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9

8일(현지시간) 뉴욕 금융시장도 금리 급락세로 시작했습니다. 새벽 4시께 뉴욕 채권시장의 장외거래가 시작될 무렵(유럽 채권시장 막바지)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연 1.246%까지 떨어져 200일 이동평균선(1.23%)을 테스트했습니다. 이는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부추겼습니다. 이에 다우 선물이 500포인트까지 폭락하는 등 뉴욕 증시에서도 험난한 하루가 펼쳐질 것을 예고했습니다.

오전 8시30분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급여 청구건수도 이런 불안을 덜어주지 못했습니다. 지난 3일로 끝난 한 주간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2000건 늘어난 37만3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장 예상(35만 개)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지난 26일로 끝난 주간의 청구 건수도 36만4000건에서 37만1000건으로 높게 수정됐습니다. 20여 개 주에서 연방 실업급여 지급을 중단하면서 청구건수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는데, 그렇지 않은 겁니다.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테이퍼링,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 걱정이 많지만 어쨌든 경기 회복세는 이어지고 있고 기업 이익은 올해 40%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일 겁니다. 
S&P 500 지수는 상반기에만 14.4% 올랐는데, 하반기에도 이런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미 중앙은행(Fed)의 테이퍼링은 얼마나 위협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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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반면 유럽 주식과 일본 주식엔 긍정적 의견을 내놨다.

블랙록은 7일(현지시간) 연중 보고서를 통해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내렸다고 밝혔다. 유럽 주식은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일본 주식에 대해선 비중 축소에서 중립으로 투자의견을 끌어올렸다.

블랙록은 미국 주식의 상승 모멘텀이 정점을 찍었다고 판단했다. S&P500지수는 연초 이후 16%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에너지섹터가 40%, 금융섹터가 23% 오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블랙록은 “미국의 성장 모멘텀은 정점을 찍었고 다른 지역으로 경제재개에 대한 모멘텀이 옮겨가고 있다”며 “특히 유럽과 일본이 경제재개 관련 투자처로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현지시간) “비밀스러운 선박업계의 거물 아폰테가 50여 년 만에 정상에 오르기 직전”이라며 “선박 발주 물량을 감안하면 MSC가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최대 해운사가 된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해운분석업체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MSC는 작년 8월 이후 새 선박 43척을 주문했고, 중고 선박 60척을 사들였다. 이에 따라 현재 41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수준인 MSC의 선복량은 500만TEU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는 현재 보유 선박을 기준으로 하면 선복량에서 MSC를 다소 앞서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선박 발주가 거의 없어 425만TEU에 머무를 것으로 추산된다. 1996년 이래 부동의 1위였던 머스크가 머지않아 MSC에 왕좌를 내주게 될 것이란 뜻이다.

MSC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은 대표적 회사로 꼽힌다. 세계적인 온라인 쇼핑 붐으로 화물 운임이 급등하면서 순익이 크게 늘었다. 

중국 정부가 이제까지 묵인해 왔던 자국 기업의 우회적 해외 상장 경로를 차단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실화되면 중국 기업의 미국 상장이 막히는 것은 물론 이미 상장한 알리바바 등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들의 주식이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중국은 알리바바와 텐센트, 디디추싱에 반독점적 인수·합병(M&A)를 이유로 벌금을 추가로 부과하는 등 빅테크에 대한 고삐를 더욱 강하게 죄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공산당과 행정부인 국무원이 지난 6일 내놓은 해외 상장 기업 통제 방침의 세부 시행 계획의 하나로 자국 기업들의 상장 경로 법제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외국인의 자국 기업 보유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며, 국유기업 등 일부에만 외국인 보유 금지 제한을 풀어 해외 상장을 허용해 왔다.
<Global News Digest>
(NYT)화이자, 다음달 델타 변이 막을 '부스터샷' 시험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가 전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부스터샷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음. 다음달부터 임상 시험에 나서기로. 델타는 현재 98개국으로 확산한 상태로, 알파(영국발) 변이 대비 전염성이 60% 강함.
=화이자는 1,2차 백신 투여 후 6개월이 지나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 현재 개발 중인 부스터샷을 접종하면 항체 효력을 5~10배 증강시킬 수 있다고. 화이자의 부스터샷이 나오면 미국 등의 안전이 강화되겠지만 글로벌 백신 부족 현상은 심화할 가능성. 화이자는 올해 30억 회, 내년에 40억회 분을 각각 생산할 계획임.

(WSJ) 조 바이든 행정부, 철도·해운운임 반독점 행정명령 검토
=조 바이든 행정부가 철도와 해운 관리 당국에 철도·해운회사들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운임을 과다 부과하는지 여부를 제제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검토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 최근 미 기업들의비용 증가에 원인이 된 운임 상승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도.  

(WSJ) 폭스바겐·BMW, 담합으로 8억7500만유로 과징금 부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폭스바겐과 BMW에 담합을 이유로 8억7500만유로(약 1조2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  폭스바겐 등은 내연기관차의 배출가스 정화기술과 관련한 담합을 하며 경쟁을 회피한 혐의

(블룸버그) 코로나19 이후 세계 각국 중앙은행 역할론 다시 부각... ‘물가안정’보다는 ‘불평등 해소’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이 수십년만에 자신들의 역할에 대해 전면적 재검토에 몰두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보도. 코로나19 대유행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에 성공에 고무된 데다, 통화정책 입안자들에 대한 수요 증가라는 새로운 정치적 현실에 직면했기 때문. 
=미국 연준, 유럽중앙은행, 뱅크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중앙은행들 모두 코로나19 대위기 동안 대규모 채권 매입을 통해 재정당국이 차입비용을 증가시키지 않고도 비상지출을 늘릴 수 있게 해줬음.
=위기가 회복되면서 중앙은행은 그들의 확장된 역할을 유지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음. 기후변화 같은 글로벌 목표를 해결하거나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있어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길 원한다는 것. 이 같은 새로운 흐름은 최근 몇년간 지속된 낮은 인플레이션에 의해 가능해진 것.

(FT)스텔란티스, 전기차에 앞으로 5년간 41조 투자…배터리 공장도 추진
=세계 4위의 완성차 메이커 스텔란티스가 2025년까지 전기차 개발·양산에 300억유로(약 4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혀.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유럽 내 판매의 70% 이상, 미국에서는 40% 이상을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등과 같은 친환경 차량으로 구성한다는 목표. 피아트, 크라이슬러, 푸조, 시트로앵, 지프, 닷지, 마세라티, 램, 오펠 등 스텔란티스가 보유한 14개 자동차 브랜드 모두 전기차 제품군 갖출 예정.
=스텔란티스는 또 4개의 전기차 전용 생산 플랫폼을 개발해 1회 충전에 500∼800㎞ 주행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도 선보일 계획.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의 합작 형태로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3개국과 북미에 총 5개의 배터리 공장도 건설.

(FT)유가 상승에도 미 석유기업들 헤지 계약 등에 손실
=국제 유가가 최근 치솟고 있지만 미국 셰일업체 등이 증산에 나서지 못하는 배경 중 하나로 유가 하락에 대비해 체결한 헤지 계약 등이 있다고. 컨설팅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최근 배럴당 75달러 수준으로 6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해 거래되고 있지만, 미국 하루 생산량 1100만 배럴의 3분의 1가량은 55달러에 팔리고 있다고. 업체들이 코로나19 사태 등에 유가가 떨어질 것으로 보고 헤지 계약을 했기 때문.
=IHS마킷은 올 상반기 미국 석유기업의 헤지 손실이 75억달러에 달했고, 유가가 연말까지 배럴당 75달러를 유지한다면 120억 달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

(블룸버그)디디 향한 中당국 규제 이면에는 빅데이터 패권 싸움
=중국 정부가 디디글로벌 등을 규제하는 것은 빅데이터 유출 불안 때문이라고 보도. 실제 2015년 중국 공안부 교통량이 가장 많고 반부패 기구는 거의 없다는 내용의 우버 데이터가 공개되면서 SNS에서 큰 화제가 됨. 중국 정부가 이 같은 자국 데이터가 해외로 빠져나갈 것을 우려해 디디 규제를 강화한 것이라고. 중국 공산당은 미국에 상장한 트럭 서비스회사 풀트럭과 채용플랫폼 칸쥰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
=중국은 2025년께 세계 데이터의 3분의 1을 보유할 것으로 전망. 중국 당국에 데이터는 정치 통제를 유지하는 수단으로도 활용. 반대 목소리를 차단해 감시 국가를 만들수 있는데다 그 자체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 지난해 미국 상원을 통과한 상장 외국기업 공시강화 법안도 중국 규제 확대에 기름을 부었을 것으로 추정. 미국 공기업 회계감독위원회가 외국계 기업 장부를 3년간 열람할 수 있는 법안.
=미국도 자국에 진출한 중국기업이 미국 데이터를 보유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음. 트럼프 정부는 바이트댄스, 틱톡, 텐센트, 위쳇 등에 사용제한 조치. 바이든 정부가 철회했지만 올해 말까지 민감 데이터 유출에 문제 없는지 검토 중. 

(블룸버그)中 IT기업 규제 심해지자 소비재 기업으로 투자 몰려
=차량 호출 기업 디디글로벌 사업 중단 결정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어. 의료 AI 개발하는 중국 IT 스타트업인 링크독은 미국 IPO 계획 철회. 중국 IT 기업에 대한 규제가 강해지면서 식품, 패션, 레저 등 소비재 기업에 대한 투자자 관심 커져. 중국의 소비재 스타트업은 2018년 이후 620억 달러 자금조달. 같은 기간 IT기업에 1120억 달러 투입돼 아직 금액이 적지만 숫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
=중국 브랜드 가치는 2020년 다른 나라 브랜드보다 6% 증가했다고 JD닷컴은 보고. 중국 화장품 기업 얏센 홀딩은 색조 화장품 시장의 6.7%를 차지해 세계 2위. 장난감 업체 팝마트는 지난해 12월 홍콩에서 IPO 전에 1억 달러 넘게 유치. 차 브랜드 헤이티는 기업 가치만 92억 달러로 높아져. 관심이 쏠리면서 거품 논란도. 중국 브랜드 파산 사례도 많기 때문. 아이섀도 등을 파는 에이핑크베이비는 올초 파산. 

(블룸버그)중국산 백신 접종국서 코로나 확산 속출하자 부스터샷 도입 잇따라
=델타 바이러스 확산으로 일부 국가서 백신 접종자에게도 코로나19 확산하자 부스터샷 도입 잇따라. 특히 중국산 백신을 주로 접종한 나라에서 부스터샷 도입이 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 델타 변이 유행이 중국 백신에 의존한 지역에서 더 심각하기 때문. 다만 WHO는 부스터샷은 필요없다는 게 공식 입장.
=바레인과 UAE는 시노백, 시노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은 사람에게 부스터샷 제공키로 결정. 태국은 중국산 백신 접종한 의료인들에게 AZ,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제공 계획. 1차 시노백 투여 후 AZ 교차 접종하면 두번 모두 시노백 맞는것보다 효과 좋다는 연구도. 인도네시아 의사협회도 의료인 부스터샷 제공하라고 촉구. 싱가포르도 연말 부스터샷 준비 중. 중국 백신 의존도 높은 몽골 UAE 셰이셀 등서 백신 접종자 감염도 속출. 시노백과 시노팜 백신의 변이 예방효과 데이터가 명확히 공개되지 않는 것도 불안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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