶의 조건에 있는 사람들이 모여 죽음에 관해 자유롭게 소통하기 위한 《웃으면서 죽음을 말하고 싶었어》 행사가 ‘디-톡스(Death-talks)’ 주최로 지난 4월 18일(금)~19일(토)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있었습니다. 둘째 날 〈비교적 깔끔한 결말, 사전연명의료의향서〉라는 제목으로 유 경 상담사가 죽음 준비와 웰다잉,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소개하고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서 박인숙 상담사와 함께 희망자들에게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과 작성 기회를 제공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홍양희 공동대표가 참석해 “금기로 여겨지던 죽음 이야기를 젊은 세대가 모여 구체적이고 진지하게 나누는 모습 자체가 감동”이며, “우리 사회 죽음 문화의 저변이 확대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라고 격려했습니다. 한편 디-톡스 리더 3명이 5월 19일(월) 감사 인사차 사무국을 방문해 홍양희 공동대표와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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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동안교회 찾아가는 상담 실시
한노협 상담사교육 참가자, 선배 상담사와 현장실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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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5일(목) 동대문구 동안교회(담임목사 김형준)에서 동안청춘교실 교인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상담이 진행되었습니다. 250여명의 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선 박주택 상담사가 연명의료결정제도 및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관한 교육을 진행하였고 이어 상담 및 작성 순서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날 상담에서는 총 44명이 등록했습니다. 이번 동안교회 찾아가는 상담에서는 권도훈 국장을 비롯한 총 7명의 상담사가 수고했으며, 특별히 한노협 주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사 양성교육 수료생 중 3명도 참가하여 상담일지 작성 및 등록을 지원했습니다. 상담이 끝난 후에는 선배 상담사들과 실습생들이 모여 현장에서 필요한 사항들과 소감을 나누는 평가회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현장실습 교육생들은 "이번 찾아가는 상담이 큰 도움이 되었다"라며 입을 모았습니다. 선배 상담사, 실습생 여러분 수고많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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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자 명단
권도훈 류명옥 문정임 박주택 정동기 정태영 피정숙(상담사)
백민하 윤영미 이금복(현장실습 교육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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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보문숲길도서관 네트워크> 첫 번째 회의 열려
권도훈 국장 참석, 성북구 주요기관 운영 및 홍보방안 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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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소재 주요 기관들이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보문숲길도서관 네트워크> 첫 번째 회의가 지난 5월 28일(수) 보문숲길도서관(관장 홍경애) 세미나실에서 열렸습니다. 사실모를 비롯하여 보문동새마을금고 보문숲길도서관 성북50플러스센터 등 총 15개 20여명 성북구 주요 기관 대표자들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기관 소개와 함께 각 단체들의 현안과 홍보방안 등이 안건으로 다뤄졌습니다. <보문숲길도서관 네트워크>에서는 매월 정기모임을 갖고 각 기관의 협력 방안과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보문숲길도서관 네트워크>가 활성화되어 성북구의 발전과 웰다잉 문화 확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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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상담실 ②
세브란스병원 완화의료센터 상담실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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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호 e-뉴스레터부터 사실모의 찾아가는 상담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두 번째 순서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완화의료센터(센터장 정민규 교수) 상담실입니다. 세브란스병원 완화의료센터 상담실은 2019년 7월 8일(월) 처음 시작되었고, 올해 1월 7일(화) 사실모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세브란스병원 완화의료센터 상담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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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을 참기에는
충분히 오래 살았어
마르가레타 망누손 글·그림
임현경 옮김 (2004, 알에이치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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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의 작가는 나이 듦의 현실을 솔직하게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삶의 소소한 즐거움을 만끽하고 새로운 경험에 열린 자세를 보여줍니다. 단순히 죽음을 ‘준비’하는 것을 넘어,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좋아하는 줄무늬 옷과 초콜릿을 즐기고, 친구들과 유쾌한 대화를 나누며 변화하는 세상과 소통하려는 그녀의 모습은, 죽음을 공부하는 우리에게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하고 의미 있게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합니다.
전작 “내가 내일 죽는다면”을 통해 데스클리닝(죽기 전에 해야 할 청소)을 실천할 수 있는 죽음 준비의 실제적인 측면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면 이번 책에서는 삶의 마지막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 속에서 발견하는 긍정적인 가치와 유쾌한 통찰을 담아냅니다.
죽음을 삶의 끝이 아닌,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는 것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은 삶의 유한함을 인지하면서도,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채워나가는 용기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책에 녹아 있는 따뜻한 위로와 유쾌한 웃음을 경험해 보시기를 사실모 가족들에게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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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인 : 김현경(사실모 구술작가, ‘정리정돈’ 웰다잉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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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찰스 앨런 길버트, <모든 것이 헛되다>(All Is Vanity,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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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앨런 길버트의 <모든 것이 헛되다>(All Is Vanity, 1902)는 바니타스(vanitas)와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예술의 걸작입니다. 한 여성이 화장대 앞에서 거울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멀리서 보면 이 장면 전체가 해골로 보입니다. 작품의 제목 'vanity'는 화장대와 허영심의 이중적 의미를 담아냅니다. 1902년 라이프 잡지에 실리며 소비주의와 외모 지상주의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로 대중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폴 세잔의 <해골이 있는 정물화>(Still Life with Skull, 1895-1900) 역시 주목할 만한 바니타스 작품입니다. 정교한 붓 터치로 그려진 해골과 과일의 배치는 생명의 일시성과 죽음의 필연성을 암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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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유행한 바니타스 정물화는 라틴어로 '헛됨'을 의미합니다. 이 그림들은 당시 식민지 무역으로 얻은 부와 풍요로움을 표현하면서, 동시에 죽음의 필연성을 상기시키는 상징물을 배치했습니다. ‘시간의 유한함’(모래시계), ‘생명의 덧없음’(비누 거품, 꺼져가는 촛불), ‘세속적 부와 권력의 무의미’(금은보화, 왕관), ‘지식의 한계’(책, 지구의), ‘삶의 즐거움 이면의 허무’(악기, 그림, 트럼프), ‘죽음의 불가피성’(해골, 투구, 창)과 같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호스피스 전문가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의 대표 저서 『죽음과 죽어감』(On Death and Dying)에서 부제목, “죽어가는 사람이 의사, 간호사, 성직자 그리고 가족에게 가르쳐 주는 것들”에 주목하게 됩니다. 죽음에 대응하는 원리로 “우리가 죽어가는 환자들로부터 배운 것들”을 꼽습니다. 임종을 앞둔 환자들과의 대화로 쓴 이 책은 죽음의 실재성과 함께 희망이 공존하는 생의 마지막 단계를 보여줍니다. 죽음을 성찰하는 시간은 삶의 진정한 목표에 초점을 맞추게 하고, 소중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해 좀 더 진실한 삶을 추구하며, 생명을 대하는 자세나 사람들과의 관계, 오늘이라는 시간을 소중하게 살아야 함을 알려줍니다.
오늘날 과학기술은 인간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예상치 못한 문제들도 야기합니다. 인공지능과 첨단 의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간의 지식과 능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이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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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니타스 예술이 보여주듯, 삶의 유한함을 인식하는 것은 오히려 현재의 삶을 더 소중히 여기고 진정한 가치에 집중하게 만드는 계기가 됩니다.
폴 세잔의 <해골이 있는 정물화> ▶
(Still Life with Skull, 1895-1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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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제10호(2월)부터 새로운 기획기사 ‘명화 속 죽음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이번 기획기사의 집필자인 박인조 작가는 사실모 상담사이며, 사실모 협력기관인 (재)에덴낙원(https://www.edenparadise.co.kr) 감사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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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소식(2025.04.01.~ 2025.05.31.)
사실모를 위해 뜻깊은 후원을 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에도 적극적인 격려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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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00원 (재)에덴낙원(곽요셉 이사장)
1,000,000원 박미연 유무영 이일학
400,000원 그소망교회(이택환 목사)
100,000원 윤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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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준 고광준 고광훈 권민정 권승용 김 경 김경숙 김대중 김명규 김명실 김문자 김미경A 김미경B 김미순 김병일 김소윤 김수동 김수연 김승훈 김신숙 김애자
김용정 김운겸 김은아 김인실 김정숙 김정혜 김현경 김현숙 김현진 김희숙 나상균 남정순 노미현 노순희 류귀선 류명옥 마정임 문정임 박명규 박미연 박승원 박인숙 박주택 박창후 박현숙 박현자 백현주 변경희 서효정 성민선 손명세 손정아 송미애 송병연 송향숙 신병희 심현욱 안덕희 안명옥 안순정 양성진 여정숙 유명숙 유종성 유희천 윤서희 윤영민 이경만 이경옥 이귀옥 이병갑 이보형 이상훈 이석주 이수구 이언희 이예종 이은경A이은경B 이은영 이은정 이은주 이일학 이정우 이정재 이현주 이혜선 이화련 임경희 임필남 장덕주 전만복 전명자 전승용 전영실 전효선 정경숙 정동기 정득훈 정란경 정선화 정성일 정연희 정영숙 정은숙 정은주 정지수 정청자 정태영 정혜자 조성민 조재흥 조정숙 주동옥 차효순 채종우 채희경 최수영 최영순 최인영 최재홍 최정심 최종웅 최춘자 탁수연 태정주 피정숙 하지원 하호정 한애경 허주현 홍남희 홍성한 홍영준 황영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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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방법>
* 후원종류 : 정기후원(CMS), 웰다잉문화센터 건립 후원(1구좌 10만원), 일시후원
*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5-902-671944 사전의료의향서 실천모임
* 후원문의 : ☎ 02-2281-2678 (후원종류, 신청방법 등을 안내해 드립니다.)
* 참고사항 : 명단이 누락되었거나 이상이 있는 분은 사무국으로 연락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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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다잉문화센터 건립 후원은 계속됩니다
웰다잉문화센터 건립 후원 모금 운동이 마감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소중한 마음을 전해 주신 후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목표액보다 낮은 모금액으로 센터 건립의 어려움이 있어 사실모에서는 모금 운동을 계속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간곡하게 요청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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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자서전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되다』를 보내 드립니다
후원자 여러분께 감사의 뜻으로 구술자서전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되다』를 보내 드립니다. 이 책을 받기 원하시는 분은 사무국으로 주소를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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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silmo@hanmail.net서울시 성북구 보문로121, 3층 (전화 02-2281-2670 팩스 02-2281-2671)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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