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여곡절이 많았던 미국 인플레 감축법 (IRA; Inflation Reduction Act), 결국 바이든 최종 서명까지 완료. 애초 계획이었던 법안 (BBB; Build Back Better)보다는 작지만, 여전히 약570조원짜리 초대형 법안. 친환경에너지·전기차·헬스케어 등의 산업에 보조금 뿌려질 예정

▪ 미국 주택경기는 확실히 둔화세. 7월 신규주택 착공·건축허가 건수 모두 감소. 연준이 금리 올려서 잡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지표, 일단 지금까진 성공적. 덕분에 (?) 금리인상 속도 down에 대한 기대는 여전

▪ 월마트·홈디포, 실적 기대이상. 월마트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 (한달전엔 깎았다가) 다시 높여잡음. 월마트는 "소비자 지출이 강력하다고까진 못하겠지만, 여전히 괜찮은 (OK) 수준"이라는 의견. 한편 똘똘한 (?) 소비도-ing. 판매 품목 수는 줄어듬, but 품목당 단가는 더 비싸다는 결과

▪ 텐센트, 메이투안 (중국판 배민) 지분 전부 (or 대부분) 정리 예정. 빅테크 해체 압박에, 투자 포트폴리오 작년부터 대거 정리 중이었음. 연말연초엔 JD·Sea 지분 털었던 이력 (최근 주가보면 오히려 잘된걸지도). 한편 텐센트는 NFT 판매 사업도 중단, 중국 정부가 투기 가능성 경고한 탓

▪ 또다시 미쳐 날뛰는 밈주식들, 베드배스비욘드 (BBBY) & 블루에이프런 (APRN; 밀키트 배달업체)이 대표적인 주인공. BBBY의 경우, 회사에 현금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경고가 나왔음에도 불구한 결과. 개미들 투기자금 유입과 함께, CNN 공포&탐욕 지수는 '탐욕' 구간에 진입

▪ 쉬지 않고 반등했던 지난 한 달, 그중에서도 가장 강한 상승을 보여준 ETF는 DAPP. 채굴플랫폼·지갑·디지털자산관리 등, 암호화폐 인프라 깔아주는 회사들에 투자하는 ETF. 골드러쉬 때 곡괭이를 판 사람들이 돈을 벌었듯이 암호화폐 붐이 올 때 돈을 벌 건 판 깔아주는 회사들일 거라는 컨셉. 마침 암호화폐 거래소 대장주 코인베이스도 인프라·서비스 매출 비중 up (vs 거래 수수료 비중 down). 암호화폐 시장에도 최악의 상반기 이후 반등이 찾아오면서 해당 기업들 주가 반등, DAPP도 무려 70% up

▪ 클린 테크 기업들에 대한 수요도 몰림. 최근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 세계에 역대급 기후변화 (폭염·홍수 등)가 찾아왔음. 유럽에선 대형 산불 & 독일에선 라인강 수심이 30cm까지 낮아진 상황. 여기에 전쟁으로 유가도 폭등하면서 탈 화석연료 트렌드가 더 가속화+미국에서는 그린 에너지를 지원하는 초 대규모 법안들이 의회를 통과한 상황. 이에 청정에너지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CTEX는 42% up, 태양광·풍력·수소·ESS 등 그린에너지 관련 산업에 광범위하게 투자하는 ETF

▪ 그리고 이런 기후 위기는 원자재 시장에도 영향-ing. ETF 상승률 3위 (BAL)·4위 (UNG) 모두 원자재 관련 선물 ETF. BAL은 면화 선물 ETF인데, 세계 최대 면화 수출국인 미국에 기후변화가 찾아오면서 (가뭄·홍수 콜라보) 면화 생산량이 down, 면화 가격이 폭등한 이력. 천연가스 선물 ETF인 UNG도 급등, 러시아가 가스 공급으로 장난질하는 와중에, 유럽에 역대급 폭염이 닥치면서 전기 사용이 up, 러시아산 가스 수요를 줄일 수가 없게 된 상황

▪ 저렴이 주식 펀드인 LOPX는 5위에 이름을 올림. 동전주 중에 최고 (?)들만 모아놓은 개념. 보이는 가격이 싼, 즉 주당 가격이 낮은 ($2~5) 기업들만 추린 후, 그 중에서 시총 $85m (약 1100억원) 이상의 50개 기업을 고름. 이들은 주당 가격이 낮은 만큼 진입 문턱이 낮고, 빵 터질 경우 대형주들에 비해 급등을 노릴 수 있는 게 큰 매력. 물론 그만큼 변동성도 높음 (=까딱하면 폭락), 밈 주식이 뜨면서 수혜 받은 ETF이기도 함 (보유종목 비중 1위가 작년엔 AMC & 현재는 BBBY) 

▪ 스타벅스 2분기 실적에서 발표된 재밌는 수치, 미국향 매출이 9% 증가 & 매출의 75%가 아이스 커피라는 것. 원재료+인건비 떡상을 빌미로 5% 가격 인상했는데도 소비자들은 여전히 커피타임 선호, 여타 F&B (맥도날드·치폴레) 업체들과는 반대되는 경향 (가격이 올라가니, 오히려 저렴한 음식을 구매하는게 일반적). 그 이유는, 유난히 아이스 커피를 좋아하는 Z세대 덕분. 커피를 마시는 미국 청소년 비중이 60%나 증가 & 스타벅스의 커스텀 음료도 한몫 했다는 CEO 하워드 슐츠의 의견

▪ 아이스 커피의 원조는 마자그란 (Mazagran). 1840년 프랑스 군인들이 마시던 음료로, 우유가 떨어져 물을 넣고 마신 것에서 탄생. 그 후 변형된 아이스 커피들이 등장. 본격적으로 붐이 일어난 계기는 1920년 미국 커피 무역 위원회의 캠페인. 추운 계절에만 먹는 커피에서→일년 내내 마실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든 마케팅. 점차 아이스 커피가 메뉴에 등장하면서 세력이 커지기 시작. 스타벅스가 카푸치노에 얼음을 갈아넣은 프라푸치노까지 선보이며 아이스 커피는 모두의 음료로 확장

▪ 얼죽아 트렌드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콜드 브루 (Cold Brew). 차가운 물로 추출→산미가 없고 달콤한 맛이 느껴지는게 특징. 일반 아이스 커피와는 다른 맛으로 인기를 얻어가며 트렌드를 주도. 블루보틀 (Blue Bottle) 등의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에서 등장 & 스텀타운커피 (Stumptown Coffee)에서 니트로 콜드 브루 (더 부드러운 콜드 브루)를 출시하면서 콜드 브루 시장은 370% 성장. 이후 대형 커피 체인점에서까지 콜드 브루를 도입하면서 트렌드의 기둥으로 자리잡게 됨

▪ 아이스 커피는 Z세대와 함께 폭풍 성장-ing. 밀레니얼 세대가 주도했던 것이 콜드 브루 & RTD 커피 (Ready to Drink; 편의점 커피)라면, Z세대는 여기에 개인화된 커피 경험까지 추구. 그 중에서 맞춤형 음료는 최근 Z세대의 트렌드. 자신만의 음료를 만들고→틱톡에 제조법을 공유하는 커피 문화가 형성된 것. 게다가 커스텀 제조하기에 다채롭고 편리하다는 특성 때문에 아이스 커피는 미친듯이 팔리는 상황. 실제로 스타벅스의 영업이익 중 53%는 커스텀 음료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함

▪ 미국의 MZ세대 하면 떠오르는 더치 브로스 (Dutch Bros)가 대표적 (작년 9월 상장 & 이후 꾸준히 up). 드라이브 스루 전용 카페 (미국에선 16세부터 운전 가능)로, 아이스 드링크가 매출의 80%. 커스텀 음료의 끝판왕을 보여주는데, 기본 음료 15개→조합을 통해 메뉴가 1만개까지 늘어남. 때문에 고객층 절반 이상이 16~25세. 바리스타가 아닌, 브로스타 (BRO-ista)들이 커피 내려줌 & 기본 메뉴에 없는 시크릿 메뉴 (유니콘 블러드·뱀파이어 슬레이어 등) 제조. 자체 에너지드링크 브랜드도 있어, 음료에 조합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