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도 빨리 감기로 본다?｜이벤트

11월 4째주 뉴스레터

Contents｜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서평단 모집｜이벤트｜미션

님! 책 요약 영상 보신적 있으세요?

요즘 영상을 1.5배속으로 보거나, 중요하지 않은 장면은 건너뛰어 보는 현상이 급속도록 증가하고 있다고 해요. 영화와 드라마뿐만이 아니라 책도 마찬가지죠.

오늘은 신간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을 통해 이러한 현상에 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출판계에는 어떤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지, 이러한 변화 속에서 독서를 어떻게 해야 할지 토론할 수 있는 장도 준비해 왔으니 유익하게 읽어주세요😊 + 서평단 모집도 있답니다!

바야흐로 '가성비 시대'가 도래했다

우리는 역사상 가장 많은 영상 작품을, 가장 값싸게 볼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를 이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한 달에 몇십 편, 마음만 먹으면 몇 백 편을 즐길 수 있는 셈이죠. 여기에 TV, 방송 미디어, 유튜브를 비롯한 무료 영상까지 더하면 정말 어마어마하죠. 이처럼 방대한 영상 작품을 감상하기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는 영상뿐만이 아닌데요. 책에서는 대표적으로 밀O의 서재와 리O북스와 같은 플랫폼으로 책을 구독하는 현상까지 넘쳐나고 있죠.

손쉽게 띵작을 찾고 싶어

부족한 시간과 방대한 정보 속에서, 최소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최고의 효율을 얻는다는 뜻의 '가성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그야말로 "띵작을 찾기 위해 시행착오를 겪는 것은 시간 낭비야!"라는 인식이 강해졌기 때문이죠.

작품에서 콘텐츠로, 감상이 소비로

처음과 끝만 알면 돼
드라마 한 회 통째로 건너뛰기
스포 당하고 싶어
보고 싶다가 아닌 알고 싶다
일상 장면은 건너뛰기

이렇듯 가성비 시대가 불러온 빨리 감기 현상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작품에서 콘텐츠로, 감상이 소비로 변하고 있는 것인데요. 이뿐만 아니라 변화하고 있는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콘텐츠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내적 요인은 뭔데?

빨리 감기 시청 현상의 내적 요인으로는 실패하기 싫고, 친절하길 바라며, 좋아하는 것을 무시당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는 단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실패를 용납하지 않았던 진로 교육, 개성을 요구하는 사회의 압박, 공감 과잉 시대 등과 같이 복잡하게 얽혀있죠.

"이거 꼭 봐"

공감 과잉 시대

앞서 설명한 요인 중, 공감 과잉 시대를 살펴보도록 하죠. 우리는 SNS의 발달로 언제든지 친구와 연결되어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아침에 눈을 떠서 밤에 잠들 때까지 언제든 연락할 수 있고, 늘 어떤 반응을 요구 받죠. 정보를 링크로 손쉽게 주고받기 때문에 답장을 보내기 위해 그 정보를 빠르게 습득할 필요도 높아지고 있죠. 게다가 단톡방이 한둘이 아닙니다. 그러니 봐야 할 책과 영상은 산더미처럼 쌓여갑니다.

출판계는 어때?

'바쁜 직장인을 위한...', '얕고 넓은 지식', '5분 OO'

서점에 가면 이런 문구를 많이 보셨을 거예요. 빨리 감기가 쏘아 올린 불꽃은 출판계에도 예외가 아니었죠. 유명 북튜버 '너 진짜 똑똑하다'에서 만든 [인간관계론] 1000번 읽은 것처럼 만들어드림 영상은 무려 116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인플루언서가 추천한 도서가(해당 도서가 광고임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베스트 셀러에 오르기도 하죠. 이런 현상을 통해 사람들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 직접 취향을 꾸리고, 이해를 하는 과정'보다 지름길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작품의 설명 과잉, 스포일러 소비, 피키 오디언스...

앞으로 어떻게 될까?

팬 VS 소비자 제작자들은 자신의 작품의 가치를 알아봐 주는 사람에게만 전달되는 양질의 콘텐츠를 성실하게 만들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제작자 쪽에서도 빨리 감기 시청 현상이 반갑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늘 빨리 감기나 건너뛰기를 하는 사람들이 '주요 고객'임을 전제로 만들기 시작했기 때문이죠.

길이뿐만 아니라 작품이 시류에 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빨리 감기를 하거나 건너뛰면서 보는 사람이 이미 상당수라면 시나리오 작성법이나 구성에 관한 생각도 바뀌어야 한다는 말이죠.

패스트 무비를 공식 홍보 영상으로 요즘 들어 영화계에서도 유튜버와 손을 잡고 함께 홍보영상을 제작하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영상을 유튜버에게 빌려주고 일정한 규칙을 따라 그 소재를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홍보에 도움을 주고 있죠.

정보량 UP 시청연령 DOWN 빨리 감기는 사람들의 단위 시간당 정보 처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보량은 늘어났는데 시청 연령대는 낮아지고 있죠. 제작자의 입장에서는 빨리 감기나 건너뛰기를 할 틈이 없을 정도로 정보가 꽉 채워 점점 각본이 복잡해지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현대지성에서는,

영화가 유튜버에게 영상을 빌려주고 편집을 맡기는 것과 비슷하게 출판계에서는 낭독 유튜버들에게 컨텍하여 책 홍보를 부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독과 좋아요 부탁💓

현대지성의 경우에는 유튜브 현대지성을 통해 양질의 오디오 북의 일부를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대지성 뉴스레터를 통해 책 내용을 간단히 스포하기도 하죠 ^_^

그리고 한때, 네이버 오디오 클립에서 진행하는 수요 오디오 책방에 무료로 오디오북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였더니 종이책 판매량 오히려 증가했던 경험도 있었죠. 스포일러 소비(스포를 통해 검증하고 소비를 한다)를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 현재 네이버에서는 수요 오디오 책방은 진행하지 않습니다.

마늘's pick

기분을 예측하고 싶다 p.130
감정을 절약하고 싶어, 좋아하는 장면만 반복해서 본다 p.162

💭 그동안 그저 '많은 정보 수집'이 빨리 감기 시청의 요인이라고 생각했던 저에게 다각도로 현상을 살펴볼 수 있게 해준 챕터였어요! 매일 똑같은 영화만 반복해서 보는 동생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NOTICE｜콘텐츠 로그에 소개됐어요!

✨ [콘텐츠 로그] 콘텐츠와 작품, 소비와 감상 보러 가기 (Click!)

"거의 모든 페이지에 밑줄을 그으며 읽었다."
-영화 주간지 『씨네21』 편집장 이주현

'빨리 감기'라는 작은 불씨가
앞당길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비하라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 보러 가기 (Click)

님

요즘 독서, 어떻게 하세요?

전자책, 오디오북, 도서 구독 서비스, 종이책, 팟캐스트...

요즘 독서 플랫폼이 다양해진 만큼, 독서 스타일도 다양해지고 있죠. 저는 자기계발서는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인문학과 문학류는 종이책으로 구매하는 타입이랍니다. 구독해 읽은 책 같은 경우에 두고두고 읽고 싶다면 종이책으로 재구매하기도 하죠!

그런데도 읽고 싶은 책이 수두룩해서 내가 지금 잘 읽고 있는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읽고 있는지 궁금할 때가 많답니다. 님은 요즘 독서, 어떻게 하시고 계시나요?

나의 독서 비법 말하러 가기

💚 서포터즈 한 줄 평

봄봄 ⭐⭐⭐⭐⭐

미디어 과잉으로 인해 감상이 소비로 바뀌어 버린 시대상을 날카롭게 파헤친다.

지브 ⭐⭐⭐⭐⭐

빨리감기를 누르는 당신의 진짜 심리를 알려준다.단순히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라고만 생각했다면 틀렸다. 인터뷰와 분석을 통해 내놓은 명쾌한 이유가 있다.

구름 ⭐⭐⭐⭐

너무나도 많은 콘텐츠에 노출되어 있는 지금, 작품 감상보다는 콘텐츠 소비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를 이야기한다. 콘텐츠와 트렌드를 다루는 이들이라면 필수적으로 읽어야 하는 지금 이 시대가 변화하고 있는 생생한 이야기!

파퓰러 ⭐⭐⭐⭐

콘텐츠 소비 트렌드로 살펴보는 미래 콘텐츠 창작 방향이 참신했다.

중심을 잡고 찐 팬 이탈을 막을 것인가,

트렌드에 부응하여 스쳐 지나가는 다수 소비자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인가

리나 ⭐⭐⭐⭐⭐

요즘 트렌드를 정확하게 읽은 책.
드라마 파친코의 요약 영상을 유튜브에서 봤을 때와 실제 드라마 전체를 봤을 때의 느낌은 확연히 달랐다. 중요한 부분만 집어낸 요약 영상은 실용적이고 자극적이었지만, 오래도록 진하게 머릿속에 남은 건 대사 없이 흘러간 약 10초간의 장면들이었다. 하지만 빨리 감기를 하는 사람도 이해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볼 게 많고 너무 바쁘니까...! 이러한 '빨리 감기 트렌드'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 책이었다.

하들맘 ⭐⭐⭐⭐⭐

별 생각없이 2배속, 10초 건너뛰기를 눌렀다. 사소한 행동이 거대한 변화를 가져올 줄도, 이렇게 짠한 일일줄도 몰랐다. 대중은 ‘감상과 소비’ 사이에서 길을 잃었다. 시간이란 괴수에 쫓기면서도 길가의 꽃을 외면하지 못하는 현대인의 감성이 가엽고 슬프다. 분명한건 이 책을 빨리감기나 요약본으로 읽어선 절대 작가같은 통찰력을 얻을 수 없다.

현우 ⭐⭐⭐⭐⭐

책 제목만 보면 다들 의아해 할 것이다. “영화를 빨리감기로 보는 행동이 어떻게 책으로 나왔을까..?”

하지만, 현 시대에 OTT나 유튜브, SNS등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중요하지 않는 부분을 스킵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불필요한 시간 소요을 줄이려고 한다. 사회적 변화가 그렇고 영상제작의 문턱이 낮아지고 있고, 넘쳐나는 정보의 호수 속에서 소위 ‘가성비’를 외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회적 통념을 기반으로 사람들이 무심코 하고 있는 행동들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는 책이다.

별이 ⭐⭐⭐⭐⭐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을 읽으며 젊은 세대 일수록 정보를 가장 빨리, 많이, 효율적으로 접근하기 위한 요즘 트렌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작품’이 ‘콘텐츠’로, ‘감상’이 ‘소비’로 변화한 것이다. 봐야 할 작품이 너무 많아서, 시간 가성비, 영상 제작 및 연출 자체가 쉽고 친절해졌다는 배경들의 ‘빨리 감기’는 거대한 변화를 앞당기는 작은 불씨인 셈이다.

💚 놓치지 마세요!

서평단 모집(20명)

『힘을 낼 수 없는데 힘을 내라니』

신청 기간: ~11.25(금)

현대지성 X 아이보스

도서 증정 이벤트(10명)

신청 기간: ~11.27(일)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10명)

💚 한 주의 MISSiON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자유는?

"우리 자신의 이익을 우리 자신의 방식으로 추구해 나갈 수 있는 자유만이 자유라는 이름으로 불릴 자격이 있다. 육체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영적인 것이든,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일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다."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p.53

님! 오늘은 나에게 필요하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자유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봐요.

만약 님이 원하는 자유가 경제적 자유라면, 이를 통해 얻고 싶은 나의 권리까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볼까요? 또한 나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자기 자신일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생각해보면 좋아요. 님에게 필요한 것은, 이미 님 안에 있을 수 있으니깐요:)

ex) 나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자유를 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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