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의 스토어 매니저인 이우용 1집러는 요즘 좋아하는 옷을 입고 외출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물건으로 집

언제부턴가 최소한의 물건으로 가볍게 살아가는 미니멀 라이프가 유행처럼 번졌어요. 그렇지만 좋아하는 물건으로 공간을 채우는 걸 즐기는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아기자기한 레고부터 반려 식물, 모던한 오브제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집안을 꾸민 오늘의 1집러처럼 말이죠. 내 취향 아이템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보내는 소소한 일상, 그 속에서 행복감을 느낀다는 1집러의 집을 찾아갔어요. 👀🔎

집안 구석구석 오리지널 아이템이 한가득!

‘이우용 Lee Wooyong님의

<특별한 구석>

디지털 에디터 영은 | 글 진아 | 사진 경옥 | 영상 연주

패션 브랜드의 스토어 매니저인 이우용 1집러는 요즘 좋아하는 옷을 입고 외출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물건으로 집안을 꾸미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혼자만의 공간으로 독립하고, 조금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하면서 인테리어에 진심이 되었죠. 내 취향의 아이템으로 공간을 채우고 편안한 느낌의 가구와 그린, 네이비 컬러를 매치해 전체적으로 단정한 공간을 완성했어요. 다양한 오리지널 아이템이 반듯하게 정돈된 1집러의 특별한 구석을 구경해 볼까요? 🧐
1터뷰 :
혼자 사는 1집러의 잘~사는 이야기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패션 브랜드 준지(@juun_j)의 스토어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이우용(@u.yongg)입니다. 직원 관리부터 고객 응대, 상품 관리, 디스플레이까지 매장을 총괄하고 있어요. 저는 어릴 때부터 옷을 좋아했거든요. 패션 디자인을 배우겠다는 생각으로 동대문 도매 시장에 뛰어들었어요. 밤낮이 바뀐 생활을 계속하다 보니 조금씩 몸이 지쳐가던 차에 우연한 기회로 백화점에서 일하게 되었어요. 캐주얼부터 럭셔리 브랜드까지 다양한 매장에서 근무했고, 준지를 담당한 지는 5년 정도 되었네요.
💬 '이우용'님의 MBTI

✔️ INFJ(옹호자) : 원칙과 완벽함을 중시하며 삶에 순응하지 않고 세상에 맞서 변화를 만들어 내고자 한다. 창의력과 상상력이 풍부하며, 세심하고 솔직한 태도와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 


🛍️ '이우용'님의 나의 행복 소비 유형은❓[심리 테스트 시작하기]

✔️ 스마트한 탐험가 : 어떤 소비를 해야 행복해지는지 차근차근 알아가는 상태. 다른 사람들보다 합리적인 소비를 할 때 행복을 느끼며, 행복을 위해 꾸준히 고민하고 행동으로 실천한다.

🖌️ 이우용 님의 1인 라이프가 궁금해요.
👦🏻 군 제대 후 고향인 춘천을 떠나 서울로 왔어요. 친척 집에서 머물기도 하고 친구들과 함께 살기도 했는데, 완전히 독립한 지는 7년쯤 됐어요. 혼자 사는 게 이렇게 좋은 줄 알았다면 조금 더 일찍 독립했을 것 같아요.

이 집으로 이사 오기 전에는 이태원에 있는 작은 집에서 살았어요. 페인트칠부터 몰딩 작업, 화장실 타일 붙이기까지 제 손으로 직접 해서 애착이 가는 집이었죠. 그런데 옷과 살림살이가 늘면서 공간이 점점 좁아지고, 팬데믹 동안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니 답답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큰맘 먹고 조금 더 넓은 곳으로 이사를 왔답니다. 공간에 여유가 생기면서 소파, 조명, 의자, 장식용 오브제도 새로 채워 넣었죠. 이사 온 지는 1년 정도 되었는데, 만족할 만한 집의 모양을 갖추기 시작한 건 몇 달 되지 않았어요. 공간에 맞춰 무엇이 더 필요한지, 침대는 어느 방향이 안정적인지 조금씩 바꿔보면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어요.
🖌️ 전체적인 인테리어 콘셉트가 있나요?
👦🏻 저는 옷을 선택할 때 멋스러우면서도 오래 입을 수 있는, 다른 아이템과 믹스 매치할 수 있는 스타일을 선호하는데 공간을 꾸밀 때도 비슷한 것 같아요. 그래서 아르텍(@artekglobal) 가구를 좋아해요. 따뜻한 느낌의 우드 가구를 배치하니 집에 딱 들어왔을 때 편안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무채색보다는 색감이 선명한 게 좋아서 어디에나 무난하게 어우러지는 그린네이비 컬러로 포인트를 줬어요.
🖌️ 나만의 특별한 취향이 깃든 구석은 어디인가요?
👦🏻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거실 공간이요. 제가 좋아하는 아이템이 제일 많이 모여 있는 곳이기도 해요. 어릴 때부터 레고를 좋아했는데 이제는 인테리어 오브제로 활용하고 있어요. 아름다움이 유지되는 기간이 짧은 생화 대신 레고 야생화 시리즈를 구매해 부츠 모양의 스투시(@stussy) 화병에 꽂았죠. 특히 신경 쓴 건 테이블이에요. 이전 집에서 식탁 없이 생활했던 게 불편했거든요. 편하게 앉아서 식사할 수 있도록 아르텍의 알토 라운드 테이블을 거실에 들였어요. 새로 구입한 비트라(@vitra) 선반과 아르텍 스크린도 곧 도착하는데 더 멋지게 완성될 거실의 모습이 기대돼요.
🌻 시들지 않는 아름다움!
공간을 화사하게 만들어주는 레고 야생화🍀
🖌️ 공간을 즐기는 나만의 방법이 있나요?
 👦🏻 저는 정리된 공간에서 휴식 취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일어나자마자 집 안 청소를 한 다음 반려 식물들을 살피고 커피 내려 마시는 시간을 즐겨요. 가끔 아이디어가 생기면 가구 위치를 바꾸거나 공간에 변화를 주기도 해요. 평소에는 소파에 앉아 애니메이션을 보거나 인테리어에 관련된 콘텐츠를 찾아봐요. 

굳이 무언가를 하지 않더라도 음악을 듣다가 잠깐 앉아서 쉬는 루틴 자체가 좋아요. 그래서 쉬는 날에도 외출하지 않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오후 4시에서 5시 무렵이면 집안에 햇빛이 깊숙이 드는데, 이 시간이 제일 좋더라고요. 따뜻한 노을빛이 인테리어 소품에 스며들면 더 예뻐 보여요.
🖌️ 소장하고 있는 아이템 중 최애템은 무엇인가요?
 👦🏻 TV 뒤쪽 벽에 붙인 유텐실로 수납함이에요. 다들 흰색 제품 그대로 사용하던데 저는 스투시 스티커로 커스텀 했어요. 차곡차곡 모아온 스티커를 유텐실로에 마구 붙였는데 마음에 들어요. 택배가 자주 오는 편이라 상자를 바로 열어볼 수 있게 칼과 가위를 넣어 두었어요.

거실 라운지체어 위에 걸어 둔 요시모토 나라 스케이트보드도 잘 산 것 같아요. 해외 인플루언서들의 집을 보니 그림이 그려진 스케이트보드 오브제가 벽에 걸려 있더라고요. 유명 아티스트들과 협업해서 보드에 작품을 입힌 거예요. 더스케이트룸(@theskateroom)에서 운 좋게 할인하는 제품을 발견하고 직구했죠.
🖌️ 인테리어 소품은 주로 어디에서 구매하나요?
👦🏻 키오쿠테키산사쿠(@kiokutekisansaku), 나오(@nao.) 같은 리빙 유튜브 채널을 참고한 뒤, 원하는 소품이 있으면 편집숍이나 해외 사이트에서 구매해요. 요즘은 루밍(@rooming_official)을 자주 이용하는데요. 제 근무지 근처에 루밍 매장이 있어서, 온라인에서 먼저 구경하고 주문은 오프라인으로 해요. 가끔 다른 사이트를 뒤지다 보면 작은 흠집이 나거나 포장이 뜯어진 제품을 싸게 팔거든요. 저는 그런 거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 편이라 아르텍 선반도 거의 반값에 샀어요.
사진 제공 디앤디파트먼트 서울(@d_d_seoul)
🖌️ 혼자 가기 좋은 숨겨진 스폿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 한남동에 있는 편집숍 디앤디파트먼트 서울(@d_d_seoul)을 추천해요. 의류부터 가구, 인테리어 오브제, 식품까지 흔히 볼 수 없는 라이프스타일 소품을 판매하고 있어요. 디자인 제품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방문해 보세요.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40
📍 디앤디파트먼트 서울: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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