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까탈로그 담당자 에디터B야. 나는 업무에 집중하고 싶을 때는 유튜브에서 비 오는 소리나 모닥불 소리를 검색해서 들어. 가끔은 두 가지 소리를 동시에 듣기도 해. 향수를 레이어링하듯 ASMR도 조합하는 거지. 노이즈 캔슬링이 빡세게 되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끼면 마치 세상과 차단된 듯 온전히 글쓰기에 집중할 수 있어. 그런데 이것도 한계가 있더라? 아래층에서 전해지는 망치 두드리는 소리와 전동 드라이버 소리까지는 캔슬링할 수는 없더라고😅 요즘 아래층에서 공사를 하고 있어서 내가 좀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하루라도 빨리 공사가 마무리되고 내 귀에 평온한 봄이 오면 좋겠어. 또 들린다...모닥불 소리나 들어야지. 이번 까탈로그에는 광고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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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표현 너무 뻔하지만, 요즘 MZ세대에서 유행하고 있는 메신저 앱이 있어. 이름은 본디(Bondee). 메타버스 메신저라고 할 수 있는데, 쉽게 설명하면 제페토 더하기 카카오톡 더하기 인스타그램 스토리라고 하면 될 것 같아. 아바타를 꾸미고 내 공간까지 꾸미면 기본적인 준비는 끝. 우리 에디터들의 아바타를 봐.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누가 누군지 한눈에 알아보겠지? 그 다음 스텝은 친구를 초대하는 건데, 본디는 최대 50명까지만 친구를 맺을 수 있대. 폐쇄적인 SNS지? 친구와 대화를 하면 이렇게 채팅 창 밑에 각각의 아바타가 마주보고 있어. 아바타를 통해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서 진짜 대화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재밌더라고. 내 상태를 사진이나 영상으로 올릴 수도 있는데, 이때 24시간 안에 찍은 콘텐츠만 올릴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해. 작년 10월 싱가포르에서 시작해서 입소문을 타고 무섭게 퍼지는 중. 이 인기가 언제까지 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일단 우리 본디에서 만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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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에디터H… 요즘 목포 쫀드기에 중독되어 버렸따…⭐️ 밥통 쫀드기를 현대식으로 구현한 제품이라는데, 정말 두툼하더라고. 찜기에 찌면 떡처럼 촉촉하게 먹을 수 있고,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조금 더 쫄깃한 느낌으로 먹을 수 있어. 전자레인지에 조리하는 사람들은 그릇에 물을 몇 방울 떨어트려서 돌리는 게 좋아! 어떤 맛이냐면, 쫄깃하고 심심한 맛이야. 씹다 보면 은근히 달고, 은근히 고소해. 가닥가닥 뜯어서 먹는 식감이 재밌고,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서 오히려 더 중독되는 것 같아. 쫀드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먹어봐. 내가 구입한 링크는 [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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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R 용지는 보통 계약서나 영수증을 쓸 때 사용하곤 해. 두 장의 종이가 겹쳐 있고 종이에 글씨를 쓰면 아래에 파란 글씨로 자국이 남는 그게 바로 NCR 용지야. 어나더 레터의 편지지는 바로 이 용지를 사용했어. 편지 한 장을 쓰면 두 사람이 나눠가질 수 있는 거지. 어때? 아이디어가 정말 좋지 않아? 다가오는 기념일에는 이걸로 편지 써서 한 장씩 나눠 갖자. 가격은 8,000원(60매 구성). 구매 링크는 [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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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와 시리아 접경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수많은 사람이 희생됐어. 삶의 터전이 무너진 건 물론이고 언제 여진이 찾아올지 몰라 불안한 상황이래. 심지어 날씨까지 추워서 구조작업이 쉽지 않은가 봐. 디에디트 이름으로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성금을 보냈어. 임시천막에 지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식량과 생필품을 공급하고 방한용품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대. 개인적으로도 다른 단체를 통해 소액을 기부했는데, 아마 까탈로거 중에 방법을 몰라서 안타까운 마음만 품고 있을 사람이 많을 것 같아. 네이버에 ‘튀르키예 기부’나 ‘시리아 기부’를 검색하면 해피빈 사이트에서 해당 모금함을 모아볼 수 있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세이브더칠드런, 유니세프, 굿네이버스 등 다양한 단체 중에 골라서 기부할 수 있고 총모금액이나 기부금 사용 계획도 확인 가능해. 네이버페이를 통해 바로 기부할 수 있어서 절차도 간단하더라고. 소액이라도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던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 그리고 해피빈에서 기부한 금액은 별도의 수수료 없이 자선재단에 100% 전달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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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는 한국인에게 가장 친근한 여행지 중에 하나지. 비행시간도 짧고, 주말에 훌쩍 다녀오기에도 부담 없으니까. 맛집에 대한 정보는 다들 많이 알 것 같지만, 오사카에서 꼭 가봐야 할 커피 성지는 알고 있을까? 디에디트에서 커피 관련 글을 연재하는 심재범 필자가 ‘오사카 스페셜티 커피 매장’ 리스트를 정리해주셨어. 오래된 다방 느낌의 릴로 커피부터 콘래드 호텔에 입점한 럭셔리한 분위기의 글리치 커피까지! 추천 메뉴까지 꼼꼼하게 적어두었으니 [여기]로 들어가서 읽어 봐. 오사카 여행 계획이 있다면 꼭 저장해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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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서울옥션의 아트 편집샵 프린트베이커리의 니트 캘린더야. 느낌 있게 벽에 걸어두기도 좋고 쌀쌀할 땐 덮을 수도 있는 블랭킷 겸 캘린더야. 솔직히 캘린더로 쓰기엔 사이즈가 크고 날짜를 보기에도 불편할 듯한데... 예쁘니까 사고 싶어! 가격은 3만 원. 구매 링크는 [여기].
❷ 콰야 작가의 따스하고 안온한 그림이 매력적인 패브릭 달력이야. 하프커피와 콰야 작가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제품인데, 캘린더 말고 머그잔도 2종 있으니까 콰야를 좋아한다면 한 번 구경해봐. 패브릭 달력은 2월 12일까지 할인 가격으로 1만 9,600원이야. 구매 링크는 [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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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놀라운 사이트를 소개할게. 바로 샘표의 우리맛 연구 보고서야. 괜히 '보고서'라고 이름만 붙이고 멋 부린 사이트가 아니야. 식재료에 대한 깊은 정보를 보기 쉽게 정리해놨더라고. 예를 들어, 배추를 클릭해서 들어가면 가열, 비가열에 따라 맛과 향미가 어떻게 변하는지 적혀 있고, 어떤 식재료와 페어링했을 때 고소함과 감칠맛이 증가하는지, 겉잎, 중간, 속대 등 부위별 맛이 어떻게 다른지 적혀 있어. 레시피도 나와 있어서 따라하기도 좋아. [여기] 들어가서 보면 도 놀랄 거야. 식재료는 모두 46가지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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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럭셔리 브랜드와 애니메이션의 협업이 많이 보여서 한 번 모아봤어. 먼저 ❶ 로에베 x 하울의 움직이는 성 캡슐 컬렉션. 현재 로에베의 크리에티브 디렉터인 조나단 앤더슨은 작년 10월에 자기 브랜드인 JW 앤더슨을 통해 80년대 한국 만화영화인 <달려라 하니> 컬렉션을 선보였어. 거기서 확신을 한 걸까? 이번엔 로에베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만났어.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로에베의 히트 상품인 모헤어 스카프에 난로에 사는 불꽃 마귀 캘시퍼의 눈을 넣은 제품. ❷ <달의 요정 세일러문>이 벌써 30주년이라는 걸 알아? 영원히 나이 들지 않는 5명의 소녀를 기념하기 위해 지미추 x 달의 요정 세일러문 콜라보가 탄생했어. 세라, 머큐리, 마스, 비너스, 쥬피터 5명의 캐릭터를 제품에 녹여냈대. ❸ 미국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하는 아티스트 그룹 미스치프는 <우주소년 아톰>이 떠오르는 ‘빅 레드 부츠’를 선보였어. 고무 소재로 된 이 부츠는 비 오는 날에 신으면 100m 밖에서도 잘 보일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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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어른 혹은 멋진 직장 선배가 되는 건 너무 어려워. 근사한 어른은 고사하고 당장은 ‘젊꼰’이 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게 현실이야. 기명균 님이 이번 달에 추천한 <일을 잘하고 싶은 너에게>는 1993년 제일 기획 카피라이터로 시작해 벌써 30년 차 직장인인 이원홍 작가가 일을 잘하고 싶은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모은 책이야. 서문의 책과 일과 삶을 연결하고 싶다는 말에 반해 일단 장바구니에 담았어. 이것 말고도 4권의 멋진 책 추천이 더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확인하면 돼. 난 요즘 명균 님이 추천한 <이중 작가 초롱>을 읽고 있는데, 다음 문장이 무엇일지 도무지 상상이 되지 않는 단편집이라 굉장히 흥미롭게 읽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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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 영화를 좋아한다면 이 전시를 추천해. 맥스 달튼은 영화의 장면 장면에서 영감을 받아 일러스트로 표현하는데,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함께, '스타워즈', '그래비티', '이터널 선샤인' 등을 표현한 일러스트도 감상할 수 있어.
✅ 63아트 / 2022.12.09-2023.10.29
<마우리치오 카텔란: WE> : 작품을 통해 미술계에 화두를 던지고, 정치와 종교를 넘나들며 권위를 조롱하는 작품을 선보인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전시야. 바나나를 벽에 테이프로 붙이고(작품 이름은 코미디언) 이것이 미술이다, 라고 말한다면 의 대답은?
✅ 리움미술관 / 2023.01.31-2023.07.16
<어노니머스 프로젝트> : 영국 출신의 영상 디렉터 리 슐만은 80만 장의 컬러 필름을 모았어. 사진을 찍은 주인공은 전문 포토그래퍼가 아니라 영국과 미국에 사는 보통의 사람들이야. 자신이 사랑하는 연인, 가족, 친구를 찍은 사진을 보면 맘이 따뜻해질 거야.
✅ 그라운스시소 서촌 / 2022.11.25-2023.04.02
<어제의 미래> : 슬로바키아 출신의 마리아 스바르보바는 30세 이하 영향력 있는 30인에 선정되고, 2018년 핫셀블라드 마스터 아트 부분 1위에 오를 정도로 주목받는 작가야. 파스텔 색감이 아름답고 몽환적인데 반대로 사진 속 인물은 무표정하고 경직되어 있어.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2022.12.08-2023.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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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음 주 금요일에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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