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피스메이커들의 인생학교 프로젝트 뉴스레터 VOL.21 저는 잠자는 걸 무척 좋아합니다. 그래서 꿈꾸는 것도 좋아합니다. 하루 중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꼽으라면 바로 잠들기 직전입니다. 왠고하니 과연 어떤 장르의 꿈이 펼쳐질까 기대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일까요? 뭔가 하고 싶은 걸 꿈꾸고 또 그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도 신납니다. 돌이켜 보면 제 삶에서 그렇게 이룬 게 참 많더라고요. 장수의 청소년들과도 거창하진 않지만 꿈꾸고, 꿈을 이루어 가도록 뒤에서 묵묵히 지지하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 소개할 소식은 바로 피스메이커 청소년들의 <삶의 징검다리, 인생학교 프로젝트>입니다. <삶의 징검다리, 인생학교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이 하고 싶은 것을 탐색하고 계획하여 시도하는 활동입니다. 동경하던 사람을 직접 만난다면? ![]() ![]() 필입이는 그림을 잘 그리고 웹툰에 관심이 있습니다. 필입이가 만나고 싶은 사람은 그림작가입니다. 마침 고향인 장수에 내려와서 그림작업을 하고 있는 김민지 작가님을 만났습니다. 필입이와 해성이가 준비한 질문으로 인터뷰를 하고 작가님의 작품이 담긴 책도 선물로 받았습니다. 해성이는 방송반에서 아나운서를 맡고 있습니다. 맡겨진 역할을 잘 하고 싶고 아나운서가 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주KBS에 찾아가서 함윤호 아나운서님을 만나 인터뷰를 했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것만 해도 고마운 일인데 장수에서 왔다며 방송국 이곳 저곳을 꼼꼼히 안내해주셨어요. ![]() ![]() 필입이와 해성이는 가상이긴 하지만 라디오부스 진행자가 되어보기도 하고 라디오 송출이 어떤 절차와 과정을 통해 나가는 지 배웠습니다. 드러나지 않지만 라디오 진행이 잘 되도록 보이지 않게 기술적 역할을 하는 분들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죠. 함윤호 아나운서님은 뉴스룸에 앉아 멘트를 읽는 필입이와 해성이에게 아나운서의 자질이 보인다며 15년쯤 후엔 어쩌면 이 자리에 앉아 있게 될 거라며 격려해 주시네요. 우리가 보는 뉴스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들이고 애쓰는 지 TV 주조실을 통해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해성이는 앞으로 뉴스를 볼 때 화면 바깥에 누가 계시는 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 ![]() 필입이와 해성이가 팀을 이뤄 동경하던 그림작가와 아나운서를 만났습니다. 아이들은 자라서 어쩌면 다른 직업을 선택할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꿈꾸었던 사람을 직접 만나본 경험은 분명히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스스로에게 '포기하지 말자'며 '끝까지 할 수 있을 때까지 해보겠다'는 필입이의 말이 와닿는 하루였습니다. 장수에서 공익을 위해 일하시는 분을 만나다. ![]() ![]() 천천중학교와 장수중학교 연합으로 구성된 "가자"팀은 장수군수, 경찰서장, 소방서장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장수군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공공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마침 장수군청에서 열린군수실을 운영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청소년들은 천천면사무소를 찾아가서 면담일정을 잡았습니다. 짧은 면담시간으로 충분한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군수님의 청소년 시절 이야기, 청소년들이 겪는 어려움 중의 하나인 교통문제, 인구정책과 연관된 출산지원정책, 청소년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제안을 했습니다. 자리에 함께 했던 공무원분들도 청소년들이 찾아온 것에 대해,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직접 섭외한 것에 대해 깜짝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 ![]() 장수경찰서와 장수소방서에서 경찰서장님과 소방서장님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경무과 팀장님과 장수119안전센터 센터장님을 비롯한 소방관 여러분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방호복 착용 등 체험을 했습니다. 혜진이와 서윤이는 경찰관님들과 소방관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장도 드렸답니다. ![]() ![]()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은 무엇을 배우게 되었을까요? 궁금해서 물어보니 혜진이는 "직접 부딪혀 보니 결과가 나와서 잊혀지지 않을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서림이는 "높은 자리에 계신 분들도 우리와 비슷한 시기를 지나왔다는 걸 알게 되었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하네요. 페미니스트는 무서운 사람들이다? ![]() ![]() "우리 딱.알.이"(딱 알아듣는 이)팀은 천천중학교 3학년들로 구성되었습니다. 평소 사회문제와 철학에 관심이 있던 세은이가 페미니스트를 만나보면 어떠냐고 제안을 했고 팀원들이 동의해서 주제를 정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어떤 페미니스트를 만나야 할 지 막막했습니다. 진주교대에 재학중인 용석주 멘토의 도움으로 페미니스트 목록을 만들었고 연락을 취했는데 전북대학교의 페미니스트 연합동아리에서 답장이 왔습니다. 직접 만나서 인터뷰를 하기가 어려워서 줌을 사용한 화상회의로 1시간 가량 만나서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민감한 질문에도 균형과 중심을 잡아가며 답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만남 이후 청소년들은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음을 고백했습니다. "페미니스트를 만나고 고정관념이라는 장벽이 무너진 것 같아요. 페미니스트들은 무조건 남자를 혐오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대화를 하다보니 내가 잘못 알고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페미니즘이 여성우월주의인줄로만 알고있었고, 인터넷상에서 여성이 남성을 혐오하는 추세가 강하다고 느꼈는데 사실은 남성을 혐오하는 여성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페미니즘이 여성만 잘 살자는 게 아니라 모두가 동등하고 존중하며 살자는 운동이라는 게 새로웠어요." "한남이라거나 남성을 혐오하는 표현과 살해 위협 등 여성을 혐오하는 범죄행위 사이에 무게감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남성 혐오 표현에 공포감까지 들지는 않지만 여성들에겐 심각한 공포감이 들었겠구나 하는 걸 알게 되었다." 청소년이 사람답게 대접받으며 살고 있는가? 어른들은 청소년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있는가?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봅니다. 청소년들이 장수군의 일원으로서, 시민으로서,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삶의 징검다리, 인생학교>프로젝트는 계속될 겁니다.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교육의 주체로, 군정의 주체로 투표권은 없지만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전달되면 좋겠습니다. 하반기에는 교육정책과 청소년정책을 피스메이커 청소년들과 함께 준비해보려고 합니다. 응원해주실거죠? ^^* 장수YMCA는 회원님의 소중한 회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강석루 고성필 구태완 권광열 권시은 권향주 김균수 김근선 김동관 김동영 김승기 김완중 김유철 김윤태 김윤희 김은정 김일한 김점이 김정숙 김정희 김창수 김현욱 김형미 김혜림 김휘승 김희정 남우정 노선종 류호웅 류희경 문주남 박경석 박경애 박규희 박대열 박대용 박민채 박성희 박수배 박은숙 박은해 박정희 박진희 배현기 백미경 백선화 백용기 백종훈 서경원 서병인 서성석 서윤경 소승호 손유주영 신정식 심숙자 안은필 양두희 양문정 양봉자 양성빈 양원석 양은서 오병건 오선화 오지호 용석주 유달리 유명랑 유유미 윤제옥 이경미 이계용 이관순 이광석 이기한 이길내 이미옥 이상윤 이석우 이선림 이선미 이승미 이승희 이신자 이유미 이재명 이정영 이제순 이지숙 이진영 이진희 이현주 이희섭 임혜연 장성열 장세라 장영환 전대호 전영오 전일순 전칠순 정수현 정순덕 조가영 조경현 조승래 조영각 조용호 조정현 주명식 지봉규 천승우 최덕현 최윤정 최임철 최재균 최정규 최태현 최현금 하영택 한병목 한선희 한완선 한 장미 허윤행그리고 번암교회 *혹 명단에 빠지신 분이 계시다면 사무국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351-7077) 장수YMCA 7월 살림을 아래와 같이 공유합니다. 장수YMCA에 후원해주시는 후원자님들이 계시기에 청소년들을 위한 더 큰 꿈을 꾸게 됩니다. 젊은 감각으로 청소년들과 더 신나고 신박한 활동을 할 활동가가 1명 더 있으면 좋겠다는 꿈을 꿉니다. 청소년들이 스스럼없이 와서 평화감수성을 배우고 하고 싶은 것을 찾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공간을 꿈꾸어 봅니다. 함께 큰 꿈을 현실로 이루고 싶습니다. 회원님이 아끼는 분께 이 뉴스레터를 소개해주세요! 장수YMCA 후원회원을 권해주세요! #내가 YMCA에 후원하는 이유
#나에게 YMCA란?
오늘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구독자님의 의견이 궁금해요! 위 이미지를 눌러주세요! 장수YMCA | jangsu-ymca@hanmail.net | 063-351-7077 수신거부 Unsubscrib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