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 기간 대비 해당 기간의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1월 중순까지 숙박 시장 예약 추이 및 거래액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일부 일자를 제외하고 증가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터진 1월 18일을 기점해 작년 대비 100% 미만으로 하락하기 시작했죠.

3월 4일까지는 거래액이 작년의 70% 언저리를 맴돌았지만 일일 확진자 수 발생자가 500명 미만으로 떨어진 5일을 기점으로 80% 이상 회복한 것이 보이시나요? 또 3월 6일은 101%로 전년 대비 거래액을 초과해 오히려 작년보다 거래액이 늘었죠. 3월 14일 또한 100%를 초과했고 3월 15일부터 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 미만으로 감소해 이후 일자의 거래액 수준은 모두 86%~110% 사이를 맴돌며 꾸준히 상승하는 중입니다.

왜 이러한 통계가 나왔을까 이유를 생각해보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개강, 개학 등이 미뤄지고 회사 휴무 및 휴가 사용 장려로 인해 쉬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사태의 장기화로 답답함을 느낀 사람들이 여행에 대한 욕구를 조금씩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해외 활로가 막히자 여행 수요가 있는 사람들이 국내 여행으로 눈을 돌려 국내 여행 및 숙박이 증가했고, 다만 장거리 여행을 가기 보다는 근교 위주로 숙박을 예약해 코로나를 피해 가볍게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난 듯합니다.

지역별로 좀 더 자세히 분석해보면 2020년 강원, 경기, 제주지역 숙박업소 3월 거래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4.82%, 159.56%, 188.46%로 작년보다 상승해 코로나로 인한 타격을 극복하고 오히려 더 많은 매출을 올리며 완벽하게 부활했어요.

아마 다가올 4월에는 거래액도, 예약 건수도, 횟수도 이전만큼, 아니 이전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해봅니다.

다만 코로나 사태가 심각했던 대구, 부산, 경북 등의 지역과 관광 인프라가 부족한 광주, 대전 등의 지역은 아직 회복이 느리고, 호텔 및 게스트하우스 수요가 많은 서울 지역은 항공편 감소로 해외 고객의 발길이 끊겨 타 지역에 비해 거래액 회복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2020년 3월 지역별 총 거래액(27일까지)을 2020년 2월 총 거래액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충북, 강원, 전남, 경남, 충남, 인천, 경기, 제주 지역의 2월 대비 3월 거래액 비율은 반올림하여 각각 100%, 102%, 102%, 107%, 111%, 123%, 143%, 147%로 소폭 증가했는데요. 아직 합쳐지지 않은 3월 말(28~29일) 거래액까지 합치면 이 비율은 더욱 상승합니다.

보통 1, 2월 거래액(매출)이 높고 3월 매출이 낮은 숙박산업 특성 상 2020년 3월의 매출이 2020년 2월의 매출보다 상승하거나 거의 비슷한 것은 침체된 국내 숙박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직 방심할 때는 아니지만, 지금처럼 국민 모두가 철저히 대비하고 노력해 코로나19 사태를 점차 극복하기 시작하면 국내 숙박 경기 또한 긍정적으로 회복세 및 성장세를 보이지 않을까요?

저희가 이 시점에서 현재 숙박업소 사장님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코로나19로 불안한 고객에게 심신의 안정을 제공하라는 것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숙소 청결부터 손 소독제 구비, 안전 인증, 숙소 점검 강화 및 공지를 통해 우리 숙소가 코로나19에 대비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사실을 고객에게 전달해주세요. 또한 말뿐만 아니라 행동도 철저히, 숙소를 항상 소독하고 미연의 감염을 방지하는 건 당연하겠죠?

아무쪼록 돌아오는 4월에는 모두 웃을 수 있는 행복한 소식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Weekly ON도 숙박업 종사자 여러분을 항상 응원하고 돕겠습니다!

숙박산업의 바른 내일을 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