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V4>는 넥슨의 야심작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초반 많은 우려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트라하>의 상처가 너무 컸던 탓이겠죠. 

초반엔 광고와 오픈빨로 잘 나가다가도, 곧 혹평에 시달리며 매출 순위가 급락하는 게임들이 많습니다. 그저 그런 돈벌이용 MMORPG가 너무 많이 난립해서 전반적인 게임의 수준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입니다. 

다행스럽게도 <V4>는 이런 우려를 떨치고 아직까지는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물론 게임이 출시된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았고, 2주 뒤면 무시무시한 <리니지2M>이 기다리고 있긴 하지만요.

넷게임즈는 상반기 13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자본잠식률 55.1%가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관리 종목으로 지정되었고, 연말까지 자본잠식률을 50% 미만으로 낮추지 못하면 상장폐지 대상이 될 수 있는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만큼 <V4>의 흥행이 회사의 존폐를 결정할 만큼 중요했고, 사활을 걸었다 할 수 있습니다. 

어제는 최대 주주인 넥슨코이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도 했는데요, <V4>의 흥행과 더불어 자본 잠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전망입니다. 위기에서 벗어나 좋은 게임을 많이 만들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