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T #AI활용교육 #기초학력 #노션 [티티티]
Vol.09 - 2024. 03. 12 (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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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 브레이킹? No, 아이스 메이킹!
안녕하세요, 찰리입니다. 신학기 선생님들의 인스타그램 피드를 구경👀하는 게 제 3월 루틴인데요, 어디선가 "아이스브레이킹이 아니라 아이스메이킹 해야해요"라는 선생님의 웃픈 댓글을 본 적이 있어요. 학생들이 너무나 에너제틱하고 통제가 어려운 나머지 생긴 표현인 것 같습니다.
직장인 1로서는 그런 활기를 마주할 수 있는 선생님이 부럽기도 합니다. 사무실은 그저 조용하고 어른들로 가득할 뿐이니까요. 올해도 힘든 일은 최소한이길, 아이들 보면서 자주 웃는 한 해 되시길 응원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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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뉴스레터 요약
- 👨💻 교사가 말하는 AI 활용 교육 "긍정적", 그러나...
- ✍️ 기초학력 보장, AI가 이뤄낼까?
- 📓 일잘러의 필수품: 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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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가 말하는 AI 활용 교육 "긍정적", 그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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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AI 기반 맞춤형 교육 서비스 활용 경험 (자료: 한국교육개발원 KEDI Brief 2024 vol.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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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중학교 선생님 두 분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AI 디지털교과서나 AI 코스웨어에 관한 선생님들의 인식을 물어보았는데, "보통 거의 관심 없으시다"고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막상 뭔가를 시작하는 순간이 오면, 엄청난 능력으로 다 해내신다고요. 팬데믹 때의 온라인 전환처럼요.
오늘 소개할 'AI 활용 교육에 관한 한국교육개발원의 설문조사'도 이러한 현장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 같은데요,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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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명 중 6명 이상 '아직 경험해 본 적 없음', 그러나 활용에는 긍정적
5점 만점에 3.8점. 1천 명의 초중고 선생님께서 AI 활용 교육에 대해 동의한 정도예요. 4점에 가까운 정도라니 긍정적인데요, 놀랍게도 1천 명 중 약 620명의 선생님이 아직 AI 활용 교육을 해본 경험이 없다고 하셨어요.
학교급 중에서는 초등학교의 동의 및 준비 정도(수업에서 AI를 활용할 준비가 되었는지)가 가장 높았고, 교사 연령대 중에서는 35세 미만이 두 영역 모두 가장 높았어요. 특이했던 점은 중학교보다 고등학교에서 동의 및 준비 정도 점수가 높았다는 점이에요. 어쩌면 고등학교는 입시라는 분명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선호도가 더 명확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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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법 익히기가 장벽인 초등, 콘텐츠가 아쉬운 중고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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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맞춤형 교육 서비스(도구)를 활용하지 않는 선생님의 이유도 살펴봤어요. 1, 2위는 학교급과 상관없이 동일했는데요. 수업 시간이 제한되어 있는데, 추가로 AI 등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는 자체가 부담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네요. 수업 중 디지털 기기의 활용, 관리가 어렵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어요. 선생님조차 낯선 새로운 무언가를 수업에서 활용한다는 건 현장에서는 큰 부담일 거예요. 그렇다고 원래 하던 행정 업무 등을 뺄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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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AI 기반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활용하지 않는 이유 (중복응답, 자료: 한국교육개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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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이유에서 학교급에 따라 또 갈렸어요. 초등은 1, 2위와 비슷한 허들이 3위에도 적용됐어요. 초등생 특성상 디지털 기기 활용, 서비스 설치 및 가입, 로그인 등 상황에서 발생할 이슈가 많아요. 익숙해지려면 초반 몇 수업은 날려야 할 수도 있죠. 반면 중고등학교에서는 그보다는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점이 활용을 망설이게 하는 것으로 드러났어요. 아무래도 학습량이 확 늘어나는 시기이니, 콘텐츠 퀄리티가 중요해지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래서인지 중·고등학교에서는 AI 활용 교육을 진행하는 과목이 창의적 체험활동·방과후(50.0%), 사회·과학·도덕(21.4%), 영어(17.5%), 수학(16.7%) 순으로, 주요 과목에 관한 활용이 초등에 비해 낮은 편이었어요. 초등은 수학(60.1%), 영어(39.0%), 사회·도덕(32.5%), 국어(28.5%) 순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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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는? 인지적 영역, 실제는? 정의적 영역이 UP
보고서는 AI 기반 맞춤형 교육 서비스가 효과적이라고 응답한 923명의 선생님을 대상으로 어떤 영역에 효과가 있을지 물었는데요. 아직 경험이 없는 선생님들은 기대효과를 인지적 영역(이해도 증진, 학습 내용 보충 등)의 향상 > 정의적 영역(학습 동기, 교과 흥미, 수업 만족도 등) > 기초학습 능력 향상 순으로 응답했습니다.
반면, 실제로 경험한 선생님들은 정의적 영역이 62.6%로 가장 높은 효과를 나타냈다고 보았어요. 그다음인 인지적 영역(53.4%)도 높은 수준이었죠. 종종 선생님들로부터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주면 수학익힘책보다 AI 코스웨어로 문제를 풀어보길 선호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데요. 디지털 기기가 학생들에게 흥미를 주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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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AI 활용 교육으로 인해 디지털 기기에 과의존할 수 있는 점, 디지털 윤리 등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어요. AI 활용 교육을 시도해 봤으나 효과가 없다고 판단한 28명의 선생님이 가장 우려하는 점으로 꼽아주셨거든요. 이러한 서비스를 활용할 때 교사의 세심한 관리 감독은 분명 매우 중요합니다.
그뿐인가요. 학교 현장에서 쉽고 와닿게 느낄 수 있는 맞춤형 연수도 다양하게 마련되어야 한다고 보고서는 말하고 있어요. 또한, 주요 교과에서의 활용이 낮은 중고등의 경우에도 더 많은 실증 또는 사례들이 공유되어야 할 거예요.
그럼에도 AI 활용 교육을 통한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는 부분은 고무적입니다. 이미 사회의 많은 분야를 바꾸어가고 있는 AI 등 기술을 교육이 모른 척할 수만은 없으니까요. 더 효과적이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미래 교육을 위해 다양한 주체가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야겠죠? TTT도 꾸준히 현장의 이야기를 살피며 도움이 되도록 더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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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기 초 필수과제: 기초학력 진단평가
새 학년이 시작되면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도 반드시 해야 할 게 하나 있죠, 바로 기초학력 진단평가입니다. 진단평가 시기는 각 시·도 교육청 운영방침에 따라서 자율적으로 진행되는데, 대부분 학년 초인 3월에 시행됩니다. 진단평가 자체가 새로운 학년 수업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지난 학년에서 배운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목적이 크기 때문이죠.
진단평가 대상은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대상 학년이 늘어나는 추세예요. 서울시는 작년부터 기초학력 평가 대상을 초등 1학년부터 고등 3학년까지 전 학년으로 확대해서 시행하는 중이고 다른 지역도 학업성취도 평가 대상을 확대하고 있어요. 기초학력 문제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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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 더 있죠: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
언급한 기초학력 진단평가와 함께 학업성취도 평가를 연계해서 종합적으로 수준을 진단하는 시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 대상도 확대됐는데요, 초등 3‧5‧6학년, 중등 1‧3학년, 고등 1‧2학년까지 총 7개 학년이 대상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는 과거에 '일제고사'로 불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와는 별개예요.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신청해서 원하는 날짜에 컴퓨터로 치르는 CBT 방식입니다. 특히 초등 3학년과 중등 1학년은 *책임교육학년으로 지정되어 필수적으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응시해야 하는데요. 초등 3학년과 중등 1학년 시기에 학력 격차가 벌어지기 쉬운데 정확한 성취도 진단을 바탕으로 학습을 위한 집중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의한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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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년은 기초학력 보장의 원년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를 기초학력 보장과 학습결손 해소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 모든 초·중·고교(1천327개교)를 **두드림학교(Do-Dream)로 운영하고, 단위 학교가 기초학력을 책임지고 보장할 수 있도록 학교별로 평균 1,800만 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하고 학습지원 튜터가 배치하기로 했어요.
정확한 학업성취도 진단을 바탕으로 기초학력을 보완하려는 노력은 서울시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작년 9~10월 부산에서는 전국 최초로 교육청 주관 대규모 컴퓨터 기반 평가(CBT)인 부산형 학업성취도평가(BEST)를 시행해서 주목받았습니다. BEST는 올해도 시행될 예정인데요, BEST가 클래스팅의 대규모 평가 솔루션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 혹시 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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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초학력 문제, AI가 해결할 수 있을까?
아시다시피 기초학력 부진을 해결하려면 꾸준한 지도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서 대규모 진단평가를 수시로 시행하기는 쉽지 않은데요, AI 기술이 여기서 장점을 발휘합니다.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수시로 학습 수준 진단이 가능하고, 결과 자동 분석과 함께 보완학습까지 연계하는 AI 학습 솔루션은 학교와 선생님의 수고를 크게 줄여주죠.
AI가 본격적으로 공교육에 도입되면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분야 중 하나가 기초학력 문제 해소로 꼽히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과연 AI가 기초학력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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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교육학년
- 교과학습이 시작되는 초등학교 3학년, 중등교육이 시작되는 중학교 1학년이 책임교육학년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책임교육학년은 학력진단 강화, 체계적 학습 지원, 기초소양 교육 강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습과 성장을 위해 집중 지원을 받게 됩니다.
**두드림학교
- 각 학교가 학습지원 대상 학생을 선정해 기초학력을 책임지고 지도하는 사업입니다. 제도 확대에 따라 서울 모든 초·중·고교에서는 3월 한 달 동안 협의회를 꾸린 뒤 진단 도구를 활용해 학생들을 관찰하고, 학생·보호자 상담을 통해 학습지원 학생을 선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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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잘러의 필수품: 노션
노션은 주로 스타트업에서 많이 사용하지만 선생님이 교육 목적으로 사용하기에도 좋은 툴이에요. 수업 자료를 주제별로 구분해서 정리할 수 있고, 학생들도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자료를 볼 수 있거든요. 더군다나 노션 역시 교육 목적이라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도 없어요. AI 기능으로 문서 작업 효율을 높일 수도 있답니다.
추천 지수
편의성 ★★★☆☆
노션은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툴입니다. 쉽게 사용할 수 있지만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다 보니 오히려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도 많아요. 기본 기능에 익숙해지다 보면 어느새 무궁무진한 매력에 빠져 이것저것 해보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활용도 ★★★☆☆
그룹 과제, 교무수첩, 수업 계획서 등 선생님이 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템플릿을 제공합니다. 학생들과 함께 사용해도 좋고 개인적으로 자료를 정리하는데 노션만 한 게 없죠.
비용 ★★★★★
노션도 선생님과 학생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교육 요금제를 제공합니다. 학교 이메일 주소로 가입하기만 하면 되는데요, 교육 목적이 아니라도 개인 사용자는 무료라 계정을 여러 개 만들어서 여러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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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와의 대화에서 예의 바르고 공손한 모습을 보이는 현재의 인공지능(AI) 챗봇 대신, 비판적이고 때로는 호전적이거나 무례한 말투의 챗봇이 더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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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개학일인 다음 달 4일부터 교권침해 직통번호 ‘1395’가 개통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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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신입생 0명’인 초등학교가 3년 전 대비 40% 넘게 늘어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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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을 체험하고 디지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디지털새싹' 프로그램이 올해 3월에도 실시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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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부터 초·중등교육 에듀테크 소프트랩을 5개소 추가 구축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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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피드백과 흥미로운 주제를 기다립니다!
이번 TTT는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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