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학 교수가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법 2. 얼마냥? 당장 사개! 3. 우쥬 라이크 썸띵 투 드링크? 꼬집이들, 안녕!
오늘은 퀴즈로 시작해볼 거예요. 꼬집이들은 ‘대학 교수가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법’이 뭔지 알고 있나요? 정답이 뭔지 딱 10초 동안 생각 좀 해볼까요! 코끼리 크기만 한 냉장고를 만들기? 코끼리의 나이를 명시하지는 않았으니 큰 냉장고를 만들 필요 없이 일반 냉장고에 작은 아기 코끼리를 넣기? 코끼리를 인수분해하기?! 삑. 팬싸가 이야기한 세 가지는 모두 다 오답입니다. 대학 교수가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법은 바로.. ‘대학원생에게 시킨다’ 랍니다. 교수님, 즌쯔 그르즈 므스르그으! 서울대저널TV 캡처 이과 대학원생에게 찾아온 묘연 오늘의 주인공은 코끼리를 냉장고에 그 누구보다 잘 넣는(?) 대학원생 겸 집사 정옥이 님과 고양이 ‘로이’랍니다. 둘은 냉면이 유명한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오붓한 동거를 하고 있죠. 올해로 어언 4년 차 동고동락 중이랍니다! 둘의 일상은 유튜브 ‘오기리’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집사의 품에 아주 그냥 폭 안겨있는 로이! 정옥이 님은 예전부터 고양이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대요. ‘준비만 다 돼 봐라. 내가 바로 입양한다😈’ 라는 불타는 마음을 가지고 대학원 실험실에서 묘연을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생계는 중요하니까요! 하지만 초보 반려인에게 고양이 입양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입양을 알아봤지만 노골적인 펫숍 광고 아니면 은밀한 펫숍 광고만 넘치는 인터넷 세상에서 묘연을 만나기란 쉽지 않았죠. 로이가 입양된 날에 찍은 따끈따끈한 사진! 그러던 중, 친구의 지인이 이사를 가며 네 마리 고양이를 보내야 한다는 상황에 처했다는 소식을 들었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세 마리는 이미 거처가 정해졌지만 남은 한 마리의 입양처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소식에 정옥이 님은 냉큼 손을 번쩍 들고 ‘저요!’ 라고 외쳤대요. 아직 사진도 보기 전이었는데 뭔가 ‘이거다!’ 싶은 운명을 느낀 걸까요?! 네 마리 중에 단연 애교로는 1등이었던 로이는 바로 새로운 생활에 적응했고, 지금까지 4년 동안 아주 충실한 동거묘가 되어주고 있답니다! 귀여운 내 새끼 보세요 로이의 매력 포인트 열전 😺냥라스틴 했어요~ 로이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극세사 이불 뺨치는 보드라운 털입니다. 안타깝게도 팬싸와 꼬집이들은 평생 만져볼 수 없겠지만 말이죠... 집사님은 로이와의 첫만남에서 로이의 털을 만져보고 그만 깜! 짝! 놀랐대요. 특별히 관리하는 것도 없다는데 어쩜 이럴까요? 심지어 손가락으로 로이 털에 그림도 그릴 수 있다니까요! 우리 로이, 샴푸 모델로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호랑이 무늬를 그려보았습니다! 😹어딘가 엉성한 사냥놀이 로이는 자신이 엄청난 맹수라고 착각하고 있대요. 그래 봤자 집사님에게는 조막만한 덩치의 귀요미인데 말이죠. 집사님이 집에서 공부할 때나 침대에 누워있을 때면 저 멀리서 집사님을 노리는 눈빛이 느껴진대요. 움직임이 다소 엉성한 탓에 집사님은 로이가 사냥을 시작하자마자 눈치를 채고 일부러 모르는 척할 때가 대부분이랍니다. 예전에 집사님이 집중하고 있을 때 로이가 살금살금 다가와 크왕~ 하고 울부짖어 거하게 놀란 적이 있었는데, 요 녀석이 그날 이후로 집사 사냥 놀이에 맛을 들인 것 같다네요. 와중에 로이의 이런 모습도 댕청하고 도도한 도련님 같아서 매력적이라는 집사님! 당신, 그거 사랑이야...❤ (집사를 당당하게 미행하는 중) 😿쫄보 of 쫄보! feat. 김밥 로이 때는 바야흐로 몇 년 전 여름, 장마 전선으로 인해 천둥 번개가 몰아치는 날이었죠. 우르릉 쾅쾅! 묘생 처음으로 듣는 우렁찬 소리에 놀란 로이는 털을 쫙! 곤두세우고는 어딘가로 호다닥 숨어버렸답니다. 그런데 로이가 숨은 곳이 하필! 집사님이 벗어놓은 셔츠 안이었던 거죠. 하얀 셔츠 소매 부분으로 얼굴만 빼꼼 내놓고 동태를 살피는 로이의 모습이 어찌나 웃기고 귀여운지~🤣 머리카락을 쫙 당겨서 올려 묶은 것처럼 소매에 얼굴이 꽉 낀채로 애옹~ 애옹~ 하는 게 정말 깜찍하지 않나요?! 요 상태로 로이가 데굴데굴 구르기 시작했을 때 집사님은 웃다가 뒤집어지는 줄 알았대요! BUT 안타깝게도 핸드폰을 바꾸며 당시 로이의 사진이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집사님이 직접 그려서 보내주신 게 바로 이 그림! 아니, 너무 금손 아닙니까?!?! 미대생 아니세요?!??! 🙀로이 발작 사건, 그 날의 진실은? 2년 전 어느 날, 집사님의 심장이 쿵 내려앉는 사건이 발생했답니다. 로이가 가만히 자고 있다가 누워서 달리기를 하기 시작한 거죠. 깜짝 놀란 집사님이 로이를 부르고 흔들며 깨우기까지 했는데 로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전력질주만 했다고 합니다. 집사님은 로이가 어떻게 되지는 않을까 두려운 마음에 로이를 꽉 붙들고 있었죠. 1분 정도 후에 깨어난 로이는 바닥에 잔뜩 쉬까지 했답니다. 집사님은 당연히 로이를 들고 병원으로 달려갔죠. 로이가 큰 발작이라도 일으킨 줄 알고 가슴 졸이며 수의사 선생님에게 진료를 받았는데... 결과는 황당했습니다. “별 이상 없고 그냥 악몽을 꾼 것 같은데요?!” 라는 진단이 나왔다고 해요. 로이는 옆에서 태연하게 발이나 핥고 있고 말이죠. 그날 이후로 로이는 아무 이상 없이 잘 자라고 있긴 하답니다. 아니,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 로이는 대체 어떤 꿈을 꿨기에 오줌을 쌀 정도로 무서웠던 걸까요?! 그 날의 진실이 알고 싶습니다. 😻심리학과 대학원생도 울고 갈 위로 달인 로이는 대학원생 집사가 퇴근할 때면 항상 문 앞에서 집사를 기다린답니다. 로이의 이런 사소한 행동이 집사님에게는 큰 위로가 되었대요. 퇴근하고 집에 와도 아무도 없고, 전기요금이 아까워 난방을 안 틀다 보니 바닥은 얼음장 같고, 학교에서는 교수님에게 매일같이 털리고(?)... 심적으로 지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어느 날은 집사님이 교수님께 된통 혼나고 집에 와 멍하니 울고 있었는데 로이가 살며시 다가와 눈물을 닦아 주었대요. 시적 표현이 아니라 정말 닦아!!! 줬다니까요?!! 로이가 작은 솜방망이로 얼굴을 톡톡 건드리며 눈물을 닦아주고, 몸을 이곳 저곳에 비비며 집사님을 위로해줬대요. 그래도 집사님이 진정되지 않는 것 같자 로이는 바로 곁에 앉아서 집사님이 괜찮아질 때까지 기다려줬답니다. 좋아하는 밥도 안 먹고 말이죠...😭 이렇게 마음씨 따뜻하고 센스가 넘치기 때문일까요? 집사님은 로이가 자신처럼 대학원에 진학한다면 심리학을 전공할 것 같다고 해요😎 차분하고 진지한 면이 있어 다른 고양이들의 고민을 잘 들어주고, 가끔은 현명한 답도 줄 것 같다고 합니다! 또, 로이는 성격이 느긋한 편이라 상담을 받으러 온 고양이들이 조금 횡설수설해도 절대 재촉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며 책임감 있게 들어줄 것 같대요. 듣고 보니 우리 로이, 집사님은 물론 고양이들에게도 아주 좋은 심리 상담사가 될 것 같죠?! 척척학사들은 들어라 현직 대학원생이 말하는 대학원 자, 이제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을 줄 아는(?) 대학원생 집사님의 이야기도 들어봐야겠죠. 집사님은 현재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소속으로, 류마티스 질환과 폐 질환을 연구하고 있는 현직 대학원생이랍니다! 심지어 2018년에 대학을 조기졸업하고 실험실에 바로 들어간 인재라고 하네요. 진로를 고민 중인 척척학사들이라면 관심을 가질만한 대학원생의 조언, 한번 들어 볼까요?! 취업도 어렵지만 대학원생도 힘들다굿! 첫째, 우물쭈물하다 박사 된다 안타깝게도 취업이 어렵다는 이유로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는 척척학사들이 많죠. 우왕좌왕하고 있다가 교수님들의 사탕발림으로 얼떨결에 진학을 해버리는 사람도 많고요. 하지만 이렇게 대학원에 오게 되면 결국 ‘그냥 취업준비를 하는 게 나았나?🤔’ 라고 생각하는 상황이 오기 마련이라고 합니다. 뭘 위해 공부하는지도 모르는 데다 생각했던 것만큼 대학원 생활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죠. 게다가 어찌어찌 석사를 끝낸다고 해도 자유를 얻기는커녕 교수님의 박사 과정 권유를 얻을 수도 있다는 점! 꼭 명심하세요! 둘째, 대학원은 생각보다 더 힘들다 부모님의 빵빵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받으며 석박사 과정을 마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겠죠. 집사님은 부모님의 지원 없이 실험실의 월급만으로 생활하며 정말 ‘현타’를 많이 맞았다고 합니다. 24시간 내내 실험실에서 데이터를 뽑아내고, 갑자기 다른 실험을 하라고 하면 다 제쳐둔 채 그것부터 하고, 잠깐 집에 오면 집안일을 돌볼 새도 없이 잠만 자고, 로이 밥을 챙기느라 정작 내 식사는 하루에 한 끼가 전부고...🤯 실험실에 따라 상황은 모두 다르겠지만,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고 있다면 저런 상황이 나에게도 안 온다는 보장은 없다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네요! 셋째,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간 만큼은 100% 충실하자! 처음 로이를 입양했을 때 집사님은 어머님의 잔소리에 꽤 시달렸답니다. 대학원생이라 계속 집에 있지도 못하는데 고양이를 어떻게 돌볼 거냐는 매우 일리 있는(?) 말씀이었죠. 그래서 집사님은 퇴근해서 집에 오면 로이와 최선을 다해 놀아주고 행복한 시간을 함께 보내려고 노력한답니다. 함께 오늘의 실험에 대해 토론하고 피드백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요(!) 집사님은 이 시간 동안 로이가 자신에게 보여주는 모습을 최대한 많이 담기 위해 유튜브도 시작했답니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바쁘기 마련이지만,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간은 꼭 충실하게 보내자는 요 조언! 꼭 대학원생이 아니더라도 우리 모두 새겨들어야겠어요~ 집사님과 로이가 열정적으로 토론을 벌이는 모습! 오늘은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을 줄 안다는(?) 대학원생 겸 집사님, 그리고 집사님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 로이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의 분야에서 꾸준히 공부해나가며 성과를 얻고 싶다는 집사님! 로이의 센스있는 내조 덕분에 이러다가 진짜 대단한 학자 되는 거 아닌가 몰라요?! 나중에 노벨상🥇 타면 꼭 꼬순다방 언급해주기! 얼마냥? 당장 사개!💰 👕의류·반려용품 🍧사료·간식·영양제 🎊싹 다 모아서 세일 🎸기타 오늘의 추천 음료는 밀크티~ 향긋한 홍차의 향기와 고소한 우유의 꿀! 조! 합! 밀크티는 언제나 기분 좋은 음료죠?! 봄을 맞이해 밀크티 한잔 하면서 꼬순다방 피드백 남겨주면 감사하겠어요~ 참, 밀크티에는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으니 너무 많이 마시는 건 금물이랍니다! 최근 트위터에 꼬순다방을 추천해 준 꼬집이를 보았어요✨ 꼬집이, 보고 있나?! 팬싸는 제법 여러 SNS를 유랑하며 꼬순다방 이야기를 찾아 다니고 있답니다. 오늘 꼬순다방이 재밌었다면 꼬집이들의 SNS에 글 많이 남겨 주세요~ 팬싸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그럼 우리는 또 다음 주에 만나요, 안녕~ 꼬순내 가득한 꼬순다방을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소개해주세요☕ 뉴스레터 <꼬순다방> 의 저작권은 (주)동그람이에 있습니다. 해당 뉴스레터의 내용을 무단으로 복제, 도용, 2차 가공하는 행위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