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과 의자, 그 식탁에 놓인 조명, 커피테이블, 이불 커버... 에디터 집에 있는 이케아 제품을 대충 떠올려봤는데요. 정말 많더라고요.😅 아마 용사님 집에도 이케아 제품 하나 정도는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만약 가구가 고장나거나 제품이 지겨워질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지난 14일 이케아 광명점에서 열린 이케아 코리아 간담회에 갔다가, 이케아 가구를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다시 쓸 수 있는 꿀팁을 알게 됐어요. 환경적인 제품을 사는 것보다 있는 물건을 오래 쓰는 게 더 중요하다고 늘 말씀드렸잖아요. 있는 물건 오래오래 잘 쓰기, 오늘은 그 방법 제대로 소개해드릴게요!

물건을 오래 사용하다보면 고장이 날 수도 있죠. 이럴 때 새 상품을 구매하는 것보단 고장난 부분만 교체하거나 직접 수리해서 물건의 수명을 연장해보면 어떨까요? 이케아에서는 부품 번호가 있는 부품에 대해 신청시 무료로 배송해주고 있습니다. 배송비도 무료! (단 고객 과실 유무에 따라 지원 제한 및 유료 배송이 될 수도 있다고)

나사와 같은 일반적인 부품은 물론 제품 일부분이 파손됐다면 그 부분만 받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케아 서랍장을 사용하는데 서랍의 뒷판이 부서졌다면 이 부분만 구할 수 있어요. 아쉽게도 모든 제품, 모든 부품이 가능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판매량 상위 200위 베스트셀러는 대부분 매장마다 부품을 구비하고 있다고 하니 문의해볼만 합니다.

이케아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거나 고객센터 또는 매장에서 신청할 수 있어요.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안되더라도 고객 센터에선 가능할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꼭 고객 센터에 문의해보세요. 

이렇게 고객들이 판매한 중고 이케아 가구 그리고 매장 전시 제품과 단종 제품, 포장 훼손 제품, 사용에는 문제가 없는 흠집난 제품 등이 모이는 곳, 바로 자원순환 허브입니다. 이케아 광명점(사진)과 동부산점에 각각 운영 중인데요. 반값은 흔하고 8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기도 합니다. 이곳에 진열된 제품 90%가 판매될만큼 인기가 많은 코너래요. 이케아에서 가구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면 맨 먼저 이곳부터 들러보시기를 추천할게요. 이 서비스 역시 아쉬운 점은 있어요. 바로 온라인 구매는 불가능하다는 점.😭 그나마 지난 7월 온라인 예약 시스템이 생겼어요. 인터넷으로 각 매장에 어떤 재고가 있는지, 할인률은 얼마나 되는지 미리 확인하고 예약한 뒤 매장을 방문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분명 아직 부족한 점들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자사 제품을 최대한 오래 사용하고, 사용 후엔 순환할 수 있도록 한 이케아의 노력은 칭찬할만 해요. 이런 서비스에 관심을 갖는 용사님이 더 많아진다면 이케아 뿐 아니라 다른 업체들에서도 이런 서비스를 확대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겠죠? 지구용은 앞으로도 이런 서비스들 발굴해서 틈틈이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다른 용사님들과 나누고 싶은 알찬 수리·자원순환 서비스가 있다면 아래 '들어줘요 지구용'을 통해 알려주세요!

👨‍🦳"우리의 주주는 지구" 파타고니아 지분 전부 넘긴 창업자

작년에 폐그물로 옷을 만드는 파타고니아 이야기를 레터로 보내드린 적 있었는데요(다시보기). 환경에 정말 진심인 회사구나 싶었는데 이번엔 창업자가 지분 전부를 자체 설립한 재단이랑 신탁에 넘기기로 했대요. 경영에선 손을 떼지만 재단&신탁&파타고니아 경영진들이 '지구에 옳은' 선택만 할 수 있게 구조를 만든 거예요. "파타고니아의 유일한 주주는 지구"라는 말...세상에서 젤 멋진 듯? 

💣카스, 나랑드사이다...재활용 어려운 병뚜껑 안 바꿀거야?

플라스틱 병뚜껑 안쪽에 보면 고무나 부직포가 덧대어진 '이중병뚜껑'들이 꽤 있어요. 두 소재가 섞여 있어 재활용이 어려운...그래서 최대 빌런인 카스랑 나랑드사이다를 콕 찍어서 이중병뚜껑 어택을 한대요. 인스타 등 소셜미디어에 카스·나랑드 공식 계정을 태그해서 최대한 큰 목소리로 전해봐요. 

인천에 있는 제로웨이스트 숍의 위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지도가 등장했어요. 20여곳의 주소뿐만 아니라 연락처, 영업시간, 판매품목 등 다양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고. 인천러 용사라면 지금 당장 우리 동네에서 가까운 제로웨이스트 숍을 찾아보세요! 전국 제로웨이스트 지도도 있긴 하지만 지역에서 만든 지도는 아무래도 더 자세할 것 같아요. 

코시국을 거쳐 무려 3년 만에 대학 축제가 대면으로 열려요. 새내기들 소리질럿! 그런데 또 기특한게 축제에서 아예 일회용품을 OUT 시켜버렸다는. 이화여대를 시작으로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홍익대 등 총 15개 학교가 '제로 캠퍼스'에 참여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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