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낙관하기 어려운 3월
증시에 어떤 영향이?
3월 증시 상황은 마냥 낙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이익 전망치가 낮아지고 있고 주가는 상승탄력 둔화 수준에서 조정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매우 심화됐고 연초 외국인의 순매수와 증시 반등을 이끌어주었던 환율이나 금리, 변동성 지표들도 당장은 기존과 같은 안도감을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당장 리스크가 극단적으로 확대되는 상황 전개를 예상하기에는 개연성이 부족해 보입니다. 3월 주요 일정 중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 이슈로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3월 1일 테슬라의 마스터플랜 3 발표
2월 7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테슬라의 장기 계획인 '마스터플랜 3'를 3월 1일 공개할 것이라고 트위터에서 밝혔는데요. 테슬라는 2006년 '마스터플랜 1'에서 대중형 모델 개발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후 모델 S와 모델 3를 출시했습니다.
또 2016년 공개한 플랜 2는 통합형 ESS(에너지저장장치) 개발, 전기차 품목 확대(사이버트럭 등)가 주요 내용이었으며 아직 실행되지 않은 부분도 존재합니다. 머스크는 지난해 플랜 3는 화석연료에서 탈피하기 위한 규모 확장과 AI에 초점을 맞출 것이며, 스페이스X와 건설 기업인 보링 컴퍼니와 관련된 내용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3월 4일 중국 양회
양회는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뜻합니다. 3월 4일, 중국 국정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최 이후 헌법상 최고 권력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중국 정부의 경제 운용 방향, 경제성장률 목표치 등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이 지난 7일 20차 당대회 정신 연구토론반에서 중국식 현대화의 원활한 추진이 민족 부흥의 유일하고 정확한 길이라고 발언한 만큼 이번 양회에서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방안이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3월 9일 미국 예산교서 발표
2월 공화당은 예산 계획에서 정부 지출을 삭감하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에 바이든 정부는 공화당에 어느 항목에서 지출 삭감이 필요한지 공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다만 공화당 내부에서 이에 대한 의견 일치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로, 백악관은 3월 9일 자체적 예산 제안을 배포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입니다.
3월 16일 유럽중앙은행(이하 ECB) 통화정책회의
ECB는 2월 기준금리를 50bp 인상했으며 3월 회의 때도 빅스텝 인상 기조를 유지할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유로존 경제가 예상보다 양호한 회복력을 보이는 가운데 ECB 정책위원이 유로존 기준금리가 3.5%를 상회할 수 있으며 연내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긴축 기조가 지속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3월 19일 흑해 곡물 수출협정 종료
지난해 7월 체결된 흑해 곡물 수출협정은 유엔과 튀르키예 중재 아래 흑해를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산 곡물과 식량, 비료를 안전하게 수출하기 위한 협정입니다. 이 협정의 유효기간은 120일로, 지난해 11월 17일 120일간 연장됐었습니다. 현재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으나 이에 대한 별다른 논의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 않는 만큼, 식량가격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3월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여부 결정
연준은 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습니다. 현재 미국은 긴축 경계감이 완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6.4% 상승하며 예상치를 상회했기 때문인데요. 특히 연준 내 매파 위원들이 50bp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3월에는 미국 IRA 하위규정 발표, 우리나라의 WGBI 편입 여부 결정,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영국 프랑스 정상회담, 환경부와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의 탄소중립 기본계획 발표 등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크고 작은 이슈가 다수 포진돼 있습니다. 각각의 이슈들로 어떤 영향이 나타날지 등을 미리 판단할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