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 관점으로의 재난관리와 대응 전환

 

 현대의 재난은 자연재난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사회, 경제, 의료, 문화 등 일상의 모든 영역이 재난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재난은 “공동체의 위기”라고 불려야 하는 이유입니다.
 
 재난일상화의 시대에는 일상을 함께 하는 이들이 “공동체의 위기”를 풀어나가야 합니다. 우리 사회의 재난관리체계에 “공동체” 는 아직까진 없는 개념입니다만 재난의 형태가 변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관점으로의 전환과 역할부여, 협력체계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이번호에서는 마을공동체 관점으로의 재난관리 대응에 대해 살펴봅니다. 마을공동체가 만드는 안전망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펼쳐지길 기대합니다. 

공동체가 재난을 대하는 자세
 
 마을공동체나 시민들이 직접 재난에 대응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재난당국이나 전문 연구자들은 물론이고 시민 자신들도 그런 개념에 동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재난 때마다 시민이 시민을 구하는 일들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들은 ‘미담’이나 ‘의인’ 같은 용어들로 정리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일시적이고 예외적인 것으로 다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마을공동체에 길을 묻다 : 낯선 자들과 함께 하는 삶


 현재 시스템상 재난 시기 민간주체는 아무리 많은 역할을 해도, 기타 등에 해당되는 주체라는 것이다. 재난시기 민간은 행정의 중요한 파트너와 협력주체로 인정되지 못하고 권한도 없다. 지역을 잘아는 현장전문가가 재난시기에 마을단위에서 역할을 한다면, 더 많은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경우 사회복지관 폐쇄하니 복지관을 대체하는 매뉴월이 없다. 이런 기관에서 직원이 어떤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상상이 가능하지 않다. 재난대응에서 마을공동체가 역할을 하는 것이 기존활동의 범위가 아니더라도 재난상황에서 파이프 역할을 하는 능동적인 역할을 고민하는 것이 중요해 지는 이유이다.

 

마을 안에서의 돌봄 
 
 돌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관계와 유대를 바탕으로 지역 안에서 통합적 접근이 시도되어야 한다. 돌봄 문제는 단순히 식사를 잘 하지 못하는 사람, 거동이 어려운 사람, 주거 환경이 열악한 사람 등 단편의 문제로 나타나지 않는다.

 건강이 안 좋아 거동이 어려우니 주거 환경을 개선할 수가 없게 되거나, 식사를 잘 하지 못하니 거동이 어려워져서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야기하게 되기도 한다. 또는 낙상 등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 안전하지 못한 주거 환경이 외부와의 교류를 차단시켜 고립으로 이어지게 만들기도 한다.

 어떤 것이 원인이고 어떤 것이 그에 대한 결과인지 알 수 없는 수십 가지 이유들이 돌봄 문제에는 뭉쳐져 있다. 이것이 돌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통합적 접근을 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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