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줄거리를 좀 풀어서 썼지만 결국 <대결>(1971)은 트럭이 자신을 추월한 차에 대해 보복운전을 한다는 아주 간단한 플롯을 가지고 있습니다. 복잡한 스토리도 아니고 실제로 영화에 대사도 많지 않지만 <대결>(1971)은 재능이 있는 감독의 손에서는 충분히 흥미진진한 스릴러가 나올수 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계속 깜짝깜짝 놀라고 주인공같이 트럭때문에 온 신경이 곤두선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트럭 운전수는 팔 혹은 발만 아주 가끔 나오는만큼 영화에서 주인공을 공격하는 이는 트럭 운전수라기보다는 트럭 그 자체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트럭은 위협적인 덩치와 끊임없이 내뿜는 매연, 매우 큰 경적 소리와 같은 요소들로 인해 단순히 트럭이라기보다는 괴물같은 존재로 다가옵니다. 거대한 괴물같은 존재와 싸우는 평범한 사람이 나오며 서스펜스로 가득한 <대결>(1971)을 보고있으면 몇년 후에 만들어질 <죠스>(1975)의 연습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대결>(1971)에 대한 가장 흔한 두 가지 해석은 스필버그 자신이 설명했듯이 인간이 기계화되어가는 시대에 인간과 기계 사이에서 일어나는 대결이라는 해석과 점점 잃어가는 남성성을 트럭과의 대결을 통해 다시 쟁취해내는 과정이라는 해석입니다. 이외에도 서부극의 결투를 시대상을 반영해서 업데이트했다는 해석 등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여러 사람들과 같이 영화를 보고 대화하기에도 좋은 영화입니다. 만약 언젠가 <대결>(1971)을 감상하실수 있는 기회가 생기신다면 보시기를 꼭 추천드립니다😆
P.S.<대결>(1971)은 아쉽게도 OTT에서 감상하실수 없습니다😥(왜죠😭)
P.P.S. 블록버스터 영화 장르의 시작인 스필버그의 <죠스>(1975)는 웨이브, 네이버 시리즈온, 시즌(seezn)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