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서 온 나의 룸메이트 이름은 Marté였다. 마떼? 마르떼? 말떼? 이렇게 발음하는 거 맞아? 그녀는 킥킥 웃으며 슬며시 고개를 젓고 다시 발음해주었다. Mar-té야. 그러나 아무리 그녀의 노르웨이식 발음을 들어도 나는 그 다섯 글자 이름을 제대로 따라 하지 못했다. 오히려 나의 한국 이름을 알려주니 (아경을 악켱..? 같은 식으로 발음하는 일 없이) 놀랍도록 정확하게 발음해서 미안해질 정도였다.

말떼 같기도 하고 마르떼 같기도 한 그녀는 결국 본토 발음에 가까운(혹은 가깝다고 판단한) 마티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 이름마저도 마알-티와 마알-테 사이를 오갔다) 어느 날은 마알-떼. 어느 날은 마르-떼. 어느 날은 마르-티. 그녀의 이름은 나의 입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되었다. 그건 헤어지는 날까지 변함이 없었다. 그녀도 크게 상관하는 눈치는 아니었다. 날마다 변화의 탈을 쓰고 나타나는 자신의 이름에 얼마간 당황스러움과 즐거움을 느꼈을지 모른다. 오늘은 나의 코리안 룸메이트가 어떤 식으로 나의 이름을 부를까, 내심 기다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편의상 그녀의 이름을 말차라고 하겠다. 꼭 Marté와 비슷한 이름이어서는 아니고 내가 말차를 좋아해서만도 아니다. 말차를 처음 만나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이 그녀의 아름다운 녹안綠眼이었기 때문이다. 말차의 눈동자는 맑은 녹색 같기도 하고 녹차 맛 킷캣을 떠올리게도 하고 어떤 때는 엷은 푸른빛이 섞여 있는 것 같기도 했다. 자꾸만 그 안쪽을 들여다보고 싶게 만드는 아름다운 눈동자였다. 누구라도 그녀를 마주하면 아름다운 눈을 가졌다, 고 생각할 것이다.

말차와 나는 나쁘지 않은 룸메이트였다. 아니 꽤 잘 맞는 룸메이트였다, 고 말해도 무방할 것이다. 물론 말차는 나를 인생 최악의 룸메이트로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정말로 그렇다면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이제 와서 사과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몇 개월간 나를 참고 인내해준 말차에게 이 자리를 빌려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한다. 말차는 나와 키가 비슷했고 몸집이 작았다. 가녀리다는 표현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말차는 정말이지 작고 가녀렸다. 우리 둘과 친하게 지내는 사이인 한 미국인 친구는 말차를 처음 보자마자 “She's so small!”(그녀는 무척 작아!)이라고 생각했을 정도다.

말차는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이었다. 작은 몸집만큼이나 작은 목소리를 지녔다. 척 보기에도 그런 진중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애였다. 수다스럽다거나 활발한 기운이 감돈다거나 하는 그런 성격은 말차와 조금 거리가 있었다. 말수가 적은 그녀와 대화를 시작하고 이어가는 데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했지만 그건 그런대로 나쁘지 않았다.

말차가 기본적으로 친절한 성격이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내가 하는 실없는 말과 농담에도 곧잘 웃어주었다. 말차의 웃는 모습이 보기 좋았기 때문에 나는 그녀에게 자주 말을 걸었다. 우리는 조금씩 서로를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아무 말이 오가지 않아도, 어느 낯선 곳에 가더라도 그녀와 함께 있는 자리라면 얼마간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말차와 이야기할 때면 나도 늘 소리를 죽여 말하곤 했으므로 우리는 (피가 섞이지 않은 동서양의) 조곤조곤한 자매가 되었다.

그러나 말차가 언제까지나 조용한 성격이었던 것만은 아니다. 그녀는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면 자기 뜻을 명확히 표현하고 전달했다. 작지만 강하고 조용하지만 강단 있는 사람이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꼭꼭 숨기다가 시기를 놓치고 후회하는 나의 구질구질한 성격과는 달랐다. 말차의 그런 성격을 처음 알게 된 건 (그래서 얼마간의 존경과 놀라움을 느끼게 된 건) 그녀가 주디의 집에 도착하고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서였다. 어느 날 주디는 주말 나들이로 동물원에 간다고 했다. 버밍햄에 있는 아주 큰 동물원이라고 했다. 나는 몇 주 만에 버밍햄을 다시 찾을 생각으로 들떠있었다. 미국에 처음 도착한 날 버밍햄 쇼핑몰을 들른 뒤로 별안간 그 도시에 반해버렸기 때문이다.

말차는 가지 않겠다고 했다. 왜 가지 않느냐고 물으니 정확히는 동물원에 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동물원에 갇힌 동물들이 안타깝고 불쌍하다고. 자신은 그런 광경을 보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말차와 함께 버밍햄에 가지 못하는 건 여전히 아쉬웠다. 주디도 말차에게 정말로 갈 생각이 없느냐고 몇 번 더 물은 모양이지만 그녀의 입장은 변함이 없었다.

내가 말차와 같은 입장에 서게 된 것은 - 이를테면 동물원같이 비인간 동물을 상업적으로 소비하는 시설을 불매하는 것 - 그로부터 1년이 지난 뒤의 일이었으므로 당시의 내가 그녀를 완전히 이해하는 건 불가능했으리라. 동물을 좋아하는 마음과 동물권을 생각하는 마음이 완전히 별개의 것임을 - 때로는 격렬히 충돌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 그때의 나는 알지 못했다. 동물권이라는 개념을 잘 모르긴 몰라도 자신의 신념(이랄까 입장)을 무르지 않고 똑바로 주장하는 말차의 모습은 그녀의 눈동자만큼이나 빛나는 것이었다. 말차는 이미 세상을 나보다 넓게 바라보고 깊이 포용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당시의 말차와 1년 뒤의 내가 만났더라면 아마 우리는 더 많은 것을 공유하는 자매로 거듭났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무른 성격의 나와 단단한 성격의 말차는 꽤 죽이 잘 맞는 조합이었다.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하는 나와 쓸 데 있는 말을 콕콕 집어하는 말차. 생김새는 전혀 달라도 우리는 통하는 게 있었다(고 여전히 믿는다). 조용하고 말수가 적은 우리의 방이 활기찼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곳에는 늘 무언의 안정과 평안 같은 감각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 고요하고 잔잔한 공간에서 나는 말차와 수다를 떨고 숙제를 하고 일기를 쓰고 잠이 들었다. 우리는 점점 서로에게 익숙해졌다.

해밀턴 고등학교의 1학기는 8월 말에 시작한다고 했다. 그간 말차와 나는 집에서 늘어지게 잠을 자고 동네를 산책하고 주디의 멕시칸 친척들을 만났다. 뒷마당에 있는 트램펄린에서 힘이 다할 때까지 뛰거나 언덕 중턱에 사는 이웃집 노부부를 만나기도 했다.

느긋하고 게으른 - 그래서 완벽한 -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던 어느 날 주디는 우리에게 소개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했다. 우리가 곧 다니게 될 교회의 청년부에 있는 학생이라고 했다. 해밀턴 고등학교에 다닌다는 그녀의 이름은 맥케일라였다. 맥케일라는 머리꼭지서부터 뽀글뽀글한 파마머리를 하고 있었다. 그것이 그녀의 인상을 한층 유쾌하게 만들어주는 듯했다. 붉은색과 갈색이 오묘하게 뒤섞인 머리카락과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엷은 쌍꺼풀이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과연 맥케일라의 성격은 보기만큼 호탕하고 시원시원했다. 처음 만난 우리와도 스스럼없이 대화를 이어가고 내친김에 카드 게임까지 같이했으니 말이다. 얼마 뒤면 다니게 될 해밀턴 고등학교에 맥케일라 같은 친구들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녀는 사람을 기운차게 만들어주는 명랑한 힘이 있었다.

그러나 말할 것도 없는 일이지만 학교란 곳은 별의별 사람들이 다 모이는 곳이다. 그곳이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4개 학년이 다니는 미국의 고등학교라면 더더욱. 해밀턴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시선에서 보자면 한국이라는 머나먼 아시안 국가에서 온 나라는 사람도 이 ‘별의별’ 유형에 속할 것이다. 낯선 이방인을 바라보는 그 적나라한 시선을 느낀 건 처음 해밀턴 고등학교에 방문했을 때다. 학기가 시작되기 일주일 전쯤으로 기억한다.

주디와 나는 8월 중순의 어느 날 해밀턴 고등학교로 향했다. 학교에서 정식 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미리 학생 등록을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여름이었지만 이 앨라배마라는 곳은 최남단 지방임에도 그리 덥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습도가 낮은 건지 땀이 많이 나지도 않았고 햇빛 역시 피부가 타들어 갈 만큼 뜨겁지 않았다. 적어도 한국에서 지내는 여름보다는 훨씬 견딜 만한 수준이었다. 그런 온화한 날에 방문하게 된 해밀턴 고등학교의 첫인상은... “작다”였다.

미국 하이틴 영화 - 이를테면 <클루리스>나 <퀸카로 살아남는 법> <하이 스쿨 뮤지컬> 같은 곳에서 봐오던 고등학교와는 딴판이었다. 캠퍼스 한가운데 펼쳐진 멋진 잔디밭은 고사하고 학교 바로 앞이 도로라는 건 조금 예상치 못한 부분이었다. 건물은 2층이랄 것도 없이 소박한 단층 건물이었다. 학교는 +자 형태로 입구와 뒷문이 직선(ㅣ)으로 이어져 있고 각 교실이 복도에 일렬로(ㅡ) 자리한 구조였다. 얇고 붉은 기둥 여러 개가 입구에서 학교를 오밀조밀 떠받치고 있었다. 정말이지 심심한 외관이라고밖에는 할 말이 없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내가 앞선 영화들에 등장하는, 거대하고 웅장한 학교에 다니기를 특별히 원했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었다. 예상보다 작은 감이 있지만 여기가 앞으로 내가 다닐 미국 학교구나, 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적잖이 심심한 이 학교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 - 방학 기간이었음에도 - 꽤 많은 학생이 오피스 앞에서 진을 치고 있었다. 입구에서부터 내게로 쏟아지는 적나라한 시선들을 느낄 수 있었다. 아닌 게 아니라 나는 그곳에서 유일한 아시안이었고 유일하게 허벅지가 훤히 드러나는 짧은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이 학교에서 다리가 드러나는 짧은 바지와 배꼽이 드러나는 짧은 셔츠를 금지하고 있다는 건 나중에야 알게 된 사실이다. 단정한 옷차림의 미국 학생들 앞에서 조금 민망하고 뻘쭘한 신세가 되었다.

복도에 있는 모든 이들이 나를 쳐다보는 광경은 정말이지 - 그것이 단 몇 초에 지나지 않더라도 - 기이한 경험이 아닐 수 없었다. 그것은 마치 꿈속에서 ‘꿈’이라고 입 밖으로 내뱉는 순간 주변에 있던 모든 이들이 나를 향해 일제히 고개를 홱 돌리는 상황과 비슷할 것이다. 나는 조금 움츠러든 채로 주디의 옆에 착 붙어있었다. 끈덕지게 따라붙는 시선을 이겨낼 자신이 없어서 조용히 눈을 내리깔았다. 고개를 슬쩍 들다 누군가와 눈이 마주치면 곧장 시선을 내리깔기를 반복했다.

이윽고 차례가 오자 나는 오피스 안쪽으로 안내받았다. 8명은 족히 둘러앉을 수 있는 큰 테이블이 있는 방이었다. 몇 분가량 기다리니 오피스 직원으로 보이는 금발의 여성이 내게 다가왔다. 밝은 금발의 그녀는 작고 네모난 빨간 안경을 쓰고 있었다. 인상을 쓰면 조금 험악해 보이기도 했지만, 그녀는 아주 친절하게 내게 하나하나 설명해주었다.

우선 9학년부터 12학년 중 어떤 학년으로 들어갈지를 정해야 한다고 했다. 17살이면 보통 11학년에 해당한다고 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도 11학년으로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왠지 모르게 나는 11학년이 썩 내키지 않았다. 고학년 같은 느낌이 물씬 풍겼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학년이고 말이다) 영어에 그리 자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려운 수업은 되도록 피하고 싶었으므로 10학년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너무 저학년도, 너무 고학년도 아닌 딱 적정선 같은 느낌. 빨간 안경을 쓴 오피스 직원에게 10학년으로 등록해도 되냐고 물어보니 네가 원한다면 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날부로 나는 해밀턴 고등학교의 10학년 (교환)학생이 되었다.

학년을 정하고 난 뒤에는 어떤 수업을 들을지 정해야 했다. 7개의 수업 중 영문학과 역사학은 필수였다. 나머지 5개는 내가 원하는 수업으로 신청할 수 있었다. 수학이나 과학 같은 기초 과목에서 적어도 하나 이상은 선택해야 한다는 제한은 있었지만, 적어도 내가 관심 있는 과목을 선택하고 들을 수 있는 자유가 있었다.

빨간 안경을 쓴 오피스 직원의 추천과 제안에 따라 스케줄을 하나하나 완성해나갔다. 그리하여 정해진 7개 과목은 Vocal Music(노래를 불러야 하는 수업은 아닐까 내심 걱정했는데 다행히 음악의 역사와 악기의 종류 같은 걸 배우는 수업이었다), Chemistry Honors(Honors가 붙은 과목은 상급반이라는 뜻이다. 상급반에서 좋은 성적을 받으면 학년별 평점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과학을 좋아한다는 나의 말을 듣고 오피스 직원이 내게 추천해준 과목이다. Honors가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화학 정도면 나쁘지 않지,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냅다 신청해버린 나는 이 수업에서 그야말로 F 학점을 넘나들며 경고장까지 받게 되는 다이내믹한 사건을 겪게 된다), Education & Training(교육학과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아주 안성맞춤인 과목. 물론 나는 교육학이라는 것에 일절 관심이 없지만 해밀턴 중학교나 초등학교에 가서 한국을 소개한다든지 유치원에 가서 동화책을 읽어준다든지 하는 체험을 무척 인상 깊게 한 경험이 있다).

그리고 English 10(필수과목 1)와 Algebra with Finance(사실 처음에는 수학 과목으로 Geometry라는 기하학 수업을 들었는데 도통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 두 번 듣고 탈주했다. 미국 고등학교는 한국 대학교와 마찬가지로 학기가 시작되고 대략 1주일간 수업 정정 기간이라는 게 있다. 도저히 이 수업은 못 듣겠다, 싶으면 오피스에 가서 해당 시간에 대체할 수 있는 과목이 있는지 문의하면 된다. 화학 상급반도 그렇게 탈주했어야 하는데 말이다) Career Preparedness(수업 명은 커리어 준비하기지만 정확히 무엇을 배웠는지는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학교 외관만큼이나 심심하고 지루한 수업이었다), US History I(필수과목 2)이다.

빨간 안경을 쓴 오피스 직원 옆에 앉아 어떤 과목을 들을지 술술 정해나갈 때까지만 해도 나는 이곳이 어떤 방식으로 굴러가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요컨대 미국의 표준 학교와 마찬가지로 7시 30분이 등교 시간이라는 점과 점심시간이 두 타임으로 나뉘어져 있어 말차와 같은 시간에 점심을 못 먹을 수도 있다는 점, 수업 사이의 이동시간이 3분밖에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 같은 것들.

7시 30분부터 바쁘게 굴러가는 이곳 미국 고등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 모든 복잡다단한 구조와 방식을 빠르게 익히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러나 나의 타임라인은 여전히 수업 사이의 쉬는 시간이 10분으로 고정되어 있던 한국 고등학교에 머물러 있었다. 불과 한 달 전까지 그런 생활패턴으로 10년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매 수업이 끝나고 10분의 쉬는 시간이 주어진 세계에서 10년을 살아온 사람이 하루에 한 번 20분의 쉬는 시간이 주어지고 3분의 이동시간이 있는 세계로 옮겨온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해밀턴 고등학교에 처음 등교한 날은 그야말로 상징적인 날이었다. 주디의 차를 타고 학교 앞 도로에서 내릴 때까지만 해도 모든 것이 내심 잘 풀리기를 기대했지만, 세상일이란 게 내가 바라는 대로 순탄하게 굴러갈 리 없었다. 그날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내게 첫 번째로 닥친 위기는...

💌 지난 레터엔 이런 피드백을 남겨주셨어요

익명의구독자님1:

“아니 여기서 끊고 가시고 어딜 가십니까

기억해주세요 항상 편지가 먼저고 건강은 나중입미다🤣👏🏻😆👏🏻👏🏻👏🏻”

익명의구독자님2:

“오늘은 올리셨다는 인스타 스토리 보고 바로 달려와서 읽었습니다!! 오늘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휴식이군요 ㅠㅠ 건강이 젤 중요한거니 충분히 잘 쉬고 오세요!! 04/06 기다리겠습니다 ㅎㅎ”

익명의구독자님3:

“으아아 여기서 글을 마치다니 ㅋㅋㅋ 끊기 장인..! 각 레터마다 설렘과 희망 같은 굵직한 감정들이 이야기의 큰 중심이 되는 거 같아서 좋아요! 다음 레터도 아주 많이많이 기대됩니당”

익명의구독자님4:

“글을 시작하기전 bgm을 YOASOBI의 夜に駆ける 로 선정하고 읽었습니다. 설렘가득한 10대의 벨라 in 미국 생활.. 이 시리즈를 보면서 대학생활이 끝나기전 교환이나 방문, 워홀 등에 대한 갈망이 더 커지네요

이제 시작이지만 미국 생활 시리즈가 마무리 된 다음에도 여러 여행시리즈 등등 계속 연재해주세요ㅎㅎ 글이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같이 설레고 두근거리게 만들어요.”

익명의구독자님5:

“여유로운 시간에 온전히 즐기고 싶어서 아끼다가 오늘(3/23)에야 읽게되는… 언제나 야금야금 아껴읽고싶게 돼요••”

익명의구독자님6:

“보면 볼수록 엄청난 필력이라는 생각이 드는 어릴 적의 기억이 이렇게나 영화같고 소설 같을 수 있음이 낭만적이에요”

익명의구독자님7:

“벨라님의 어린 아이들을 보는 시선과 그와 관한 문장들이 인상적이었어요. :) 개인적으로 좀 더 궁금했던 점은 쇼핑몰을 나와 마주하신 버밍햄의 광활한 숲과 하늘, 도로가 실제로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어요. 오늘도 설레는 순간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

익명의구독자님8:

“4월 6일 기다리고있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