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1] 미국 대형주의 최근 실적 서프라이즈 상, 하위 종목

(Source: S&P Global, 루트엔글로벌자산운용) 
*2022/2/4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선진국(일본, 유럽, 미국, 캐나다) 649개 기업 중 시총 US$50B이상 미국 기업으로, 649개 기업 중 TMS 순위로 나열
**TMS (True Market Surprise)는 실적발표 주간의 시장 대비 상대 주가수익률을 의미함
***회색음영처리는 Nasdaq 100 지수 소속

이번 실적 시즌에서 눈에 띄는 점은 성장주 군에서도 과거 대비 단순히 매출 성장이나 사용자수 등의 지표보다도 이익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높아진 것이다. Snap은 분기 순이익이 사상 첫 흑자를 기록한 사실이 빈번하게 회자되었고 Pinterest는 활성 사용자수가 감소했으나 사용자당 매출 증가가 매출과 이익 서프라이즈로 나타나 주가는 11% 상승했다. 반면 2/10일 실적을 발표한 독일의 Delivery Hero는 부진한 매출 가이던스에 지난 분기 흑자 전환에 실패한 점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30% 하락했다.

1/24일 이후 미국 주식시장 팩터 수익률에서도 이러한 트렌드를 설명할 만한 현상이 관찰되었는데 Quality 팩터 수익률이 Growth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Quality 내에서도 현금흐름 관련 팩터의 수익률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반면 동기간 예상외로 Value 팩터가 언더퍼폼했는데 당사 유니버스는 에너지와 금융주 유니버스 스코어를 별도로 산출하기 때문에 에너지와 금융을 제외한 섹터에서는 밸류에이션보다 이익과 현금흐름 팩터가 아웃퍼폼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표 2] 팩터별 Long/Short 수익률 (2022/1/24~ 2/10일)

(Source: S&P Global, 루트엔글로벌자산운용) 
*각 팩터별 스코어 1분위 주식군을 Long, 5분위 주식군을 Short 한 포트폴리오의 수익률

[차트 1] 미국 High-yield 회사채와 국채(10년물) 금리 스프레드

              (Source: Barclays, Bloomberg, 루트엔글로벌자산운용)

본래 Quality 팩터는 우수한 현금흐름으로 기업이 투자를 잘 하고 이것이 장기적으로 이익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믿음에 근거한다. 그러나 장기간 지속된 저금리로 주식시장에서도 초장기의 현금 흐름 듀레이션을 가진 기업들이 선호되는 시기에 Quality 팩터들의 주가 상관관계가 낮아졌는데 4분기 어닝시즌에 진입한 최근 3주간은 Quality 팩터가 상당히 선전한 것이다. 시중 금리는 단기적으로 물가, 고용 등 매크로 데이터와 중앙은행 관계자들의 코멘트에 따라 움직이겠으나, 기업의 중장기적 자금 조달 환경은 변하고 있으며 주식 투자시에도 이러한 변화를 염두에 두고 기업의 이익뿐 아니라 현금흐름과 재무 건전성을 염두에 둔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표 3] 어닝 서프라이즈, 쇼크를 발표한 주요 기업들의 팩터 스코어

(Source: S&P Global, Bloomberg, 루트엔글로벌자산운용)

*선진국 유니버스 2,229개 종목내 각 팩터의 상대 스코어 (2022/2/7일 기준)
**Quality sub-factor들은 -3~ +3 범위 내로 표준화한 점수로 -3이 최하위, 3이 최상위 스코어이며 숫자가 없는 경우 통계 범위를 벗어날 정도로 좋거나 안 좋은 경우(Outliers) 에 해당됨. Quality와 Value 종합스코어는 0% ~100% 범위로 높을수록 상위 스코어를 의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