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권에서 ‘
여의도 2시 청년’이라는 단어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오후 2시는 정치권의 각종 이벤트가 주로 열리는 시간대이다. 보통의 청년들은 연차를 내지 않는 한 그런 이벤트에 갈 수 없다. 여의도 2시 청년은 그런 데 참여하는 청년들을 비방하기 위해 쓰인 경멸적 단어다.
🔵 도대체 왜 청년들은 정치에 도전하지 않는가? 남들은 다 취업해서 경력 쌓고 있을 시기에 정치 활동을 한다는 건 사실상 직업인으로서의 커리어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 이건 경력과 자산을 어느 정도 쌓은 뒤 정치에 도전하는 기성세대와는 비교할 수 없다. 인생의 모든 진로를 건 도박과 다르지 않다.
🔵 인생을 바칠 각오로 정치권에 진입한다고 해도 눈앞에 펼쳐지는 건 막막한 미래다. 모든 게 불확실하고 불투명하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정당은 늘 청년 인재 양성을 강조하지만 막상 이를 위한 노력은 조금도 하지 않는다.
🔵 (실력보다) 누구 눈에 띄었는지가 입신양명을 결정한다. 정작 지난 선거들만 보더라도 당에서 오래 활동한 청년들보다 외부에서 급조한 ‘청년 인재’들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는가.
🔵 청년의 대표자들을 어떻게 뽑아야 할까? 정체성과 화제성에 집착해 청년 당사자들도 공감하지 못하는 인물을 영입하고 내세우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2030 무당층의 마음을 되돌릴 수 없다. 우선 유능한 인재들이 많이 유입될 만한 환경을 조성하는 게 급선무다. 특히 정치 참여에 따르는 진로 선택의 기회비용을 줄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