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의복점"에는 패션 디자인에 관심이 있고, 직업을 가늠해 보고 싶고, 만들기를 좋아하고, 옷을 좋아하는 다양한 청소년이 모입니다. 매번 차시마다 "옷은 나에게 어떤 존재인가요?"라는 질문으로 열었다고 합니다. 처음엔 자기를 표현하는 수단이고, 매일 입는 일상이라는 답이 많았어요. "인생 의복점"은 지속 가능한 패션과 주체적인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로 옷에 대한 생각에 조금씩 틈새를 만들었어요. 이론 수업과 함께 몸의 치수를 재서 패턴을 만들고, 재봉틀을 다루며, 무수히 뜯고 다시 박으면서요. 쉽지만은 않은 열여섯 번의 배움인데요. 모든 제작과정을 마친 후 마지막 질문은 조금 바뀌었습니다.
"나의 상의 한 장을 지으며, 옷은 나에게 어떤 의미가 되었나요?"
대답도 이렇게 바뀌었어요.
옷을 만들며 반복하는 과정은 선택을 정리하는 시간이라는 새로운 발견,
자신의 아름다움을 다시 발견하고 이제 신중하게 옷을 살 거라고,
가게에 걸린 옷 한 벌도 새롭게 보인다고... … .
“인생 의복점” 이라는 다섯 글자의 자리에 지금 당신에게 떠오르는 것을 넣어보세요. 그리고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면 예전엔 미처 보이지 않던 세계가 새롭게 눈에 띌지도 몰라요. 월간삶디 7월호에는 진득하게 새기며 배우는 경험 끝에 조금 달라진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N개의 방과후 프로젝트의 상반기 중에서 인생 의복점 기록으로 문을 열고,
무장애(Barrier-Free) 공간을 찾아서 주변을 다시 보는 무장애 지도 탐사 프로젝트,
일상의 이야기로 영화를 만들며 더욱 자신을 믿게 된 슬로우 무비 메이커,
토요일마다 각자의 관심 분야로 깊이 파고들었던 청소년 주도 프로젝트,
농사를 지으며 새로운 세계와 과거의 경험을 이은 6월 농인문학,
생각보다 어려웠으나 생각보다 잘하고 있는 공삼의 인턴 생활기,
저마다의 사연을 담았기에 어느 하나 똑같지 않은 이 가구엔 사연이 있습니다까지
경험이 이끈 변화의 시선을 충실한 기록으로 엮어 보냅니다.
맹렬한 더위에 지지 않고 당신이 궁금한 세계로 발 딛는 건강한 몸과 마음 있기를 바라며,
7월에도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