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L상담소 소식지. 이미지가 크게 보여요.
안녕하세요, 회원 여러분.

새해의 첫걸음을 내딛으며, 상담소에서는 사무실 대청소로 묵은 먼지를 털어내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했습니다. 

회원분들은 어떤 첫걸음을 하셨나요?

혼란스러운 정국이 계속되고 있지만, 서로의 불안과 아픔을 위로하면서
저희는 함께 이 시기를 단단하게 헤쳐나갈 수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분들을 추모하며 깊은 애도를 전합니다.

새로운 해는 더 따뜻하고 활기찬 날들로 가득하기를 바라며, 1월호 소식지 시작합니다!

채원💌
사무국에서 알립니다
2025년 총회 커밍쑨!
 2025년 회원 총회가 개최됩니다!

📅 일시: 2025년 2월 22일 토요일 오후 3시
📍 장소: 서울여성플라자


총회문건은 곧 이메일로 보내드릴게요.

시간 내어 오셔서, 상담소의 오늘과 내일을 함께 만들어주세요. 🙌

혼인평등 회원 인터뷰 12월호의 주인공은 란다, 말랑빵!
“놀러 오세요, 사랑 가득한 우리 집에!”

혼인평등 회원 인터뷰 시리즈의 여섯 번째 주인공은 바로 란다님과 말랑빵님이에요! 🌈
풋살팀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네 마리 고양이와 함께 따뜻한 집을 만들어가는 두 분의 이야기가 새해의 시작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유쾌함 속에서도 서로를 깊이 아끼고,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사랑으로 함께 나아가는 두 분의 다정한 일상. 2025년, 란다와 말랑빵의 이야기가 우리의 마음에 밝은 기운을 더해주길 바랍니다! 🏡✨

🎈"옛날부터 고양이랑 사는걸 꿈꿨어요. 거기에 사랑하는 사람도 있으면 금상첨화겠죠. ‘집이라는 건 내가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공간이겠구나’ 라는 생각에 심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많이 안정을 찾은 상태에요. 어쩌면 지금이 제가 꿈꿔왔던 현실이랑 비슷하게 살고 있는 것 같아요."

🎈"나중에 제가 빛날 시기가 오면 또 란다가 든든하게 옆에 있어주겠죠. 둘이 함께 있으면 어디에 있든 상관 없는 것 같아요."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이 세상엔 재밌는 게 너무 많고 너는 생각보다 큰 사람이니까 정체성을 스스로 족쇄로 삼고 살지 말라고요."

🎈"결혼을 했다고 둘 사이에 갑자기 없던 신뢰가 생기고 사랑이 더 깊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우리도 이성애자들처럼 선택지가 생기는 거죠.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고. 사실 그게 당연한 건데, 결혼을 하거나 하지 않거나, 시행착오를 겪어 이혼을 하는 것 까지도 일종의 권력인 것 같아요."

전문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1월 신입회원세미나 진행
2025년 1월 한국레즈비언상담소 신입회원세미나 일정입니다.

✨일시: 1월 19일 일요일 오후 7시
✨장소: 온라인(zoom)
✨신청: 프로필 하단 링크트리 내 구글폼 신청

*진행일정 (약 1시간30분 ~2시간 소요)
(1) 회원 에티켓, 약속문
(2) 한국 레즈비언 운동의 역사와 상담소 역사
(3) 상담소 활동 소개
(4) 참여자 인사

※ 신청 인원이 4인 미만일 경우 다른 회차를 안내드릴 수 있습니다.
※ 신청 인원 10인 초과시 선착순 마감될 수 있습니다.
※ 상세 안내 (사무실 주소 등)는 세미나 1~3일 전에 신청자에게 개별 연락드립니다.

상담소 정회원 활동을 위해서는 ‘신입회원세미나’가 필수인 만큼
그 동안 안 받으신 분들은 꼭 들어주셔야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프로젝트팀 소식
사포의 서재
사포의 서재는 2024년 활동을 결산하고 2025년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성 성소수자를 위한 창작 워크숍, 여성 성소수자 문화-예술 콘텐츠 특강을 열어왔던 저희 사포의 서재는 새로운 자원 활동가 분들을 모집해 지금까지의 활동을 잇고 새로운 활동을 열어가고가 합니다.

여성 성소수자 문화 예술 기획에 관심 있는 회원 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아직 회원이 아닌 분들은 회원 가입 후 신청해주시면 됩니다.)  

더불어, 올해부터 주무활동가가 원영님에서 체리님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수고하신 원영님께 감사 인사 드리며, 체리님께도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상담팀

2025년에 상담팀에서는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회원분들과 만나기 위한 자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1/18에 상담팀 활동가 연우님과 산들님이 함께하는 '커밍아웃 편지쓰기'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누군가에게 하고 싶었던 마음 속의 말을 편지지에 천천히 옮겨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해요. 프로그램 후기는 2월 소식지에서 나눠드릴게요.


두 번째, 2월부터 매달 '나와 너 이해하기' 심리검사 해석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심리상담 장면에서 사용하는 공식 심리검사를 통해 나와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보고자 합니다. 상담소 정회원을 우선으로 매달 2-4팀을 모집할 예정입니다. 퀴어로서 누군가와 잘 지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으시다면, 이번 프로그램을 기다려주세요.


세 번째, 2024년에 진행했던 '불안 나누기 집단모임'이 올해 3월에 다시 돌아옵니다. 퀴어로서, 시민으로서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들 속에 자신의 불안에 대해 나누며 함께 힘을 얻어보아요.


네 번째,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상담팀 활동가를 신규 모집합니다! 상담팀 활동의 특성상 신규 활동가를 상시 모집하기 어려워 아주 오랜만에 열게 된 자리인데요. 특히 심리상담 분야에서 경험이 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으니 이번 3월에 진행될 신규 활동가 모집 일정을 놓치지 말고 기다려주세요 :)

소모임 소식
책크메이트

안녕하세요, 상담소 독서 소모임책크메이트는 구성원들의 투표를 통해 1개월에 1회 꾸준히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늑대 사이의 학>이라는 책으로 상담소에서 모임을 했습니다.


연산군의 폭정과 현 시국이 맞아떨어진다는 얘기를 하며 소설 내의 용기 있는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책 얘기보다는 시국 얘기를 더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다들 이 미친 세상 속에서 마음 챙기셔요.

 

1월에는 책크메이트 신년회가 있습니다. 티타임을 하며 모임 방향성에 대한 회의를 할 예정입니다. 2025 2월부터 주무활동가가 나인에서 alex로 바뀌고, 책과 영화를 병행할 것인지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예정이에요. 다음 소식지에서 결과 알려드릴게요

 

<책크메이트 참여회원>

나인, 럼블, 리나, 무지개, 미친, 고망, 보배, 세모, 안온, 원영, 은재, 이불, , 체리, 포슬, 휴고, alex, 현 총 18


책크메이트는 언제나 상담소 모든 회원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같이 책 읽고 재미있는 얘기 나누실 분들 주저 마시고 연락 주세요!

WWW 

www 와우님의 글입니다



“알은 세계이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데미안 中-


저는 알을 낳는 고슴도치입니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느 곳에서나 녹아들기 위해 제가 선택한 방법은 고슴도치 아닌 척 하기였습니다. 쥐 담요나 개 담요를 번갈아 써가며 지냈습니다. 알도 들키면 안 되니 집에 꽁꽁 숨겨놓았고요. 가끔은 제가 진짜 쥐나 개인 것 같기도 했습니다. 알을 까먹고 쥐로 살다가 집으로 돌아오면 현실에 쓸쓸할 때도 있었습니다. 고슴도치는 야행성이라 낮에는 구멍이나 바위틈에 숨어 지냅니다. 어느샌가 저도 모르게 모든 것에 숨고 피하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무엇에든 몸을 말고 가시 세워 방어하기에 바쁘고, 알을 숨기기 위한 거짓말은 늘어만 갔습니다. 가시는 길고 날카로워져 갔습니다. 쥐 담요도 구멍이 송송 뚫렸습니다. 원하는 대로 가시를 세웠다 눕혔다 컨트롤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점점 가시는 배에서도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몸을 말기도 어려워졌네요. 알도 부화시켜야 하는데, 따뜻하게 품기는커녕 스스로 찔러 깨뜨려 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그때, 먼저 가시를 털로 바꿔 다가와 줬던 고마운 친구, 고슴부치가 알을 낳는 고슴도치 모임이 있는데 한 번 오지 않겠냐고 물어봤습니다. 잔뜩 가시 서있던 저는 수만 번 고민했고, 엄청난 소용돌이의 끝에 결국 도전을 외치고 말았네요. 제 알이 깨지는 순간입니다.


이곳에는 여러 고슴도치가 있습니다. 저처럼 동물 담요를 쓰고 다니던 고슴도치,당당하게 멋 내던 고슴레치, 가시가 아닌 털을 휘날리며 달리는 고슴미치, 새끼랑 알을 번갈아 낳는 고슴파치, 무지개 알을 낳는 고슴솔치. WWW는 내가 나일 수 있게 해 줍니다. 여기서는 더 많이 뛰고, 더 즐기는 사람이 장땡입니다. 아직도 저는 여러 동물 담요를 씁니다. 그래도 이제는 헷갈리거나 쓸쓸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냥 알을 낳는 고슴도치입니다.

다채로운 실

12월 마지막 모임은 신규 회원 한 분과 게스트 한 분까지 함께해 처음으로 북적거렸던 특별한 소모임 시간이었습니다 😉



지금 시작해야 크리스마스 때 선물 할 수 있다며 10월에 시작했던 소모임을 활동인데요,

정말로 크리스마스에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 할 수 있는 뜨개 작품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다채로운 실에서 2025년 새해를 맞이해 행운을 나누고자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합니다!

직접 만든 코바늘 네잎 클로버 키링으로 소중한 사람에게 행운을 선물하세요! 🍀

재정보고
12월 재정보고  

[후원인]
• CMS 정기후원 (237인)
가람휘, 가영, 각지, 결이, 경내, 고래, 고레, 고망, 고왈, 국산더덕, 권세미, 귤하, 금모래, 김권, 김박복, 김승윤, 김유진, 김제, 김태랑, 김해든, 깃새, 꼬마, 꿍꿍, 뀨뀨, 나루, 나무, 나비, 나오, 나은, 나인, 날총, 낭만버드, 노넴, 노키, 늘보, 니나노, 다다름하루, 다이앤, 다자인·선의, 담이, 도담, 도로로로, 도르래, 독서모임온보드, 두두, 디아나, 란다, 랄프, 랑랑, 럼블, 레나, 레너드, 레인, 레종, 로마, 로미, 로운, 로지, 로터스, 리듀녕, 리리, 마리나, 마셀린, 마용, 말랑빵, 무무, 무이, 무지, 무지개, 문호영, 미란, 미아, 미친, 민리, 민정, 밍기뉴, 박김새라, 반지, 백, 백곰돌이, 버블검, 변영주, 별사람, 보배, 브리, 비바, 빈, 뽀송, 뽐, 사자, 산들, 살짝찐감자, 상선영감, 상자, 샌드, 샐리, 샤토, 서하, 섬, 성해, 소연, 소하, 송이, 쇼어, 수민, 수수, 수필, 수현, 순돌, 슈팡이, 슝, 시녕, 시람, 심플, 쏘머즈, 쑤블, 아미고, 아원, 안녕달, 안덕, 애기장군, 얄리, 어지영, 얼리구, 여름, 연, 연두, 연소, 연우, 연지, 열공, 영지, 예나, 예리, 예진, 오리, 와우, 와이비, 와플, 요다, 우동, 우삭, 우연, 원영, 유지, 윤만동, 윤재, 윤주, 은하수, 異佳, 이불, 이사, 이삵, 이상희, 이샤, 이슬, 이안, 이은주, 인, 임한이, 자두, 자야, 재키, 적단, 전해성, 정우(나), 정우(박), 정은아, 제이, 제피, 제희, 조연, 주영, 준희, 중간계, 쥬노, 지니, 지야, 지연, 지예, 짜이, 채원, 청록, 체리, 초록(김지), 초록(이수), 초민, 캥거루, 코모, 콩두부, 콩이 , 타오, 파이리, 팡, 페니, 포슬, 푸룬, 하랑, 하레, 하울이, 하제, 한알, 해다, 해마, 현, 혜인, 화분, 화자, 화쟈, 히디, bettertogether, CDH, Hewga, JAY, JAY.H, JJ, JoJo, KS, LEO, LJS, LRun, Luku, marasade, MAY, munseason, NGS, NOE, nunu, Paul, PSA, PSY(1만), S, SJE, SKK, Waby, WBR, y


• 계좌이체 정기후원 (5인)
윤재, 워니, 칸티, 히히, CHILLING


• 특별후원
주현*


• 물품 및 일손 후원
– 홈페이지 관리: 부깽
– 법률 자문: 홍변


[특기 사항]
– 30주년 기념 전시를 많은 분들의 성원 속에 잘 마무리했습니다.
– 30주년을 축하하며 친구사이의 특별후원, 회원분들의 생일파티 특별후원이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레즈비언상담소의 든든한 버팀목이신 정회원, 후원회원, 특별후원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소중한 마음으로 모아주신 회비 및 후원금은 여성 성소수자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고, 다양성과 평등의 지평을 넓히는 활동에 신중히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명단 누락이나 변경, 후원 및 재정 관리 관련 기타 궁금하신 사항은 언제든지 lsangdam@hanmail.net으로 연락 주세요.
오늘 이야기 어떠셨나요?


한국레즈비언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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