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기념으로 준비해 본 콘텐츠 특집 😶
안녕하세요,
시소레터입니다. 💌

평소 스포츠에 관심 없는 저였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손에 땀을 쥐며 지켜봤어요.
상대 팀과의 점수 차에도 끝까지 노력하는 플레이가 감동적이었어요.
국가대표 선수들이 전해준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어떤 등수보다 더 소중하고 값진 선물이란 생각이 드네요! 🎁

💫 이번주의 '시소'
이 레터를 받는 날 기준으로
2022년이 30일도 안 남았는데요. 🗓️

새해 다이어리를 사는 설렘도 좋지만
올해 이룬 건 뭐가 있나 찝찝하기도 하고
다가오는 크리스마스가 기대되기도 합니다.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는 이 복잡 미묘함 ❗❓

그래서 이번 주는 연말을 맞이하는 기분을 담아 콘텐츠를 모아봤어요

초록색 굵은글씨를 누르면 링크로 연결됩니다.

1. 연말에 애인은 됐고, 로맨스가 필요합니다
나에게 운명의 사랑이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 연출 : 하타노 타카후미
👉 출연 : 타베 미카코, 타카하시 잇세이 외

괜히 연말이 되니 평소에는 손도 가지 않던 로맨스 장르가 보고 싶어져요. 근데 이게 연애를 하고 싶은 감정이랑은 분명 다르단 말이죠. SF 영화도 그렇잖아요. 누가 <그래비티>를 본다고, 그 사람이 우주여행이 가고 싶은 거겠어요. 안 그래도 복잡한 인생에, 불확실함을 더하는 연애는 좀 피곤한 것 같아요. (흥선 개인의 의견입니다.) 제게는 그저 심장 박동에 엇박을 줄 수 있는 설렘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여기 이 니즈에 딱 맞는 드라마가 있어요. 

이 드라마 주인공 리코는 연애 게임을 제작하면서도 현실 연애엔 관심 없는 사람인데요. 평소 업무적으로는 앙숙인 쿠로카와가 동료를 짝사랑한다는 걸 눈치채고, 그의 연애 코치가 되어주기로 합니다. 하지만 그를 도와줄수록 리코의 마음은 점점 복잡해져 갑니다. 여기까지만 들어도 대충 결말이 그려지시죠? 맞아요. 이 드라마 클리셰 범벅(..)이에요. 크리스마스 스페셜로 방영했으니 자기 역할을 잘 해낸 거죠. 하지만 좀 뻔하면 어때요. 우리가 필요한 연말용 설렘을 채우기엔 적격입니다. 💕


2. 언젠가 까먹더라도 오늘을 기억해야지
21세기의 어떤 날
👉 노래 : LUCY

기록형 인간이 아니라 예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보려면 갤러리나 스토리 기록을 한참 뒤적이곤 했어요. 하지만 올해는 블로그 챌린지* 덕분에 남부럽지 않은 일기인이 되었답니다. 불과 몇 개월 전 일기인데도 그 사이에 고민은 희석되고 그때와 지금의 감정은 분리되더라고요. 사진으로만 담기지 않은 분위기와 감정이 다시 떠오르기도 했고요. 일기가 아니었다면 하지 못했을 경험이었어요.

물론 일기를 써야 꼭 과거를 기억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예전엔 마냥 흘려보냈던 하루하루들이 아쉽더라고요. 부끄럽고 우울했던 나의 기억이라고 사라질 필요는 없었습니다. 지금 보니 다 나의 의미로 남는 것들이었어요. 언젠가 정말 먼 미래가 와도 우리가 기억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21세기의 어떤 날>에서 모두 다 간직할 수 있는 카메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 것처럼요. (그래서 샀습니다. 카메라 대신 2023 다이어리) 저와 구독자님의 기쁨, 우울, 감동 그냥 다 사라지기엔 너무 아까우니까요.

*일주일에 하나씩 본인 블로그에 게시물을 적으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이었어요. 지금은 끝났답니다!

3. 지금 털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하면 돼

[문이과 大토론] 명왕성→134340, 죄수번호 같아요ㅠ VS 일.련.번.호.일 뿐! #알쓸인잡 EP.1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아마 대한민국에서 교육을 받은 제 또래라면 다들 기억하실 거예요. ‘수금지화목토천해명’. 그런데 2006년 9월, 명왕성이 태양계 행성에서 퇴출이 되고, 소행성으로 분류되며 이제는 ‘134340’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당시 어린 시절의 저도, 지금의 저도 이 사건은 왠지 슬프게 느껴져요. 잘 지내고 있던 아이를 울타리 밖으로 내쫓은 것만 같아 미안하기도 합니다. ‘명왕성’이라는 이름으로 더 이상 불리지 못하는, 그 역사의 끝을 본 것만 같아 아쉽고요.

근데 한 댓글을 보고는 조금 생각이 달라졌어요. 명왕성은 언제나 그 모습 그대로였는데 이제야 우리가 명왕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봐주기 시작했을 수도 있으니, 명왕성은 행복할 거라고요. 인류가 행성으로 오해했던 거라니, 명왕성, 아니 134340에겐 드디어 새롭게 시작할 기회가 온 거죠.

잘못된 이름으로 보낸 몇십 년에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시작을 했을 이 친구처럼, 생각대로 잘 풀리지 않았거나 잘못한 것이 많았더라도 잘 끝을 내면 좋을 것 같아요. 연말은 그렇게 새로운 시작을 할 좋은 때라고, 생각해보자고요. 🌠


4. 얼렁뚱땅이어도 잘 했다!
해치지않아
👉 감독 : 손재곤
👉 출연 :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 외

매일매일은 시간이 안 가는 것 같았는데 왜 1년은 ‘벌써’ 끝나버렸는지. 올해 내가 어떻게 지냈고, 뭘 했었는지 돌이켜보면 정말로 얼레벌레, 얼렁뚱땅, 우당탕탕 그 자체인 것만 같더라고요. 그렇게 보낸 하루들이 모여서 365일이 되고 그게 1년이라 내년으로 넘어가야 하는 시점이라니… 세상 이렇게 웃긴데 슬플 수가 없습니다.

이런 제 마음을 쏙 닮은 영화 한 편이 떠올랐어요. 폐장 직전의 동물원을 살려내기 위해 사람들이 동물 탈을 쓰고 마치 동물인 것처럼 연기를 하는 이 영화입니다. 이게 되나 싶은데, 잘 됩니다. 가끔 사자가 두 발로 뛰어다니고, 북극곰이 진짜 콜라를 마셔버리는 등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하긴 해도, 제법 그럴듯하게 인기 동물이 가득한 멋진 동물원으로 자리 잡게 되죠. 이 영화처럼 올해는 유독 꼭 한 번씩 사고 치고 등줄기에 땀을 주르륵 흘리며 수습하기 바빴던 저지만, 그래도 벌써 한 해가 끝났구나 싶었습니다. 어떻게든(?) 1년이나 잘 이겨낸 스스로에게 수고했다, 애썼다 다독여주고 싶네요. 😘

💭 흥선&리코의 콘텐츠 영수증
🥨 리코'S PICK <국대: 로드 투 카타르>
구매처 : 쿠팡플레이
가격 : ₩ 4,990
#국뽕_치사량_맞는법

16강 진출, 일명 '도하의 기적'을 다시 쓴 이번 월드컵 다들 재미있게 보셨나요? 평소 축구를 즐겨 보지 않는 저도, 월드컵 시즌만 되면 저도 모르게 국뽕에 차올라 열심히 응원하며 챙겨보는 편인데요. 이번 월드컵은 특히나 첫 겨울 월드컵이라 마침 심심해질 때쯤 시작해(?) 더욱 신나게 즐겼습니다. 이번주엔 이 국뽕에 정점을 찍어줄 다큐를 보기 시작했어요.

국가대표팀이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라고 하여 과연 어디까지 보여줄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더 밀착취재(?)를 한 듯 싶더라고요. 실제 훈련 모습과 경기 준비 과정들을 자세히 담아내어서, 선수들이나 감독, 스태프들도 얼마나 한 마음 한 뜻으로 임해왔는지가 그 일상 속에서도 보여서 새삼 멋졌습니다. 특히 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표팀 선수들의 솔직한 인터뷰 컷이 상당히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어서 그들이 느끼는 책임감이나 긴장감 등을 정말 많은 부분에서 느낄 수 있었어요.😭

아직 쏘니의 짜릿한 어시스트에 취해있는 분들이라면, 이 다큐멘터리 강력 추천할게요. 한 화에 30분씩이라 길지 않으니, 월드컵이 끝난 게 아쉬울 때마다 한 편씩 보면 좋겠네요. ⚽


👴 흥선'S PICK <조니 스팀슨 내한공연(Johnny Stimson Live in Seoul)>

구매처 : YES24 티켓

가격 :  ₩ 99,000

# 첫_소절_듣고_결혼여부_찾아봄 #목소리도_좋은데_라이브_미쳤다

토요일 아침 갑작스럽게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본인이 코땡나에 걸렸으니, 대신 콘서트에 가라고요. 그렇게 가게 된 조니 스팀슨 내한 공연. 그리고 자리는 무려 스탠딩 1열 자리였습니다. 오전에 개인 일정도 있어서, 아무런 예습도 못한 채 콘서트 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라이브 장인이라는 친구의 호언장담이 허언이 아니었습니다. 한국이 월드 투어 곁다리라 그런 건지, 원래 음원에만 다들 힘쓰는 건지 모르겠지만 제가 만나 뵀던 팝 가수분들은 분명 라이브가 별로였거든요? 조니 스팀슨은 숨도 쉬지 않고 여유롭게 부르는데 노래는 또 너무 달달해. 첫 소절을 듣고 Tree 위키에서 그의 결혼 여부를 찾아봤습니다.


국내 CF 음악으로 사용되었던 <Gimme Gimme>가 그의 대표곡인데요. ‘너라는 주사를 맞고 싶다(Can I get a pure injection of ya)’는 가사처럼, 능구렁이 가이일거라고 상상했는데 … 실제론 양갈래로 머리를 땋은 히피 가이여서 놀랐습니다. (하지만 수염 유무에 따라 얼굴 달라지는 사람 1위로 흥선이 선정했습니다. 궁금하시면 찾아보세요.) 팝한 곡 외에도 R&B나 블루스 같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면서, 라이브 내내 노래해서 너무 행복하다는 표정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지켜보는 사람까지 행복하게 만들더라고요. 제가 너무 칭찬이 길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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